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요 근래 조용히 다닌다 싶었더니만, 일이 터졌습니다. 무려 두짝이나 찢어져서 터졌네요.

 

아마 꼴 좋다고 할 사람들이 많을듯

네 저 병신새끼 또 돈 꼴아박으니까 존나 꼴 좋으시죠.

상황 설명부터 해드리죠.

 

전에도 수차례 다녔던 곳이긴 했습니다만, 오랜만에 왔습니다. 목동오거리 버스 안다니는길 끝에 있는 철근가게인데, 목동오거리를 지나서 홍익병원 사거리에서 부천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화곡고가 가기 전에서 유턴하여 들어갑니다.

 

로드뷰 참고

보통 여기서 유턴해서 들어가는데, 돌아서 반대편 차선으로 합류하는 구간이 좁습니다.

 

지난해 8월 로드뷰인데, 저 멀리 반대편 차선쪽에 보시면 화곡고가 교각이 있는 자리를 안전지대로 표시해두고 차단봉을 박아놨는데, 이 차단봉을 지금은 회전하여 돌아 나오는 앞까지 박아놨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꺾어서 돌면 되지 않겠냐 하실텐데, 안쪽으로는 돌아 나오자마자 지하차도와 붙어있는 공사 문제로 차선을 차단해놨습니다. 반대편 로드뷰를 보여드릴게요.

 

현상황

대략 지금 도로 상황은 이렇습니다.

 

지하차도와 붙어있는 1차선은 공사한다고 막혀있고, 2차선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넓게 돌자니 차단봉이 박혀있어 뒤가 닿지 않게 돌기 어려워졌습니다. 뭐 공사한다고 막아둔 휀스에 걸려 타이어 두개가 빵 빵 터져버리네요.

 

대충 도로 자체가 혼잡함

대충 도로 자체가 여기저기 공사한다고 막고 차선도 변하면서 상당히 복잡합니다.

 

바로 다산콜센터에 전화하여 민원을 넣었고, 도로사업소에 배정되어 답변이 왔습니다. 하두 주차를 해서 안전유도봉을 설치해뒀는데, 확인하고 그걸 조정하겠다는 답변입니다만, 넓은 안전지대 차단봉은 좀 더 넓게 조정해주면 좋긴 하지만 화곡고가 안전지대 봉이 연장된게 더 큰 원인입니다.

 

오늘 저녁에 답변이 문자로 도착하여, 내일 오전에 상황과 관련하여 전화를 해보려 합니다.

 

복륜이라 그냥 살살 내려옴

여튼 뒷타이어는 복륜이라 안쪽 타이어가 살아있으니 그냥 살살 내려옵니다.

 

살살 내려오는데 지나가는 화물차들이 펑크났다고 경적을 계속 울려주네요. 새거 끼우면 근 70만원돈 날리는건데 사촌형이 편마모 먹어서 빼둔 타이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거 그냥 쓰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 타이어를 보관하고 있는 곳에 가서 교체하기로 합니다.

 

미쉐린 당진점

미쉐린 당진점. 유명한 가게라고 하는데 저는 불친절해서 그닥이네요....

 

삽교호 방향으로 구길 끝쪽에 있습니다. 지나가다 찾아오기는 애매하고 사실상 안쪽까지 일부러 들어오는 차들이 많은데도 손님이 끊이질 않네요. 차량번호를 대고 이 차가 여기 보관해두던 타이어 두짝으로 갈아달라고 얘기합니다.

 

 

에어작기의 힘

에어작기로 차체를 들어올린 뒤 4축 5축 휠과 타이어를 탈착합니다.

 

일단 4축의 안쪽 타이어를 5축 겉에 끼우고, 4축에 보관중이던 타이어를 끼워주기로 합니다. 트레드가 비슷하게 닳아있는 타이어들끼리 뭉쳐놓는게 좋지요. 이거 없었으면 그냥 앞타이어를 교체하고 뒤로 두개를 옮길까 싶었습니다만, 그래도 당장은 큰 돈 굳었습니다.

