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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이야기가 뜸하긴 했습니다만, 꾸준히 고물을 주워다 팔고 있습니다.

 

 

넝마주이질 중간결산(폐지,고철,알루미늄 캔 등)

3~4월 고물 수집 결산 (폐지,고철,알미늄,동파이프 등)넝마주이질은 아주 재미난 취미생활입니다.  그동안의 넝마주이질 결산 (폐지,고철,알미늄 캔 등)포터를 가져온 뒤로 요즘 거의 일주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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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200만 원짜리 1톤 트럭을 구입하여 조기폐차 전까지 그냥 놔두기 뭐 하니 이런 용도로라도 활용해야지 라며 시작했던 고물 줍기가 이젠 하나의 취미생활이자 다이어트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간대비 최저임금 이상의 수익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기에 효율에 비하면 수익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푼돈이지만 몸을 움직이니 현금을 조금씩 준다고 생각하니 상당히 재밌어서 계속하게 되더군요.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아 살이 빠지기도 하지만 이 고물 줍기 다이어트로 1월부터 지금까지 20kg 이상 감량에 성공하였고, 현재도 체중감소의 속도는 이전만큼 빠르지 않지만 조금씩 살이 빠지고 있습니다.

 

고물상에 폐지를 팔고 있는 모습

 

남들 보기엔 없어보이고, 보이는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하라고 해도 못 할 일이죠.

우리 사회 최하위 계층이라는 인식이 강하기에 저 포터만 타고 나가도 온갖 멸시를 당합니다.

 

제게 다이어트 방법을 묻는 여러 사람들에게 생각 이상으로 재밌고 운동까지 되는 이 행위를 추천하고 권유합니다만 대부분 망설입니다. 사회적인 인식이나 보이는 시선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애초에 사농공상과 강약약강을 대놓고 드러내는 사회이니 그렇겠지요. '재활용품수집차량' 스티커가 붙은 저 포터를 타고 도로 위로 나가도 경차 이하의 멸시를 당하고 다닙니다. 제 피해의식이 아니라 잠시 차를 빌려탄 친구나, 가끔 저 포터를 타고 나가는 아버지도 겪는 일이니 검증된 인식이겠죠.

 

그렇지만 애초에 남들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다니는 도태남이기에 열심히 폐지를 줍고, 알루미늄 캔을 줍고, 전선이나 폐 에어컨에서 나오는 구리선을 모아다 팔고, 신주고 스텐이고 뭐고 돈이 된다 싶은 물건은 다 주워다 팔고 또 팔았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돈이 되더군요.

 

일단 최근 추세를 대충 얘기드리자면 1월에 비하면 주력품인 박스(폐지) 가격이 크게 올라 한차 가득 채워가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받는 돈이 커지긴 했습니다. 백상지가 아닌 일반 골판지 박스 기준으로 80원 이상 주니 말이죠. 거기에 기본적인 원자재 가격들이 상승하여 다른 잡다한 고철 비철도 이전보다 조금씩 더 쳐줍니다.

 

고물 수집 및 판매 기록

 

1월부터 집계한 고물 수집 및 판매기록입니다.

10월 말에 수집하여 판매한 기록까지 하여 차값을 뽑아냈습니다.

 

10월 중순에 바쁘고 애매하게 비가 내려 중간에 좀 주춤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1월 20일부터 10월까지 유지비를 제외하고 단순히 차값을 고물 줍기로 뽑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조기폐차를 보내도 차를 사 온 가격 이상은 그대로 받습니다만, 검사도 한방에 통과하는 효자 같은 차량인지라 전기트럭으로 기변 하지 않는 이상 계속 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다이어트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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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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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본에 다녀오며 가변축 문제를 보증으로 수리받고 미션오일을 교체하였는데 차를 받고 상차를 하러 들어갔다 시동을 거는데 딱히 만진 것도 없는 세루모터에서 쇠가 갈리는 소리가 납니다. 일단 하차하고 다시 돌아왔더니 또 시동이 문제없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다시 입고하기로 하고 돌아왔습니다만 아침에 시동을 거는데 다시 그 증상이 발현되더군요. 바로 1분 거리의 정비소로 달려갔습니다.

