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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일요일입니다.


숭의동의 한 병원에 병문안을 갔다가, 주말마다 월미도에 계신 지인분을 뵙고 내려왔습니다. 대략 4~5년 전에 가족여행으로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일대에 왔던 기억은 있습니다만,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하늘 아래에서 멀리까지 내다보기는 처음이네요.



청라쪽 공장들과 멀리 영종대교 주탑도 보입니다.



반대편에는 인천대교 교각도 보이고, 공항 관제탑과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영종도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2.4km.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물론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배를 타거나 수영으로 이동하지 않는 이상 비싼 다리를 건너가야만 하기에 그리 가깝지만도 않습니다. 요즘 나들이 다니기 좋은 푸른 하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하늘만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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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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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기간이 거의 끝나가는 요즘은 거의 노가다가 일상이네요. 


과연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한 본연의 업무가 무엇인지 애매해졌습니다만, 사실상 며칠 남지 않았으니 그냥 인내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건물 건축 과정에서의 자잘한 공정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아녔나 싶네요.


일요일인 오늘은 신축중인 건물 화장실에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도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미 규정된 양보다 훨씬 많이 탄 방수액과 몰탈을 섞어 액체방수를 진행했었고, 이후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롤러로 발라줬던 자리입니다만, 벽에 타일을 붙인 뒤 건물 모서리에 비닐을 붙이고 비닐을 부착하기 위해 한번 더 도포를 하는 공정입니다.



장갑을 끼우고 다른곳을 만졌다가는 아스팔트가 여기저기 묻어나기에 방수작업에만 공을 들입니다.


방수에 방자도 몰랐고 방수라 하면 우레탄 방수 말고는 몰랐는데, 그래도 방수의 방자는 배워갑니다. 나중에 언젠가는 써먹을 일이 있겠거니 하고 말이죠. 대략 이런식입니다. 이미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올린 자리 위에 비닐을 깔았고, 비닐 밑으로 그리고 위로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발라주기만 하면 끝나는 작업입니다.


모래 알갱이를 빗자루로 쓸어내고 아스팔트 프라이머를 아낌없이 들이붓고 열심히 발라줬습니다. 



손에 남은 잘 지워지지 않는 아스팔트 프라이머의 흔적들..


아무리 고무장갑 혹은 코팅장갑을 끼운다 한들 잠시 벗었다 다시 끼우는 과정에서 묻기 마련입니다. 신나를 살짝 묻혀가며 조금 지웠고, 집에 와서 때수건으로 열심히 밀어 겨우 지워버렸네요. 주변을 지나가다 지금 건축중인 이 건물을 보면 생각 많이 나겠죠. 부디 화장실에서 물이 새는 일이 없기를 빌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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