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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네이버(naver)보다 다음(Daum)을 이용합니다.

 

그렇다고 네이버를 거의 들어가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주요 서비스는 거의 다음을 애용합니다. 다음 아이디는 2001년에 만들었고, 네이버로 흐름이 옮겨간 이후에도 네이버 아이디를 만들지 않고 있다가 2006년에 네이버 계정을 만들었으니 예전부터 거의 다음 위주로 이용하던 사람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에 잠시 네이버 위주로 사용하다가 티스토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이후로 10년 넘게 다음을 주로 이용하는데, 다음 뉴스는 보고 넘겨도 댓글을 보고 달지 않은지는 꽤 오래되었습니다. 이유는 뭐 말 안해도 아시겠죠. 다음뉴스에 상주하는 자칭 깨어있고 정의로운 50대 진보대학생들 때문입니다.

 

네이트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네이버는 그래도 젊은층의 유입도 있고 여성의 유입도 있어 댓글의 연령대가 고루 분포되어있는데, 다음뉴스는 50대 이상의 친여권 더 나아가 극단적 친문성향의 중장년층의 무대입니다. 뭐만 나오면 토착왜구 이명박근혜고 정부나 여당의 실책에 대한 기사는 기자에 대한 욕이나 가짜뉴스 거기서도 쥐닭적폐 어쩌고가 나옵니다.

 

본인들은 깨어있고 정의로운 민주시민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냥 정치병 환자들이죠. 그들이 그토록 욕하는 태극기 틀딱들과 성향과 지지하는 정치인만 다를 뿐 본질만 놓고 보면 똑같습니다. 그들만 인정하지 않을 뿐이죠.

 

이들의 만행이 극에 달하기 시작하던 현 정권 출범 이후 다음뉴스를 봐도 거의 댓글을 보지도 달지도 않았습니다만, 밤에 메인에 뜬 기사 하나가 흥미로워 읽었고 댓글을 보고 말았습니다.

 

 

150만원짜리 갤로퍼, 국토대장정 떠나다

눈물이 핑 돌았다. 갤로퍼 차 키를 다른 이의 손에 넘기는 순간, 이 차와 쌓은 수많은 추억이 머리를 스쳐갔다. 함께 방방곡곡을 누볐고, 배를 타거나 캠핑을 함께 하기도 했다. 수도권 배출가스

auto.v.daum.net

'150만원짜리 갤로퍼, 국토대장정 떠나다'라는 기사였는데, 내용은 평범했습니다.

 

기자생활을 정리하고 150만원짜리 갤로퍼2 9인승을 구매하여 기자와 어머니가 함께 전국일주를 다녀왔고 이후 이직을 하며 서울에서는 노후경유차를 옥죄는 규제 탓에 타고 다닐 수 없기에 아쉽지만 차량을 정리했다는 내용. 뭐 어머니와 함께 전국 여행을 다니며 좋은 추억을 쌓으셨다는 훈훈한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보니 자칭 깨어있고 정의로운 50대 진보대학생들의 추억팔이가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정부여당 이하 대깨문들이 일제 잔재 청산과 토착왜구 적폐청산을 입이 닳도록 말하고 다니고, 중국발 미세먼지에 침묵하며 미세먼지의 주된 요인이자 환경적폐로 화력발전소와 노후경유차를 꼽아 온갖 규제를 옥죄이는데 말입니다.

 

전범기업 미쓰비시에서 생산한 파제로를 그대로 들여와 라이센스 생산했던 차량이 갤로퍼입니다. 부품도 파제로와 공유합니다. 얼굴만 조금 고친 갤로퍼2도 마찬가지고요. 일본 기술로 국내에서 생산했으니 깨시민들 기준으로 토착왜구에 부합합니다. 박근혜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졸속 합의니 외교관계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독립운동은 못해도 불매운동은 한다며 세자리 번호판이 달린 북미생산 일본차를 신고하는 민주시민이라면 당장 청산해야 하는 토착왜구 적폐가 맞지요.

