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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거의 업무용처럼 타고 있는 비스토 터보에는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네. 원래 없었습니다. RPM 게이지와 부스트 게이지. 그리고 터보 타이머까지 달려있는데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여튼 이런 상황을 보시고 귀인께서 블랙박스를 하나 주셨습니다. 무려 파인뷰 제품이네요. 다만 2CH 블랙박스인데 액정이 달린 앞 카메라만 있습니다. 뭐 어때요. 없던 차에 있으면 된 거죠.

 

벌써 8년 가까이 지난 일이지만, 옛 비스토에도 2만원 주고 구입한 중고 블랙박스를 달았었네요.

 

2013.05.2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블랙박스 장착 후 테스트영상.

 

블랙박스 장착 후 테스트영상.

얼마전, CB와 함께 나름 국산인데다가 파란 불빛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블랙박스를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뭐 중국산 쌔거 Full HD까지 지원하는 제품들을 2만원에 살 수 있기는 합니다만, 나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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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뷰(FineVu Solid 300R)

파인뷰 솔리드 300R입니다. 200만 화소 카메라에 FHD 30프레임의 녹화를 지원합니다.

 

전방 카메라가 그렇고 후방카메라는 HD급 화질에 30프레임을 지원합니다. 요즘 판매하는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대략 비슷한 스펙입니다. 이 제품은 2015년 2월 출시된 제품이고요. 출시일로만 따져도 6년이 넘었습니다. 그냥 5년 정도 쓴 블랙박스라 보는 게 맞을 텐데, 5년을 썼어도 아직까지 그럭저럭 쓸만한 스펙입니다.

 

아 그리고 요즘 신품 블랙박스 가격도 이전 대비 매우 저렴해졌다고 합니다. 전후방 FHD 30프레임급 카메라가 장착된 2채널 블랙박스도 10만원대 초반에서 무료 출장 장착까지 해준다 하니 말이죠.

 

상시전원을 딴 흔적

배선이 보입니다. 아마 이전에 장착되었던 차량에 상시 전원을 물려놓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스파크에 사용했던 블랙박스도 파인뷰 제품이었는데, 그 제품은 5V 전압을 사용해서 따로 선을 따는 대신 시거 소켓을 물리고 시거 소켓에 상시 전원을 연결했었습니다. 그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출시된 제품이긴 한데 사용 전압이 바뀐 건지 그냥 직결로 퓨즈박스에 선을 연결하는 방식이네요.

 

먼저 A필러 탈거

먼저 배선을 넣기 위해 A필러를 감싸고 있는 필러트림을 탈거합니다.

 

비스토의 블랙박스 장착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A필러와 대시보드 사이 공간이 꽤 넓어 선을 그냥 쭉 내리기만 하면 퓨즈박스 아래까지 내려옵니다. 그 상태로 퓨즈에 선을 물려주기만 하고 선을 필러트림 사이로 잘 넣어준 다음 닫아주면 끝입니다.

 

게이지를 장착한다고 트림에 구멍을 뚫어놓은 모습이 보이네요. 언제 날을 잡아 싹 다 정리하던지 다 그냥 빼버리던지 해야겠습니다. 터보차라 있는게 좋긴 한데 그래도 너무 지저분합니다.

 

중간에 다른 선들에 걸려 손을 집어넣어 선을 잡아당겼다.

중간에 다른 선들에 걸려버려 손을 넣어 잡아당겼습니다.

그 결과 날카로운 무언가에 손등이 긁혀 상처가 났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장갑 안낀 제 잘못이죠. 근데 장갑을 끼우면 손이 둔해져서 섬세하게 뭘 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저는 어지간해서는 맨손작업을 선호합니다. 그 둔한 느낌이 싫어서 말이죠.

 

필러트림 다시 끼워주고..

선을 내렸으니 필러트림은 잘 끼워줍니다. 그리고 블랙박스 배선도 잘 숨겨줍니다.

 

감쪽같습니다만, 두꺼운 게이지 선이 있어 잘 끼워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끼우긴 끼웠습니다. 속히 게이지를 다 탈거하던지 다른 자리로 옮기던지 대책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필러트림과 천장 내장재 사이를 타고 내려온 블랙박스 배선

필러트림을 타고 올라와 천장재 사이 틈으로 해서 룸미러 아래로 블랙박스 배선을 빼줍니다.

 

넉넉하게 배선을 빼줬습니다. 미니5핀 단자네요. 파인뷰의 전원 배선은 미니5핀. 후방카메라 배선은 마이크로5핀 단자로 기억합니다. 이 제품도 동일하네요. 지금 나오는 제품들도 동일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어지간한건 다 물려있다.

네. 이미 어지간히 배선을 물리는 퓨즈에 다른 배선들이 물려있습니다.

 

시거잭부터 시작해서 오디오를 비롯한 대표적인 키온 퓨즈에 배선이 매우 복잡하게 물려있습니다. 같은 자리에 하나 더 물리기도 그렇고 다른 자리를 알아봐야죠. 퓨즈박스 뚜껑에 회로도가 있으니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단순한 회로도

단순합니다. 그래도 흔히 물리는 자리는 다 물려있습니다.

