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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한 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서 대원여객소속의 241B 노선을 달리던 버스의 CNG 가스통이 신호대기중에 터져버린것이다. 이 사고로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또한 주변에 대기중이던 차량과 상가의 유리창이 파손되는 대형사고로 번져버렸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4명.. 그중 한명은 발목을 절단해야만 했다고 하니.. 천연가스의 위험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이다.

그렇다면 천연가스는 무엇이고, 천연가스 버스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이번에 사고가 난 차종은 어떤차종인지 자세히 알아보겠다.




↑ 출처: SBS 뉴스

버스에 사용하는 가스는 어떤가스인가?

일단 흔히들 알고있는 LNG가 천연가스이다. 하지만 버스에는 "NGV"나 "CNG천연가스"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 점이 의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LNG가스를 압축하기가 힘든편이지만, 이 가스를 압축하여 차량연료로 적합하게 만든것이 CNG이다. NGV는 Natural Gas Vehicle 의 약자로, 천연가스차량을 나타내는것이다. 결론적으로 CNG(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차량이다.

흔히 장애우용 승용차나 택시에 들어가는 연료인 LPG는 액화석유가스이며, 천연가스와는 다른 개념이다.

왜 천연가스버스가 많이 보급되었나?

한일월드컵 이전인 2000년 미세먼지를 줄이자는(환경보호)차원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그 이후로 정부의 정책상 대도시에서는 "천연가스버스"로 대부분이 대차되었고, 2009년을 기준으로 전체 시내버스 중 2만1273가 천연가스버스일 정도로 10년동안 많은 양이 보급되었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10%남은 경유버스를 모두 천연가스차량으로 대차할 계획이고, 앞으로는 시골 농어촌지역까지 천연가스버스가 달리게 될 것이다.

유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유버스 연비에 80%밖에 되지 않고, 경유버스에 비해 힘을 못쓰는 편이면서 LPG보다는 안전하지만 몇번 폭발사고로 위험성이 입증되었기에 환경적인 측면과 유류비가 적게들고 세금이 싸다는 장점을 제외한다면 그렇게 좋다고만도 할 수 없다.

↑ 사고버스와 동일차종인 대우버스 BS106. 2002년식 경유차량이다.

사고버스는 어떤 차종인가?

이번 사고버스는 지금처럼 대우자동차가 3社로 나뉘기 전인 대우자동차에서 2001년 생산한 "로얄시티 (BS106)" CNG 차량이다. 올해 말, 신차로 대차될 예정이였던 노후차량이였다.

참고로 2002년 대우자동차가 GM대우(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타타대우상용차(2004년 인도의 삼성격인 타타그룹인수), 대우버스(지금 쌍용차 입찰전에도 참여중이고, 경인방송을 소유하고있는 모자제조회사 영인모자 소속)로 나뉜 뒤로는 "대우버스"에서 생산중이기도 하다.
BS106은 1991년부터 98년까지 "하이파워(매니아용어:귀족버스)"라는 1세대 모델로 판매되었고, 사고모델은 대우그룹이 붕괴하기 직전인 98년부터 2007년까지 판매되었다. 2008년 대대적인 F/L(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되긴 하였지만 겉모습만 "팬더곰"처럼 바뀌였을 뿐, 아직도 전모델과 통용되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타회사 차종은 안전한가?

현재 천연가스버스를 제조하고있는 회사는 "대우버스"와 "현대자동차", 그리고 "한국화이바"가 있다. 기아자동차는 2002년 경유버스의 단종으로 천연가스버스가 없고, 약품회사와 이름이 비슷한 한국화이바의 경우에는 2009년 스카니아의 저상버스 차체를 베이스로 만든 "땅콩버스"라 불리는 저상버스인 "프리머스"를 출시하여, 명백한 버스 제조업체이다.(열심히달리기님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현대자동차"와 "한국화이바"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버스는 안전한것인가?라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공교롭게도 현재 국내의 완성버스업체는 같은 회사에서 연료탱크를 납품받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가스통과 국산 가스통이 50:50이라는 비율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번 사고차종의 경우에는 이탈리아제 가스통을 장착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복불복이냐는 의견이 있을텐데, 일단 CNG버스의 연료탱크 재질 자체부터 문제가 있기때문에 어느회사가 잘못됬다고 따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 CNG버스의 연료탱크로는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 대형차들도 중량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쇠로만든 연로탱크보다도 알루미늄탱크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인데, 알루미늄의 인장강도는 매우 낮은편이다. 쉽게말해서 "충격에 약하다" 는편인데, 현재는 더욱 가벼운 탄소재질로의 변경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이 탄소탱크도 무게만 더 가벼울뿐, 인장강도는 알루미늄과 비슷한 수준이라서 강력한 대책이 요구된다.  

