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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에 가서 얻어온 물품 중 하나인 하이패스 룸미러.. 


정확하게 어떤 차종에서 탈거해온 물건인진 몰랐는데 젠쿱에서 떼어 왔다고 그러네요. 젠쿱같은 나름 앙칼지고 잘나가는 차에, 암만 제네시스와는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제네시스 이름이 들어간 차에 달려있던 이 물건을 스파크에 장착하기 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더군요. 선만 따서 연결해주면 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본론으로 들어 가서 스파크에는 옵션조차 선택이 불가한게 바로 이 하이패스 룸미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신형에는 적용되어 나올 것 같지만 지금의 M300에선 선택조차 불가합니다. 저도 돈을 주고 사라면 딱히 사고 싶진 않았지만, 창고에서 사실상 거저 집어왔으니 팔기도 뭐하고 달아야지요.



차 안에 방치해뒀던 이 물건을 본격적으로 집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체크를 해 보려고 혹시나 해서 5V짜리 배선을 물리니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12V 전원을 따 오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 같더군요. 룸미러 브라켓은 스파크나 현기차나 다 맞습니다. 구형 브라켓을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엔 힘든 작업이 추가되긴 하지만, 스파크는 그래도 나름 최신의 차종이다보니 작은 브라켓이 들어갑니다.


P.S 이번 기회에 각 메이커별 룸미러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하이패스 룸미러는 현대 기아차에 납품되는 모비스 제품이고, 쉐보레 역시 미러의 디자인만 약간 다르지 브라켓이나 안테나 케이스는 모비스와 동일합니다. 르노삼성차는 구조가 살짝 틀린데 레인센서나 기타 센서류들과 함께 커버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이라 타 차종에 개조하기엔 부적합할지 몰라도 깔끔합니다. 거기다가 유리창에 빨간색으로 상태정보가 표시되는 기능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쌍용차는 아직도 구형 브라켓을 사용하는듯 보이더군요. 구형 차량에 하이패스 룸미러를 장착해야겠다 싶으신 분들은 쌍용차 제품 구하셔서 장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튼간에 다른 회사 순정품보다도 현대기아차 순정품이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시중에 풀린 물건도 많기에 가장 대중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제가 가져 온 물건에는 뒤에 검은색 센서를 고정해주는 커버가 없습니다.


모비스 혹은 쉐보레 순정용품을 이식하는 올란도,크루즈 차주들은 부득이하게 저 커버를 탈거하고 레인센서가 들어있는 커버 안쪽으로 집어넣는다는데 저는 저게 없어서 구하러 다녀야 합니다.


그렇다고 그 차종을 타는 양반들한테 가서 구걸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불친절하기로 유명한 모 부품집에선 찾아줄 생각도 안하고(여튼 가까워서 다녔지 다신 갈 일 없을겁니다.), 친절한 다른 부품집에서 WPC를 함께 봤는데, 웃긴게 저 위에 배선을 가리는 커버는 따로 구매가 가능해도 저 센서와 브라켓을 감싸는 커버는 따로 판매하지를 않는다 하네요.


현대모비스 고객센터에 전화로 물어봐도 마찬가집니다. 저 커버만 따로 안나온답니다.

(모비스는 각성하라! 딴건 스크류 하나도 품번이 다 있으면서 저건 왜 없냐! 생각보다 순정으로 달려서 나온 사람들도 많이 잃어먹어서 어떻게 구하느냐고 품번 물어보고 있더라)


뭐 여튼 어쩝니까. 다른 커버 구해서 개조해서 달아야지요.



그렇게 르노삼성차의 SM7 뉴아트용 룸미러 커버를 구해왔습니다.


사실 하이패스 룸미러의 센서 커버라기보단 그냥 룸미러 브라켓 커버에 가까운데, 지나가면서 여러 차종의 룸미러를 유심히 보고 열심히 검색을 한 결과 저거만큼 괜찮아보이는 물건은 없더라구요.


생전 처음으로 당진에 르노삼성 부품대리점에 방문했는데, 대로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 구석에 있더군요. 여튼간에 본 건물은 공사중이고 서성이고 있으니 직원분이 이 안쪽으로 들어오라며 창고같은 작은 가건물로 안내를 합니다. 품명을 얘기를 하니 열심히 찾아 주시더군요.


인터넷에 천 삼백원, 르노삼성 EPC에선 천 백원이 나왔는데.. 악성재고로 남아있던 이 물건을 천원에 가져가라고 그러네요. 친절하게 잘 찾아주고 디스카운트도 잘 해주는 르노삼성 합시다!


P.S 요즘 쉐보레 부품값이 옛 대우차까지 납득 불가한 수준으로 오르고 조그마한 퓨즈 하나 사는데도 200원에 루프몰딩용 핀 열개 들은 봉지를 2000원씩 받아먹어서 대우차 못타먹겠다고 부품집에서 따지는 수준까지 가서 그런건지 르노삼성 부품값이 합리적으로 느껴지네요. 하긴 현기차 WPC에는 배선 가리는 용도의 저거에 반만한 커버도 780원 뜨더랍니다.


동네 전파사에서 배선도 다 사왔고, 수축튜브도 사 왔습니다.

