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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6/22~23 히로시마(広島)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히로시마 공항까지

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도 들어가고 에어서울도 들어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제주항공에서 인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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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입국수속 탓에 시간이 상당히 지체되었습니다만.. 버스를 타러 나오니 히로시마 버스센터행 리무진 버스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1번 플랫홈에 섰는데..

 

히로시마 버스센터로 향하는 버스가 정차하는 1번 플랫폼에 섰습니다만..

 

시간표를 확인하니 약 40여분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답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저 뒤에 2번 플랫폼에 아직 탑승객을 받는 버스가 있었는데, 그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렌터카 대여가 아니라면 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굳이 버스센터로 가자고 40분을 기다릴 여유는 없습니다.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버스

 

2번 플랫폼에서는 히로시마역으로 가는 버스가 아직 승객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일단 이걸 타고 갑니다. 숙소도 그렇고 갈 곳도 죄다 버스센터 근처에 잡아놓았는데, 일단 버스를 잡아 타고 나가야죠. 뭐 어쩌겠습니까. 줄을 서고 패스권을 개시하여 보여준 뒤 버스에 탑승합니다.

 

생각보다 넓다

 

말이 리무진 버스지 좌석은 그냥 일반좌석인데 간격은 엄청 넓습니다.

 

이스즈 갈라. 사실상 히노 세레가의 택갈이 버전입니다만, 확실히 일본 버스의 승차감이 한국 버스 대비 뛰어납니다. 유니버스 승차감도 나름 준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본에 진출한 현대 유니버스 관련 영상의 댓글들을 보다 보면 일본 버스 대비 경박한 승차감을 보인다는 의견이 주류더군요. 확실히 승차감은 일본 버스가 좋습니다.

 

시내로 나가는 길

 

공항 근처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나가는 길에 폭우가 쏟아집니다.

 

공항으로 나가는 길. 미하라시 외곽의 공항에서 히로시마현청 소재지인 히로시마시로 향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40여분. 거리도 약 4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공항 접근성만 괜찮다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죠.

 

엔진오일 교체중

 

히로시마역에 거의 다 왔을 즈음 토요타 정비소에서 엔진오일을 교체중인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마침 신호에 걸린 버스가 정비소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에 정차했던지라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임에도 열심히 일하는 정비사 아저씨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히로시마역 버스센터

 

히로시마역 버스센터에 도착하여 하차합니다.

 

히로시마역 북쪽 출구에 소재한 버스 하차장입니다. 택시승강장 옆에 소재해 있습니다. 일단 버스를 타고 오며 계획을 수정하여 첫 목적지로 가장 멀리 있는 곳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여기서 남쪽 출구 방향으로 나가다 보이는 버스센터에서 3번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나름 비가림은 잘 되어있음

 

북쪽 출구에서 역사(驛舍)로 향하는 길은 모두 비가림이 잘 되어 있습니다.

 

비가 와도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저 빨간 버스는 단풍잎 도색과 함께 메이후루 버스라 적혀 있네요.

 

JR히로시마역 남쪽자유도로

 

신칸센도 정차하는 JR 히로시마역 남북자유출구입니다.

 

이 통로를 관통하여 남쪽으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여타 다른 도시의 중심 역들처럼 다양한 상업시설이 함께 소재해 있습니다. 이 곳 역시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센터가 붙어있었습니다. 요 앞에 빨간 조끼를 입은 아저씨의 옷에 인포메이션이 적혀있더군요. 정 길을 모르겠다면 빨간 조끼를 입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청해도 되겠습니다.

 

에키에 히로시마

 

ekie. 에키에라고 읽는다고 합니다.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점 등 다양한 점포가 몰려있는 쇼핑센터라네요. 밥시간대가 되었으니 밥을 먹고 갈까 고민하며 둘러보았습니다.

 

사람이 많다

 

이렇게 한바퀴 돌고 다시 오니 줄이 없는 가게가 없더군요.

 

줄을 서서 기다리는건 딱 질색이니 그냥 구경만 하고 넘어왔습니다.

 

한국식 술집

 

한국식 주점 이름이 꼬끼오랍니다.

 

한식당 혹은 한국 컨셉의 술집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한류 인기에 편승하여 중국인이 경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뭐가 어쨌거나 국뽕 한사발 들이키면 되는 겁니다.

 

남쪽 출구로 이동

 

결국 밥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버스를 타러 이동합니다.

 

2층으로 올라왔는데, 2층 통로를 통해 개찰구를 지나 남쪽 출구 방향의 버스센터로 이동합니다.

 

공사중

 

남쪽 출구 방향 통로에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더군요.

 

유동인구도 많고 공사장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히로시마역 버스승강장

 

버스승강장까지 왔습니다.

