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이어'에 해당되는 글 5건

반응형

자전거를 천안으로 가져온게 아마 추석 2주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그동안은 정말 타고싶어도 다리가 정상이 아니다보니 타지를 못했죠. 이제는 어느정도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까지는 다리가 버텨주기에 2주전에 운동도 할겸 해서 자전거를 가져왔습니다. 가져다가 원룸 1층에 놔두고, 간간히 아침에 등교할때 타고다닌답니다.


다시 자전거로 하여금 스피드를 만끽하는 그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제 자전거에 대해서 이전에 글을 몇번 보신분이시라면 잘 아실겁니다.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말이죠. 작년 4월쯤에 전에 열심히 꾸미던 자전거를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가버린 베어링이 또 나가버려서 폐차하고 친구가 창고에 박아둔 자전거를 작년 한해 그리고 지금까지 타고있습니다.


작년에 쓴 글들을 확인해보면, 정말 많이 탔었고 확실히 많은 글들이 남아있습니다.



올해는 탄다고 해봐야 1월 2월쯤에 조금 타고, 9월쯤 와서 지금까지 3주정도 탄게 다입니다. 창고에서 먼지만 쌓이던 자전거가 다시 오너의 손을 타게 된 이후 손을 봐주고 싶어도 봐주지 못했다는게 아쉽습니다. 앞 뒤 타이어 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12v로 맞추어둔 배터리도 방전이 된듯 싶습니다.



뒷타이어 역시나 다 닳았습니다. 


작년 7월쯤에 교체하고 올해는 별로 타지 않았으니 다 작년에 닳았다는 이야기지요.(무슨 택시도 아니고 몇달만에 타이어가 다 닳아..ㅠ) 뒷타이어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다 닳고 달아서 노면이 닿는 부분에 균열이 심하게 가있으니깐요. 합덕에서 가져올때 미처 교체하지 않고 그냥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조금 험하게 밟으면서 타는 스타일이라 고질적으로 뒷바퀴 베어링이 자주 나가는데 뒷바퀴도 굴러가는게 올바르지는 못해서 곧 베어링도 수명을 다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타이어나 베어링을 교체하러 가려면 못해도 역말오거리까지는 가야되더군요. 역말오거리 주변에 있는 자전거포가 인터넷 평이 굉장히 나쁜편이라 갈까말까 고민중이기도 하답니다.. 평이 조금 좋은곳까지 가려면 쌍용동까지 한참 내려가야 하구요.



이전에 인치업을 했던 앞타이어 역시나 균열이 가 있습니다.


충분히 고려했던 부분이지요. 간혹가다가 후륜 인치업이 불가능한 포터같은 차들이 앞타이어만 인치업하고 사제휠 끼고 다니는것과 비슷한 생각에서 달긴 했는데 의외로 간섭이 좀 있습니다. 24인치 휠 대신에 26인치 휠을 끼어두었으니 당연히 간섭이 있지요. 그나마 타이어가 좀 닳은 상태라서 간섭이 덜하긴 하지만 조만간 기존에 빼두었던 휠을 가지고 다시 원래 사이즈로 돌아갈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그때까지 자전거가 버텨줄지는 모르지만요..


앞 브레이크는 이미 안쓴지 오래고 이곳저곳에 녹이 가있습니다. 


닦지도 않고 무작정 타고다니다보니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건 당연한 사실이지요. 곧 베어링이 나가게 되면 또 자전거를 폐차를 할지 계속 고쳐서 탈지를 고민해야겠지만 부디 올해만이라도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전거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곳곳에서 자전거가 알려주다보니 블로그 운영수익금을 조금 더 모아서 MTB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중고로라도 하나 바꿔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일단은 좀 더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그래도 언제나 스피드를 추구하는 저에게 좋은 자가용이 되어주고 많은이들에게 주목받게 해주는(?) 패셔너불한 자전거가 좋습니다. 아침 일찍 통학할때는 조금 늦게 나가도 도보보단 자전거가 빠른편이다보니 조금 더 잘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ㅎㅎ


여튼 큰 고장 없이 부디 오래 가주었음 좋겠습니다^^


"이 글을 잘 보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렌트해온 10년된 자전거님께서 또 크게 고장나셨다.

그렇지만 필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냥 탄다.
 

어제 은행에 잠시 다녀오던중 핸들 조향의 불량으로 인해 자전거가 심각하게 꺾임과 함께 필자가 넘어졌다. 하두 많이 넘어져봐서 이제 이리저리 까지는건 무덤덤하지만.. 매번 그러한 문제를 일으키는 정비불량이라는 필자의 태도와 함께 차로치자면 핸들쏠림과 약간의 휠 얼라이먼트가 필요한 상태인데다가 기어와 체인까지도 속을 썩인다.

