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85건

반응형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이미 모든 구간에서 교각은 세워졌고, 상판을 올리는 작업이 진행중이지요.


이미 소사-원시선이라 불리는 수도권 전철 서해선은 지난해 개통하였고, 화성 송산에서 홍성까지의 구간은 전철 대신 일반열차가 운행된다고 합니다. 물론 바람잡이가 전문인 땅쟁이들은 과연 그럴까 싶은 허황된 미래를 얘기하며 오늘도 투기꾼들을 속여서 땅을 팔아먹지만, 신안산선의 직결 연결 없이는 반쪽짜리 철도입니다.


여튼 합덕역을 지나 삽교 방면으로 가는 길. 국도 제 32호선 위를 통과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이 구간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통제하고 상판을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공지가 있었는데, 정작 당일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더군요.



연호교차로 위를 지나갑니다.


반대차로는 한 차로가 통제중이고, 제가 지나가는 차로는 두 차로 모두 봉만 흔들 뿐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콘크리트 상판을 올리고 또 교각에 잘 맞추어 놓는 일이 그리 쉬워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앞으로 몇년이 지나면 이 위로 열차가 다니겠지요.


서해선이 개통하는 그날이 온다면 아마 오늘날의 사진 역시 귀중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일본 야후! 옥션(야후!오쿠)에 흔치 않은 물건이 올라와서 낙찰을 받았습니다. 



대략 이런 물건인데, 키보드에 일러스트가 그려졌습니다.

물론 쓸 생각으로 구입하지도 않았고, 소장 및 전시를 목적으로 구매했습니다.


판매자가 게시한 정식 명칭은 '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 御坂美琴 イラストキーボード ショートパンツパンチラバージョン USBキーボード PC周辺機器 アニメ雑貨 送料無料'


쉽게 얘기하면 일러스트가 그려진 USB 키보드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중국제 키보드의 원가래봐야 겨우 1만원도 하지 않겠지만, 이런 굿즈의 특성상 단종 이후 재판되지 않으면 가격이 올라가는게 정상입니다. 물론 꾸준히 인기가 유지되어야 하고, 희소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요. 이미 개봉하여 전시해놓았던 물건이고 조금 비싼 가격이였습니다만, 처음 보는 물건에 혹해서 구매했습니다.


일본 현지에서 배송대행지로 배송이 된 이후 그 물건을 다시 한국으로 들여오기까지 약 일주일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배대지를 거쳐 페덱스 전용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들어온 뒤 대한통운 택배로 집까지 배송되었네요.



멀리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라온 키보드.


일본의 음반판매 체인점인 타워레코드에서 강예린씨라는분께 온 택배박스입니다만, 배송대행지에서 재포장을 하는 과정에서 이 박스에 담겨서 왔습니다. 배대지에 문의하니 박스 보존신청은 신발에 한해 가능하다고 하네요.


여튼 제치 박스에 담겨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기대되는 마음에 당장 포장을 뜯어봅니다.



박스를 뜯으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완충용 종이.



종이를 벗겨내니 비닐에 쌓여있습니다.


대략 그림의 형체가 나타납니다.



막 뜯어냅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본식 키보드도 아닌것이 자판에 히라가나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미국식 표준 키보드로 보이네요. 비슷한 일러스트를 어디선가 본 느낌은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딱히 정보를 찾기 힘든 그런 굿즈인데 여튼 그림만 보면 기대 이상의 굿즈를 소장했다는 생각에 날아갈 기분이고 입이 떡 벌어지네요.



근데 키보드가 좀 이상합니다??


야후오쿠 사진에서 보이지 않던 하얀 무늬들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상품 가치를 현저히 훼손시키는 수준의 흠집이 발생했네요.


판매자의 고의로 발생된 파손인지 배송대행지의 실수로 발생된 파손인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배대지에서도 제가 적어준 상품 페이지만으로는 검수과정에서 확인이 불가하다며 빠져나가고 여러모로 이래서 배대지를 통한 해외직구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는것이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이것도 뭐 하나의 데코레이션이라고 생각한다면 모르겠다만 물건을 자세히 확인하고는 기분만 잡쳤습니다.


키보드가 꽤 예뻐서 마음에 들긴 하는데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기스로 인해 소장하고 있다가 다시 팔아먹는다 한들 제값 받기는 힘들겠네요. 애초에 사용하려 산 제품이 아닌 전시를 위해 구매한 제품인지라 작동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잘 작동하리라 생각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