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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할머니께서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드셨습니다.

새벽 네시쯤 잘 자고 있던 와중 눈이 떠져서 다시 취침하려 하니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가시는 길에 잠을 자고있는 제게 잠시 들렸다 가셨나 싶습니다.

비스토를 타던 시절부터 계속 병원을 모시고 다녔고 다들 바쁘다고 그만 다니자고 회유해도 해 볼 때 까진 해야지 않겠냐며 모시고 다녔었는데, 최근 2-3년간은 요양병원에 들어가 계셨습니다.

병원생활에 적응하시고 산책도 다니시며 나는 멀쩡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최근 상태가 나빠지셨고 숙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장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지난 외조부상 당시엔 짧은 3일. 이번엔 긴 3일입니다. 경황없이 있다가 이제 정신이 드네요. 오늘 포함 앞으로 3일 뒤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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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엔 광화문 끌려갔다 오고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과제한다고 주말을 그냥 증발을 시켜버리니 피곤한데 익일착이 당일 하차가 가능하다고 해서 다녀왔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집중이 되는것도 아니고 좀 쉬고 싶을때는 쉬지를 못한다.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다만 요깃거리라도 하나 사서 갔어야 하는데, 그걸 깜빡하고 그냥 가서 하차하고 나오니 7시 40분. 고속도로를 타러 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들은 불이 켜진 곳이 있긴 하다만, 화물차를 세울 수 없는 곳들이 대부분. 화물차를 세울만한 공간이 있는 식당은 이미 같은 처지의 화물차들이 죄다 세워져 있다.

 

결론은 그냥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서 밥을 먹자 싶어 고속도로에 올렸는데...

 

무슨 씨발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이 8시에 닫냐

안성맞춤휴게소. 8시 조금 넘었다고 식당 문이 닫혀있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집에 가면 피곤해 죽겠고 빨리 밥이라도 먹고 싶어 왔더니만 불을 끄고 정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허무한가. 도시락은 사실상 아침에 까먹고 밤 8시까지 공복으로 다녀 예민한데 믿고있던 고속도로 휴게소마저 장사 안한다고 가라고 하니 짜증이 솟구친다.

 

예전에는 휴게소 식당들이 모두 밤샘영업을 하지 않더라도 한식이나 분식 하나 두 개쯤은 운영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인건비 문제인지 아니면 아직도 코로나 여파가 있는 건지 늦은 저녁이나 야식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은 그냥 개차반이 되는 상황이다.

 

결국 30km 이상 더 달려서 평택휴게소에서 밥을 먹었다. 평택복합휴게소 역시 9시 좀 넘어서 식당의 문을 닫는다고 한다.  병신 도태한남충은 뭐 하나 쳐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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