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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등기소 근무 시절 함께 근무했던 직원분께서 대략 4년 전 휠을 구해달라 하셔서 구해드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휠을 이번에 타이어를 바꾸는 김에 드디어 교체한다고 하시더군요. 휠타이어를 그냥 놓고온다고 하시기에 가져다 제가 스노우타이어라도 끼워서 쓴다고 연락드리고 겸사겸사 오랜만에 뵈러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휠을 차에 싣고 왔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교체하는 기준대로면 생각보다 타이어 트레드가 많이 남아 있더군요.

 

K3 16인치 휠타이어

구형 K3의 16인치 휠타이어입니다.

 

옵션에 따라 15인치부터 16인치 17인치도 적용되었지만, 가장 흔히 보이는 사이즈가 16인치입니다. 다음세대 모델은 아반떼나 K3나 15인치 아니면 17인치가 주로 보이고 16인치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말이죠. 뭐 여튼 PCD는 동일한지라 추후 스노우타이어나 끼울 생각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분진이 좀 끼어있지만 닦으면 될테니....

분진이 좀 끼어있긴 합니다만, 닦으면 될 일이니 크게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밥값만 내고 가져온 휠인데, 고철값만 따져도 밥값 이상입니다. 살짝 긁힌 부분이 있어도 크게 문제가 될 수준도 아니고 깨지거나 굴절된 부분도 없으니 스노우타이어를 끼워서 겨울철에만 사용한다면 대략 2년은 문제 없이 쓸 수 있을겁니다.

 

타이어 사이즈는 205/55R16

타이어 사이즈는 205/55R16. 17년 34주에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넥센 MI-II(MI-2). 그 은행 전용 상품이네요.

 

체어맨에도 앞 두짝에 이 타이어를 달았었는데 트레드가 굉장히 깊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성능은 그럭저럭인데 악명높은 은행에서 팔다보니 생각 이상으로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그런 타이어입니다. 당시 네짝 해서 그리 비싼 가격에 구입하시지는 않았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뭐 여튼 3년 조금 넘게 타셨습니다. 

 

트레드 상태

네짝의 트레드 상태는 뒤에 끼웠던 타이어가 조금 덜 닳긴 했습니다만 대강 이 수준입니다.

 

적기에 교체하시긴 하셨는데, 지금 제 삼각떼 앞타이어보다 상태가 좋습니다. 저는 마모한계선에 조금 더 가까워졌을때 타이어를 교체합니다. 제 기준으로 오래는 못타도 뒤에 놓고 타면 두세달. 대충 한 계절은 버틸만큼 남았습니다.

 

아마 11월 즈음에 삼각떼의 17인치 휠타이어를 내리고 이걸 끼우고 겨울을 버텨보던지 아니면 상황을 봐서 겨울이 지난 다음 이걸 끼워서 다 닳게 만들어 버리던지 해야겠씁니다. 여튼 좋은 물건을 얻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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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그동안 잠시 보고 지나쳤던 차량들의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올드카 목격담에 올라오기는 뭐한 년식인 2001년 등록된 차량이지만, 그래도 요즘은 꽤 보기 힘들어진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다이너스티와 근래 주인이 바꼈다고 들었던 알토개조 티코입니다. 두대 다 짧게 보고 지나갔던 차량인지라 몰아서 간단히 포스팅으로 남겨보기로 합시다.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다이너스티

신호대기중 마주쳤던 '충남45'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다이너스티입니다.

 

'충남45'는 당진. '라'는 2001년 발급되었던 대역입니다. 역시 01년식. 1인신조 차량이네요. 사실상 녹색 전국번호판도 보기 어려워진 시점에서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을 보는 일도 꽤 어려워졌습니다. 대략 5~6년 전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보이던 구형도 아니고 2003년까지 발급된 두자리 전국번호판도 세월이 흐르니 점점 사라지더군요.

 

차량 상태도 깔끔했고, 번호판 상태도 깔끔했습니다. 비록 가는 방향이 달라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지역번호판과 함께 오랜 세월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알토 웍스(ALTO WORKS) 아니 티코

다음은 CL11 알토 웍스(ALTO WORKS) 스타일로 개조된 티코입니다.

 

이 차 모임에서 보고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대구에 계셨던 차주분이 만들어서 꽤 오래 타고 다니시다가 올해 초에 매각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거기서 또 다른곳으로 팔려갔다더니 서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목격했습니다. 물론 검사를 위해서는 모두 원상복구를 해야만 하고, 개성있는 외관과는 달리 관리가 꽤 까다롭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일본에서 3세대 알토 웍스의 범퍼와 휀다 앞판넬 본넷을 들여와 알토개조를 하고 다니는 차량들이 몇 있습니다. 거기에 계기판도 RPM이 적용된 알토용으로 바꿔주고요. 그러한 알토 킷트가 중고 매물로 올라오는 일도 종종 있었고 저 역시 마음같아서는 고성능 알토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고 싶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냥 꿈만 꿨었지요.

 

알토용 바디킷과 범퍼. 스포일러. 중국산 클리어타입 테일램프.

티코입니다만, 티코처럼 보이지 않는 그런 티코입니다.

 

사실 알토 웍스는 3도어 모델만 생산되었지만 사이드 바디킷과 범퍼. 그리고 스포일러까지 달려있으니 인상이 달라져 티코지만 티코처럼 보이지 않지요. 한때 공동구매까지 했었던 중국산 클리어타입 테일램프도 잘 부착되어 있습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알토라고 생각하고 속을법한 비주얼입니다.

 

꽤 공들여서 만들었고 꽤 오래 타셨던 차량인데, 짧은 시기에 주인이 여러차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괜시리 걱정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새 주인 만나서 예상치 못한 주차장에서 이 차량을 목격했네요. 애초에 관리도 잘 됐던 차량이고 상태도 좋으니 부디 오랜 세월 새 주인과 함께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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