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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올해는 이른 추석입니다. 정확히 9월 중순도 채 되지 않아서 추석이라고 쉬고있는걸 보면 말이죠. 보통 양력으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정도 안에 추석이 들어있는게 사실이지만, 올해는 꽤 이른편인데다가, 여름 내내 비만 계속 쏟아붓다보니 농작물들의 작황이 그닥 좋은편만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물가는 점점 치솟고, 이런저런 농산물들의 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었습니다. 당장 대부분의 농민들과 일반 시민들.. 즉 서민들은 추석나기만 더욱 더 힘들어질 뿐이죠.  오늘은, 수확의 기쁨을 느끼기 전에 안타깝게도 수확을 한다고 하더라도 건지기 힘든 상황이 오게 된 농작물들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고추입니다.

작년에 비해서 고추값은 기름값 쭉쭉 올라가듯이 무한폭등을 해버렸다죠.. 거의 두배 세배에 가까울 정도로 말입니다. 이러한 이유에는 올해 워낙에 많이 온 비로 인해서 일조량이 적었고, 거기다가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서 역병과 탄저병등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매가 검게 썩어버리는 탄저병과 함께, 뿌리에서부터 말라죽어버리는 역병까지 기승을 부리게 되었죠..


그렇지만 지극히 극 소수 방재를 잘 해서 정말 한해 농사가 잘 된 밭은 정말 잘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밭은 이렇게 딱 눈으로 봐도 상태가 그렇게까지 좋아보이지만은 못하죠.. 제발 내년에는 일조량도 좀 많아서 농작물들도 잘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벼.

위에서 말했든 일조량도 적어서 곡식이 제대로 익지도 않은데다가, 올해의 경우 이른벼들조차도 기상이변때문에 조금 늦게 모내기하거나 좀 힘들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거기다가 햅쌀이 필요한 추석이라는 대목에도 수확을 하는 농가를 보기가 힘들었죠.. 그리고 과하게 비료를 줘서 저렇게 엎쳐버린 논들까지도 간간히 볼 수 있다보니.. 가지나 쌀값도 폭락하고 매년 1인당 쌀 소비량도 점점 줄어가는데 농민분들께서도 점점 힘들어 질 뿐입니다.

작년에는 태풍때문에 저렇게 엎친 논들이 많았고, 올해야 뭐 그렇게 큰 태풍이 이쪽 지방을 지나간건 아니지만 비료를 과하게 준 탓에 결국 엎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저렇게 엎친 벼들은 아무리 수확해봐야 쭉정이들이 대부분이니 딱히 상품가치도 없어지게 되지요..;;;

여튼 내년 추석에는, 좀 더 풍요로워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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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핸드폰으로 유튜브 어플을 통해, 새롭게 화제가 되는 동영상들을 구경했습니다. 새롭게 전 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잡은 인기가 좋은 동영상은 과연 어떤 동영상일지 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동영상을 보게 되었죠. 그리고 몇개의 동영상과 댓글들을 그럭저럭 보다가 얼마전 컴백한 카라의 "STEP"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댓글을 구경하는 사이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있었습니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조회수 북한 연두색인건 처음보네
 
저도 간간히 동영상마다 통계를 유심히 보고 지나가고 있긴 하지만, 동영상을 본 사람들의 지역을 표시한 지도에서 북한이 대부분 하얀색인것만 보았지, 조금이라도 연두색 비슷한 빛이 감도는걸 확인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굼했던 저는, 컴퓨터로 와서 통계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총 조회수는 274만대를 거뜬히 넘긴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위 이미지에서 확대를 해놓은 부분을 본다면, 아예 조회가 없던 지역은 완전히 하얀색인 반면에, 진한 녹색인 남한과 일본 그리고 그보다 조금 연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하얀색이 아닙니다.
관리자 모드에서는 정확한 조회수를 각 나라별로 확인할 수 있지만, 그냥 일반인이 알기에는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그렇습니다. 상식적으로 본다면 해외 매체와는 차단되어 인트라넷에 의존하는 북한에서의 조회수가 있다는것은 예상 의외입니다. 그렇습니다. 어쨋든 북한에서도 우리의 가요를 보고 있었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의 가요가 이미 북한에 상륙해서 부유층 자녀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아이돌가수의 노래와 춤을 배우고 부른다는건 이전에 기사로 한번 보도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888280

인트라넷이 아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특권층들인 일부가 이렇게 동영상을 통하여 남쪽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약 두달정도 되었지만 1300만명이 넘는 사람이 본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뮤직비디오에서도 북한에서의 조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1342만명 이상의 사람이 이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북한에서도 지극히 소수가 이러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같은 언어를 쓰고있으면서도 냉전시대에 서구 열강들에 이리저리 치이고 또 치여이념의 대립속에서 분단이 되어 두개의 나라로 나뉘어진 비극과.. 문화적으로도 단절되어가는 하나의 민족은 이렇게 어렵게 서로의 문화를 접하고 또 접합니다.

북쪽의 검열과 남쪽의 역시 국가보안법으로 체제선전물이 아닌 그냥 순수한 문화도 극소수 정부의 허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아예 단절되어버렸습니다. 언제쯤에나 통일이 되어 하나의 민족이 같은 문화를 그 어느 누구나 공평하게 누리고, 같은 노래를 들으며, 같은 화제의 이야기를 서슴없이 나눌 수 있을까요.. 이번 추석에도 북쪽을 그리워하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언제쯤이라면 우리가 당당히 뮤직비디오를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지구가 멸망하기 전 언젠가는 올 그때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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