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무려 3개월을 질질 끌어왔던 8월 여행기 벌써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11월 안에 한번 더 가긴 해야 하는데, 막상 주말에 시간이 나질 않네요. 제주항공 기프티켓 사놓은 거 써먹으러 이번달 늦어도 다음 달 중순 안에는 한번 더 가야 합니다. 여튼 마지막날은 하카타역 근처를 구경하다 공항으로 와서 사다 달라는 과자를 구매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8월 여행기 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3) 호텔 라이브맥스 후쿠오카 텐진 웨스트, 메이드리밍 텐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5) 사가현 사가시(佐賀市)

8월 여행기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일 차에는 입국 후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쳐 텐진으로 돌아와 메이드카페에서 돈을 좀 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대를 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2일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6) 사가 벌룬 뮤지엄

지난 5부에서 사가현 사가시로 향하는 내용을 다뤘었죠. 이번에는 사가시 시내의 '사가 벌룬 뮤지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7)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 PLAZA 656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8) 사가에서 후쿠오카로 복귀, 메이도리민 2차 방문

8월 여행기 7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

www.tisdory.com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9) 하카타 포트 타워, 3일차 시작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www.tisdory.com

 

전기차 충전기까지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나왔습니다.

 

하카타역 하카타시티 앞

 

후쿠오카 교통의 중심지 하카타입니다.

 

후쿠오카현청 소재지이자 사실상 텐진보다 좀 더 큰 시가지입니다. 물론 하카타나 텐진이나 전철역 두 정거장 거리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도심으로 이어져 있습니다만, 그냥저냥 관광객이 와서 놀기엔 개인적으로 하카타보단 텐진이 더 나은 것 같더군요. 버스에서 내리니 하카타역이 소재한 하카타시티 건물이 보입니다. 그쪽으로 바로 넘어갈까 하다 북오프가 있어 북오프 먼저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북-오프(BOOK OFF)

 

중고서점 체인점 북오프입니다.

 

한때 여행에서 북오프만 찾아다닐 정도로 북오프 쇼핑에 재미 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가도 딱히 눈에 띄는 물건들이 없습니다. 예전엔 한국에 정발되지 않아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굿즈나 음반등을 잔뜩 가져오곤 했었는데 요즘은 북오프에 가도 별 감흥이 없네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들어갑니다.

 

DA PUMP 찾으러 왔는데 없다

 

DA PUMP 음반을 찾으러 왔습니다만, 제가 원하는 음반은 없네요.

 

DA PUMP의 명곡 if... 원발매 앨범을 찾고 있습니다만 항상 없습니다. 기타 히트곡을 모아둔 베스트 앨범은 봤지만 그 앨범은 항상 북오프에 갈 때마다 찾지만 매물이 없네요. 20여 년 전 괜찮은 판매고를 올렸던 음반인데 중고 매물이 이렇게 없나 싶습니다.

 

대충 북오프는 이런 느낌

 

북-오프라는 이름처럼 중고서점으로 시작해 지금은 오만 잡다한 물건을 다 사고파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알라딘 중고서점이 있긴 합니다만, 몇몇 대도시에 지점이 있을 뿐 북오프처럼 도심에는 곳곳에, 시골에도 한두 개쯤은 볼 수 있는 이런 전국망을 갖추지도 못했고 그럴만한 수요도 나오지 않아 한국에선 앞으로도 볼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공책

 

공책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포니카 학습장은 84자 한자공책. 그 옆에 겨울왕국 캐릭터가 그려진 공책은 10줄짜리 일반 공책으로 보입니다. 별 걸 다 팔긴 하네요. 북오프에서 별다른 소득 없이 하카타역 건물로 넘어갑니다.

 

하카타시티

 

이 커다란 건물에 영화관도 있고 백화점도 있고 터미널도 있고 역도 있고 다 있습니다.

 

한큐백화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네요. 먼저 백화점 구경이나 해 봅시다.

