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2월 사가현 여행 (12) 후쿠오카 메이드카페 메이드리밍, 사가야마토온천 호텔아만디(佐賀大和温

12월 사가현 여행 (11) 가라쓰시(唐津市) - 요부코 아침시장(呼子の朝市), 가라쓰역사민속박물관( 지난 주말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2일차 이야기

www.tisdory.com

 

호텔에서 온천욕까지 즐긴 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돌아봐도 되긴 합니다만, 다음날 시간적 여유를 갖기 위해 밤에 사가시 시내에 소재한 맨홀을 모두 보고 오기로 합니다. 특히 이중 두 맨홀은 지난해 8월 여행 당시에 보고 왔기에 간단히 사진만 촬영하고 왔습니다.

 

사가 시내로 나가기

 

사가야마토온천 호텔 아만디에서 시내까지 나갑니다. 약 4km 정도 나가야 하네요.

 

드문드문 신호도 있긴 하지만, 현청 소재지여도 그리 큰 동네가 아니기에 교통정체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목적지로 선택한 곳은 사이게임즈(Cygames) 사옥입니다.

 

사이게임즈(Cygames) 사가 디버그 센터

 

다양한 히트작이 존재하는 게임회사 사이게임즈의 사가 디버그 센터입니다.

 

물론 본사는 도쿄에 소재해 있습니다만, 오사카와 사가에 이런 개발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가 시내 한복판에 소재한 디버그 센터입니다만, 도쿄 출신 직원들은 이런 깡촌까지 와야 한다는 사실은 썩 좋아하지 않겠죠. 한국에서도 수도권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지방 발령을 받으면 사직서까지 내고 아예 나가버리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죠.

 

유료주차

 

사이게임즈 사가 디버그 센터의 주차비는 주변 주차장 대비 조금 비쌉니다.

 

일 최대 금액이 1000엔. 평일엔 60분에 400엔, 공휴일에는 60분에 200엔대입니다. 바로 옆 주차장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인데 사이게임즈 말고도 다양한 시설이 입점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시간대에 조금 비싼 주차비를 내야 하는 주차장임에도 차량은 좀 있었답니다.

 

드라이브 인 토리

 

사가를 대표하는 닭 요리 전문점인 드라이브 인 토리의 분점이 있습니다.

2023년 3월에 오픈했다고 하네요.

 

본점은 이마리시에 소재해 있으며 이미 다녀왔지요. 주변으로 야키도리를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습니다. 식당 안에 대기하는 인원들도 본점만큼은 아녔지만 좀 있었고요. 근래 지어진 건물에 입점한 분점인지라 전반적인 분위기는 본점보다 깔끔했습니다.

 

ドライブイン鳥

 

정확히 따지자면 드라이브 인 토리 직영점이 아니랍니다.

이 건물을 소유한 사이게임즈 자회사 사이푸드(Cyfood)에서 운영한다네요.

 

사이게임즈 매거진을 확인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드라이브 인 토리와 제휴하면서 임원으로 드라이브 인 토리의 사장을 선임했다고 합니다. 또한 2020년 4월 사가 사옥 입주와 동시에 개점하려 했으나 코로나 여파로 인해 냉동식품 판매를 진행하다 2023년 3월에 문을 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먹거리 분야에 도전하는 'CyFoods' 사가현 이마리시의 인기 음식점 '드라이브 인 토리'에 건 마음

사이게임즈가 2020년에 설립한 신생 회사 'CyFoods(이하 사이푸즈)'. 이번에는 사이푸즈 경영진에게 업무 내용과 거점, 사가에 대한 마음, 더불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magazine.cygames.co.jp

 

마사지샵?

 

마사지샵인지 피부관리샵인지 불이 켜져 있는 시설이 하나 더 있더군요.

 

사이게임즈 사옥이지만 다양한 시설들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맨홀을 찾아야지요. 사옥 한 바퀴를 뺑 둘러보아도 맨홀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디에 있나 싶었습니다만, 사옥 길 건너편 나가사키 본선 선로 교각 아래에 있다고 하네요. 길을 건너야 합니다.

 

Cygames

 

사이게임즈 사가 디버그 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입니다.

 

사이게임즈 게열사들과 사원 및 지역 주민까지 모두 아우르는 식당과 마사지샵이 입주했습니다. 건물 기준 남동쪽으로 길을 건너가야 맨홀이 있습니다.

