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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기 전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구입했었습니다.

 

나고야와 히로시마 둘 중 하나를 성수기 이전인 6월 30일까지 기간 내에 갈 수 있는 기프티켓인데 이 기프티켓을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다쳤던지라 이걸 그냥 놔뒀다가 수수료 떼고 환불처리를 받아야 하나 싶다가 결국 6/22~23일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급히 결정했네요.

 

히로시마는 처음

 

그간 오토바이용 헬멧을 사러 가자는 형님과 같이 가는데, 히로시마는 처음이네요.

 

지난해 12월 기프티켓으로 후쿠오카에 가서 렌터카를 빌려 사가현 일대를 돌고 온 지 벌써 189일이나 지났었네요. 중간에 티웨이 항공편으로 후쿠오카에 한번 더 가긴 했습니다만, 7월 중에 봐서 후쿠오카에 한번 더 다녀오던지 해야겠습니다.

 

여튼 히로시마 국제공항은 히로시마 시내에서 약 40km 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렌터카를 빌릴까 하다가 대략적인 일정이 쇼핑과 도심지 관광 위주인지라 딱히 필요 없을 것 같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네요. 중간중간 필요하다면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요.

 

히로시마 공항은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기에 철도도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스나 렌터카 택시에 의존해야 하는데 히로시마현내 다양한 도시로 가는 버스들이 정차하고 현청 소재지인 히로시마시로 가기 위해서도 우리말로 공항버스라고 부르는 리무진 버스를 타야 합니다.

 

공항 관광안내소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로 합니다.

 

모비리라는 홈페이지에서 구입이 가능한데, 공항버스 티켓과 함께 다양한 패스권의 구입이 가능합니다. 

 

https://maas.mobiry.jp/

 

Mobile Ticket

 

maas.mobiry.jp

 

MOBIRY

 

휴대전화나 PC에서 모비리에 접속하면 이런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 뒤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바꿔주면 됩니다. 한국어 번역은 반쪽짜리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 낫겠죠?

 

티켓 구입하기

 

리무진 버스 승차권만 원하시는 경우 티켓 구입하기를 클릭하여 들어가시면 됩니다.

 

옵션권 구입하기로 들어가면 타비패스라고 하는 visit hiroshima tourist pass의 구매 페이지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옵션으로 리무진 버스 승차권을 동시에 구입해도 됩니다.

 

구입

 

티켓 구입 페이지에서 히로시마 지역을 선택하면 다양한 패스권이 나타납니다.

페리 자전거 버스 및 시간제 여행자 패스권 등 다양하네요.

 

여기서부턴 한국어로 언어를 설정해도 영어와 일본어가 섞여 나옵니다만, 커다란 'L' 아이콘을 보고 누르면 리무진 버스 승차권 구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편도 왕복 선택

 

상단은 편도권 하단은 왕복권입니다.

 

성인 기준 편도 1450엔. 왕복권은 약 10% 할인된 2620엔입니다. 구입 버튼을 눌러 다음으로 이동합니다.

 

사용

 

최대 10장까지 구매 가능하고, 유효기간은 사용일로부터 90일입니다.

 

티켓을 구매한 뒤 현지에서 사용을 개시하는 시점에 버스 승무사원이 사용 버튼을 누른다고 합니다. 절대 구입 후 사용개시 버튼을 누르면 안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결제를 마친 뒤 메인 페이지의 '구입 완료된 티켓의 확인 사용' 페이지에 들어가면 구매 내역이 나타납니다.

 

사용개시는 승무사원이

 

구입 완료된 티켓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티켓의 사용 개시는 승무사원이 진행하기에 여기까지만 보기로 합니다. 물론 관광안내소에서 실물 패스권을 구입해도 되지만, 모바일 쿠폰이 대중화된 시기에 이렇게 미리 승차권을 구입해서 시간을 아끼는 것도 여행을 효율적으로 즐기는 방법이지요. 즐거운 여행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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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제주항공에서 판매하던 기프티켓을 구매했었습니다.

