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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겨울을 앞두고 뒤에 있던 타이어를 앞으로 내리고 뒤에 중국제 타이어를 장착했었죠. 대략 5개월을 굴렸는데 그 타이어로 겨울을 나고 전륜으로 옮겨달았던 타이어가 사실상 다 닳았으니 앞 두짝을 바꿔야 하는 상황입니다. 새 타이어를 끼울까 중고타이어를 끼울까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2020.10.2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엔진오일+DCT 미션오일+중국산 타이어 교체

 

더뉴아반떼 엔진오일+DCT 미션오일+중국산 타이어 교체

2019/01/1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첫 엔진오일 교환 + 블루핸즈 내포현대서비스 2019/03/0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190304 더 뉴 아반떼 펑크수리 + 엔진오일 교환 2019/0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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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 타이어는 그냥저냥 가격대비 트레드도 깊었지만 노면소움이 매우 심하더군요.

그런고로 중국제 타이어는 구매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니다.

 

가급적이면 국산 타이어를 장착하려 하는데, 가장 저렴한 넥센 CP672 기준 6만원대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더군요. 거기에 장착이 무료라 하더라도 TPMS 공임을 포함하고 하면 가장 저렴하게 맞춘다 해도 짝당 7만원을 생각해야 합니다. 급을 좀 더 높이면 어중간한 급에서도 10만원대를 생각해야 하고요. 근래 타이어 출고가가 인상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오프라인 가격도 대략 10만원대에 형성이 된 느낌입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타이어를 알아봅니다. 출고용으로 장착되어 나온 타이어와 동일한 넥센 엔프리즈 AH8 신품급 중고가 17년 여름 생산이긴 해도 장착포함 4만원이고, 한국타이어의 플래그쉽 타이어인 벤투스S2 AS가 장착 포함 11.5만원이라 하네요. 지인을 통해 알아본 가격인지라 매우 저렴했습니다.

 

특히 벤투스S2 AS가 인터넷 최저가로만 따져도 장착비를 포함하면 얼추 저정도 가격인지라 끌리긴 했지만, 막상 연비를 생각해서 차를 험하게 타지도 않는데 좋은 타이어가 무슨 상관이냐 싶어 4만원짜리 중고타이어를 끼우기로 결정했습니다. 두짝 8만원입니다.

 

타이어가 저렴해서 부천까지 올라갔다.

아파트단지 근처 상가에 자리잡은 작은 가게인데, 한국타이어 도매 위주라 합니다.

 

도매 위주인지라 으리으리하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저렴합니다. 지도상에 상호는 그냥 한국타이어라고 나오더군요. 뭐 어떻습니까 사업장이 작아도 품질이 괜찮고 저렴하기만 하면 될 일이죠. 예약시간보다 조금 늦었던지라 시간이 촉박하여 매우 빠르게 차량을 리프트로 올렸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809783420

 

한국타이어

경기 부천시 양지로40번길 17 (괴안동 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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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리프트에 올릴 준비.

리프트에 차량을 올릴 준비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교체되는 앞 타이어는 출고 당시 부착되어 있던 타이어와 카이스트에 갔다가 한짝을 찢어먹어 얼마전까지 큰 논란이 되었던 은행에서 교체했던 타이어네요. 트레드는 둘 다 비슷하게 남아있긴 한데 한계선까지 알뜰하게 잘 탔습니다. 장착까지 147,000원을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토요일 오후에 별다른 묘책이 없으니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달고 왔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아직도 화가 나네요.

 

여기서 한국타이어의 플래그쉽 모델인 벤투스 S2 AS를 장착하고 족발을 가장 큰 사이즈로 주문해서 나눠먹는 가격 수준에 출고용 OE 타이어를 장착하고 왔습니다. 그것도 개씨발 두짝 갈으라고 약을 팔던 새끼한테 호구만들려고 하냐고 하니 때릴려고 달려들고 바로 옆 체인점에 가니 자기 두짝 갈으라고 했다가 호구만드려냐는 소리 들었다고 비아냥대고 가더군요.

 

이전까지도 차량 정비에 있어서 호갱당하던 사람은 아녔고 평소에 쳐다도 안보던 은행이였지만 어쩔 수 없이 견인차를 타고 갔다가 은행에 당하고 왔었습니다. 그러고 월요일에 고객센터에 이런 일을 모두 얘기하니 해당 지점으로 민원이 들어갔나 봅니다. 일주일을 그 지점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받지 않으니 더는 연락이 오지 않더군요.