 

한큐백화점 내부

 

그냥 우리나라 백화점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백화점 건물 7층에 타워레코드가 있다고 하는지라 타워레코드 구경이나 가 보기로 합니다. 하카타보다 텐진 타워레코드의 규모가 훨씬 크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타워레코드

 

타워레코드가 있긴 있습니다만 규모가 상당히 작네요.

 

아까 봤던 북오프의 음반 코너보다도 규모가 작습니다.

 

국뽕주입중

 

K-POP 카테고리가 잘 보이는 자리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네요.

 

국뽕 한 사발 들이키고 갑니다.

 

시티팝 등 우리나라로 따지면 7080?

 

시티팝이나 쇼와시대 아이돌 등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7080 카테고리에 들어갈만한 음반들이 보입니다.

 

그 시절 일본의 감성은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반일을 외치는 사람들 중 그 감성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요. 레트로 열품이 불며 이런 음반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

 

익숙한 그룹이 보이네요.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新しい学校のリーダーズ)입니다.

 

해외 진출과 함께 긴 이름 대신 영미권에서는 '아타라시 각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컨셉 자체가 특이해서 한번 보면 잊히지가 않습니다.  '오토나 블루'라는 곡이 틱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작은 규모의 타워레코드 구경을 마치고 다시 건물 밖으로 내려왔습니다.

 

택시 구경중

 

멍 때리며 하카타역 앞 택시승강장의 택시를 구경하네요.

 

일본 택시 중 가장 흔한 크라운 컴포트나 닛산 크루 혹은 세드릭 같은 구닥다리 택시 전용 모델들과 도쿄 올림픽과 함께 보급되기 시작한 새 택시 전용 모델인 재팬택시도 있지만 미니밴이나 캠리를 비롯하여 택시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합니다. 대부분 법인택시지만 간간히 개인택시도 보이고요. 규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손님을 내려준 택시가 승차대기열에 서고 그 줄이 다 차면 옆으로 또 새로운 줄을 만들고 그렇게 차례대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빠져나갑니다.

 

돌고 도는 중

 

사진상 좌측 줄이 현재 빠지고 있는 줄, 우측 줄이 새롭게 채우고 있는 줄입니다.

 

제 시점에서는 우측. 운전자 시점에서 좌측부터 채워나갑니다. 따로 교통정리를 하는 사람은 없지만 질서 정연하게 택시들이 줄을 서고 차례대로 손님을 태우러 나옵니다. 멍 때리며 봤지만 나름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한참을 구경하다 왔습니다.

 

매표소는 지옥

 

연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매표소는 지옥 수준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버스고 열차고 다 교통카드 호환되지 않나? 싶습니다만, 지정석을 받기 위해 저렇게 줄을 서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카타 지하상가를 쭉 둘러보고 지하철을 타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향합니다.

 

후쿠오카 공항

 

후쿠오카공항역은 국내선 터미널에 붙어있는지라 국제선 터미널로 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야 합니다.

 

셔틀버스로 정확히 10분 걸립니다. 바로 노선버스나 택시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가지 않는 이상 조금 여유롭게 가야 합니다.

 

국제선 셔틀버스 타는 곳

 

개찰구를 나오면 바로 국제선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사람도 차도 많다

 

사람도 차도 많네요. 연휴라 그런가 봅니다.

 

한국인보단 해외로 나가려는 일본 현지인 관광객들이 더 많습니다. 곧 버스가 오고 탑승이 시작됩니다.

 

버스 휠이 알코아 블랙라벨

 

물만 뿌려도 깔끔하게 유지된다는 알코아 블랙라벨 휠이네요.

 

정식 명칭은 알코아 듀라 브라이트(ALCOA DURA-BRIGHT). 흔히 DB휠이라 얘기하는 그 휠입니다. 저도 여유만 된다면 싹 다 관리도 편하고 광도 잘 나는 DB휠로 바꾸고 싶습니다.

