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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에 이런 행사가 있었죠.

 

 

231112 불스워너 세차대전 (워시존 하남 EV센터)

서포터와 동호회 그 사이의 불스워너. 그리고 임직원 이상의 열정을 보여주는 사람들.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더라도 연료첨가제의 대명사 '불스원샷'으로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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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HINE FESTA (워시존 하남EV센터)

비가 내리던 지난 토요일. 워시존 하남 EV센터에서 개최되었던 '2024 샤인 페스타'라는 세차행사에 다녀왔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뉜 이 행사는 행사장의 공간 제약이 있어 참가신청을 받아 추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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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첨가제 불스원샷과 다양한 자동차용품으로 상당한 인지도를 자랑하는 '(주)불스원'을 임직원 이상으로 사랑하는 서포터와 동호회 그 사이의 어떤 개념으로도 정립하기 어려운 '불스워너'가 주축이 되어 개최한 행사 '불스워너 세차대전'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상반기에는 불스원을 주축으로 하는 디테일링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샤인페스타'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었는데 샤인페스타는 불스원에서 주최하는 행사라면 세차대전은 불스원의 서포터스인 불스워너가 주축이 되어 기획하고 진행하는 행사였습니다.

 

불스워너와 불스워너에게 초대받은 지인들만이 참석 가능한 행사라는 사실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올해 행사는 참석자로 즐기기보다는 사실상 스텝으로 참가하여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일을 하고 왔던지라 사진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준비했던 행사가 큰 탈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기뻤습니다.

 

지난해 행사와 달리 올해 행사에는 다른 기업들도 협업 차원에서 참가하였습니다. KGM(쌍용자동차)에서 토레스 EVX와 신형 액티언 시승차를 제공했고, 디월트에서 다양한 공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논의하는 단계부터 참여했습니다만, 내년에는 과연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되더군요.

 

세차대전 포스터

 

아 참고로 이 세차대전 포스터는 제가 제작했습니다.

똥손이지만 아주 완벽하지 않아도 봐줄만한 작품이 나오네요.

 

불스원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불키가 세차를 하고 있는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간단명료한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불스원 로고와 함께 참여하는 기업들의 로고를 배치하는 간단한 수준의 포스터입니다만, 이 포스터가 행사장 곳곳에 부착되었으니 영광이라면 영광이었겠지요.

 

행사 일정

 

행사의 주된 일정은 세차용품 체험이었습니다.

 

불스원 진품명품의 경우 지난해에 쟁쟁한 상품들이 출품되었으나 연구소에서 다 가져가버려서 따로 나올 상품이 많지 않았고, 자녀 그림 뽐내기 대회의 경우 참가자가 없었습니다. 다른 중간 이벤트들도 참여율이 저조했고요. 내년 행사에서는 실질적으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이벤트를 기획했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세차장에 도착해 있는 행사용품들

 

전날 미리 퀵서비스나 택배를 통해 도착한 행사 용품들입니다.

 

제품 체험과 함께 사용할 루나틱폴리시 용품들과 이번 행사를 위해 맞춘 X배너를 비롯하여 참석자에게 배부해 줄 다양한 상품들이 섞여있었습니다. 이걸 다 나르고 정리하는 것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군요. 예정된 시간보다 좀 일찍 왔지만 해야 할 일은 정말 많았습니다.

 

현수막 걸기

 

도와주실 불스원 직원분들과 다른 불스워너 스텝분들이 다 도착하셨으니 현수막 먼저 걸어봅니다.

 

세차장의 행사 관련 안내 현수막을 왼쪽으로 밀고 세차대전 현수막을 오른쪽으로 붙였습니다. 이날 바람이 꽤 불었던 관계로 다 달아놓고 현수막에 구멍을 내놨습니다.

 

교통통제중

 

행사 시작 전까지는 일반 손님들이 드나들며 세차를 하는지라 교통정리도 했습니다.

 

렌탈을 타고 현수막을 걸러 다니는데 차가 드나들면 상당히 곤란하지요. 현수막을 거는 동안 경광봉을 들고 진입하는 차량들에게 주의를 줬었습니다.