 

 

더 뉴 아반떼 타이어 찢어짐 +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체(호갱ㅠㅠ)

욕밖에 나오지 않는 하루입니다. 언제는 잘 풀리는 일이 있었냐만, 졸지에 멀쩡한 새 차 타이어까지 해 먹었으니 말입니다. 사건은 대전의 카이스트에서 발생했습니다. 부품도 좀 받고 여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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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하게 될 타이어

교체하는 타이어 역시 같은 사이즈에 같은 제품이니 특별한 건 없습니다.

 

같은 사이즈에 같은 제품. 다만 차량보다 한참 먼저 2017년에 생산된 타이어입니다. 타이어를 보통 2~3년 대략 1년에 1만km정도 탄다면 4~5년에 한 번 교체하는 수준인데, 저는 타이어를 1~2년이면 교체합니다. 그러니 뭐 3년 좀 넘은 타이어여도 큰 상관은 없다 느끼는지라 그대로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3217

17년 32주. 8월 셋째주에 생산된 타이어네요.

 

차보다 무려 1년 이상 먼저 만들어진 타이어입니다. 아마 아반떼AD 혹은 K3의 순정 17인치 휠에 장착되어 굴러가다가 탈거된 타이어로 보입니다. 어떤 이유에서 중고타이어로 한참 뒤 생산된 삼각떼에 장착되게 된 상황인지는 모르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트레드 상태는 거의 신품급

트레드 상태도 우수합니다.

1만km도 타지 않고 내린 타이어로 보입니다.

 

여유가 없습니다. 예약된 차량이 오기 전 작업을 마쳐야 합니다. 그런고로 타이어를 보여주시고 바로 기존 휠타이어를 탈거한 뒤 기존 타이어를 휠과 분리하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휠타이어가 모두 탈거된 상태

앞 휠타이어가 모두 탈거된 상태로 대기중인 삼각떼입니다.

 

얼라인먼트는 일체형 쇼바를 장착한 뒤 보기로 합시다. 편마모를 좀 먹긴 하는데, 몇주 탄다고 해서 큰 문제는 없겠죠. 앞 뒤 위치를 교환하는 대신 그냥 이대로 타기로 합니다. 앞 타이어가 그래도 좀 오래된 타이어니 이번에는 위치 교환 없이 앞부터 닳도록 만들어 봅시다. 중국제 타이어는 과연 얼마나 오래갈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계속 뒤에서만 굴려보고요.

 

작업 진행중

두분이 일사천리로 작업을 진행하십니다. 휠에 124 BGX라 적혀있네요.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휠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작업자가 적어둔 문구로 추정됩니다. 차량이 18년 11월 말에 생산되었으니 18년 11월 초중순에 생산 후 저런 문구를 적어놓았으리라 추정됩니다.

 

금방 장착 끝

휠 밸런스도 잘 나온다고 하고, 뒤에 장착한 중국제 타이어도 상태가 좋다고 합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모로 속전속결로 끝났네요. 인연이 된 이상 집 근처에서 교체를 한다 하더라도 조언을 드리겠다는 친절하신 사장님의 명함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빨라야 내년쯤이나 교체할텐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행거리 기록

주행거리 기록용 사진도 하나 남겨놓습니다.

 

106,976km에 교체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10만km대 중후반에 와서 교체하겠지요. 앞으로도 부디 무탈히 달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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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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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스토 터보입니다. 인수 당시부터 우측 라이트에 습기가 차 있었는데, 지난번에 저렴하게 매물로 나온 중고 헤드램프가 있어 구입해둔 뒤 장착을 진행했습니다. 00년 이후 비스토와 아토스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구형은 유리반사방식의 무거운 라이트고, 신형은 가벼운 클리어타입 라이트입니다.

 

2020/10/1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다시 비스토! 이번엔 터보! (2002 KIA VISTO TURBO)

 

다시 비스토! 이번엔 터보! (2002 KIA VISTO TURBO)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저는 비스토동호회(cafe.daum.net/mylovevisto)의 카페지기입니다. 말이 비스토 동호회지 잡차동호회가 된지 오래고 그마저도 코로나로 활성화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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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의 경우 우측 호박등이 방향지시등과 함께 미등이 들어오는 더블소켓 전구가 적용되었지만 이후 싱글타입 방향지시등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변화는 없습니다.