 

출고일로부터 3년인 타타대우의 일반보증기간은 문제가 발생했던 다음날. 그러니까 아침에 또 증상이 발현되어 정비소로 급하게 달려갔던 그날 아침 까지었습니다. 조금만 늦게 터졌더라면 개 쌍욕을 하며 큰돈을 썼을 텐데 천만다행스럽게도 보증 막바지에 문제가 발생하여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입고

 

전날 오후에 6번 정비고에 입고시켰었는데 아침 일찍 와서 다시 6번 정비고로 들어갑니다.

 

확실히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으니 일단 스타트모터를 뜯어보기로 합니다. 혹여나 플라이휠까지 갉아먹었다면 보증이라 비용 문제는 없겠지만 밋션까지 내려야 하기에 못해도 이틀은 쉬어야 합니다.

 

탈착중

 

스타트모터를 탈착하고 플라이휠의 상태까지 확인합니다.

 

스타트모터는 살짝 파먹었는데 다행히 플라이휠은 멀쩡하다고 하네요. 강제휴무는 면했습니다. 일단 스타트모터만 탈거하고 교체하기로 합니다. 다만 보증기간이 만료된 뒤에 고장 났더라면 부품값에 공임까지 100만 원 가까운 돈이 들어갔을 겁니다. 지난 3년간 정비소가 가까워서 사소한 문제로 자주 보증수리를 넣었는데 이젠 그러지 못할 겁니다.

 

탈거된 스타트모터

 

탈거된 스타트모터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이 스타트모터는 만 3년간 제 임무를 수행한 뒤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부품실에서 부품을 찾아오고 바로 교체작업이 진행됩니다.

 

FPT 엔진이라 역시 이베코 부품

 

FPT 엔진이라 역시 이베코 그룹 로고가 찍혀있는 이베코 부품입니다.

 

품번은 P 5802899063. 커서11 13엔진용 스타트모터라고 합니다. 동급의 현대차는 모비스 딱지 붙은 정품이 40만원인데 수입 엔진에 붙는 부품이라 그런지 현대차 대비 꽤 비쌉니다. 품번으로 검색하여 찾아본 결과 인터넷에서 부품값만 70만원선. 재생은 40만원대. 타타대우에서 공급하는 정품은 85만원입니다.

 

스타트 모터

 

이태리제인가? 봤더니 태국산이네요. Made in THAILAND.

 

태국산 신품 스타트모터로 교체한 뒤 문제 없이 시동이 걸립니다. 찾아보니 비슷하게 3년 정도 타고 이 문제를 호소하는 분들이 좀 계시네요. 수명 3년짜리 부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교체품은 오래 버티길 기원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타타대우상용차의 새 사명이 확정된듯 보입니다. 다행히 대우를 떼어내지 않고 기존 사명에서 '상용차(commercial vehicle)' 대신 '모빌리티(mobility)'를 넣는 방향으로 바뀌나 봅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주식회사

 

타타대우 모빌리티(TATADAEWOO MOBILITY)라는 사명과 함께 새로운 슬로건도 탄생했네요.

새 슬로건은 Empower Your Journey. 당신의 여정에 힘을 실어준다는 뜻입니다.

 

최근에도 전기트럭에 '기쎈'같은 young하고 MZ한 네이밍을 하던 모습을 보고 크게 우려했습니다만, 다행히 대우라는 큰 틀은 유지될테니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이젠 타타대우상용차가 아니라 타타대우모빌리티라고 불러야겠네요.

 

그렇게 막판에 큰거 하나 불태우고 일반보증기간이 모두 끝났습니다. 앞으로도 큰 문제 없이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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