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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티코 엔진오일을 언제 교체했었나? 싶더군요.

 

2023.03.1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티코 엔진오일 교환 + 본넷 방진패드 제거

 

티코 엔진오일 교환 + 본넷 방진패드 제거

주중 과로로 인해 이제 포스팅을 작성하네요. 썬팅을 마친 뒤 용두동의 오일마켓으로 향해 티코의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교체하지 않았고, 약 2년 만에 교체를 하러 갔습니다만

www.tisdory.com

 

시간 나면 서울에 올라가서 갈아줘야지 했다가 결국 교체하지 못하고 2년이나 흘렀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2년간 1500km도 타지 않았지만요. 그런 와중 지난번 불스원 연비대회 행사가 끝난 뒤 뒷정리를 하던 중 샘플로 꺼내놓았던 4L 오일을 받아와서 그 오일로 티코의 엔진오일을 교체하기로 합니다.

 

엔진오일 교체에 앞서 포터의 에어컨 수리 이후 티코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올 예정이니 오일필터를 준비해달라고 얘기했었습니다. 이후 필터차가 와서 오일필터를 내려놓았다고 하네요. 사무실 차고에 모셔뒀던 티코의 시동을 걸고 나옵니다만, 불과 지난주만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었던 에어컨이 이상합니다. 우당탕탕 소리가 나고 에어컨이 나오지 않더군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에어컨도 고장났습니다.

 

에어컨 고장

 

에어컨이 고장난 관계로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갑니다.

 

뭐 한 10km 거리긴 하지만, 또 멀쩡했던 무언가가 나가버려서 쓰지 않아도 될 돈이 들어가버리니 당연히 기분이 좋지는 않지요.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고치고 타야죠.

 

2020년 당시 사진

 

그러고 보니 제가 가져온 뒤로는 2020년에 에어컨 가스만 한 번 넣어줬던게 전부네요.

 

포스팅을 했었나? 찾아보니 포스팅이 누락되어 있습니다만, 2020년 7월 6일에 홍성에 있는 자동차 에어컨 전문점에서 새 에어컨 가스와 콤프레셔 오일을 교체해 줬던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가스가 약간 줄어있긴 했었지만 크게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했었는데 약 5년이라는 세월동안 그렇게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갈 때가 되긴 하셨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지난번에 포터에도 주입했던 불스원 365프로젝트 5W30 엔진오일입니다.

 

삼각떼부터 투싼 포터까지 두루두루 넣어줬던 엔진오일입니다. 가격대비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1.5만km 롱라이프 엔진오일이라 홍보하는데, 실제 1.5만km 까지 타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최근 1L 제품의 1+1 행사가 진행중이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교체가 가능합니다. 최근 지테크 라인업이 리뉴얼되고 새 엔진오일이 출시되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절찬리에 판매중입니다.

 

교체 시작

 

에어크리너는 역시나 아주 깔끔해서 그냥 사용.

에어컨은 콤프레셔가 붙어서 클러치가 깨져서 딸깍거리던 상황이라고 하네요.

 

오일캡을 열어주고 차량을 올려 기존 오일을 배출해 줍니다.

 

기존 엔진오일 배출

 

그리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무려 2년이나 묵혀뒀던 엔진오일을 내려줍니다.

 

점도는 무난해 보이지만 오일의 색은 많이 더러워진 느낌이네요. 

 

카포스 오일필터

 

오일필터는 카포스제입니다.

 

티코 마티즈1,2,3 다마스 라보에 호환됩니다. 그래도 다마스 라보가 최근까지 생산되었던지라 아직까지 필터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크리 스파크용은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신유 주입

 

새 엔진오일을 주입해줍니다.

 

새 오일도 진한 갈색빛입니다. 이번엔 주기를 잊지 말고 딱 1년 타고 내려주기로 합시다. 그렇게 엔진오일까지 주입한 뒤 본격적으로 에어컨 수리에 나섭니다. 재생품 콤프가 있는지 주변 비품 상사에 연락하시더니만 다마스 라보용은 맞지 않고 마티즈용의 폴리만 바꿔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벨트폴리 교체

 

벨트 폴리만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티즈용 콤프레셔를 가져다가 폴리만 이식해서 사용하게 되었네요.

 

요즘 마티즈도 많이 사라져서 마티즈용 재생 콤프레셔를 가져다 놓지 않는 곳들도 꽤 있다던데 다행히 마티즈용 콤프가 있어서 마티즈용 콤프를 개조하여 작업했습니다. 다만 폴리에서 나던 소음은 그대로 발생하는지라 에어컨을 켜면 조금 끼리릭 거리다 소리가 사라집니다. 에어컨도 시원하게 나오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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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부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2부에서 견인차의 힘을 빌려 오일마켓으로 티코를 가져왔지요. 본격적으로 차를 살핍니다.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는 충전기의 힘을 빌려 충전을 해 봅니다만...