 

거기에 박근혜 정권의 고등어 삼겹살 미세먼지 드립에 함께 욕하다가, 중국발 미세먼지는 침묵하고 어디까지나 국내 요인이 크다며 그 원인을 노후경유차로 규정하여 열심히 청산중인 적폐 노후경유차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녔다는 이야기인데 이 역시 현 정권의 환경정책에 부합하는 일이죠.

 

그렇지만, 다른 기사에서는 윤석열이 쥐닭이 적폐가 토착왜구가 어쩌고 하면서 현 정권을 찬양하는 민주시민들이 추억팔이와 좋은차라는 칭찬 등등의 위선적인 댓글을 다는 모습을 보고 반박성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정의로운 민주시민께서 무려 4년 전 댓글까지 제 댓글 목록을 눌러 무작정 신고버튼을 눌렀더군요.

 

깨어있고 정의로운 민주시민들의 이중잣대에 대해 비판하니 돌아오는건 신고폭탄이다.

깨어있고 정의로운 민주시민들이 반박하기 힘든 이중잣대를 건드린 결과물입니다.

 

요즘 다음댓글은 욕 없이 대깨문만 들어가도 신고로 처리되는 느낌입니다. 무려 이런 메일을 30통이나 받았습니다. 저는 그들의 이중잣대를 지적하며 깨진 대가리 붕대라도 감고 다시 생각해보던가 아니면 충성하는 당과 대통령에 반하는 생각을 했다고 자아비판을 하고 넘어가라 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이런 댓글 달은게 죄냐?

이런 댓글 달은게 죄입니까?

 

자신들의 이중잣대에 대해 논하니 별다른 반박은 못하겠고 그냥 댓글 목록 보기 눌러서 무려 2017년 민주당 경선 당시 친문패권과 자칭 대깨문들의 양념질에 대한 댓글까지 다 신고버튼을 눌러 처리했더군요.

 

내로남불
앞으로도 민주당 안뽑을거다.

뭐 다 이런 내용들입니다.

 

대선이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렬도 국민의짐도 싫지만, 니들 뽑을 일은 없을겁니다. 본인들만 정의로운 줄 아는 586 꼰대 적폐 청산하고 모든 갈등을 극대화시킨 문재인도 이명박근혜 옆방에 가둬 진정한 정폐청산을 이룩합시다.

 

조국사태고 윤미향사태고 다 토착왜구 적폐 기레기들이 공격한다는 프레임으로 자위하지만,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이 엮인 일이라면 맹공격 해댔겠지요. 1년 뒤 두고봅시다. 자칭 깨시민들도 박근혜 석방하라는 노인네들처럼 극단적인 환자 취급 당할거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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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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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스토 터보입니다. 인수 당시부터 우측 라이트에 습기가 차 있었는데, 지난번에 저렴하게 매물로 나온 중고 헤드램프가 있어 구입해둔 뒤 장착을 진행했습니다. 00년 이후 비스토와 아토스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구형은 유리반사방식의 무거운 라이트고, 신형은 가벼운 클리어타입 라이트입니다.

 

2020/10/1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다시 비스토! 이번엔 터보! (2002 KIA VISTO TURBO)

 

다시 비스토! 이번엔 터보! (2002 KIA VISTO TURBO)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저는 비스토동호회(cafe.daum.net/mylovevisto)의 카페지기입니다. 말이 비스토 동호회지 잡차동호회가 된지 오래고 그마저도 코로나로 활성화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튼

www.tisdory.com

 

초기형의 경우 우측 호박등이 방향지시등과 함께 미등이 들어오는 더블소켓 전구가 적용되었지만 이후 싱글타입 방향지시등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비스토 터보 엔진룸

비스토 터보의 엔진룸입니다.