배선 따서 연결만 하면 끝나는 블랙박스 수준의 간단한 DIY니 주말에 금방 끝내겠지요?


여튼 집에서 5V 전원 물리고 테스트한 영상이나 보시죠.



발행일이 2009년 12월 1일.


여튼간에 09년식 젠쿱인데 장기는 이렇게 저렇게 스파크에 이식 될 준비를 하고 있네요. 여튼 곧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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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맨이 공장에 들어간지도 약 일주일이 흘렀죠. 누가 보면 큰 사고가 나서 오랜 기간을 공장에서 보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단순 범퍼 하나때문에 이리저리 딜레이 되어 그랬답니다. 부품이 파손 된 상태로 공업사에 도착해서 부품집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고 그동안에 알게 모르게 복잡했던 일들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출고가 늦어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체어맨 범퍼는 도색까지 다 되어 일체형으로 나온답니다. 특히나 뒷범퍼는 후방감지기까지 같이 달려나와서 웬만한 다썩은 황마 한 대 값은 한다고 하더군요. 에쿠스도 앗세이로 나올진 모르겠지만 암만 그래도 고급차는 고급차입니다. 


여튼 하루 이틀, 많이 잡아야 삼일이면 끝났을 작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공업사에서 레조를 잠깐 가지고 와서 아버지께서 볼일을 보러 나갈 때 타셨습니다. 렌트를 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괜히 그런걸로 얼굴 붉힐 일 있나요. 여튼간에 작업이 다 끝나서 레조를 반납하고 체어맨을 가지러 갑니다.



사실상 지금 잘 팔리는 올란도가 레조의 빈 자리를 채운 차종이긴 합니다만..


레조야 애초에 5인승을 목적으로 개발되어 7인승 모델을 출시했던 차량이고, 올란도는 그 반대의 컨셉으로 개발된 차량이랍니다. 고로 레조 라인업을 대신하지만 레조와 같은 혈통은 아니라며 대우가 아니라 말 하고 있지만, 저한텐 쉐보레고 대우고 뭐 다 거기서 거깁니다.


여튼간에 경제적인 가스차고, 일일히 기어를 넣어 줄 필요 없는 오토입니다. 예전에 한창 매그너스 렌트카를 타고 다닐 적 기억이 나더군요. 엔진도 밋션도 동일한 물건이 들어갑니다. ZF의 4H16과 95마력짜리 SOHC엔진의 조화는 그래도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네요.



핸들 뒤 전조등 스위치는 스파크와 동일한 물건이 들어갑니다.


올뉴마티즈 칼로스 등등.. 그 시절 혹은 그 이후의 대우차에 사실상 공통으로 적용된 물건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레조도 옵션에 따라 오토라이트 기능이 들어간 차량이 있었지만, 공업사에서 잠깐 타라고 내준 레조는 ABS와 에어백은 있던 02년식 모델이지 오토라이트는 없었습니다.


매그너스 렌트카를 타던 시절엔 뭐 썩 잘나간다 느껴지진 않았습니다만, 스파크 타다가 레조로 쑥 밟아보니 암만 가스차여도 배기량 차이는 무시 못한단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보단 가속력은 좋은편이더군요. 암만 공업사 대차용 막굴리는 차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잘 나갑니다. 수동차 응답성에 비하자니 뭐 현저하게 굼뜬 편이니 말을 않지만, 오토 치고도 응답성은 좀 늦은편입니다.



와이퍼 스위치는 그래도 스파크와는 다르게 속도조절이 가능합니다.


보통 레간자 품번으로 부품을 구매해서 DIY를 많이 하는데 레조도 아마 레간자와 같은게 들어가지 않나 싶습니다. 뭐 여튼간에 전 저 속도조절 기능에 대해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니 그냥 타려구요.


튜닝을 통해 바닥에 거의 붙어서 가는 차를 타다가 차고가 높은편에 타이어도 작은 차를 타서 약간 휘청휘청 하긴 했지만, 그래도 크게 다니는데엔 지장은 없었답니다.



1500~2500rpm 구간에 녹색으로 에코 드라이브라는 문구를 붙여놨습니다. 

힘은 없지만 저 RPM 대역에만 끌고 다니면 좋은 연비를 낼 수 있다는 얘기죠.


뭐 대우시절부터 계기판에만 그냥 붙여놓았던 문구긴 하지만 그래도 은근히 신경써서 타게 되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20만을 넘긴 레조는 슬슬 휠하우스쪽에 도장이 부풀어 오르긴 하지만 완전히 썩어있는 차량들에 비해선 준수한 상태였답니다.



신례원 부품집에 갔다가 문을 닫아서 다시 공업사로 왔습니다.


비록 잠깐동안 20km 남짓 탔지만.. 재미난 경험이였네요. 최후기형도 3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수준이라 차값도 저렴하니 돈 모아서 레조라도 한대 장만해서 꾸미고 타는 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판단됩니다만, 보험료가 비싼게 고민이라면 큰 고민이라 여겨지네요. 



여튼간에 깔끔하게 복원해서 돌아왔습니다.



공업사 밖에서 비도 맞아서 몰골이 말이 아니네요. 


다가오는 주말엔 이친구도 끌고 나가서 물이라도 뿌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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