결국 충전이 되질 않아 새 물건을 주문했습니다. 장안평에 가까우니 웬만한 부품들은 쉽게 공수됩니다.



차량 수납장을 살피다 보니 두툼한 양의 정비내역서가 보입니다.


나름 쉐보레 바로정비에 다니면서 정비했던 내역들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거의 막판에만 관리가 된 줄 알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정비소에 다닌듯 보입니다. 그 외에도 예전에 어렴풋이 들었던 이야기로는 집근처 스피드메이트도 자주 갔었다고 했었는데, 아주 막굴리진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전차주 등록증도 모셔져 있네요.


2007년 11월 29일에 출고 당시 부착하였던 지역번호판인 경기2크8893에서 이전과 동시에 현재의 전국번호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모임에 가서 듣기론 친척분이 타시던 차를 받았다고 하셨는데, 구리에서 서울로 이전되며 번호판이 전국번호판으로 바뀐 모양새입니다. 물론 현재의 전국번호판이 부착된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그새 배터리가 도착했습니다.


오픈마켓 미반납가 수준입니다. 역시나 반납을 받아가지도 않았고요. 오픈마켓에서 반납조건으로 구매하면 저렴하긴 하지만, 일단 급한대로 주문해다 장착합니다. 역시나 새 배터리라 시동은 단발에 걸리더군요.



정비내역서도 살펴봅니다. 2013년 12월에도 배터리를 교환했었네요.


다만, 1년을 방치했으니 충전이 불능한 상태로 완전히 방전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2015년 이후 검사를 받지 않아 검사도 당장 받아야 하는 처지인데.. 2015년에 검사소에 가긴 갔었네요.


배출가스니 뭐니 다 통과하고는 좌우측 전조등의 광도기준 미달과 후미등 파손으로 재검이 나왔는데 그걸 가지 않은듯 보입니다. 앞브레이크 패드는 추후 디스크와 함께 큰돈주고 갈았는데, 라이트는 그 이후에도 교체하지 않았었습니다. 2016년에 처음 뵈었을 때 폐차를 각개하며 나온 라이트로 그때 가서 교체했었지요. 



차 안을 살피다보니 전자렌지가 조금 특이합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을 기념하여 배부했던 전자렌지네요. 역시나 시대가 시대인만큼 금성제품입니다. 어디서 난 물건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차주분의 야반도주로 처치곤해진 이 전자레인지는 새 주인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걸리다가 부조하고 꺼지고를 반복.... 캬브클리너를 여러번 뿌리고 놔둡니다.


원인은 천천히 찾기로 하고 차를 세워놓고 갑니다. 여러모로 방문객들의 좋은 구경거리가 된 듯 하데요. 며칠 뒤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거짓말같이 멀쩡하더군요. 별다른 부조도 없습니다.




약 24년간 묵었던 엔진 속 찌든때 청소부터 진행했습니다.


저는 직접 보지 못했고, 메신저로 진행상황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티코를 하루 반나절 이상 붙잡고 계신듯 보였습니다. 여튼 오일값만큼 비싸고 효과가 검증된 클리너로 오랜 시간을 할애하여 구석구석 청소해준 모습입니다.



브레이크 오일도 티코에는 과분한 DOT 4 규격의 제품으로 교체하고...



육안상 터진 등속조인트도 재생품을 구해다가 교체합니다.


비싸서 그렇지 신품도 그럭저럭 쉽게 구해지는걸로 알고있고, 재생품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튼 이곳에서 진행할 작업이 모두 끝났고,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간김에 진공청소기를 빌려 청소도 같이 진행합니다.


전반적으로 실내상태는 깔끔했습니다만, 약 1년간 햇볕을 보며 부직포 가방이 삭아버려서 연두색 찌꺼기를 남겼습니다. 쓰레기도 싹 치우고, 쓸 수 있는 세차용품들과 걸레 그리고 돗자리정도만 남기고 죄다 처분합니다.



전자레인지와 선풍기는 필요한 사람이 있다기에 놔뒀고, 밥솥과 냄비는 내놓으니 어르신이 바로 주워가십니다.


이 동네는 쓸만한걸 내놓으면 바로 다 주워가는 동네라고 하네요. 닦아서 사용하려고 하시는지 고물상에 팔아 넘기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티코에 묵어있던 물건들도 제각기 주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여튼 가지고 오는데 그냥 굴러는 잘 가더랍니다. 클러치는 너무 바짝 붙여놔서 거의 버튼수준이고, 뒷 드럼은 한번 손을 봐야 할 듯 보이고요. 수온도 정체시에 조금 올라갔다가 팬이 도니 내려가고 여튼 오르락 내리락 잘 합니다. 낙찰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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