 

탈착

두짝을 탈착합니다.

 

4축은 그나저나 약 보름 전 펑크가 나서 탈착했던 타이어네요. 결국 사이드월이 찢어져서 끝났습니다.

 

 

프리마 카고트럭 타이어 펑크 수리.

차량 운용 약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펑크가 났습니다. 그간 타이어에 펑크가 날 우려가 있는 철심이나 기타 잡다한 것들이 박혀있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아직 트레드가 많이 남아 펑크로 이어지

www.tisdory.com

 

바쁜 타이어 가게

끊임없이 차가 들어오네요.

 

한쪽에서는 하체 소음때문에 하체를 보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안쪽 타이어의 펑크를 떼우기 위해 탈착중입니다. 저는 그냥 교체고요. 상태가 더 좋은 타이어가 두짝이 있었는데, 그거 골라오려고 하니 사장인지 직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엄청 띠껍네요. 그러곤 한 40% 남은 타이어 두짝을 맞춰다 끼워줍니다. 다들 여기가 좀 싸다고 온다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가서 인상이 그닥 좋지 않으니 다음에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타이어 교체 완료

교체된 타이어는 미쉐린입니다.

5축은 안쪽에 있던 휠이라 분진이 꽤 끼어있네요. 잘 닦아주니 깔끔하긴 합니다.

 

아마 겨울이나 그 이후에 가서 교체해야 할 느낌입니다. 기존 타이어도 꽤 닳았기에 그쯤 가서 반대편과 함께 같이 교체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비용은 그냥 탈부착비만 부가세 포함 4만 4천원 줬네요. 70만원 가까이 들어갈 뻔 하다가 그래도 싸게 막았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그간 쓰고싶었던 얘기도 많았지만, 다 생략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된 시점에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지난 11월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일을 받는 사무실에서 대금 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주 월요일. 그러니까 12월 6일까지 차를 세웠었습니다.

 

12월 6일에 부분적으로 일을 시작했고, 나머지 협상 결과에 따라 9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다시 시작했네요. 10월 운반비를 다들 천만원 이상씩 물렸던지라 단체로 차를 세웠었는데 막상 11월 운반비도 제대로 정산 받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지 못하지만 일을 다시 재개했습니다. 11월 3일에 일을 시작하여, 약 20일만에 열흘 이상 차를 세웠으니 진짜 시작부터 운도 더럽게 없습니다. 그렇게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 재앙의 한 주 였습니다. 트린이라 제가 미숙한것도 있겠지만, 한 주에 타이어를 두개 해먹었으면 말 다 한거 아닙니까.

 

직전 글에서 보시다시피 젠트라 타이어도 찢어먹었고, 트럭 타이어도 찢어먹었습니다.

 

12월 마수걸이

12월 마수걸이로 갔던 안성의 한 철근가공공장에서 공장 문을 해먹었습니다.

 

원래 누가 망가뜨려놨던 판넬 출입문의 후렉싱하고 손잡이가 망가졌다고 하네요. 문 전체를 교환하면 견적은 200~250정도. 원래 망가져있던 문이라 그냥 보기 좋을 수준으로 만드는 조건으로 견적 40만원에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아침. 

 

목요일에 익일착 여의도행을 상차하고 새벽같이 여의도에 갔다가 타이어를 찢어먹었네요.

 

도태인생 보존의 법칙

어두운 현장에 일찍 도착했는데, 맹꽁이 크레인을 비켜준다고 앞으로 빼다가 찢어졌네요.

전날 진짜 가기 싫었고 꿈자리도 사나웠는데 결국 이런 재앙이 생겼습니다.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던 연석과 화단 경계의 작은 울타리에 닿아 찢어졌습니다. 펑 소리와 함께 먼지가 올라오더군요. 맹꽁이 크레인에 지게차에 승용차에 조그만한 현장 안에서 얽히고 섥혀있는 상태였는데 펑 소리가 나니까 막 출근하여 커피를 마시고 있던 현장 관계자들이 드디어 와서 교통정리를 해줬습니다.

