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4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벚꽃도 아름답게 피어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해의 벚꽃구경은 다들 조용히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자가격리자가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무단으로 탈출하여 꽃구경을 가거나 일부 지역에서는 취소된 축제에 기여코 구경가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려 오는 경우도 있었더군요.


당연히 같이 갈 사람도 없는 아싸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며 조용히 꽃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근처 덕산온천의 폐업한 원탕 근처에 벚꽃길이 있어 그쪽으로 조용히 다녀왔네요. 평일 오후라 사람도 저 말곤 없었고, 그냥 사진만 찍고 기분만 만끽하고 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벚꽃길 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평화로운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하고 손잡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악담을 퍼붓고 싶어집니다만, 새하얀 벚꽃잎에 힐링이 되니 악담은 그만 두고 그냥 기분이나 만끽하기로 합니다.



삼각떼는 이 각도에서 보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신형 아반떼 CN7의 출시와 나름 괜찮은 가격에 돌풍이 계속되고 있는데, 아직도 떨어내지 못한 삼각떼 재고는 꽤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6세대 아반떼의 부분변경 모델인 삼각떼의 생산은 2월에 중단되었지만, 지나다니며 보이는 현대차 대리점이나 지점에도 아직까지는 삼각떼 전시차의 모습이 보이고요. 


아무래도 풀체인지 신차가 가격도 디자인도 괜찮은 수준에서 출시된지라 여기저기 재고로 남아있는 삼각떼는 소진시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삼각떼 부분변경 전의 AD 재고도 꽤나 빠르게 소진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원체 사진 자체가 잘 나오는 아이폰 카메라에 약간의 모정만 더하면 흠잡을 일 없는 사진이 탄생합니다.


푸른 하늘. 하얀 꽃. 구형이지만 아직 떼어내지 않은 비닐이 가득한 삼각떼. 폐업한 온천 옆 벚꽃길. 이타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난해한 조합으로 가득찬 사진입니다.



그렇게 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봄도 내후년 봄도 벚꽃은 똑같이 피어나겠죠. 부디 내년에는 올해와 같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가 아닌 평소와 같은 분위기에서 벚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곧 여름이 찾아오겠죠. 부디 여름에는 다시 일상적인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예전만 하더라도 차를 구매함과 거의 동시에 동호회 스티커를 구입해 붙였습니다.

근데.. 이번엔 좀 다른 느낌입니다. 차를 구매하고 9개월이 넘은 시점에서 동호회 스티커를 붙이네요.


비스토와 스파크. 물론 두 차를 처음 소유하게 되었던 당시만 하더라도 자동차 동호회라는 집단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기에 그랬지만, 또 차를 바꾸고 보니 예전과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규모가 큰 동호회에서는 내부 파벌싸움으로 갈려나가는 모습들을 보았고, 작은 동호회에서는 운영진 독재 혹은 일부 주축이 되는 회원 중심의 운영 혹은 쿠데타가 발생하더군요. 운영진의 입장에서도 회원에 입장에서도 그동안 겪을 수 있는 일은 다 겪었다고 자부합니다. 


자동차 동호회라는 집단 자체에 회의감이 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기존에 가입했던 몇몇 동호회에는 아직도 운영진 혹은 우수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종전에 가입했던 동호회를 제외하고 어지간해서는 새 동호회를 가입하지 않는데다가 아반떼 구입 이후 가입한 아반데 동호회 역시 열성적인 활동보다는 정보 확인 및 공유 수단 수준으로만 바라보게 되더군요.


물론 동호회 자체가 의미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집단에서 공동구매 혹은 협력업체 장사를 위한 상업적인 집단으로 바뀐지 10여년은 더 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그 차를 사람이 만들었던 카페에 사람이 모이는 형태였지만, 지금은 아예 회원수가 많은 카페를 매입해서 신차만 나오면 너도 나도 공식이니 하면서 회원을 모으는 형국이지요.


여튼 그랬습니다. 아반떼를 계약하고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만, 그동안 게시물만 가끔씩 올리고 종전같았으면 벌써 사다 붙였을 동호회 스티커도 여태 붙이지 않고 있었죠. 그러다가 며칠 전 동호회 스티커를 구입했습니다.



작은 상자에 담긴 채 배송되어 왔습니다.


배송비 포함 12,500원. 동네에서도. 아니 같은 아파트에도 같은 동호회 스티커를 붙인 차들이 왕왕 보이곤 합니다. 지나가는 동호회원들끼리 서로 비상등 켜주고 가거나, 어느 지역에서 봤다는 등 추적의 글을 올리기도 하지요.


물론 순기능도 있지만, 개 양아치처럼 운전하다가 동호회 전체가 욕을 먹던 경우도 여럿 있었습니다.



앞유리에 부착하는 작은 스티커와 뒷유리에 부착하는 큰 스티커.

아반떼 동호회 중 가장 크고 활발한 '아반떼 With AD 클럽'의 스티커입니다.


반사재질의 스티커로 일반적인 은색과 빨간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트지까지 깔끔하게 붙은 상태로 배송되어 왔습니다. 일부 동호회 스티커의 경우 회원이 직접 음영을 파서 붙여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아반떼 동호회는 다행히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는군요.


P.S 신형 아반떼(CN7)가 출시된다면 디자인이 또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타올로 유리를 깔끔하게 닦아줍니다.


종전에 공사현장에서 날렸던 페인트 입자는 아직도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꽤 많이 제거했습니다. 여튼 앞유리 우측 상단을 잘 닦아준 뒤 동호회 스티커를 붙일 자리를 잡아줍니다.



부착방법은 전면유리 우측 상단에서 살짝 밑에 부착하라고 하는데..


실내에서 스티커가 보이는 모습이 싫어 최대한 위로 붙였습니다.



너무 위로 붙이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만.. 그래도 부착 완료.



뒤로 넘어갑니다. 근데 열선에 눈금 맞춘다고 하다가 너무 좌측으로 가서 망했네요.


동호회에서 소개하는 부착방법상 티스도리 스티커 자리에 붙어야 합니다만 자리가 없으니 상단에 부착합니다.




저주받은 똥손으로는 뭘 해도 잘 붙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육안상으로도 좌측으로 쏠려버린 모습이 바로 보입니다. 이미 눈금 시트지가 붙은 이상 수정이 불가하니 이대로 다녀야만 합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능력도 없고 손재주도 없는 폐급 개쓰레기 잉여인간은 정말 나가 뒤져야 하나... 싶은 심정입니다. 



유리창에 스티커 덕지덕지 붙이기 싫었는데 이미 다섯개나 붙어버렸네요...


여기서 몇개 더 붙으면 엄청 조잡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고로 받아만 놓고 붙이지 않은 스티커도 많은데 이제 뒷유리에는 스티커 따위 그만 붙이고 깔끔하게 다니도록 합시다. 이정도로 충분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