 

철길 아래 횡단보도

 

나가사키 본선 철로가 지나가는 교각 아래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보행자 작동 신호인지라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면 곧 보행자 신호가 들어옵니다. 누르지 않고 기다리면 백날천날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는다네요.

 

겨우 찾음

 

겨우 찾았습니다.

 

철도 교각에 가려져 사이게임즈 사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뭐 찾긴 찾았네요.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1/30
사이게임즈(Cygames) 사가 디버그 센터 / 유우기리(ゆうぎり)

보통 유우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던 장소들은 대부분 역사적인 장소들이긴 했습니다만, 맨홀의 배경이 된 장소들 중 사이게임즈 사옥은 가장 최근에 지어졌음에도 유우기리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수가 지나가는 맨홀이고 사이게임즈 사옥 위로 사가를 대표하는 벌룬 축제를 연상시키는 열기구의 모습도 보입니다. 다른 장소에는 굳이 가짜 맨홀을 심어놓곤 합니다만, 사이게임즈가 배경이 된 맨홀은 왜 굳이 멀리 떨어진 오수 맨홀에 설치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게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12월인지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가로수에 조명을 달아 트리를 만들었네요. 중심가를 지나는 쥬오도리의 가로수가 밝게 빛나고 있고,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네요. 초 카와이한 일녀와 함께 이 모습을 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만, 도태남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다음 맨홀은요>?

 

다음 맨홀을 찾아 왔습니다만, 주차가 매우 어렵습니다.

 

맞은편 주차장은 밤인데도 만차. 공식 안내 페이지에 따르면 토진플라자빌딩 근처라고 적혀있는데 정확히 따지자면 토진(唐人) 광장이라는 곳 앞에 소재해 있습니다.

 

TOJIN PLAZA

 

TOJIN PLAZA

 

토진 프라자라는 이름의 빌딩. 한국요리를 파는 한국 분위기의 술집도 입점해 있었습니다. 여기 말고도 사가시 시내에 한국요리를 판매하거나 한국식 술집을 표방하는 가게들이 좀 있긴 했습니다. 

 

광장의 트리

 

광장의 정식 명칭은 唐人町緑道広場

 

이런저런 행사가 열린다고 하는데 이 당시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이라 광장의 나무 역시 트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 뒤로 일루미네이션 터널도 있었는데 연인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라 혼자인 도태남은 그냥 맨홀이나 보고 가기로 합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2/30

토진광장(唐人広場) / 미나모토 사쿠라(源 さくら)

 

배경은 사가 벌룬 페스티벌의 열기구. 소개에도 그냥 벌룬으로만 적혀있습니다. 실제 행사가 열리는 장소나 벌룬사가역 근처에 설치해 뒀으면 좋을 법 하지만 사가시 시내 한복판에 설치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역시 오수가 지나는 실제 사용 중인 맨홀이네요.

 

주변 상황

 

광장에서 쥬오도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로를 지나는 자동차와 밝은 조명이 켜진 가로수가 배경입니다. 4월에 방문한다면 어떤 느낌일지는 몰라도요. 그렇게 다음 목적지를 향해 사가 시내 안쪽으로 더 들어갑니다. 

 

유흥가

 

유흥가를 지나 PLAZA 656으로 향합니다.

 

지난해 8월 방문 당시 오전시간대라 유흥업소들이 영업을 마쳤고 고요했습니다만, 술집 그리고 근처의 유흥업소들에 화려한 조명이 켜져 있었습니다. 이런 인구 20만 명 규모의 현청소재지에 얼마나 유흥업소 수요가 있겠냐만 그래도 불야성이더군요.

 

PLAZA 656

 

약 4개월만에 다시 왔습니다. PLAZA 656.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7)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PLAZA 656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www.tisdory.com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과 PLAZA 656을 다녀왔던 내용이 담겨있는데 12월에는 반대로 PLAZA 656 먼저 들렀다가 사가성터로 향하게 되는군요. 먼저 보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3/30

PLAZA656 / 호시카와 릴리(星川 リリィ)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만들어진 문화시설인 PLAZA 656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오수 맨홀입니다. 캐릭터는 호시카와 릴리. 1기로 기억하는데 이 장소에서 있던 악수회에서 아버지와 조우했던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정되지 않았나 싶네요. 지난 8월에 이 맨홀을 보고 좀비 랜드 사가 맨홀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12월 여행의 방향성을 맨홀뚜껑 성지순례로 잡게 되었습니다. 제겐 가장 의미가 큰 맨홀이 아닌가 싶네요.