결국 그러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아예 휠이 뒤틀려버렸다. 넘어진곳부터 집까지 끌고오는데도 애를 먹었고 오늘 버스를 타러 나가려다가 돈이랑 교통카드를 놓고온걸 확인하고 다시 집에가서 뒤틀린 앞바퀴를 임시방편으로 떼우고 타고갔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지금 타는 철티비의 24인치 휠타이어 대신 폐차를 위해 방치해둔 자전거의 26인치 휠타이어를 끼고 다니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MTB도 아니거 저가형 철티비 이용자들은 굳이 안한다는 인치업을 하기로 마음먹은것이다.


뒤는 26인치 휠타이어. 앞은 24인치 휠타이어입니다. 약간의 크기차이는 있습니다만, 앞 포크의 여유공간이 조금 있다보니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것이라 봅니다.


폐차하려고 방치해두었던 자전거에서 앞바퀴를 떼어낸 흔적입니다.

뒤도 가능하다면 인치업을 해볼까요.... 누군가가 시도해봤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웬지 혼자 상상한 잉여스러운 생각에서 시작해서 친구 하나가 같이 가담하는 잉여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으니.. 일이 이리 커질줄은 어찌 알았을까요.

P.S 뭐 저는 간간히 몇가지 잉여스러운 의문점을 가지고 혼자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 그중 하나였지요. 결국 실천으로 옮긴 일이 되었긴 하지만 말이죠 ㅎㅎ


인치업을 위해 앞에 달았던 흙받이를 탈거해냅니다. 그리고 어짜피 앞브레이크는 쓰지 않다보니 인치업에 크게 무리될것은 없지요. 그래도 인치업에 최대한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거의 다 제거를 해보려 합니다.

이 자전거를 렌트받기 전부터 쓰던 친구도 안쓴지 10년은 된 앞 브레이크 줄을 비롯해서 아예 쓰지도 않는 앞브레이크 계통 부품들을 다 떼어보려 합니다.


이 다썩은 캘리퍼는 떨어질 생각조차 안합니다. 전에 폐차를 위해 부품을 다 탈거하고 고물상에 보낸 자전거에서 떼낸 몇달 쓰지않은 시마노 V브레이크가 있어서 그걸 달아보려 했었지만 빠지지 않아 변변히 실패를 하게 만들었던 부분입니다.

결국 이번에도 쓴맛을 보여주고 그냥 놔두기로 마음먹습니다. 까지꺼 뭐 쩔어있겠다니 폐차할때까지 가려나.


뻰치 두개를 이용해서 겨우겨우 브레이크 선을 잘라버렸습니다. 그동안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흉물스럽게 방치되어있던 선을 떼어내고.. 브레이크 레버에 남은 나머지 선들도 곧 떼어냅니다.

그렇게 초기 셋팅을 위한 작업은 모두 마쳤습니다. 이제 한번 휠타이어만 껴보면 되는거죠!


그리고 포크에 휠을 끼어봅니다. 그래도 의외로 들어가긴 합니다!!!

이제 이렇게 한번 두고보고 제대로 조이기만 하면 되는거죠. 혹시나 간섭이 있는지 굴려보기도 하고 말이죠.


24인치 뒷타이어와 비교해도 확연히 큽니다. 본래 뒤가 높고 앞이 조금 낮아야 보통의 자세가 나오지만 살짝 앞이 붕 뜬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여튼 그리 어울리지만은 않는 조합이긴 합니다.

나만의 개성있는 자전거를 만드는 일..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나중에 불편하거나 질리면 다시 내려가야죠.. 24인치로.)


의외로 아슬아슬하게 심각한 간섭은 없겠습니다.

어느정도 마모가 된 타이어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정 안되면 나중에 로드타이어같은 트레드가 튀어나오지 않은 타이어로 바꾸면 되겠으니 딱히 크게 문제될것은 없습니다. 이후 잠시 시승해보니 조금 덜 닳은 부분이 잠시동안씩 살짝 닿는것같은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정도는 크게 무리가 될만한 요소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앞뒤가 다른 자전거~~ 앞이 더 높은 자전거~~ 예에에~!!!!


결국 성공적으로 볼트 조이기까지 완료합니다. 이정도면 딱히 무리가 없어보이죠.

방금 살짝 시승해 본 결과 자세가 조금 바뀌고, 어느정도 핸들이 무거우워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차도 인치업과 다운스프링을 하면 멋은 나겠지만 승차감적인 측면에서 더욱 나빠지듯 앞 쇼바가 없는 이 자전거에서 휠타이어가 충격을 더 많이 받는것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도 타는데는 크게 무리가 없었고, 간간히 살짝살짝 닿는 진동이 느껴지는것을 제외한다면 완벽한 성공입니다!!!!!!! (이런부분은 뭐 그냥 타다보면 알아서 마모되고 알아서 소리가 나지 않겠죠.)

P.S 그리고 다음번 뻘계획은 26인치 자전거에 앞만 24인치 휠타이어로 교체를 해보고싶다는건데.. 이건 언제 해봐야할까요. 개인적으로 자세는 잘나올것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제 잡다한 도전정신을 좋게 평가하시겠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