 

이 곳 역시 1번부터 쭉 플랫폼이 존재하고 정차하는 버스의 노선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여기서도 안내를 담당하는 분이 계시니 물어보고 해당하는 라인에 가서 줄을 서면 됩니다.

 

2번

 

2번 플랫폼에서는 3번 버스만 정차합니다.

 

종점이 '마리나 홉(MARINA HOP)'입니다. 히로시마시 남쪽에 소재한 바다와 맞닿은 쇼핑시설입니다. 이 곳에 입점한 오토바이 용품점이 목적지입니다.

 

버스 탑승

 

공항리무진 이용권과 함께 타비패스를 끊었기에 그냥 승차하면 됩니다.

 

교통카드를 찍거나 토큰을 뽑지 않아도 됩니다. 내릴 때 기사아저씨께 패스권 화면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렇게 3번 버스를 타고 도심을 거쳐 종점까지 내려옵니다.

 

소요시간은 약 30여분. 묵을 호텔도 지나오긴 했고, 학생들도 많이 탔다 내리더군요. 거의 다 와서 공업지대에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보충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서커스장

 

3번 버스의 종점인 마리나홉에 도착하니 서커스장이 보입니다.

 

서커스장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하차합니다.

 

하차장

 

오리바(おりば)가 하차장이랍니다.

 

미친듯이 비는 내리고 있고... 우산은 하나 밖에 들고 나오지 않았는데... 일단 걸어 나갑니다.

 

마리나 홉

 

마리나 홉(Marina Hop)이라고 합니다.

 

쇼핑센터와 요트 선착장 그리고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이 소재해 있는 유원지 비슷한 곳입니다. 주변은 공업단지이고,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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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도 들어가고 에어서울도 들어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제주항공에서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다고 합니다. 히로시마 공항 역시 다양한 국제선 노선이 존재했습니다만, 현재 방콕과 홍콩행 노선은 휴항 중이고 매일 운항하는 국제선 노선은 인천~히로시마가 유일합니다.

 

급하게 잡은 일정인지라 매우 급하게 준비했고 비가 내려 계획만큼 돌아다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4월에 다친 이후 처음으로 출국했던지라 상당히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단기주차장

 

토요일이라 혹여나 출국하는 인파가 많지 않을까 걱정하고 왔습니다만..

 

천만 다행스럽게도 출국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 공항 발렛파킹도 감당이 되지 않을 수준이라 차를 받지 않겠죠. 아마도요.

 

미국산 대우 전기차

 

쉐슬람들이 튼튼하고 안전한 미국산 고오급 전기차라고 물고 빠는 대우 전기차를 발렛으로 던집니다.

 

어제도 어떤 쉐슬람 하나가 쉐슬람들을 긁기 위해 넣어놓은 멘트를 보곤 왜 자칭 미제 고오급 대우차 타는 사람들을 이상한 추종세력으로 매도하냐고 혼자 발작하던데 마크만 바뀐 대우차보고 대우차라고 하는 게 그렇게 기분이 나쁘답니다. 애초에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과 그걸 좋다고 물고 빠는 추종세력이 아니라면 절대 발작할 내용이 아닌데요. 

 

한국에서 쉐의 전신이 대우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쉐슬람들은 대우를 인정하는 순간 자신들이 물고 빠는 그 고오급 브랜드의 정체성이 부정당하니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설령 인정하더라도 지금 나오는 쉐는 다르다며 온갖 자위질을 하기 바쁘죠. 그럼 뭐해요 아직도 대우시절 계열사에서 납품하는 부품이 다수인데..

 

여튼 최단기간에 구입을 후회했고 정이 떨어질 만큼 떨어진 차입니다. 아직 1년도 안 탔는데 세차도 하지 않은지 오래입니다.

 

잡설은 뒤로하고 주차대행 인도장에서 바로 공항 출국동으로 올라왔습니다.

 

수하물 수속

 

셀프 수하물 수속을 진행합니다.

 

지난 12월에 후쿠오카에 갈 때 셀프 수하물 수속을 진행하다 오류가 생겨 결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수하물을 보냈었죠. 과연 무사히 보낼 수 있을련지 다시 도전해 봅니다.

 

2트만에 성공

 

성공했습니다.

 

요즘도 중간중간 오류가 생겨 창구로 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캐리어 대신 백팩을 가지고 왔는데 일정이 짧고 구입해가는 물건이 적은지라 캐리어 대신 배낭을 챙겼습니다. 그냥 기내수하물로 가지고 타도 됩니다만, 귀찮아서 화물로 보냈습니다.

 

출국장

 

새벽시간대 출국장 게이트는 일부만 열려있습니다.

