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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여섯번째 이야기입니다.


5일차에는 비가 내렸습니다만, 6일차는 아침에 비가 그쳐 기상상태가 운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6일차 역시 5일차와 같은 방식으로 탑승이 이루어졌는데, 전날 배우게 된 왼발을 사용하는 완벽한 연속동작으로 기중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6일차 역시 오전에 35분정도 탑승한 이후로는 자유시간입니다.


시간에 맞춰 나간 뒤 크레인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간간히 레버를 헷갈리는 경우가 있긴 한지라 능숙한 운행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처음에는 답이 없게 느껴졌던 기중작업 과정에서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음은 체감이 되더군요.



좌측의 두개의 페달은 브레이크인데 시험 과정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도와 지브(붐대)의 길이를 조절하는 레버와 연결된 얇은 페달과 우측의 악셀페달이 보입니다. 


실제 양발과 양손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는 사진을 촬영할 여유가 없어 정차한 후 촬영한 사진입니다. 장애물을 넘어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왼손으로는 회전레버를 당기고 왼발로는 붐대레버를 안쪽으로 밟아 붐대를 접으며 오른손으로는 붐대를 내리며 낮아지는 화물이 땅에 닿지 않도록 권상레버를 밀어 높이를 유지합니다. 오른발은 악셀페달을 밟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양손과 양발을 모두 사용하게 되는것이죠.


양손과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습니다만, 그래도 해보니 됩니다.



뭐 여타 자동차의 경고 및 주의 스티커처럼 품번이 존재합니다.

차량 모델명을 드디어 알아냈네요. SC25H-2입니다.


지브 사용시의 주의사항이 기재된 스티커와 고압전선을 주의하라는 스티커의 품번이 같고 장비의 주요 제원을 기재해둔 스티커의 품번은 조금 다릅니다. 제원표에 따르자면 최대출력 230마력 수준의 자연흡기 엔진이 장착되었고, 차량 중량만 무려 24.5톤이나 나갑니다.


차량 모델명을 검색해보니 80년대 후반부터 95년까지 생산되었던 크레인의 경우 닛산디젤이라 적힌 차체를 그대로 도입했었더군요. 그래서 일본에서 수입해온 중고 크레인이 아닌가 하고 봤더니 기중장치 운전석에는 삼성중공업의 제작표가 붙어있었습니다.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학원에 있던 크레인은 96년에 제조되었습니다.


닛산디젤 차대입니다만, 닛산디젤 레터링 대신 'SAMSUNG'이 새겨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여유가 생기니 보이지 않던 부분들도 보이는군요. 앞으로도 연습과 함께 기중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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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4일차 이야기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처음 접했을 당시 타워크레인에 비해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던 기중기의 운전석이 이제는 좀 편해진 느낌입니다. 대략적인 조작법이 손에 익기 시작했고, 무모한 짓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손에 익은 관계로 장애물을 지나 C지점을 향해 갈 때 각도를 미리 내리면서 가는 연속동작을 처음으로 시도하였습니다.



전날 밤 비가 내렸고 아침까지 흐린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다행히 오후에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내연기관과 유압으로 움직이는 기중기는 타워크레인처럼 비가 오거나 날씨가 습하면 운행이 불가한 중장비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비가 온다 쳐도 좋을건 없으니 말이죠. 여튼 우중 작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우리의 기중기.


이제는 알아서 탑승하지 않는 시간에는 조용한 강의실에 들어와 밀린 방통대 강의를 보고 얼추 탑승시간에 맞춰 나오게 되더군요. 물론 처음보다 점점 실력이 향상되다보니 순회하는 시간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버리는 시간 없이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애물을 통과하여 C지점에 화물을 착지하는 과정에서의 연습동작을 알려주십니다.


강사님께서 지도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알려주시는대로 하니 그럭저럭 따라하게 되네요. 처음보다 악셀페달을 좀 더 깊게 밟고 회전시에도 악셀페달을 밟은 뒤 회전하니 시간이 꽤 많이 단축되었음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타면서 실수도 좀 있었지만, 대략 제한시간에 가깝게 탄다고 하더군요. 다음 강습때는 돌아오면서 붐대를 접는 연속동작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이것까지 완벽하게 된다면 별 문제 없이 합격 할 수 있다고 하시네요.



차례를 기다리며 주변을 살펴봅니다.


타워크레인 뒷편으로 강습이 없는 굴삭기가 열심히 터를 다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 학원에 다시 간다면 또 뭐가 달라져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다가오는 강습때 들어오면서 붐대를 접는 동작까지 배우고 나면 사실상 시험을 치룰때 해야 하는 동작은 모두 익히게 됩니다. 완전한 연속동작이 익숙해진다면 그 다음에 주행을 하러 나가겠지요.


여튼 4회차 교육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5회차 교육 이야기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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