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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폐교탐방] 태백 강원관광대학교 (2) 관광관,산학관,지성관

[2024 폐교탐방] 태백 강원관광대학교 (1) 정문,웅비관 강원관광대학교에 다녀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먼저 프롤로그를 보고 오시면 2013년부터 축적된 자료들과 함께 이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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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강원관광대학교 이야기 마저 이어갑니다.

 

학과가 대거 폐과되며 코로나 이전에 멈춰버린 건물들을 지나 기숙사인 청운학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제설이 되긴 했으나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길은 눈이 녹고 얼기를 반복하여 꽤 미끄럽더군요.

 

미끄러움

 

타이어 자국으로 보아 차량이 지나간 흔적은 있습니다만, 꽤나 미끄러웠습니다.

 

가뜩이나 슬리퍼라 쭉쭉 미끄러지고 푹푹 빠져서 발만 엄청 시렸었습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청운학사

 

햇볕이 드는 자리는 그래도 좀 녹아있네요.

 

지상 3층 규모의 이 건물이 기숙사입니다. 따로 다른 기숙사 건물은 없는 것으로 보아 남학생과 여학생이 층 혹은 좌측 우측으로 나뉘어 건물을 이용했으리라 추정됩니다. 간호학과만 남은 폐교 직전에는 간호학과 특성상 여초인지라 큰 의미 없었겠지만요.

 

청운학사

 

청운학사의 중앙현관입니다.

 

그나마 현관 출입구 주변은 눈도 좀 치워놓았고 햇볕도 잘 들어 눈이 다 녹아있네요. 자전거 한 대가 세워져 있었고, 사감실에서 사용하는듯한 TV의 스카이라이프 안테나가 보입니다. 참고로 건물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제설의 흔적

 

거의 녹긴 했지만 제설의 흔적이 보이긴 합니다.

 

쓰레기통으로 가는 길만 만들어 두었네요. 2023년 하반기 기숙사 화재대피 훈련 및 공공기관 합동소방훈련이 진행되었던 현수막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의례적으로 이런 시설들에서 매년 진행하는 훈련이지요.

 

출입구

 

출입구가 두 곳이 있었스빈다만, 이 곳 역시 중앙현관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앙현관 출입문 앞에 안내문이 붙어있네요.

 

청운학사 출입문 개방 시간 안내

 

오전 05시 30부터 오후 23시까지 개방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폐쇄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낮에 가도 문이 닫혀있겠죠.

 

파손된 계단

 

중앙현관이 아닌 다른 출입구의 계단도 망가져 있습니다.

 

얼었다 풀리기를 반복하며 결국 떨어졌네요. 폐교를 앞둔 상황이라 딱히 보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편의점이 있던 건물

 

이전에 건너뛰고 넘어갔던 편의점이 있었다는 관광관 뒷편 건물로 향해봅니다.

 

편의점은 언제 폐업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 건물 역시 문이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전경

 

그냥 관광관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불리는 듯 합니다만, 정확한 명칭이 뭘까요..

 

캠퍼스가 작은지라 모든 건물을 금방 둘러보네요.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2024년 1학기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만...

 

국가장학금을 받고 다닐 학교는 사라졌습니다. 이 시기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여 새로 편입한 학교에서 국가장학금을 받고 다닐지는 모르겠지만요.

 

험난한 교내 차도

 

산 중턱을 깎아 만든 학교인지라 차도가 다 이렇습니다.

 

사람은 산책로를 위시한 등산로로 걸어다니고 차는 이런 고갯길을 건너다녀야 합니다.

 

청운학사 입구

 

다시 내려와 청운학사로 돌아왔습니다.

 

입구 앞에 간판석이 보이네요. 한글로 청운학사라 적혀있습니다.

 

청운학사

 

푸른 구름은 이 건물 위를 계속 흘러가겠지만, 푸른 구름과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은 이 건물에 없겠죠.

 

나중에 언젠가 이 건물이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면 청운학사 간판석도 사라질 겁니다.

 

파이리

 

드로잉카페 체인점인 성수미술관에서 채색해온 파이리만 기숙사 창문 한켠에 남아있습니다.

 

성수미술관은 수도권과 천안 청주 대전정도에만 체인점이 있는데 아마 지난해 기숙사에서 짐을 빼는 학생이 놓고 갔겠죠. 파이리는 수도권에서부터 저 멀리 태백까지 와서 버려졌습니다.

 

전기차 충전중

 

대략 40여분 학교를 둘러보고 오니 충전된 전기의 양입니다.

 

아마 3월 전까지 이 충전기를 사용한 사람은 저 말곤 없을겁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학교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를 사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강원관광대학 버스정류장

 

그렇게 학교를 내려옵니다.

 

학교는 사라졌습니다만, 학교 아래 버스정류장에는 버스를 기다리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학교는 사라져도 버스정류장은 명칭만 바뀌고 이용하는 학생들만 없을 뿐이지 이전과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본격적으로 2000년대 중후반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즈음에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이렇게 문을 닫는 학교들은 더 많이 나오겠지요. 폐교탐방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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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와 1부 내용 끝에서 이어집니다.