 

3번 게이트만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게이트는 시간대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됩니다. 성수기나 연휴라면 1번과 6번 게이트도 열어주겠죠.

 

 

사람이 없긴 없다

 

이른 시간이지만 면세구역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일찍 나왔는데 그렇지 않으니 맥이 좀 빠지긴 하네요. 생각보다 일찍 왔고 밥생각도 없고 라운지 역시 아직 문을 열려면 멀은 시간대인지라 그냥 탑승동의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탑승구

 

1 터미널 탑승동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나오는 115~117번 탑승구입니다.

 

7시 55분에 출발하는 히로시마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합니다. 5시 49분입니다만, 그래도 직원분들은 나와있네요.

 

탑승시작

 

오랜 기다림 끝에 탑승이 시작됩니다.

 

아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셀프 체크인을 진행했을 시간대에 티켓을 끊었던지라 두 자리가 빈 곳은 저 뒤인 27열에 존재하더군요. 그래서 저 뒤에 타고 갔습니다.

 

탑승시작

 

환불할 줄 알았던 제주항공 기프티켓 그래도 써먹네요.

 

다칠 거라고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시기상으론 3개월 조금 지났습니다만, 그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지라 엄청 오랜만에 가는 느낌으로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아득히 뒤다

 

앞자리 혹은 중간자리에나 탔었지 뒤쪽에 탑승하긴 사실상 처음입니다.

 

내릴 때도 제 의지와는 달리 늦게 내리게 됩니다. 수속 순서가 밀리게 되면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게 큰 공항이라면 수하물이 나오는 시간도 있어 큰 상관이 없는데 작은 공항이라면 그 차이가 상당합니다.

 

탑승동 출발

 

감귤항공 여객기는 인천공항 1 터미널 탑승동을 빠져나와 히로시마로 향합니다.

 

히로시마는 처음이네요. 나가사키와 함께 원폭 투하 도시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한국인이나 중국인 관광객에 비해 서양인 관광객의 비중이 상당했습니다.

 

대한항공 A380

 

2011년 인도된 비행기인데 결국 스크랩 처리중인 대한항공의 A380이 보입니다.

 

이제 겨우 13년 조금 넘은 비행기들이 좌석은 다 채우지 못하고 기름은 퍼먹는 애물단지가 되어 결국 분해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항공수요가 완전히 박살났던 2020년 3월 이후 일부 기체는 다시 운행에 들어갔지만 이렇게 짧은 수명을 마치고 해체되는 기체들도 있습니다.

 

산이 보인다

 

그렇게 인천에서 이륙하여 한참을 구름만 보고 날아가다 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히로시마공항은 히로시마 도심과는 약 40km 떨어진 인구 9만명 수준의 미하라시 산골에 소재해 있습니다. 본래 현청 소재지인 히로시마시 남쪽에 있었다고 하는데, 93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하더군요. 뭐 그렇답니다.

 

착륙준비

 

고도를 낮추며 착륙을 준비합니다.

 

주변으로 보이는 시설들은 논과 밭 태양열 발전소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산이 전부입니다.

 

도착

 

짧은 활주로를 달려 탑승구 앞에 멈췄습니다. 

 

공항 규모도 작고 주변으로 보이는 항공기도 없습니다. 조용합니다.

 

무사히 히로시마 도착

 

무사히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만.... 입국수속이 엄청 까다롭습니다.

 

특히 세관에서 가방속 모든 물건들과 주머니 속 동전 하나까지 까다롭게 확인하고 몸수색을 진행하며 도항 목적까지도 상세하게 묻더군요. 예전에 나가사키 공항이었나? 상당히 까다롭게 보던 공항이 있었는데 그보다 더 까다롭게 검사를 진행합니다.

 

국제선 항공편이 그리 많지 않으니 출입국 관련 직원들도 심심한가 봅니다. 그래서 예상 이상으로 입국수속 시간을 잡아먹고 나왔습니다. 히로시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공항에서 시간을 꽤 잡아먹는다는 사실은 꼭 인지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공항은 작다

 

공항이 엄청 작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바로 출구가 보이네요.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은 나가서 우측에 존재합니다.

 

안내소

 

미리 패스권을 준비했습니다만, 패스권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면 안내소에서 구입하면 됩니다.

 

안내소에 사람이 붐빌거라 생각하고 왔는데 안내소도 한산하네요. 이미 다들 수속을 밟고 나가서 그런건지 몰라도 상대적으로 한산했습니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으로 나갔는데...

 

버스놓침

 

히로시마 버스센터행 공항 리무진이 제 눈 앞에 지나갑니다.

 

하..... 10시 20분 버스를 놓쳤으니 다음차는 11시... 그래서 어떻게 갔냐고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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