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핸드폰을 정면으로 엎었습니다.


재빨리 주워서 확인했으나.. 이미 갤럭시노트8의 액정에는 형형색색의 줄이 가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액정을 교체해야만 합니다.


뭐 그래도 터치는 감도만 조금 둔해졌지 잘 됩니다. 그래도 줄이 가고 번지니 사용하기는 매우 불편하지요. 배경이 검정색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뭐 확인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참고 쓰려고 해도 갈아야 속이 편할 것 같더군요.


뭐 아이폰에 비할건 아니다만, 요즘 나오는 엣지패널로 된 스마트폰들의 액정값이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폐액정을 반납하고도 2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지라 고민이 되긴 합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보험이 있으니 보험 믿고 서비스센터로 달려갑니다.  



모서리도 이미 깨져버렸습니다.


나름 범퍼케이스가 선방을 해줘서 그럭저럭 떨어뜨렸어도 버텼습니다만, 액정이 닿는 면으로 떨어뜨리면 따로 손 쓸 수단이 없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불과 5년정도 사이에 한참 올라버린 액정값을 탓해야지요.



그나마 화면 밝기를 최대로 놓으면 엣지 부분의 잔상 말고 자잘한 번짐은 해결이 됩니다.


그렇다고 맨날 화면밝기를 최대로 놓고 다니기도 그렇고... 더군다나 어두운 곳에서 밝은 액정화면을 보고있자니 눈도 아픕니다. 그런고로 작업을 하러 가지요. 그런고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로 향합니다.





LG전자와 하이마트 전자랜드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자리의 디지털프라자 2층에 소재해 있습니다.


홍성서비스센터는 나름 당진 서산에 서비스센터가 생기기 전부터 존재했었던 서비스센터입니다. 뭐 지방이 다 그렇긴 합니다만, 서비스센터가 존재하지 않는 주변지역인 예산이나 청양 보령에서 넘어오는 수요도 있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청양에서는 공주로 넘어가는 수요가 있을테고, 예산에서는 아산으로, 보령에서는 군산으로 넘어가는 수요도 일부 있겠지만 홍성이 조금 더 가깝기에 대부분 시간을 내어 홍성으로 올 겁니다.



자가접수를 하고 차례를 기다립니다.


곧 호명하여 창구에 접수를 하고, 진단을 내린 뒤 수리를 결정합니다. '갤럭시 노트8'의 액정값은 23만 3천원. 물론 반납을 기준으로 하며, 액정과 배터리 그리고 크롬코팅의 모서리까지 일체형으로 한번에 떨어져 나온다고 합니다. 



방수기능이 있는 핸드폰이라 방수테스트도 다시 해야하기에 시간은 약 40분에서 한시간 가까이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그냥 액정만 갈고 땡이 아니라, 교체 이후로도 방수가 잘 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길어보입니다. 여튼 점심시간대라 대기고객이 많을것으로 예상하고 왔지만, 넓은 서비스센터 매장 대비 대기고객은 얼마 없었고요. 뉴스기사 몇가지를 보다보니 다시 저를 호명하여 액정이 교체된 노트8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체완료.


저에게 남은건 233,000원이 찍힌 카드영수증과 외판만 놓고 본다면 출고 당시 제치인 물건이 없는 이 갤럭시노트8이 전부입니다. 모서리에 찍힌 부분이 있었으나 말끔히 사라졌고, 앗세이로 붙어나와 의도치 않게 교체된 새 배터리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23만원을 희생해서 말이죠.


여튼 보험 청구 관련 서류도 모두 챙겨왔고, 짬이 날 때 보험금 신청을 넣어봐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그렇게 한해가 흘러간다.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부쩍 추워진 날씨와 바람에 날리는 낙엽들을 바라보니 더더욱이 슬퍼진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어려워진 경기가 체감이 되어 더 그리 느껴지기도 한다. 나만 어려운건 아닐테지만 말이다.


거기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 네이버 검색정책의 변화와 티스토리의 대대적인 개편 이후 반토막 난 블로그 방문자 및 수익문제로 기분도 영 좋지 않다.



그렇다고는 해도 집에서 바라보는 해가 지는 모습은 찾아와서 볼 수준은 아녀도 나름 괜찮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저 멀리 용봉산 너머로 사라져가는 태양은 내일도 또 모습을 비추겠지만, 나의 내일에도 해가 뜰까. 앞으로 60번 남짓 해가 더 뜨면 1년이 지나고 나이를 또 먹어갈텐데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있을까. 저 멀리 사라지는 해가 만드는 노을과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을 지켜보며 여러 생각에 잠겨보곤 합니다.



한철 푸른 이파리를 뽐내던 단풍나무의 나뭇잎 역시 빨갛게 익어버렸습니다.


하늘도 빨갛고, 땅도 빨갛습니다. 노랗게 물든 나무도 있고, 이미 정들었던 나뭇잎을 놓아 준 나무들도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도 앞으로 몇 주 안으로 집에 들어가 놀겠죠. 가을은 그렇게 점점 깊어져만 가고, 추운 겨울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단풍을 봐도, 붉은 노을을 봐도 기분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