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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량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진지라 이전보다 이 품목을 DIY 하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긴 했습니다만, 자료를 찾아보면 요즘에도 간간히 이 작업을 하긴 하나 봅니다. 특히나 방음에 취약한 소형차에서는 눈에 띄는 효과가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문 틈 사이 공간에 이 고무를 끼워 풍절음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부품입니다. 고급차에는 기본적으로 적용된 사양이지만, 그런 비싼 고급차나 이번에 장착하게 된 부품이 사용되는 삼성차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사제 제품을 써도 상관없지만, 길이도 적당하고 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품목이기도 합니다.

 

삼성차 부품은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르노삼성 부품점에 들려봅니다.

 

삼성차를 탄 적이 없으니 사실 갈 일이라곤 없었지만, 이전에 하이패스 룸미러의 수신부를 가릴 목적으로 적절한 부품을 찾다가 낙점된 SM7 뉴아트용 룸미러 커버를 구입하러 삼성차 부품점을 찾았던 이후로 직접적으로 삼성차 부품점에서 부품을 사게 된 건 대략 6년만의 일입니다.

 

이전부터 DIY를 위한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던 제품인지라 'SM3 도어고무 주세요'라고 말해도 잘 찾아줍니다. 삼성차 전체가 품번을 공유하는듯 보입니다. SM3 5 6 7 QM5 6 모두 호환되는 부품이며, 타사 차량에도 조금 길거나 짧긴 하지만 그냥 문 틈에 끼우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니 큰 문제 없이 잘 맞습니다.

 

영어로 된 르노 딱지와 한글로 된 르노삼성 딱지가 같이 붙어있다.

품번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다른 메이커 부품들은 좌측과 우측 부품이 품번 한두자리만 다른 수준이지만, 같은 부품이 좌측과 우측으로 다를 뿐인데 품번이 천지차이로 다릅니다. 품번의 연관성도 전혀 없고 앞 두자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혀 다른 부품으로 느껴질 수준입니다.


82 83 500 13R (828350013R) 씰-리어 도어 파팅, 좌

82 38 800 06R (823880006R) 씰-리어 도어 파팅, 우

 

가격 7,440원

가격은 개당 7,440원. 두개를 구입하면 14,880원입니다.

 

대략 7~8년 전 자료에 나오는 가격 대비 오르긴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부담이 가는 가격은 아니니 한세트를 구입하여 장착해보기로 합시다. 장착도 뭐 DIY라 할 것 없는 수준이긴 합니다. 초딩 아니 미취학아동들도 손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끝부분이 뭉툭하다.

그냥 앞문을 열면 보이는 뒷문 틈에 끼워 넣는 부품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위 아래가 다릅니다.

 

좀 뭉툭하게 마감된 자리가 위로 가는 방향입니다. 잘 살펴서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끼워준다.

잘 맞춰서 끼워줍니다. 그리고 꾹꾹 눌러줍니다.

 

문을 닫으면 보이는 틈새로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미미하긴 합니다만 풍절음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고,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은 문을 열고 닫을 때 소리가 뭉툭해지고 좀 더 세게 닫아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아반떼에는 조금 부족하다.

아반떼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아마 대다수의 타 차량들이 그럴겁니다.

 

소형차나 경차는 한참 남아 잘라낸다고 그러더군요. 삼각떼에는 조금 부족한 수준입니다. 이건 제치 부품이 아니니 당연한 처사겠지요. 좌우 상관없이 하나를 더 구입하여 잘라 끼우던지 아니면 경차나 소형차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며 그 차에서 남아 자르는 자투리를 사용하던지 하면 딱 맞을겁니다.

 

그냥저냥 잘 맞는다.

그냥저냥 잘 맞는 느낌입니다. 고급스럽게 보이기도 하네요.

 

네. 끝났습니다. 이러고 쓰면 되는겁니다. 허무하게 느껴지지만 말이죠.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좌측의 작업을 마쳤으니 우측으로 넘어가 마저 끼워주기로 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장착.