 

PLAZA 656

 

늦은 밤.

지나는 사람도 없고 행사도 없는 PLAZA 656을 바라보는 호시카와 릴리의 맨홀입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됩니다. 사가성터입니다.

 

사가성터로

 

사가성터로 향합니다. 길도 익숙하네요.

 

길도 익숙하고 성터 주변은 지나는 차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용히 성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맨홀만 보고 오기로 합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4/30

나베시마 나오마사 동상 / 니카이도 사키(二階堂サキ)

 

사가현 9대 번주인 나베시마 나오마사의 동상이 배경인 맨홀입니다. 캐릭터는 2호이자 사가 로컬인 니카이도 사키. 사가성 정문 바로 앞에 소재해 있는 맨홀인데 8월 방문 당시에는 있는 줄 모르고 지나갔었네요. 존재조차 모르고 갔었습니다만, 성 입구를 촬영한 사진에는 살짝 나와있었습니다. 현재 사가성은 존재하지 않지만 혼마루의 설계도가 발굴되어 그대로 복원한 뒤 역사관으로 이용 중입니다.

 

주변

 

맨홀은 성 입구 앞에 있습니다.

 

저 멀리 불이 켜져 있는 동상이 배경이 된 9대 번주 나베시마 나오마사의 동상. 저 뒤 NHK 송신탑은 NHK 방송센터의 흔적입니다. 건너편에 큰 건물로 완전히 이전했다고 들었는데 아직 저 송신탑으로 방송 송출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호텔로 돌아가기

 

다시 호텔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스키야에 들러 야식으로 규동을 먹고 들어갔습니다. 괜히 살이나 불게 먹고 갔나 싶었습니다. 규동을 먹을 일이 없을 줄 알고 먹고 들어갔는데 다음날 규동을 먹을 일이 생겼었거든요. 그렇게 2일 차를 마무리합니다. 3일 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지난 주말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2일차 이야기도 반환점을 돌아가는군요. 지난 이야기 먼저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0) JR이마리역(伊万里駅), 드라이브 인 토리(ドライブイン鳥), 겐카이초(玄海町

3월이 왔음에도 아직 12월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절반 이상 왔네요. 12월 사가현 여행 (9) 우레시노온천(嬉野温泉), 아리타초(有田町) 아리타세라(アリタセラ) 12월 사가현 여행 (8) 올

www.tisdory.com

 

이마리시와 겐카이초를 지나 가라쓰시에 도달했습니다. 한국의 충청남도 당진시와 한자가 같은 사가현 가라쓰시 혹은 카라츠시는 인구 11만의 사가현 제 2의 도시입니다. 물론 충청남도 당진시 출신인 저는 항상 후쿠오카 주변에 갈 때 마다 들리고 오곤 하는 동네라 더 익숙하게 느껴지네요. 항상 가라쓰시를 가도 가라쓰 시내 근처만 다녀왔지 이런 가라쓰시 북부지역은 가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가라쓰시 북부의 요부코 수산시장입니다. 사가현 가라쓰시 북부 요부코초의 작은 수산시장인데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12시까지 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일본 4대 아침시장으로 알려져 있고, 매일같이 관광객으로 북적인다고 하네요. 정기휴일은 신정 하루뿐이고요. 아침에 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오후에 방문하여 장이 열린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요부코행

 

요부코로 향합니다.

 

인구 5000명 수준의 가라쓰시 요부코초는 2005년 가라쓰시에 편입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가라쓰보다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닌 시장이 있어 일본 전국의 인지도로 보면 훨씬 더 인지도가 높다고 하네요. 오후시간대에 방문한 시장 일대는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먼저 내비게이션을 맨홀이 있는 요부코 이코이노광장(呼子いこいの広場)으로 찍어놓았던지라 평소 오전에 장이 열리는 요부코아사이치도리(呼子朝市通り)를 관통하여 광장에 먼저 도달했습니다.