 

그래도 좀 닦아줘서 이전보다 깔끔해지긴 했습니다만, 찌든때가 많아 아직 더럽습니다. 운전자 시점에서의 우측 라이트를 보면 안구에 습기가 뿌옇게 찬 상태입니다. 어느정도의 습기는 라이트를 켜면 증발하여 말끔해지는데 이 차는 백날 라이트를 켜고 다녀도 그대로 고여있더군요. 어디선가 수분의 유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육안상으로는 멀쩡하니 참 애매합니다.

 

10mm 볼트 두개만 풀어주면 된다

비스토와 아토스의 헤드램프 탈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0mm 볼트 두개만 풀어주면 됩니다.

 

그냥 지지대에 라이트를 걸치는 방식이라 탈부착이 매우 간편합니다. 뭐 요즘차는 라이트 탈거를 위해 범퍼를 뜯고 어쩌고 해야하지만, 이건 뭐 초딩도 과학상자 조립하는 수준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정비성 좋은 차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정비성이 지랄맞은 차들만 나오니 참 암담합니다.

 

복스알이 없어 다음날 자리를 옮겨 작업을 진행합니다.

 

탈거된 헤드램프

탈거된 헤드램프. 물이 무슨 원효대사가 마신 해골물 수준으로 고여있습니다.

 

찰랑찰랑 소리도 납니다. 이자연의 노래처럼 마치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찰랑댑니다. 이렇게 고여있으니 라이트를 켜도 마르지 않죠. 눈에 보이는 부분으로는 깨진곳이 없는데 어디서 깨졌는지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백화가 일어나거나 사용에 지장이 있는 수준으로 깨져버린건 아니기에 전구를 다 빼고 습기가 다 빠져나가도록 말려 준 다음 금이 간 부위를 보수하고 장착하면 별 문제는 없을겁니다.

 

저기가 금이 갔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녹이 묻어있는 저 자리에 금이 갔더군요.

 

저 작은 구멍으로 습기가 지속적으로 들어와서 찰랑대는 수준까지 고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육안상 습기가 들어올법한 틈은 저기 말곤 없었습니다. 나중에 날 좋을때 가져다가 싹 말려서 실리콘으로 막아주기로 합시다.

 

안구적출

안구가 적출된 비스토의 모습입니다.

 

위로는인터쿨러 아래로는 터보차저가 자리잡고 있어 전반적으로 비좁아 보입니다. 에어크리너는 구형 베르나 1.3과 호환됩니다. 노멀 혹은 LPG 비스토는 에어크리너가 인터쿨러 자리에 있지만 비스토 터보의 에어크리너는 좌측 상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가 기존 라이트 아래가 새로 구입한 중고라이트

위는 기존 라이트. 아래는 새로 구입한 중고라이트입니다.

 

별다른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방향지시등 소켓이 조금 다릅니다. 기존 헤드램프에는 싱글소켓이 새로 구입한 헤드램프에는 더블소켓이 달려있네요. 한참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 더블소켓으로 개조한다고 쑈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전기만 더 잡아먹고 하니 괜히 선 따고 어쩌고 하느니 싱글소켓으로 타기로 합시다.

 

2014/02/2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비스토 미등 LED+방향지시등 더블소캣 개조작업 실패!

 

비스토 미등 LED+방향지시등 더블소캣 개조작업 실패!

지난번에 LED를 샀던 이야기를 했었죠. 뭐 제가 주문하면서 실수를 했던 관계로 택배비를 부담했지만 아직 화가 갈아앉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별개로 하구요.. 미등에 흰색 아홉발짜리 LED를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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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에 실패했다는 내용입니다. 생각해보니 뜯은 김에 미등도 LED로 바꿔줄걸 그랬네요. 뭐 나중에 뜯죠.

 

고정 전 확인

고정 전 혹시 모를 문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그대로 볼트를 끼워주기만 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장착완료

이제 안습한 모습이 아닌 깔끔한 안구를 가진 비스토 터보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설마 새로 가져다 달은 헤드램프에 또 습기가 차지는 않겠죠? 여러모로 DIY라 하기 뭐한 초딩 과학상자 조립수준의 DIY였습니다. 모든 구조가 단순하고 간단했던 옛날차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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