 

라바콘으로 물통 채우기

 

라바콘으로 배너 물통의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대형 물통은 라바콘이 딱 맞는데 이보다 작은 물통은 라바콘으로도 소용없더군요. 그래도 도구를 활용하여 물을 채우는 모습이 신기하여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이름표 및 샌드위치 교환권 정리

 

출력해 온 이름표도 행사용 목걸이 명찰에 넣어서 정리해 뒀습니다.

 

행사용 명찰에 이름표를 꽂아 넣는 이게 생각보다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더군요. 

 

포스터 역시 출력 완료

 

제가 제작한 포스터 역시 A3용지에 출력되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아마추어들의 손에서 탄생했고 아마추어들의 손에서 준비되었고 아마추어들의 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행사 시작시간이 임박하여 스텝인 지역장들의 차를 조정경기장에 옮겨놓고 시승차로 스타필드 주차장에 셔틀을 돌러 다녀옵니다.

 

스타필드 앞

 

스타필드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태워서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애초에 관람객 차량들을 죄다 스타필드에 주차시키고 시승차로 셔틀을 돌며 태워오려 했었는데 생각보다 신호가 많고 상당히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결국 나중에 가선 행사장 근처에 차를 세우게 되고 스타필드에 세운 차량들도 세차체험을 하러 오거나 세차대회에 참석한 뒤 스타필드까지 가지 않고 근처에 차를 세웠습니다.

 

세차용품 체험 진행중

 

각 베이에 비치된 루나틱폴리시 제품들을 사용하여 세차를 진행할 예정인 지인분의 차량입니다.

블루아카이브의 텐도 아리스로 이타샤가 된 이 차로 올해 여름 일본도 다녀오셨습니다.

 

아마 이날 오셨던 분들 중 행사가 진행된 세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지 않나 생각됩니다. 분당에 살고 계신 i40 세단을 타시는 지인분은 바로 옆 베이에서 세차를 진행했고, 지난해에 함께 참석했었던 동네에서 쏘렌토를 타는 동생은 세차대회에 출전하였습니다.

 

세차 진행중

 

정해진 시간 내에 자유롭게 루나틱폴리시 제품들을 활용하여 세차를 진행합니다.

 

두 번째 베이에 들어가 있는 CN7 PE의 경우 행사를 총괄하시는 지역장님의 직장동료분이신데 셀프세차는 처음 해본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기본적인 세차베이 사용법부터 각 케미컬들의 용도와 사용법을 설명드리고 옆에서 세차를 도와드리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철분제거제

 

상당한 성능을 자랑하는 루나틱폴리시 컷 더 아이언 철분제거제를 휠에 도포한 결과입니다.

 

보라색 분진이 미친 듯이 나오는군요. 꼼꼼하게 약품을 뿌리고 닦고 또다시 닦아도 충분한 여유가 있는지라 다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세차를 즐기셨습니다. 

 

언제 폼을 이렇게 뿌려보겠어..

 

언제 폼을 이렇게 부담 없이 뿌려보겠습니까.

 

이것이 세차용품 체험행사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차베이 청소가 곧 놀이

 

아이들에겐 세차베이 청소도 하나의 놀이처럼 여겨지나 봅니다.

 

이렇게 가족동반으로 오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아들이 아빠차를 열심히 닦아준다며 옆에서 고사리손으로 세차를 돕고, 딸과 함께 드라잉 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도 흐뭇하게 느껴집니다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 슬프기만 합니다.

 

디월트 체험존

 

행사장 한편에서는 디월트 체험존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용량의 배터리부터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른 공구들까지 정말 많았습니다. 역시 가격대는 활용빈도에 비하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인지라 제겐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었네요.

 

돌림판 이벤트

 

SNS 태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돌림판의 상품을 받아 갈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었습니다.

 

디월트 부스와 KGM 부스에서도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본부석 옆의 KGM 부스에서 액티언 시승차로 셔틀을 수차례 돌았었는데 액티언 사진을 깜빡했었네요. 토레스의 쿠페형 차량이라 봐도 무방한 액티언도 꽤 오래 타 볼 수 있었습니다.