 

오징어 트리와 맨홀

 

크리스마스 시즌에 설치되는 5m 규모의 오징어 트리와 맨홀의 모습이 보입니다.

 

지금은 철거되었겠지만 방문 당시만 하더라도 크리스마스를 약 일주일 앞둔 시기였기에 트리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18/30

요부코 아침시장(呼子の朝市) 이코이노광장(呼子いこいの広場)  / 타츠미 코타로, 로메로(巽 幸太郎, ロメロ)

 

프란슈슈의 프로듀서인 코타로와 그의 좀비견 로메로가 함께 등장합니다. 별다른 기능 없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된 맨홀이고 배경은 이 지역의 특산품인 오징어. 코타로를 중심으로 파도가 일렁이고 오징어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미 이전에 보고 넘어왔던 사가현 최남단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에서 봤던 맨홀 역시 지역 특산품인 꽃게와 함께 코타로와 로메오가 있었던 것 처럼 사가현 최북단 요부코초의 맨홀에서도 지역 특산품인 오징어와 함께 등장합니다. 즉 타츠미 코타로의 맨홀은 30개 중 두개가 설치되었는데, 사가현 최남단과 최북단에 설치되었다고 보면 되겠죠. 이것도 나름대로 의도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징어 트리와 맨홀

 

맨홀은 시장 한복판 작은 광장에 설치된 트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트리가 없는 지금은 광장 뒷편의 오래된 집을 바라보고 있겠죠..

 

한산한 수산시장

 

장이 파한 오후시간대 시장거리는 사람의 흔적이라곤 보기 어렵습니다.

 

아침에 왔다면 북적거리는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관광객들도 대부분 오전에 다녀가는지라 이 시장을 찾아온 관광객은 저 말곤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오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한산한 시장의 모습

 

시장을 좀 더 둘러보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오후에 와선 딱히 볼 게 없습니다. 오전에 와야 합니다.

 

물고기 장식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시장에서 요부코항으로 나가는 길목에 물고기 장식을 만들어놓았네요.

 

아마 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는 다른 장식물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관광 안내도

 

다양한 언어로 이루어진 관광안내도와 식당 안내도가 있었습니다.

 

식당도 오후시간대에 방문하니 죄다 문을 닫았습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오전에 와야 합니다.

 

고래

 

고래 장식도 보이는군요.

 

오전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을 공간이지만 오후에는 그저 한산하기만 합니다.

 

요부코항 근처

 

시장 거리를 지나 요부코항 근처까지 나왔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공중화장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지라 공중화장실이 목 좋은 자리에 있었습니다. 다만 오후시간대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보기 어렵다는 사실...

 

유람선

 

작은 유람선이 정박중이었는데 돌고래 모양이네요.

 

핑크색 돌고래 유람선과 저 뒷편으로 파란색 돌고래 유람선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둘이 한 쌍으로 보입니다. 역시 오전에 관광객들이 좀 있을 때나 운행하겠죠.

 

요부코항

 

한산한 요부코항의 모습입니다.

 

작은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주로 오징어를 잡지만 다른 수산물들도 수산시장에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요부코 주변 안내

 

요부코와 다리로 이어진 가배섬(가배시마)의 안내도입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더군요. 특히 다리 건너 가배섬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시장을 빠져나가며

 

오전에 오지 못해 아시웠던 요부코 시장을 빠져나갑니다.

 

장이 파한 오후시간대 시장 거리는 주변 상인들이 주차해둔 차량들만 있을 뿐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해수 배출중

 

한 가게의 경트럭의 작은 물탱크에서 해수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활어차라던지 바닷가에서 사용하는 차량들의 부식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무리 차량관리를 잘 하는 일본이라 한들 바닷가에서 사용하는 차량의 부식은 피할 수 없어 보이네요. 그렇게 요부코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당진 시내. 가라쓰 시내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국 당진시 출신 인물의 일본 당진시 입성기

 

그렇게 가라쓰 시가지로 진입합니다.