↑ 대우버스 BS106F/L 흔히 팬더곰이라고 많이 하지만, 외형과 내부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전과 같음

환경에는 좋지만, 사람에게는 위험하다. 2005년 현대차 전주공장(지리적으론 완주)에서 출고를 앞둔 뉴슈퍼에어로시티 CNG차량의 폭발을 처음으로, 2010년까지 총 여덞건의 폭발사고가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운행중이던 버스에서 폭발이 일어나 사람이 다치는 사고로까지 이어졌는데.. 하루하루 발전하는 기술만큼, 확실한 안전점검과 보급을 확대하던 정부의 확실한 대책이 없는한은 2억짜리 애물단지 고철덩어리만 되어버릴 뿐이다. 조속한 대책을 요구한다.

● 사고당시 CCTV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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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방영된 해피선데이 "1박 2일"  방영분 중, 이수근이 김종민의 라면을 뺏어먹는 장면에서 대형트럭 아래로 들어간것이 큰 논쟁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휴게소에서 김종민의 라면을 이수근이 뺏어서 트럭(차종: 타타대우상용차 ULTRA 25톤 카고) 밑에 들어가 허겁지겁 게눈감추듯 먹어치우는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있었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의 항이가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일부 시청자들은 "어린 아이들이 트럭 밑으로 들어가는걸 보고 따라할까봐 두렵다" "굳이 가족시청시간대에 이런 장면을 보여주어야 하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시했고, "안전하게 정차되어있는 트럭이 움직이는것 봤냐" "엄연히 12세 이상 시청가인데.. 중학생 이상이면 아무리 그렇다 해도 따라하지 않을 것 아니냐" 며 반론을 제기하는 의견들로 팽팽하게 맞서있는 상태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사실상 "12세 이상 시청가"라는 등급을 심의받았음에도,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다 보는 프로그램에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라는 경고성 자막 하나 없이 이런 장면을 보여준 제작진측의 잘못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다. 또한 미취학아동도 좁디 좁은 저 공간이 위험한 곳이라는것은 다 인지하고 있을테지만, 이수근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모방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수긍하는 편이다.

하지만, 일부 논객들에 의해 확대해석된 "위험성"에 관련된 문제에는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 싶다. 그들의 의견대로라면 "이수근의 안전불감증"과 "트럭 아래는 모두 위험한곳이다" 라는 논리로 이어지는데.. 그렇다면 평지에 제대로 주차된 트럭이 자기혼자 굴러가는 일도 아니고, 트럭 밑에 들어가서 정비를 하는 정비사들과 기사들이 트럭 아래로 들어가는것은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까? 이수근이 차력쇼를 한다면서 지나가는 트럭 아래로 들어가는 정말로 위험천만한 행위를 한것도 아니고, 기사들도 자신의 차량정비를 위해 맨몸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트럭 아래를 공인인 이수근이 들어가면 징역이라도 가야한다는 이야기인가? 1종 대형면허까지 소지하고있는 이수근은 충분히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분명하다.

말 그대로 "제대로 정차된 트럭은 안전하다."

제작진측에서도 제대로 정차된 안전한 트럭이라고 해명을 했었고, 또한 제작진이 여과없이 방송을 내보낸데에 어린 아이들이 모방할수 있다는 것 까지만 문제를 제기하는것으로 논쟁이 끝나야 하는것이 당연한 일이다. 무작정 트럭 아래는 위험하다는 논리를 가진 논객들에 의해 이야기는 포장되었음에 틀림없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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