 

국제선 터미널

 

익숙한 국제선 터미널입니다. 1층 공사는 과연 언제까지 진행될까요...

 

에어부산 탑승수속

 

에어부산 카운터의 탑승수속 시간입니다.

 

적당히 시간에 맞춰 왔네요. 수하물이 없으니 수속도 금방 끝납니다.

 

과자 구매

 

지난 5월에 같이 가셨던 형님이 과자 좀 다양하게 사다 달라고 하시기에 과자를 또 구매했습니다.

 

그 몇 달 사이에 과잣값이 좀 올랐네요. 면세혜택도 받았고 딱 이거다 원하는 과자는 없으셨기에 정말 고르게 하나씩 다 담았습니다. 

 

영수증

 

8607엔이 나왔네요.

 

그렇게 많이 담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생각보다 큰돈이 나왔습니다. 아 물론 귀국 후 집에 가기 전에 드리고 왔습니다.

 

탑승대기

 

그렇게 수속도 마치고 과자도 다 구입하고 탑승을 기다립니다.

 

술이나 담배 전자제품은 모르겠습니다만, 면세구역에서 파는 과자의 가격은 바깥의 세액 포함된 가격과 동일합니다. 밖에서 구입하여 면세혜택을 본 다음 가져오는 게 조금 더 저렴합니다. 참고하세요.

 

버스 당첨

 

500번대 게이트네요. 버스를 타고 스텝카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습니다.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버스에서 내린 뒤 스텝카를 거쳐 항공기에 올라타야 합니다.

 

스텝카

 

스텝카가 무려 스위스포트(swissport) 소속이네요.

 

스위스의 다국적 항공 지상 조업 서비스 업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인천공항과 청주공항에 지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리 큰 공항이 아닌 후쿠오카 공항의 지상조업도 의외로 이 업체에서 맡고 있네요.

 

탑승

 

무사히 탑승까지 마쳤습니다.

 

약 한 시간을 비행한 뒤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한오환

 

한오환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한오환을 보니 다시 한국땅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발레파킹을 맡겼더라면 멀리 가지 않아도 될 텐데 또 장기주차장행 셔틀버스를 타고 차를 세워둔 주차장까지 가야 합니다.

 

일렉시티

 

현대 일렉시티 셔틀버스네요.

 

4 주차장 정류장에서 내려 차를 찾았습니다. 과자를 전달하고 천천히 집으로 내려왔네요.

 

서해대교

 

그렇게 일요일 오후. 서해대교를 건너 집에 돌아가는걸 끝으로 8월 여행이 끝났습니다.

 

9월부터는 성수기라 갈 생각을 못했고 가을에 한번 가야지 했다가 못 가고 11월까지 왔습니다. 걱정 마세요 또 갈 겁니다. 빠른 시일 내 다음 여행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023.8.11 ~ 13

 

- 完 -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인 귀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7부부터 짧은 1박 2일의 2차 여행을 다루려고 합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6) 1차 귀국 이전 이야기에서 계속

www.tisdory.com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8) 라멘 대신 우에스토(ウエスト), 또 돈키호테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인 귀국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7부부터 짧은 1박 2일의 2차 여행을 다루려고 합니다. 큐슈,후쿠오

www.tisdory.com

 

4월 초에 다녀왔던 2차 여행의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박 2일로 짧게 기획되었던 여행이기에 사실상 2일 차에 출국까지 하게 됩니다. 1차 여행 당시 기타큐슈 방향으로 다녀왔기에, 2차 여행은 반대편인 사가현 가라쓰시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사가(佐賀) 현 가라쓰시(唐津市)는 이전부터 자주 언급되곤 했었죠. 한자가 한국의 충청남도 당진시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괜한 애향심(?)에 지난 2015년 처음 방문했던 이후 꾸준히 방문했었습니다. 그냥 다른 동네에 있는 성들과 크게 다를 거 없는 가라쓰성에 올라가서 전망을 바라보고 왔었고 이번에도 빗길을 뚫고 2일 차는 가라쓰에 다녀왔습니다.