 

KGM 액티언

 

쌍용 시절부터 사용해 오던 날개 로고와 체어맨용 날개 로고가 아닌 KGM 레터링이 들어갑니다.

 

2024년 5월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더 뉴 토레스와 2 스포크 핸들과 전자식 토글형 기어노브가 적용된 부분을 제외하면 대시보드나 실내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사실상 동일합니다. 물리버튼 하나 없이 12.3인치 액정 화면에서 공조장치 설정을 변경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배기음을 바꿔주는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도 존재하는 등 재미난 기능은 많았습니다만, 꽤나 딱딱한 승차감을 보였습니다.

 

20인치 휠

 

무려 20인치 휠에 순정 타이어로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A/S를 꼽아놨네요.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크기도 성능도 패밀리카로 운용하기엔 만족스러운 차량입니다.

 

참고로 전면 유리와 1열 도어는 토레스와 호환되는지 쌍용 로고가 붙은 유리가 끼워져 있었고, 2열부터는 KGM 로고가 찍힌 유리가 끼워져 있었습니다.

 

세차 컨테스트 진행

 

그리고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세차 콘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쏘렌토 올란도 포텐샤 타호 EV9까지 총 다섯 대의 차량이 출전하였습니다.

 

큰차들이 많다

 

타호 옆에 있는 EV9이 왜소하게 느껴지네요.

 

EV9 차주분은 지난해 K9으로 디테일링 콘테스트에 우승하셨었고, 올해도 0.5점 차이로 준우승을 하시는 저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정말 그럴만한 게 휠하우스 안쪽을 깊게 만져봐도 먼지 하나 묻어 나오지 않더군요. 그랬던 차가 두 대 있었는데 쏘렌토와 EV9이었습니다. 두 차가 0.5점 차이로 1등과 2등을 거머쥐었습니다.

 

심사

 

심사를 해야겠죠. 심사위원이었습니다.

심사 기준은 이 종이를 받기 전까지 몰랐습니다.

 

소모품 교체 주기를 잘 알고 있는지의 여부도 심사 기준에 포함되었습니다. 트렁크 정리 항목에서는 속에 대충 숨긴 것들이 있는 경우 감점이 들어가기도 했는데 저는 다섯 대 모두 고만고만하게 점수를 줬었습니다. 그랬음에도 1등과 2등은 0.5점 차이에서 결정되었고, 2등과 3등의 점수 차이는 5점. 3등부터 5등까지는 1~2점 차이로 결정되었습니다.

 

럭키드로우와 기념사진 촬영까지 마치고 공식적인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만, 열심히 행사장을 치워야겠죠? 아직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행사장 정리하기

 

행사장을 정리합니다.

 

폐기할 물건은 폐기하고, 가져가서 내년에 쓸 물건은 가져갑니다. 불스원 업무용 차에 싣고 갈 물건과 지역장들이 내년 행사때 가져올 물건들로 나뉘었습니다만, 폐지를 줍는 도태남답게 여기서 나온 종이 박스도 제가 싹 다 챙겨 왔습니다.

 

워시존 하남 EV센터

 

세차장 소개를 깜빡했네요.

워시존 하남 EV센터입니다.

 

사장님께서 제 삼각떼를 알고 계셔서 그러신지 예전에 싸인을 하고 왔었는데, 그 싸인이 세차장 사무실에 걸려있습니다. 불스원 관련 세차 행사는 항상 이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모든 정리가 끝나고 다시 일반 손님들을 받기 시작합니다.

 

뒤풀이 겸 늦은 저녁식사로 고기를 먹고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차를 타고 집으로 내려옵니다. 전날 컨디션도 좋지 않았었고 이날의 후유증까지 더해져 비록 일주일 내내 피곤했습니다만, 그래도 즐거웠으면 된 거 아닙니까. 내년에는 더욱 알찬 행사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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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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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칠성사이다 도색이 된 2008년 10월에 최초등록된 2009년형 포터 2를 사 왔었죠.

