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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신주쿠 중앙공원을 거쳐 도쿄 도청 방향으로 향하는 티스도리. 


일본의 수도 도쿄와 그 부속지역을 관할하는 도쿄도의 도청 이야기입니다. 버블이 극에 달하던 시절 지어진 초 호화판 도청입니다. 48층 규모의 도청 본관의 남부타워 그리고 북부타워는 근처 건물 중 가장 높은 높이를 자랑하고 있으며(1청사), 그에 준하는 34층 규모의 2청사와 7층 규모의 도의회까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름 예쁘게 잘 지어놓은 한국의 충청남도 도청 소재지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봐도 입이 딱 벌어지는 초 호화 청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충남도청은 관광코스로 들릴만한 공간이 없는 반면에 도쿄 도청사는 민간에 무료로 개방된 45층 전망대가 존재합니다. 일단은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겠지요.



신주쿠 중앙공원에서 도쿄 도청사로 한번에 갈 수 있는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도쿄 도청사 방향으로 향해봅니다. 도청 북부타워 2층 출입구와 연결됩니다.



다만 2층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네요. 쭉 돌아내려가서 1층 출입구로 들어오랍니다.


이럴거면 왜 다리를 만들어둔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마 평일에는 개방을 하던지 하겠지요. 여튼 다리를 타고 건너온 보람 하나 없이 다시 1층으로 내려가 도청 북부타워에 들어갑니다.



사람이 참 많네요. 2층까지 뻥 뚫려있는 구조입니다.


알고보니 타워로 올라가는 관광객의 경우 1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타워에서 내려오는 관광객은 2층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다시 내려오더군요. 나름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꼬이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듯 보입니다.



나름 관공서 건물이고 랜드마크 중 하나이니 테러에 대비하고자 소지품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뭐 다들 별다른 물건은 없으니 그냥그냥 통과합니다.



소지품 검사 후 엘리베이터 탑승 대기열에 서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립니다.


위 아래로 안내원만 있을 뿐이지 엘리베이터에 같이 탑승하는 안내원은 없더군요. 후쿠오카 타워의 일화가 기억납니다. 카와이한 안내양 처자가 카와이하게 한국어로 타워를 설명해주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후쿠오카에 다시 가고 싶습니다.



타워에 올라가니 보이는건 기념품 가게와 사방팔방으로 보이는 도쿄의 전경.



의외로 별걸 다 팝니다. '도검난무' 같은 게임 캐릭터 굿즈들도 파네요.



직접 가서 보셔야 합니다. 도쿄 도청보다 더 높은 건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신주쿠 근처 역시 크고작은 사무실 건물이 밀집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서울시청이 소재한 종로 일대와 성격이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도청사에서 바라본 도쿄 시내 전경 중 특이한 건물이나 좀 높은 건물들은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일본어 영어 한문 그리고 한국어 표기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태그하면 해당 건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나 보더군요. 여튼 건물 구조도 특이하게 되어있던지라 각 유리창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제각기 달랐습니다.



도청사에 견주는 높이를 자랑하는 비교적 높은 건물들.



저 멀리 도쿄타워도 보입니다.


뭐 사방 팔방 수도없이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만, 핵심만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잠시 풍경 구경을 쉬면서 기념품점을 쭈욱 둘러봅니다. 도쿄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설인지, 외주를 준 시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꽤나 다양한 상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종종 다 판매되어 빈 통들이 보이긴 하지만 가챠폰이라 부르는 뽑기 기계도 존재합니다.



뭐 국산도 좋습니다만, 손톱깎이(스메끼리)의 원조는 일본이니 일제 손톱깎이 코너도 있더군요.


그 외에도 각질제거기를 비롯한 선물용으로 좋은 간단한 미용용품 및 생활용품들이 보입니다. 여행가방용 자물쇠나 샤프나 펜과 같은 완구류도 존재합니다.



피규어 종류도, 굿즈 종류도 다양합니다.



넨드로이드도 있구요. 따로 피규어 구경하러 가지 않아도 웬만한 상품들은 다 있습니다.


자유여행객이야 드러그스토어던 피규어가게던 마음껏 드나드는게 가능합니다만 아무래도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하고 지정된 코스만을 움직여야 하는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로 보입니다.



키티 토토로 도쿄타워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퍼즐들도 보입니다.



카와이한 인형들도, 왕년에 잘나가던 아톰 굿즈도 북부타워 45층 전망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관광지를 가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기념주화 제조기.


키티와 함께 도쿄 도청사가 그려진 제품을 판매하는 기기도 있고, 비교적 평범한 제품을 판매하는 기기도 있습니다. 요런 메달만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사람들도 일본엔 꽤나 많다고 합니다.



없는게 없습니다. 



먹을건 없나 했더니 먹을것도 있습니다.


사자에상 캐릭터 모양대로 뽑아낸 쿠키(사브레)입니다. 여튼 기념품점 구경도 얼추 끝냈으니 유리창 밖을 다시 바라봅니다.