네. 같은 방법으로 툭툭 끼워주면 됩니다. 딱히 어렵게 느껴질 부분도 없습니다.

 

끼워주면 끝.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어린 자녀와 함께 즐거운 놀이라 생각하고 해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딱히 위험한 부분도 없고요. 어린아이의 힘으로도 충분히 끼우는게 가능하니 말입니다.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고무가 틈을 매꾸고 있다.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검은 고무가 틈을 매꾸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풍절음은 글쎄요.. 소형차나 경차라면 체감상 큰 차이가 느껴진다 합니다만 구형이여도 요즘차 축에 속하는 삼각떼에서는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세차장에서 물을 뿌리면 B필러 쪽으로 물은 덜 들어가고 육안상 고급스럽게 보이긴 하지요.

 

네 그렇습니다. DIY라 하기도 무색한 수준이지만, 무사히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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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크게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도로 위를 달리는 택시도 유심히 보고 다니곤 합니다.

 

혹자는 택시로 많이 돌아다니는 차량이 품격이 떨어진다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리 동의하지 않습니다. 택시로 많이 그리고 차령을 연장하여 꽤 오래 돌아다닌다는 얘기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생각하는데 대부분은 그리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더군요. 국산 중형차에 뭐 택시로 굴러다니면 떨어질 품격이랄 게 있나 싶기도 합니다만 이런 소비자 반응을 의식하여 현대자동차의 8세대 쏘나타인 DN8과 기아의 3세대 K5인 DL3은 현재까지도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자가용 LPG 모델로 영업하는 DN8 DL3 택시가 간간히 보입니다. 거기에 고급 미제 브랜드를 표방하며 택시와는 거리를 둔 신형 말리부 디젤 택시도 본 적이 있네요. 그런 모델들을 보면 사진으로 남겨놓곤 합니다. 오늘은 근래 촬영했던 삼성차 택시들의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흔치 않은 중형 모범택시와 요즘 택시로 자주 보이는 QM6 개인택시의 사진입니다.

 

SM6 모범택시

모범택시로 준대형(그랜저/K7)이나, 대형(G80,K9,체어맨 등) 차가 주류지만 중형차도 가끔 보입니다.

 

올란도 모범택시도 이전에 여럿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고요. 흔치는 않지만 이렇게 중형차를 모범택시로 사용하는 경우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조건을 충족한 개인택시 사업자가 모범택시 인가를 받아 영업을 하는 게 모범택시인데 근래에는 경영난에 모범택시를 포기하고 다시 일반 중형택시로 전환하는 사업자가 꽤 많다고 합니다.

 

최초로 룸미러 미터기를 적용하여 화제가 되었던 SM6 택시모델도 부분변경을 거치며 단종되었고 현재는 르노삼성에서도 공식적으로 택시 전용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한 때 극한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1세대 SM5 택시로 큰 점유율을 차지했던 SM 시리즈 택시가 지금은 흔치 않아 사진으로 기록을 남겨 둘 수준까지 왔습니다. 말년의 SM7 택시라던가 여러모로 택시 시장 재탈환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고 요즘 의외로 개인택시로 소소한 인기를 누리는 모델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QM6 LPE 개인택시

요즘 그럭저럭 보이는 QM6 택시. SM6 택시보다 더 많이 보입니다.

 

나름 괜찮은 디자인과 LPG 모델의 존재로 신차효과가 빠진 XM3보다도 잘 팔리는 르노삼성을 먹여살리는 모델이라 봐도 무방 할 겁니다. 인천 개인택시인데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 만났네요. 아마 가족분들과 여행을 가시던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LPG 모델을 앞세운 자가용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택시시장에서도 나름 잘 팔리는지라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한 동네에 꼭 한 대 이상은 보이는 수준입니다. 그랜져 택시 기본형 수준의 가격에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를 영업용과 레저용을 겸하여 탈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로 작용하는 느낌입니다.

 

구형 모델을 팔아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현대기아의 아성을 깨기는 힘들겠지만, 이전처럼 도로 위에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한 다양한 차종의 택시를 보고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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