 

 

현대 포터2 오토 구매(배출가스 4등급 조기폐차 가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또 차를 들고왔습니다. 이번에는 1톤 트럭 포터2를 가져왔습니다. 근래 미국산 대우 전기차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보니 파지를 가져다 버릴만한 적당히 실용적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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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터 정말 유용합니다. 1톤 트럭 특유의 높은 활용성은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부분이고 200만 원짜리 차치곤 상태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간 약 9개월을 운용하며 오일 교체하고 드럼 라이닝 교체하고 했던 소모품 교체 말곤 크게 속을 썩였던 부분도 없었고요. 적당히 굴리다 내년에 조기폐차를 해서 차익을 실현하려고 했었는데 아마 전기트럭을 사지 않는 이상 이 포터를 계속 굴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차의 상태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봄에 더블캡을 한 대 더 들였다가 도저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결국 손해를 보고 다시 던졌던 일도 있었죠.

 

 

포터 더블캡 종합검사 불합격+매각

진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4월에 가져왔던 파워게이트가 달린 포터 더블캡을 매각했습니다.두 달 동안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정은 정대로 다 떨어졌던 결과입니다.  2009 포터2 더블캡 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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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번호판만 좋은 더블캡을 하나 더 주워왔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던진 이후로 이 칠성사이다 포터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습니다. 거지 도태남답게 칠성사이다 포터로 폐지를 주우러 다니며 다이어트에 성공하여 현재 20kg 이상 감량하였고, 맨 억까만 당하던 미국산 대우 전기차보다 훨씬 더 정이 가는 차량입니다.

 

그러한 칠성사이다 포터에게도 종합검사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2008년 10월 19일에 최초등록된 차량이니 검사기간은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적폐 4등급 차량인지라 배출가스 검사가 가장 큰 난관이라 그간 걱정이 정말 많았습니다. 대형차용 불스원샷도 한 통 그대로 때려 붓고 열심히 밟고 다니며 매연을 빼고 마후라 물청소도 수차례 진행하며 검사 통과가 가능할지 진짜 한 달 이상을 고민하고 걱정했었습니다.

 

그렇게 걱정만 하고 있다가 10월 말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던 시기에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일단 종이부터 던지고

 

종합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적재함에 적재된 종이부터 팔고 와야 합니다.

 

폐지를 팔고 합판으로 만든 가벽 역시 해체했습니다. 저 가벽이 없으면 일단 차곡차곡 쌓아야 하기에 폐지 줍는 속도가 상당히 더뎌집니다. 애초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저렇게 종이를 집어던지고 그물망을 치고 다니는 것이 제겐 가장 이상적이더군요.

 

보이는 체면을 중시하는 이 나라 사람들에겐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애초에 거지 도태남인 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몸을 움직이니 푼돈이지만 돈이 생기는 재미에 맛들려서 폐지 줍기 다이어트로 20kg 이상 감량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종이를 던지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가벽을 해체한 뒤 종합검사를 받으러 갑니다.

검사수수료가 저렴한 곳으로 갈까 했지만 불합격을 염려하고 다니기 수월한 곳에서 검사를 진행했네요.

 

검사수수료

 

지난 4월 말에 대형화물차의 종합검사를 위해 찾았던 고대모터스입니다.

정확히 6개월 뒤에 포터의 종합검사를 위해 다시 찾았네요.

 

당진은 자동차 검사수수료가 정말 비쌉니다. 경차를 제외한 일반적인 승용차가 분류되는 소형차도 7만 원에 육박합니다. 아직 5만 원대인 지역도 꽤 많은데 당진만 유독 비싸더군요. 그럼에도 포터의 차고지인 사무실과 가까운 곳에 있어 재검을 대비하여 이곳으로 왔습니다.

 

 

240430 프리마 25톤 카고 첫 종합검사

벌써 검사철이 다가왔습니다. 영업용 대형화물차의 경우 신차 출고 이후 2년간은 1년에 한 번 정기검사만 받으면 됩니다만, 신차 출고 이후 만 2년이 넘어가면 검사의 유효기간이 6개월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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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접수부스 모니터를 핸드폰으로 확대하여 구경합니다.

 

자동차등록번호를 입력하니 대략적인 차량정보가 조회되더군요. 종합검사/정기검사 여부와 차주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검사유효기간등이 표시됩니다. 접수를 마치고 검사비를 결제합니다.