 

버스를 따라 시가지로 진입하는 공업지대에 또 들릴 곳이 있습니다. 2019년에도 방문했었죠. 좀비 랜드 사가의 좀비들이 살고 있는 집의 배경이 되었던 구 미쓰비시 합자회사 가라쓰지점 본관(旧三菱合資会社唐津支店本館). 지금은 가라쓰시역사민속박물관(津市歴史民俗資料館)으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2019.05.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8) 북오프 가라쓰점(BOOK OFF 唐津店), 구 미쓰비시 합자회사 가라쓰지점 본관(旧三菱合資会社唐津支店本館) / 좀비랜드사가 - 타츠미 코타로의 저택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8) 북오프 가라쓰점(BOOK OFF 唐津店), 구 미쓰비시 합자회사 가라쓰지점 본

2019/04/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 인천공항. 에어서울 항공기의 지연.2019/04/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

www.tisdory.com

 

가라쓰시역사민속박물관(津市歴史民俗資料館)

 

주택가 한복판에 소재한 오래된 건물.

 

역사민속박물관이라고 합니다만, 정해진 시기에 신청 인원에 한해 내부 출입이 가능하다 합니다. 2019년 방문 당시 문이 열려있어 내부 구경을 조금 하긴 했었지만 이날 방문 당시엔 굳게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맨홀은?

 

이 건물 앞 작은 삼거리. 맨홀이 있긴 합니다만 평범합니다.

 

그래서 맨홀은 어디에 숨겨놓았는지 찾아보니 건물 맞은편 작은 놀이터 부지에 있다고 하네요.

 

휴관중인 건물

 

휴관중인 건물입니다. 언제 일반에게 공개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메이지 41년(1908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당시 가라쓰 지역에서 석탄이 나왔는데 항구를 통해 석탄을 반출하고 관리하려는 목적으로 미쓰비시에서 세운 건물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사가현 중요문화재로 보존되어 있다고 하네요. 1979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긴 했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노후화로 무기한 휴관중이라고 합니다.

 

건물 주변 풍경

 

건물 주변의 풍경입니다.

 

이 주변 자체가 매립지입니다만, 매립된지 100년이 넘은 현 시점에서는 딱히 매립지 느낌은 없습니다. 석탄을 반출하던 항구에서 지금은 평범한 어항으로 변모했습니다.

 

공원

 

건물 앞 공원입니다.

 

예전엔 놀이기구도 있었다고 합니다만 현재는 노후화로 모두 철거되었고 그냥 잔디밭입니다. 좀비 랜드 사가 1기 2기 통틀어 좀비들이 합숙하는 집 앞 놀이터로 상당히 많이 등장하곤 합니다만 놀이터의 핵심인 놀이기구는 죄다 철거된 아쉬운 상황이네요.

 

맨홀

 

그래도 맨홀 뚜껑은 존재합니다.

 

정확히 건물을 바라보는 방향이네요.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19/30

가라쓰시역사민속박물관 唐津市歴史民俗資料館 / 미나모토 사쿠라(源 さくら)

 

정확히 따지자면 건물 맞은편 공원 구석에 존재합니다만, 배경은 이 건물이고 등장하는 캐릭터는 1호 미나모토 사쿠라입니다. 사쿠라는 이 건물 앞에서 한번 더 차량에 치이기도 하는데, 2019년 방문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딱히 차가 속도를 내고 달려올만한 도로는 아닙니다. 역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세워진 맨홀이라 용도는 없습니다. 차라리 건물 앞 도로의 맨홀로 끼워놓았더라면 어땠을지 싶네요.

 

배경

 

주변 환경은 이렇습니다.

 

상징과도 같았던 놀이터의 놀이기구가 사라지고 그냥 평범한 잔디밭만 남아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다시 가라쓰 시내로 나와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시내 중심가인 오오테구치(大手口) 근처의 공원입니다.

 

고목

 

맨날 메인 스트리트인 오오테구치만 지나다니니 안쪽에 이런 고목이 있는줄도 몰랐네요.

 

주차는 주말의 경우 휴업하는 주변 병원 주차장에 세우면 됩니다.

 

야마자키 편의점

 

역시 토요일엔 문을 일찍 닫는 야마자키 편의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그 앞의 '다이묘코지 지도 고우엔(大名小路児童公園)' 1기 9회에서 비중있게 등장하던 장소였는데 프란슈슈 멤버들이 동네 어르신들과 체조를 하던 공원이기도 했고, 2호 사키의 후대격 폭주족인 도라미의 일원들을 우연히 만나게 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다이묘쿄지 어린이 공원(大名小路児童公園)

 

공원 이용 안내사항이 적혀있습니다.