 

호텔 ㅂㅂ

하루 동안 묵었던 호텔방과 작별을 고합니다.

 

이 호텔에서 1차 2차 여행을 포함하여 3박을 묵었습니다. 또 후쿠오카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면 이 호텔을 찾을 것 같네요. 번화가 근처라 좀 시끄러웠던걸 제외한다면 적당히 저렴하고 입지도 좋고 나쁘지 않습니다.

 

짐은 호텔 로비에

여행가방은 호텔 로비에 맡겨놓고 길을 떠납니다.

 

버스를 타고 가라쓰에 다녀온 뒤 짐을 찾기로 합시다. 공항에 가기 위해 어차피 후쿠오카로 다시 와야 합니다. 그런 상황이니 굳이 여행가방까지 들고 다닐 필요가 없죠.

 

텐진 버스센터 가는 길

골목을 나섭니다. 며칠 다니다 보니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이 근처 지리는 대략적으로나마 외우고 다니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이 광경을 당분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잠시 우울하게 느끼기도 했네요.

 

텐진역

텐진역 건물로 들어섭니다. 지하에 바로 버스센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버스는 하카타에서 출발하여 텐진 버스센터를 경유하여 목적지로 향합니다. 하카타나 텐진이나 요금도 동일하고요. 그런고로 텐진역 버스센터가 가깝다면 굳이 하카타까지 가서 버스를 탈 필요는 없습니다. 텐진에서 타는 것이 시간도 절감되고 훨씬 편합니다. 

 

왕복권

이번에도 왕복권을 끊어 다녀오기로 합니다.

 

텐진과 하카타에서 가라쓰와 야마모토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한자로 당진인 가라쓰는 말 그대로 가라쓰 시내고, 가라쓰 남쪽에 산본이라는 한자를 쓰는 야마모토라는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거리는 야마모토가 조금 더 멀긴 하지만 운임은 동일하네요.

 

버스 대기중

5번 플랫폼에서 버스를 대기합니다. 오이타행 버스가 가고 난 뒤 당진행 버스가 오네요.

 

가라쓰성 입구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오오테구치에서 내리지 않고 가라쓰성 앞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목적지는 같으나 경유지나 종점이 다른 경우가 많아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버스 도착

한자로 당진이라 적혀있네요. 버스가 왔습니다.

 

바로 출입구의 문이 열리고 버스에 탑승합니다. 승차권은 하차 시 제출하면 됩니다.

 

버스 출발

닛산디젤 버스들 다 대차 되었겠거니 생각했는데, 아직 있었네요.

 

기타큐슈를 왕복하며 최신형 후소 에어로 버스도 타고 해서 버스 타는 눈이 약간 높아지긴 했습니다만, 오래된 차량이라 한들 국산 플래그쉽 버스 수준의 승차감을 자랑하는지라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요소수 탱크

버스는 출근시간대 후쿠오카 시내를 빠져나갑니다.

 

저 앞에 요소수 탱크를 싣고 가는 트럭이 보여서 사진으로 촬영했네요. 일부 SUV를 제외하곤 승용디젤은 존재하지 않는 일본의 특성상 요소수는 버스와 트럭들의 전유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내 탈출

후쿠오카 시내를 탈출하니 밭이 펼쳐지네요.

 

그냥 이런 시골 풍경을 보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리가 자라고 있는지 어떤 작물이 자라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푸른 벌판이 아름답습니다.

 

요금소

버스는 중간중간 요금소를 경유하여 나아갑니다.

 

몇 번 타봤던 노선인지라 가는 길은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당진 30km

당진 아니 가라쓰까지 30km 남았습니다.

 

이렇게 잘 가다가 도로 폭이 줄어 2차선 도로로 변해버립니다.

 

알다가도 모르겠다.