 

유효기간은 12월 31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미리 항공권을 구입하여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에 유류할증료정도만 내고 쓸 수 있는 티켓인데, 애초에 가을쯤 갈 생각으로 있었으나 쓸 타이밍을 놓쳐 크리스마스 성수기 직전인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후쿠오카행 항공권을 끊어 혼자 다녀왔습니다.

 

요즘 항공권 가격이 미쳤습니다.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수요 급증과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었고 전통적인 성수기에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저렴하게는 20만 원대 이하로도 왕복 항공권을 끊는 후쿠오카도 주말에 좋은 시간대라면 항공권 가격이 4~50만 원대였습니다. 원래 기프티켓으로 삿포로에 가고 싶었으나, 최소 3박 4일은 잡아야 하는 일정 문제도 있고 막상 가려고 보니 좋은 시간대 항공권은 죄다 매진이더군요. 

 

구름

 

그나마 제주항공 기준 금요일 아침 첫 비행기를 타고 가서 일요일 저녁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오는 괜찮은 코스로 자리가 딱 하나 비어있어 냅다 예약했고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항공권 가격이 상당히 오른지라 기프티켓을 써도 손해는 아녔습니다.

 

이번에는 후쿠오카행 항공권을 끊었으나, 주로 렌터카를 빌려 사가현을 돌았습니다. 숙소도 비싼 후쿠오카 대신 사가현 토스시에서 하루, 사가시에서 하루를 묵었고요. 그간 계획없는 즉흥적인 여행을 추구하던 사람이었으나, 이번에는 여행의 목적과 계획도 세웠습니다.

 

바로 '좀비 랜드 사가 맨홀 순례'

 

대한민국에도 일부 지자체에서 컬러풀한 맨홀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일본의 경우 아예 이런 맨홀을 관광상품처럼 활용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표적으로 '러브라이브! 썬샤인!!'의 배경이 된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의 작은 시골마을인 우치우라가 지역 곳곳에 이런 맨홀을 설치했고, 이 맨홀을 보기 위해 일본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찾아와 하나의 관광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맨홀도 하나의 볼거리이자 관광상품이 되어버린거죠. '좀비 랜드 사가'는 애초에 그런 수준의 대인기 애니메이션도 아니거니와, 볼거리가 없다는 취급을 당하는 사가현에서 뭔가 관광객을 유치해보려는 시도 정도로 볼 수 있을겁니다.

 

사가현 전역에 그림이 그려진 맨홀을 심어두었다.

 

지난 2019년 후쿠오카+사가 여행 당시에도 해당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를 다녀오곤 했었죠.

 

코로나로 어수선한 시기부터 시작하여 지난 2022년까지 사가현 전역에 캐릭터 맨홀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주로 주요 관광지나 랜드마크 혹은 지역 특산품을 배경으로 하여 주요 시설이나 관광지 주변에 설치해두곤 했는데 일부 맨홀의 경우 주요 랜드마크와 거리가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있기도 했습니다.

 

맨홀은 총 30개. 이 30개의 맨홀을 3일간 후쿠오카의 메이드카페에 경유해가며 모두 보고 오는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일단 대략적인 위치를 하나하나 확인해가며 구글맵으로 찍어놓고, 렌터카를 타고 모두 보고 왔습니다. 트위터를 찾아보니 일본의 팬들도 단시간에 모두 다 찾아가서 사진으로 담아놓기는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걸 목표로 와서 중간에 후쿠오카까지 경유해가며 기여코 해냈습니다. 그리고 3일 연속 텐진 메이도리민에 개근도장을 찍어가며 놀고 왔습니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12월 내내 출국 전날까지 억까가 계속되던 와중 한적한 사가현에서 여유로움을 느꼈고, 메이도리민에서 약빨도 제대로 채워서 왔습니다. 이 약빨로 또 몇달 버티고 다시 비행기 타러 가야죠.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딱히 볼거리가 없다 느껴질법한 미지의 영역인 사가현 곳곳을 돌아보고 왔습니다. 다음에 꼭 한번 더 와보고 싶은 현지인 위주인 숨겨진 명소들도 있고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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