 

한자에서 보다시피 어린이 공원인데, 노령화로 인해 어린이보다는 어르신들이 체조를 하는 그런 공원이라고 하네요. 그냥 평범한 놀이터 겸 동네 근린공원입니다.

 

놀이기구

 

그래도 여기 놀이기구들은 나름 관리가 되는군요.

 

상대적으로 근래 교체된 놀이기구들이 보입니다. 그나마 시내 중심가에는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좀 있어서 그런걸까요. 외곽의 놀이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잔디밭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0/30

다이묘쿄지 어린이 공원(大名小路児童公園) / 야마다 타에(山田 たえ)

 

이 공원이 비중있게 등장했던 애피소드가 2호 사키의 이야기였던지라 사키가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0호 타에가 존재했습니다. 배경은 당진 아니 가라쓰시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가라쓰성과 대표적인 행사 가라쓰 군치의 다양한 군치들의 모습입니다. 가라쓰 중심가에 소재한 맨홀이니 시에서 내세우는 건물과 행사를 배경으로 내세우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여튼 이 맨홀도 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된 가짜 맨홀입니다. 2015년 방문 당시 가라쓰군치 전시장에 다녀왔었는데 당시 링크도 한 번 첨부해 봅니다.

 

2015.05.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2015/04/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 인천 국제공항 ~ 후쿠오카 국제공항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2015/

www.tisdory.com

2023.05.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0) 가라쓰성(唐津城), 텐진 복귀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10) 가라쓰성(唐津城), 텐진 복귀

9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인 귀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7부부터 짧은 1박 2일의 2차 여행을 다

www.tisdory.com

 

주변 배경

 

맨홀은 작은 공원 건너편의 법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확히 사가지방재판소 가라쓰지부. 한국식으로 얘기하자면 사가지방법원 당진시법원입니다. 한국의 당진시법원은 등기소가 메인인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일본에서 등기업무는 사법부가 아닌 행정부가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가현 당진시법원에 가도 재판정도나 열리지 등기부를 열람 할 순 없습니다. 그것이 한국과 일본의 같은 지명을 가진 지역 법원의 차이입니다.

 

할당량 채움

 

그렇게 2일차 할당량을 모두 채웠습니다.

 

밤에 호텔에 들어갔다가 다시 움직이긴 했습니다만, 2일차에 보려던 맨홀뚜껑은 모두 다 봤습니다. 다시 후쿠오카로 이동해서 메이드카페를 가야죠. 하루 일정을 다 마치면 메이드카페를 경유하여 호텔로 가는 일을 무려 이틀이나 반복했습니다.

 

니지노마쓰바라

 

가라쓰를 빠져나가는 길 내비게이션이 니지노마쓰바라로 안내하네요.

 

울창한 송림입니다. 마치 나무로 된 터널을 지나는 그런 느낌이지요. 렌터카를 타곤 이쪽으로 정말 오랜만에 오는 느낌입니다. 지난 2019년 우측에 보이는 토스트를 파는 버스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사먹기도 했었죠. 이름은 가라쓰버거입니다.

 

2019.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6) 하마사키 해수욕장(浜崎海水浴場), 니지노마쓰바라(虹の松原), 가라쓰버거(からつバーガー)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6) 하마사키 해수욕장(浜崎海水浴場), 니지노마쓰바라(虹の松原), 가라쓰

2019/04/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 인천공항. 에어서울 항공기의 지연.2019/04/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

www.tisdory.com

 

그렇게 울창한 송림을 지나 후쿠오카에 입성합니다.

 

양아치가 없네.

 

도시고속도로에서 텐진으로 빠져나오는 인터체인지. 정체중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개 쌍욕나오는 양아치들이 기다리지 않고 옆에서 낍니다만, 그렇게 양아치마냥 들이미는 차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운전하니 진짜 욕 할 일이 없더군요. 빨리 달리나 천천히 달리나 진짜 욕 할 일이 없습니다. 양아치마냥 들이미는 차가 없으니 차량 진행도 생각보다 빠릅니다. 딱 한 대 길을 잘못들어 비상등을 켜고 합류하는 차가 있었지만, 한국이라면 이미 줄이 두개가 되어있었겠지요.

 

메이드카페와 호텔 이야기는 1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