 

어디다 물릴까 고민하다가 어짜피 키온을 해야 전원이 들어오는 에어백 경고등에 블랙박스 배선을 물리기로 합니다. 아반떼도 그랬고 요즘 차들은 블랙박스 장착을 염두한 상시용 예비 퓨즈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차들은 거기다 배선을 물린다고 하더군요.

 

상시는 안쓸거지만 그래도 두개 다 물려준다.

노란선은 그냥 놔둬도 무방한데 빨간선과 함께 에어백 경고등 퓨즈에 물려줬습니다.

 

상시로는 사용할 생각이 없습니다. 검은 접지선은 이미 여러 접지용 배선이 물려있는 좌측 볼트를 풀어 물려줬습니다. 키를 돌려 차량의 전기장치를 작동시켜봅니다. 블랙박스도 전원이 들어오네요. 키를 다시 OFF로 돌리니 전원이 꺼집니다. 성공입니다.

 

양면테이프로 블랙박스 고정

양면테이프를 블랙박스 프라켓에 붙여 잘 고정합니다.

 

개인적으로 정 가운데를 선호하는지라 룸미러 바로 뒤에 블랙박스를 부착했습니다. 화면을 확인하기에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만, 블랙박스 화면을 항시 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는 정 가운데가 좋아 저 자리에 붙였습니다. 모든게 완벽합니다만, 메모리카드가 없어 근처 하이마트에서 구입하기로 합니다.

 

필립스 마이크로SD카드.

필립스 브랜드를 달고있는 MicroSD카드입니다.

 

16기가면 충분합니다. 더 큰 용량도 필요 없습니다. 상시로 물릴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렇게 구입한 SD카드를 블랙박스 본체에 삽입하고 다시 부팅을 시작합니다. 포맷을 진행하고 정상적으로 녹화가 되는 모습을 확인합니다.

 

녹화가 잘 됩니다.

GPS도 없어 시간을 설정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싶지만 시간도 맞췄습니다.

 

다만 단점이 전원이 켜지며 후방카메라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경고가 들어오고 전방만 녹화하기 버튼을 눌러줘야 녹화가 된다는 부분입니다. 상시를 놓고 다닌다면 전압이 떨어져 전원이 꺼지지 않는 이상 따로 눌러줄 일이 없을텐데, 시동을 걸 때 마다 꺼졌다 켜지니 항시 눌러줘야 하지요.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출발하면서 버튼 하나만 더 눌러주면 될 문제니 그냥 사용하기로 합시다.

 

요즘 블랙박스 없는 차가 있나요? 비스토도 블랙박스 있는 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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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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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업무용이자 레저용으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에 처음으로 전동킥보드를 구입하여 유로휠 TS600만 두대째 타고 있는데 처음 탔던 킥보드는 1년 만에 새 제품으로 교체했지만 두 번째 킥보드는 2년이 넘도록 꽤 오래 타고 있습니다.

 

물론 위험합니다만, 최대한 안전을 생각하며 타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공유킥보드도 많이 늘어 도로 위 킥보드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만 전동 킥보드를 처음 타던 시절만 하더라도 지방에서 전동 킥보드는 매우 귀했던지라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었습니다.

 

2020.03.2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유로휠 TS600 키박스,뒷타이어 교체 + 유로휠 천안점

 

유로휠 TS600 키박스,뒷타이어 교체 + 유로휠 천안점

익히 아시다시피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뭐 대략 3800km를 주행했고, 킥보드가 없으면 온갖 경비가 수도없이 깨지고 시간 역시 마음대로 활용을 할 수 없으니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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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전동킥보드 사고 + SM6 문짝 충돌

 

전동킥보드 사고 + SM6 문짝 충돌

뭐 제 인생이 풀리는 일이 있냐 싶다만은, 킥보드를 타고 가다 사고가 났습니다. 한 면소재지를 지나며 갓길을 타고 달리고 있었는데, 저를 추월해서 나갔던 승용차가 상가 방향으로 우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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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킥보드 얘기는 근 1년만이네요.

 

지금 대략 6,800km 정도 탔습니다. 처음 구입했던 제품이 1년 조금 더 타고 5,400km 수준에서 대차 했음을 생각하면 2년 넘게 타고 다녔음에도 주행거리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근거리 출퇴근용으로 킥보드를 타는 분들과 비교하면 뭐 영업용 택시 수준이겠죠.

 

여튼 그렇습니다. 구매는 당진에서 했지만, 어느 순간 이후 천안으로 수리를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천안점은 어지간한 부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어 언제 가도 바로 고쳐 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당진은 부품을 주문하고 며칠씩 킥보드를 세워놓아야 하기에 어느 순간부터 발길이 가지 않더군요.

 

엠스테이션 천안점 / 유로휠 천안점

간판이 바뀐 느낌입니다.

유로휠 제품만 취급하다가 엠스테이션 간판을 달고 AU테크 제품도 취급한다고 합니다.