왕복 4차선 도로를 타고 가다 2차선 도로를 타고 가고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버스는 가라쓰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바다도 보인다

창 밖으로 바닷가도 보이고요.

 

그림 같은 풍경들이 계속 펼쳐집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도로들이 꽤 많지요.

 

당진 시내 입성?

그렇게 도로를 달리고 달려 뭔가 시내처럼 보이는 동네로 진입합니다.

 

옆으로 작은 다리들이 꽤 보이네요.

 

합류차량 양보중

우리 버스기사 아저씨는 합류차량들을 모두 양보해 줍니다.

 

옆에서 같은 쇼와 자동차 시내부 소속의 카와이한 소형버스 판쵸가 머뭇거리고 있으니 거리를 좀 더 벌려줍니다. 그러니 카와이하게 생긴 소형버스 판쵸가 비상등을 켜고 들어오네요.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노블

쇼와 자동차는 유니버스 구형과 신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을 달리는 차량은 신형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네요. 혹시나 가라쓰를 왕복하며 유니버스가 걸리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만, 돌아가는 길에도 유니버스를 탈 순 없었습니다. 이전에 구형 유니버스를 탔던 일을 포스팅했었죠. 2015년 4월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타본 현대 유니버스

현대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자동차. 유니버스. 종종 자칭 자동차 기자라는 양반들은 현대가 일본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말을 하는데 사실상 현대의 유니버스는 아직도 계

www.tisdory.com

 

가라쓰성으로 향하고 있음

버스는 가라쓰의 중심지 오오테구치를 경유하여 가라쓰성으로 향합니다.

 

옆 인도에는 등교하는 중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일본은 새 학기가 4월에 시작됩니다. 그래서 4월에 가면 다른 시기보다 뭔가 풋풋한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하차

버스에서 하차하여 가라쓰성으로 향해봅시다.

 

가라쓰성의 개장시간은 9시. 성 앞에 도착하니 8시 30분 정도. 천천히 구경하며 올라가면 됩니다.

 

와세다 사가 중학교 고등학교

버스는 정확히 얘기하자면 가라쓰성 아래의 와세다 사가 중고등학교 정문에 내려줍니다.

 

그 와세다 재단에서 설립한 학교입니다. 예전에 가라쓰성에 올라갈 때 이 학교에서 학생들이 네잎클로버를 찾고 있으니 지나가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뭘 하는지 묻고, '에~ 혼또~' 하는 소리를 성 위에서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뭐 여튼 날도 좋고 평일이라면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와 체육활동을 하는 모습도 성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벚꽃은 아직 살아있다.

이날 한국에서도 폭우로 일찍 피었던 벚꽃들이 떨어졌었는데, 비가 내리지만 벚꽃은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일본 와서 벚꽃을 두 번이나 보고 갔습니다.

 

가라쓰성 앞

가라쓰성 앞 지하차도와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성 입구

성 입구에 작은 슈퍼가 있었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성업중이였고, 이후 방문시 문을 닫았더군요. 사가현을 무대로 하는 애니메이션 '좀비 랜드 사가'에서도 이 슈퍼가 등장했었습니다. 지금은 비막이 천막까지 제거되고 그냥 흔적만 남아버렸네요.

 

계단과 엘리베이터 둘 중 하나 선택

가라쓰성까지 엘리베이터와 계단 둘 중 하나를 택하여 올라가면 됩니다.

 

엘리베이터 탑승요금은 100엔. 대낮이나 한여름에는 유용합니다. 아직 엘리베이터 가동 시간도 아니니 계단을 타고 넘어가기로 합니다.

 

계단

돌계단을 타고 가라쓰성으로 올라갑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라갑니다. 어차피 올라가도 시간이 많이 남을테니 말이죠.

아름다운 가라쓰의 풍경

조금만 올라가도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이 보입니다.

 

이렇게 살살 경치를 구경하며 올라갑니다. 아 물론 비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있고 바람에 의해 우산이 뒤집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요..

 

10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