 

69,000원

 

69,000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검사를 기다립니다.

 

비싸긴 비싸요.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부디 별 탈 없이 합격하기만을 기원할 뿐입니다. 그렇게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유튜브 도태트럭커 구독자분이 제 포터를 알아보셔서 한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맨날 억까나 당하는 거지 도태남의 폐지 줍는 포터도 영상에 수차례 등장했으니 알아보셨네요.

 

두 매체를 함께 보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애초에 블로그 구독자층과 유튜브 구독자층의 타깃이 다르긴 합니다. 블로그야 보셔서 아시겠고 유튜브는 그냥 쌍욕이나 하는 곳이라 저도 어디 가서 유튜브 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검사장 진입

 

적폐 4등급 거지 도태남의 폐지수집용 칠성사이다 포터가 검사장으로 진입합니다.

관능검사는 당연하게도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합니다. 

 

4등급 5등급 노후경유차에게 부하검사란 사실상 이 차량들을 퇴출시키기 위한 가혹한 형벌과 같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 정권에서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침묵하며 노후경유차와 석탄화력발전소를 적폐 프레임에 가둬 맹목적인 인민재판을 하던 시기에 충청남도는 금산군을 제외하고 모든 지자체가 종합검사 지역에 편입되며 시골의 수많은 차량들이 그렇게 갈려나갔습니다. 이러니 적폐 취급 당하는 디젤차를 타고 다니며 지난 정권과 그 정당을 도무지 지지할 수 없는 겁니다.

 

관능검사는 별문제 없이 합격.

배출가스 검사장까지 가기 전에 여기서부터 빠꾸를 먹으면 진짜 답이 없는 겁니다.

 

배출가스 검사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진행합니다.

무부하검사라면 큰 걱정은 없겠습니다만, 문제는 부하검사입니다.

 

이 시골에서 농번기에나 사용하는 수준의 4등급 5등급 경유차들이 부하검사의 허들을 넘지 못하고 상당수가 갈려나갔습니다. 서해 건너편에 '높은 산봉우리와 같은 나라'가 있어 지방 중소도시도 대도시에 준하는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이전처럼 무부하검사를 받으면 별 문제가 없는 차량들도 대도시에 준하는 규제 앞에선 속수무책이지요.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검사 스트레스를 받아보면 지난 정권과 그 정당 욕을 안 하고 갈 수 없습니다.

 

그렇게 부하검사를 지켜봅니다. 모니터에 나오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입니다. 매연이 기준치 이상 발생하면 중간에 검사가 중단되기도 하는데 다행히 검사 중단 없이 모든 코스를 다 돌고 완료되더군요. 그럼 배출가스 정밀검사 역시 합격입니다.

 

자동차 종합검사 결과표

 

그리고 종합검사 결과표가 나왔습니다.

종합판정은 적합. 관능/기능검사, 안전검사, 배출가스 정밀검사 모두 합격이 찍혀있네요.

 

OBD 센서 진단 역시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리콜대상도 아니랍니다. 그렇게 1년의 생명을 더 연장시켰습니다. 다음 검사 유효기간은 2025년 10월 19일까지. 전후로 1개월씩 주워지니 내년 9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의 기간 내에 검사를 받으면 되겠습니다.

 

매연은 15% 기준에 10%. 매연이 아예 나오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뿐히 검사를 통과할 수준은 됩니다. 그래도 확인을 해보라 하는데 기준치에 근접한 수준까지는 아니니 매연이 미친 듯이 나오는 게 아니라면 그냥 타고 다녀도 무방할 겁니다. 그 외에도 지난달에 라이닝을 교체했던 뒷 브레이크가 조금 덜 잡힌다고 하네요. 조세를 다시 한번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걱정 많이 했습니다만, 별문제 없이 매연 10%로 가뿐하게 통과하니 후련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올여름에 에어컨을 고칠까 고민하다 그냥 넘어갔는데 앞으로 좀 더 탈 것 같으니 에어컨도 고쳐놓고 이거 저거 손 좀 봐서 오래오래 타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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