 

비스토 터보 엔진룸

비스토 터보의 엔진룸입니다.

 

그래도 좀 닦아줘서 이전보다 깔끔해지긴 했습니다만, 찌든때가 많아 아직 더럽습니다. 운전자 시점에서의 우측 라이트를 보면 안구에 습기가 뿌옇게 찬 상태입니다. 어느정도의 습기는 라이트를 켜면 증발하여 말끔해지는데 이 차는 백날 라이트를 켜고 다녀도 그대로 고여있더군요. 어디선가 수분의 유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육안상으로는 멀쩡하니 참 애매합니다.

 

10mm 볼트 두개만 풀어주면 된다

비스토와 아토스의 헤드램프 탈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10mm 볼트 두개만 풀어주면 됩니다.

 

그냥 지지대에 라이트를 걸치는 방식이라 탈부착이 매우 간편합니다. 뭐 요즘차는 라이트 탈거를 위해 범퍼를 뜯고 어쩌고 해야하지만, 이건 뭐 초딩도 과학상자 조립하는 수준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정비성 좋은 차들이 늘어나야 하는데 가면 갈수록 정비성이 지랄맞은 차들만 나오니 참 암담합니다.

 

복스알이 없어 다음날 자리를 옮겨 작업을 진행합니다.

 

탈거된 헤드램프

탈거된 헤드램프. 물이 무슨 원효대사가 마신 해골물 수준으로 고여있습니다.

 

찰랑찰랑 소리도 납니다. 이자연의 노래처럼 마치 잔에 담긴 위스키처럼 찰랑댑니다. 이렇게 고여있으니 라이트를 켜도 마르지 않죠. 눈에 보이는 부분으로는 깨진곳이 없는데 어디서 깨졌는지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백화가 일어나거나 사용에 지장이 있는 수준으로 깨져버린건 아니기에 전구를 다 빼고 습기가 다 빠져나가도록 말려 준 다음 금이 간 부위를 보수하고 장착하면 별 문제는 없을겁니다.

 

저기가 금이 갔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녹이 묻어있는 저 자리에 금이 갔더군요.

 

저 작은 구멍으로 습기가 지속적으로 들어와서 찰랑대는 수준까지 고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육안상 습기가 들어올법한 틈은 저기 말곤 없었습니다. 나중에 날 좋을때 가져다가 싹 말려서 실리콘으로 막아주기로 합시다.

 

안구적출

안구가 적출된 비스토의 모습입니다.

 

위로는인터쿨러 아래로는 터보차저가 자리잡고 있어 전반적으로 비좁아 보입니다. 에어크리너는 구형 베르나 1.3과 호환됩니다. 노멀 혹은 LPG 비스토는 에어크리너가 인터쿨러 자리에 있지만 비스토 터보의 에어크리너는 좌측 상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가 기존 라이트 아래가 새로 구입한 중고라이트

위는 기존 라이트. 아래는 새로 구입한 중고라이트입니다.

 

별다른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방향지시등 소켓이 조금 다릅니다. 기존 헤드램프에는 싱글소켓이 새로 구입한 헤드램프에는 더블소켓이 달려있네요. 한참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 더블소켓으로 개조한다고 쑈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전기만 더 잡아먹고 하니 괜히 선 따고 어쩌고 하느니 싱글소켓으로 타기로 합시다.

 

2014/02/2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비스토 미등 LED+방향지시등 더블소캣 개조작업 실패!

 

비스토 미등 LED+방향지시등 더블소캣 개조작업 실패!

지난번에 LED를 샀던 이야기를 했었죠. 뭐 제가 주문하면서 실수를 했던 관계로 택배비를 부담했지만 아직 화가 갈아앉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별개로 하구요.. 미등에 흰색 아홉발짜리 LED를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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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에 실패했다는 내용입니다. 생각해보니 뜯은 김에 미등도 LED로 바꿔줄걸 그랬네요. 뭐 나중에 뜯죠.

 

고정 전 확인

고정 전 혹시 모를 문제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그대로 볼트를 끼워주기만 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장착완료

이제 안습한 모습이 아닌 깔끔한 안구를 가진 비스토 터보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설마 새로 가져다 달은 헤드램프에 또 습기가 차지는 않겠죠? 여러모로 DIY라 하기 뭐한 초딩 과학상자 조립수준의 DIY였습니다. 모든 구조가 단순하고 간단했던 옛날차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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