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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타워크레인 타고 기중기 타고 재미나게 학원에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학원에서 한시간 수강권도 나왔고, 여러모로 하는 김에 다 해버리려는 생각은 있었지만 항상 시험 응시기간을 놓쳐버리더군요. 그래도 다른 과목과 달리 워드프로세서급 국민자격증인 지게차운전기능사와 굴삭기운전기능사는 상시시험으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거의 상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침 큐넷에 접속했다가 시험 응시기간이기에 두개 다 무턱대고 필기시험 접수부터 해버렸습니다.

 

무턱대고 시험 접수부터 해버렸다.

무턱대고 접수부터 했습니다. 

 

오후에 접속했던지라 어지간한 시험장의 주말 시험은 다 정원이 찼더군요. 평일에 하루 시간을 내어 천안으로 가려 했는데, 굴삭기 먼저 접수하고 지게차를 접수하려는데 결제에 오류가 생겨 튕기다 보니 정원이 다 차서 사실상 시험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타지역 시험장을 찾다가 세종시를 클릭했는데 평일이고 주말이고 아주 정원이 널널하더군요. 바로 일주일 남은 일요일 아침 1회차와 2회차로 무턱대고 응시를 해버렸습니다. 굴삭기 책은 예전에 타워크레인을 같이 들었던 사장님께 얻었고, 지게차 책은 지난달에 지나가던 길에 서점에 들려 구입했는데 막상 펴보지도 않았습니다. 뭐 얘기로는 그냥 교재 없이 세시간 문제만 풀어서 합격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책을 보고 공부하고 합격점 수준은 나와야 안심합니다.

 

방통대 중간과제도 해야하는데 뭐 이거 산넘어 산이네요.. 

 

지게차운전기능사 + 굴삭기운전기능사 필기 교재

월요일인 오늘부터 자기 전 한시간정도라도 벼락치기 공부를 하고 자야겠습니다.

 

둘 다 문제 유형도 비슷하고 내내 다른 과목들과 안전수칙은 비슷한지라 하다보면 금방 감을 살려서 쉽게 할 수 있겠죠. 오늘부터 돌입합니다. 떨어지면 개쪽팔리니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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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일자로 옛 충청남도 연기군이 폐지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했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공주시와 청원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되기도 했지만, 사실상 옛 연기군 지역이 충청남도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분리되어 나갔다고 봐야 맞는 상황이지요.

 

세종시 출범 9년차를 앞둔 지금. 2003년 12월까지 옛 연기군에서 발급했던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차량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울산광역시 출범 당시에는 경남 지역번호판을 울산으로 일괄적으로 변경했지만, 세종시 출범 이후에는 영업용 차량과 이륜차만 번호판을 변경했지 일반 자가용 차량의 지역번호판을 일괄적으로 전국번호판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전국번호판 시행 이전 연기군에는 승용차 기준으로 충남 37, 57이라는 번호가 부여되었는데 자가용 차량의 번호판이 전국번호판으로 변경된 이후로도 따로 회수를 하지 않았기에 소량 남아있지만, 영업용 차량의 경우 충남 대신 세종으로 바뀐 새 번호판을 부착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연기군에서 발급한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있는 차량은 극소수 자가용 말곤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세종시 출범 당시만 하더라도 지역번호판의 발급이 중단된지 8년정도 지난 시점인지라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이 그리 많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후로도 소유주가 바뀌거나 폐차를 하여 사라지는 차량도 대다수였을거고요. 그렇다보니 귀한 축에 속하는데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간간히 옛 연기군에서 발급했던 지역번호판을 부착하고 돌아다니는 차량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01년 9월 등록 싼타페(SM)

2001년 9월 등록된 구형 싼타페입니다. 평범하게 보이겠지만, 옛 연기군 번호판을 부착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영업용을 제외한 지역번호판이 이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축에 속하는데, 더욱 귀한 연기군 번호판을 보았습니다. 물론 목격한 장소가 세종시 소정면을 지나는 국도 1호선 부근이기에 행정구역상 옛 연기군 지역이긴 합니다. 근처에 살고 계신 분이시겠지만 귀한 번호판을 본 김에 사진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다.

차도 20년. 번호판도 20년의 세월을 버텼습니다. 5등급 노후경유차라 오래 버티진 못하겠지요.

 

그렇게 또 하나의 흔적이 사라진다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전국번호판처럼 혹은 영업용 번호판처럼 신차에 옮겨 달을 수 있는 번호판도 아니니 말이죠. 주소 전입시 지역번호판의 교체 의무가 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지역번호판 차량의 소유주가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 번호판과 동일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차량을 양도한다 하더라도 번호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행정구역상 충청남도가 아닌 세종특별자치시에 등록된 차량인지라 충남에 거주하는 양도인에게 차량을 양도한다 한들 이 지역번호판을 그대로 사용하지는 못하겠지요.

 

사실 연기군 지역번호의 흔적은 세종시의 영업용 번호판에도 남아있습니다. 세종시 출범 이후 번호판을 교체하며 지역표시만 변경되었고 번호는 동일하기에 법인택시는 세종 37, 개인택시는 세종 57을 사용하니 말이죠. 그래도 그게 세종시 번호판이지 충청남도 연기군 번호판은 아니지 않습니까.

 

별걸 다 의미부여 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라져가는 또 하나의 흔적을 이렇게 기록으로 박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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