 

야구부 훈련장 앞 건물,

야구부 훈련장으로 사용중인 광주예술대학교의 운동장 앞으로 건물이 보입니다.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던 고등학교 건물과는 달리 외벽에 습기가 차서 이끼가 끼었고, 물이 흐른 자국이 보이는 이 건물이 옛 대학 본관 건물입니다. 대학 건물이 총 두동이 있었는데, 건축물대장상으로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93년 3월 사용승인이 떨어진 이 건물이 아마 본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 건물 말고 한동 더 있는 건물은 대학이 이 건물 한동에 고등학교 건물을 빌려쓰며 운영되던 개교 초기에 허가를 받아 그해 6월 착공되었는데, 정작 사용승인은 폐교 이후인 2002년에 떨어졌더군요. 그 건물 이야기는 이후 넘어가면서 하기로 합시다.

 

현재 소유주는 학교법인 서남학원. 아시다시피 이 법인이 청산절차에 돌입한 상태인지라 조만간 매각되리라 생각됩니다.

 

야구배트가 놓여있다.

이전에는 어떤 용도로 이용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주변으로 야구배트가 널려있습니다.

 

지난해 창단된 고등학교 야구부가 이 운동장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건물 일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유소년 야구팀은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지만, 대략 20년 전 부터 고교야구와 대학야구도 프로야구처럼 나무배트를 사용합니다. 그런고로 나무배트가 놓여있는데, 부러진 물건도 있고 멀쩡하게 보이는 물건도 있네요.

 

본관입구

운동장에서 보이는 본관 입구 앞으로 쇼파가 놓여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안쪽으로 근래 지어졌으리라 생각되는 조립식 칸막이도 보이고요. 냉장고와 잡동사니를 담는 박스의 모습도 보이네요. 출입문을 키로 열고 닫는게 아닌 자전거용 자물쇠로 잠겨있었습니다. 여러모로 건물의 일부를 야구부가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보면 되겠죠.

 

강의실

창문 너머로 강의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전형적인 그 시절 스타일이고 이후 약 30년간 별다른 리모델링도 거치지 않은 느낌입니다. 당연히 개교 이후 7년만에 폐교되었고 그 이후론 마땅히 쓸 일이 없으니 그냥 놔뒀겠죠.

 

낡은 소화전과 열려있는 강의실 문

낡은 소화전과 낡은 벽 그리고 열려있는 강의실 뒷문입니다.

 

창고나 휴게실로 사용하고 있으리라 추정됩니다.

 

기계실?

운동장을 쭉 돌아 건물 옆으로 나가다 보면 기계실로 보이는 작은 공간이 보입니다.

 

여러 배관들이 보이는데 그냥 방치된 상태입니다.

 

그렇게 야구부가 사용중인 운동장을 지나 나가본다.

운동장 옆으로 건물을 끼고 돌아서 나가봅니다.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나무도 제멋대로 자라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이 학교에서 두번째로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 별관입니다.

 

넝쿨이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대학 본관과 폐교 이후 사용승인이 떨어진 별관(?)

 

학교 폐교 이전에는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었을겁니다만, 자료가 남아있지도 않고 하니 93년 개교 당시 지어졌던 건물을 본관이라 치고 이후 지어진 8층 규모의 건물을 별관이라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나름 좋은 뜻을 가진 한자로 지어진 이름이 있었을 겁니다. 같은 계열 재단 학교들이 주로 쓰던 봉황관 같은 이름 말이죠.

 

본관은 그래도 고등학교 야구부가 1층의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별관은 한마디로 그냥 방치중인 상황입니다. 나름대로 크고 아름다운 건물을 지어두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학교가 아닌 느낌.

학교가 아니고 그냥 창고같은 느낌입니다.

 

굳게 잠겨있는 철문을 열지 안은지도 꽤 된건지 보온재가 덮인 배관이 그 밑으로 지나가네요.

 

별관 앞 농구코트? 주차장?

우레탄 코팅을 했던 흔적이 보이는 자리가 눈에 띕니다.

 

위성사진을 보니 주로 저 자리에 차량을 주차하더군요. 본래 건물 부속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자리인지, 폐교 이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꽤 넓은 공간입니다. 대형버스를 세로로 주차해도 대여섯대 이상은 주차가 가능한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가까이 다가가 본다.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아스팔트가 포장된 공간보다 조금 높습니다. 아마 본래 용도가 주차장은 아녔으리라 생각됩니다. 학교가 지대가 높은 편이라 남평읍 소재지가 그럭저럭 눈에 들어오네요. 저 건물 8층에 올라가서 보면 얼마나 멋진 뷰를 자랑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용은 가능 할까?

작동여부가 불분명한 수도꼭지와 이미 다 삭아버린 호스가 보입니다.

 

그 사이로 풀이 자라고 있네요. 꽤 깔끔하게 관리하는 건물들과 그래도 조경에 신경을 쓰고 있는 장소가 코 옆에 있음에도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꽤나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주차장은 아녔지만 지금은 거의 주차장처럼 쓰는 자리 옆에 급수대도 아니고 이런 수도꼭지가 왜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랜 세월 방치된 모습입니다.

 

본관과 별관 그 사이에 고등학교 건물.

적색 벽돌로 마감된 광주예술대학교 본관과 별관. 그 사이에 보이는 건물이 고등학교입니다.

 

고등학교쪽 나무는 그래도 잘 관리가 된 느낌입니다. 고등학교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별관쪽 향나무도 그럭저럭 깔끔하게 관리가 된 느낌이네요. 별관 건물과 그 이후 이야기는 3부에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기다려주시고 흥미롭게 봐주시는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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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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