 

사실 요즘 킥보드가 많이 대중화되기도 했고, 내내 중국 공장에서 같은 킥보드 베이스에 일부 사양만 조금씩 변경하여 다른 브랜드로 찍어내는 게 대부분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괜찮은 제품들도 많이 나오곤 했지요. 짧은 거리를 이동하거나 단순 레저용으로 타고 다닌다면 그런 제품도 충분합니다.

 

하루에 많이 타면 적산 거리로 30km 이상을 달리는 일도 허다한 제 입장에서는 더 우월한 스펙을 가진 8인치 제품이 나오지 않는 이상 또 킥보드를 바꾼다 한들 TS600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우 복잡하다.

손님이 꽤 많습니다.

미니모터스 킥보드 한대가 정비 중이고, 새 킥보드를 구입하러 온 손님도 있더군요.

 

어차피 저도 시간 여유는 있는지라 여유롭게 기다려도 상관없었습니다만, 미니모터스 킥보드를 가지고 오신 아저씨가 저 먼저 수리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뒷타이어를 교체하고 불이 들어오지 않는 라이트를 수리하러 왔습니다. 봄에 대대적인 정비를 하긴 하려 했습니다만, 미루고 미루다가 며칠 전 요철을 밟으니 라이트가 들어오지 않아 주말에 시간을 내 왔던 것이죠.

 

먼저 발판을 벗긴다

뒷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발판을 벗겨내야 합니다.

 

노란 삼성 SDI 배터리가 보이고, 그 뒤로 컨트롤러가 보입니다. 컨트롤러와 연결된 배선을 분리하고 브레이크 케이블도 분리한 뒤 볼트를 풀어 구동모터 일체형의 뒷바퀴를 탈거하면 됩니다.

 

많이 닳긴 했다.

좀 더 타고 교체해도 됩니다만, 안전을 위해 교체하고 탑시다.

 

보통 3~4000km 즈음에서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이번에는 무교환으로 탄 줄 알았는데, 3,800km에 교체를 했더군요. 얼추 3,000km를 탔으니 좀 더 타고 교체해도 무방하긴 하지만 봄을 맞이하여 대대적으로 고칠 건 고치고 타기로 합시다.

 

라이닝도 괜찮다.

라이닝도 괜찮습니다. 처음 탔던 킥보드는 라이닝도 교체했었는데, 준수하게 남아있네요.

 

사실상 구동모터와 브레이크 드럼이 일체형입니다. 작은 볼트를 풀고 자석으로 붙어있는 드럼을 까주면 라이닝의 모습이 나오지요. 자동차용 드럼 라이닝이나 별반 다르지도 않습니다. 드럼에 끼워진 기존 타이어를 고무망치와 일자 드라이버로 툭툭 쳐 빼낸 뒤 새 타이어를 끼워줍니다.

 

새 타이어는 딱딱해서 잘 끼워지지 않는다.

유독 이번에 들어온 타이어가 더 딱딱하다고 그러시더군요.

 

옆에서 미니모터스 킥보드를 가지고 오신 아저씨도 사장님이 부품값만 받겠다며 해보라 하셔서 옆에서 제 킥보드 타이어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직접 뒷타이어를 교체하고 계셨는데, 끼우는데 애를 먹으시더군요. 여튼 그렇습니다. 같은 8인치 타이어지만, 재질의 차이가 있는것인지 옆에서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도 애를 먹고 계심이 눈에 보였습니다.

 

앞 흙받이 교체

앞타이어 흙받이도 교체합니다.

 

고정부위가 부러졌는데 볼트가 다 쩔어서 탈거하려다 실패했는데, 온 김에 교체를 같이 진행합니다. 

 

앞 라이트는 회로가 죽었다고..

라이트는 회로가 죽어 교체를 해야 하는데 재고가 화요일에 입고된다 합니다.

 

기존에 달려있던 라이트는 부러져 부품용으로 놔뒀던 처음 탔던 킥보드에서 옮겨달았는데, 세월을 생각한다면 수명이 다해서 갔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요즘은 밤에 타는 일도 별로 없긴 한지라 사실 타는데 큰 문제가 되는건 아니긴 합니다.

 

이번 겨울에 염화칼슘을 뿌려놓은지 몰랐던 눈 쌓인 인도 위를 다니며 염화칼슘이 튀어 볼트고 쇼바 스프링이고 다 녹슬었습니다. 그래도 뭐 타는데 지장 없으니 그냥 타고 있지요. 아쉬운대로 타이어만 교체하고 라이트는 화요일 이후 방문하기로 합니다.

 

교체완료

새 타이어가 장착되었습니다.

 

재질도 훨씬 더 딱딱해진 느낌입니다. 그냥 완전 생 프라스틱 타이어 느낌이네요. 본래 다 닳은 타이어로 달리다가 새 타이어를 끼우면 느낌이 달라지곤 합니다만, 기존에 없던 자잘한 충격까지 더 커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앞으로 1년 문제 없이 타고 다니겠지요.

 

어디 가다 꼬라박거나 넘어지지만 않으면 수리를 요구하는 부품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소모품만 교체하고 타면 되겠지요. 여튼 별 문제 없고 사고 없이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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