딴건 몰라도 후지산!! 후지산!!!!!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 해발 3776m를 자랑하는 엄청나게 높은 산입니다. 사실상 일본하면 쉽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후지산 자락 밑에 신칸센이 지나가는 이미지라죠. 뭐 여튼 날이 그리 맑지 않았습니다만 후지산의 모습을 선명히 볼 수 있었답니다.



후지산은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에 걸쳐있어 도쿄도와 관련은 없습니다만 보입니다.



후지산 위의 만년설을 보고 있노라니 시원하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푹푹 찌는 도쿄 한복판에서 녹지 않은 눈을 본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니 보는것만으로도 더위가 확 날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비록 후지산 밑으로 신칸센이 지나가는 모습이라던가, 여러 매체나 사진으로 봐 오던 그런 풍채는 조금 멀리 있어서 그런지 느껴지지 않더군요.


1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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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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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내포신도시 내 가보지 않은 구역들을 방문해보고 있습니다. 이사온지 어언 1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개발이 채 완료되지 않았다거나 도통 근처로 갈 일이 없는 구역이 몇군데 되곤 하는데, 호기심도 충족하고 시간도 떼울 겸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근래 친환경차의 흐름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혹은 축전지식 전기차 중심이 되고 있지만 수소를 충전하고 그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여 그 전기로 움직이는 수소자동차 역시 친환경차의 한 축에 속합니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투싼(IX35) 연료전지차에 대비하여 성능을 월등히 향상시킨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했고 50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에 뒤쳐지지 않는 성능을 낸다고 하더군요.


내포신도시에는 주유소도 일반인용 급속 전기차 충전소도 없지만, 수소충전소는 존재합니다.

충남도청에서 관용차로 투싼 FCEV를 굴리는 이상, 수소 충전을 위해선 꼭 필요한 공간이니 말이죠.



이름은 내포 수소스테이션. 청색 테두리가 친환경적인 면모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애초에 용봉로 중간에 '수소 충전차량 외 진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막혀있어 이 근처까지 와 본 내포 주민은 별로 없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물론 저처럼 대체 무슨 이유에서 진입을 막는지 궁굼한지라 들어가 본 주민들은 있겠죠.



개발된 신경리 지역이 아닌,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의 중심지가 될 대동리에 소재해 있습니다.



진입을 막는 이유는 딱히 없고, 막다른 길을 맞이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소 충전소 말고는 아무런 시설도 없습니다. 유령도시에 온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하네요.



수소충전소 입구입니다. 아직 수소차량이 그리 많은건 아닌지라 규모는 그럭저럭 수준입니다.


수소차를 사도 정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해 준다고 합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축전지를 달고 다니는 일반적인 전기차도 마찬가지죠. 여튼 다른 친환경 차량에 비해 현재 시판중인 투싼IX FCEV는 오래된 구형모델이자 비싼 가격 대비 효율이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투싼의 뒤를 차세대 연료전지차가 등장한다면 상황이 달라질지는 모르겠네요. 생각 외로 흔히 찾아 볼 수 있게 된 전기차 충전소에 비해 수소충전소는 천연가스 충전소보다 더 보기 힘듭니다. 



내포 수소충전소는 평일에만 운영됩니다.

사실상 도청 공무원 말고는 이용 할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 처사입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실상 도청 관용차를 위한 시설에 가깝다보니 공무원들이 쉬는 토요일과 공휴일은 따라서 같이 쉽니다. 점심시간 역시 쉰다고 적혀 있구요. 추후 수소차량을 가진 일반인들이 늘어난다면 운영시간 역시 탄력적으로 바뀌리라 생각됩니다. 



수소를 어디에 저장하나 싶어 가스 저장소를 봤더니만, 트레일러 하나가 박혀있네요.


그렇습니다. 울산에서 쭉 고속도로를 타고 올라오다 보면 흔히 보이는 수소 트레일러입니다. 보통 당진으로 많이 가는 줄 알았지, 내포 충전소로 오는 경우도 있다는건 처음 보았네요. 뭐 여튼 따로 저장탱크를 구비해두고 있는 방식이 아닌 트레일러 자체를 저장탱크로 사용하고, 저장된 수소를 다 썼을 땐 다시 새 트레일러를 주차해두고 기존 트레일러를 회수해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듯 보이네요.



수소 충전기는 총 2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완속충전 개념의 350바(bar) 충전기와 급속충전 개념의 700바(bar) 충전기가 존재합니다만 충전중인 차량도 없고 충전기도 꺼져있어 실제 충전중인 모습은 볼 수 없었네요. 축전지를 사용하는 전기차들이 꽤 오랜 시간을 충전해야만 완충이 되는 반면에, 수소차는 LPG 가스차 충전하듯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는군요.


나름 도청소재지임에도 관용차용 완속충전기를 제외하곤 일반인들이 사용 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마땅치 않은 도시이지만, 수소 충전소는 존재합니다. 축전지식 전기차보다 관리가 간편한 수소전기차가 대중화 되어 친환경 자동차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내포시가 수소차 선진도시가 되는 그날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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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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