 

먼저 같은 현장에 다녀오신분 얘기론 차 돌리기도 좋고 일찍 하차를 해준다고 했는데, 넓기는 개뿔 양쪽으로 철근을 쌓아두고 스티로폼을 높게 쌓아둬서 차 돌릴 공간도 없고 일찍은 개뿔 시간 맞춰서 왔어야 맹꽁이랑 지게차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있고 제가 들어가서 하차를 하는데 괜히 먼저 가서 이 사단이 났습니다.

 

그나마 복륜인 4축이라 타이어가 찢어졌어도 운행이 가능하여 내려와서 타이어를 교체했네요.

 

회생불가

내려서 보니 처참합니다.

 

그냥 쭉 닳아서 찢어지고 터지면서 갈라졌습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가 다른 메이커 대비 빨리 마모되면서 사이드월이 약한편이라고 그러는데 순정이 브리지스톤인걸 뭐 어쩌겠습니다. 요즘 나오는 신형 브리지스톤은 많이 나아졌다는데 제 차에 출고용으로 달려나온 브리지스톤 타이어는 구형이라 해당사항이 없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한달 탄 타이어를 그렇게 해먹었습니다.

 

내 부주의라 하더라도 이번주에 제 손이 닿으면 뭐든 마이너스였네요. 운송거부한다고 사무실에서 고양이 밥이나 주고 일찍 퇴근하던 이틀 빼곤 죄다 뭐든 한다고 일을 벌리면 결과가 다 이랬으니 말이죠.

 

도태한남충의 마이너스인생

바로 타이어 교체작업에 들어갑니다.

 

한국타이어의 저가형 브랜드 라우펜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내내 한국타이어에서 만들고 패턴은 같은데 한국타이어대비 2만원 저렴한 31만원이라고 하네요. 처음엔 중국몽 함께 하는 줄 알았는데, 국산이긴 국산입니다. 교체작업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휠타이어를 탈거하여 탈착기로 타이어를 제거한 뒤 새 타이어를 끼우고 밸런스를 맞춘 다음 굴려 와서 체결하면 됩니다.

 

라우펜 타이어

라우펜(Laufenn) LF22 12R 22.5

 

그나마 더 크고 비싼 사이즈인 3축이 아닌 4축이라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 모르겠네요. 여튼 교체는 간단합니다. 새타이어 찢어먹고 31만원 헌납. 12월에 겨우 두번 다녀오고 두번 다 마이너스 찍어버리니 멘탈이 터져버립니다. 이외에도 온갖 좆같은 일이 거의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벌어지니 이거 사람 살 수 있어야죠.

 

긍정적으로 살으라고요? 그럴 희망도 없습니다. 저보고 긍정적으로 살라고 어쩌고 하는 친구한테 단지 이번주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니 처음으로 제 심정을 이해해주더군요. 원체 운 없는 사람인지라 그러려니 한다 쳐도 남들 어쩌다 한번 일어날법한 좆같은 일이 거의 매주 하나 둘 생겨나는 사람인데 12월 둘째주는 그냥 손만 대면 다 이러네요.

 

내년에도 이러면 진짜 진지하게 연탄이라도 피워야할지 고민입니다.

 

여기는 나중에 봤음.

아마 이렇게 긁고 타이어까지 찢어먹은걸로 보입니다.

 

정식 명칭이 알루미늄 사이드 프로텍터라고 하는데 현대차 WPC처럼 직접 내 차에 맞는 부품 품번과 가격의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도 없고, 언제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면 부품 가격이나 알아보고 교체하던지 해야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어디에 있더라도 도태인생 보존의 법칙은 유효한 기분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