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항상 유용하게 잘 타고 있는 비스토 터보입니다.

 

에어컨도 잘 나오고, 큰돈 들어갈만한 작업은 작년에 다 해뒀던지라 정말 기름만 넣고 타고 있습니다. 다만 수동이 아닌 오토라서 아쉽지 밟아주면 터보차 특유의 빨려 들어가는 느낌은 나긴 납니다. 지난가을에 차량을 인수한 뒤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대략 3~4000km 정도 주행한 다음 엔진오일 교체를 계획했던지라 오토큐에 가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불스워너 계절상품으로 받은 불스파워 엔진코팅제를 주입해줬습니다.

 

 

비스토 터보 엔진오일 교체

2020/10/1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다시 비스토! 이번엔 터보! (2002 KIA VISTO TURBO) 은색 비스토 터보. 가져와서 엔진오일정도는 교체하고 타시라고 하시기에 알겠다고 하고 대략 열흘 가까이

www.tisdory.com

 

정확히 3522km 타고 교체하는군요. 약 9개월간 생각보다 많이 탔습니다.

 

기아오토큐 태안평천점

주로 태안에 놓고 타는 차량이다 보니 태안에 소재한 오토큐 정비소를 찾았습니다.

 

오토큐 간판을 달고 있는 정비소 두 개가 약 300m 거리를 두고 붙어있습니다. 한 곳은 공업사를 겸하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경정비만 하는 오토큐입니다. 두 업체 모두 대기가 엄청 밀려있었습니다만, 그나마 조금 여유 있는 평천점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오토큐는 처음입니다. 기록을 보니 전전차주가 오토큐를 꾸준히 다녔더군요.

 

차량 번호가 바뀌고 처음이니 접수 시 등록증을 보여줍니다. 차대번호로 기존에 등록되어있던 차량을 찾아 등록정보를 수정해줘야 합니다.

 

정비현황에 자랑스럽게 보이는 비스토

정비현황에 비스토가 자랑스럽게 보입니다.

20년 가까이 탄 차 주제에 차량번호도 무려 앞 세자리네요.

 

신차에는 앞 두자리 번호판을, 헌차에는 세자리 번호판을 달아주는 변태 같은 번호판 조합을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별 생각이 없겠지만 저는 이렇게 표시되는 모습을 보면 그저 제 차가 자랑스럽게 느껴지네요. 상태는 먼저 작업 중으로 바뀌긴 했습니다만, 곧 차량이 정비를 위해 입고되는군요.

 

불스파워 엔진코팅제 프리미엄

불스파워 엔진코팅제를 꺼내 새 엔진오일과 함께 주입을 요청합니다.

불스파워 엔진코팅제 프리미엄입니다. 엔진오일 4~6L에 300ml 한 통을 넣어주면 됩니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값을 하는지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쉽게 얘기해 일반적인 엔진오일 첨가제에 시동 시 피스톤이 실린더 내벽을 긁으며 생기는 상처를 방지하기 위한 코팅제 성분이 중점적으로 들어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엔진오일에도 마모방지나 산화방지를 위한 첨가제가 첨가되어있기는 합니다만, 그러한 성분을 더해줘 효과를 극대화시켜주는 제품입니다.

 

다양한 성분이 이 작은 캔 안에 다 들어있다.

PAO기유를 기반으로 다양한 성분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유기 몰리브덴은 스스로 코팅막을 형성하는 성분이고 나노 풀러렌은 0.88 나노미터의 작은 입자로 상처가 생긴 엔진 내벽을 채워주고 베어링 효과로 윤활성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그 외 누유 방지제나 산화방지제는 일반적인 엔진오일 첨가제에도 들어있는 성분이고 하니 익히 잘 아시리라 생각하고 넘어가기로 합시다.

 

기존 엔진오일 배출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해줍니다. 약 3,500km를 달렸음에도 오일 색은 매우 까맣습니다.

 

오일 캡 안으로 보이던 슬러지들이 오염의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음 교체시기에는 플러싱을 겸해야겠습니다. 뭐 이번에 교체하면 주기를 좀 길게 잡을 생각이니 내년 이맘때나 교체하겠죠.

 

메가 터보 씬 - 차세대 장수명 가솔린 엔진오일

고민 끝에 선택된 엔진오일은 현대기아 순정 메가 터보 씬(MEGA TURBO SYN)입니다.

 

스팅어 3.3, G70 3.3과 같은 고성능 차량에 순정으로 적용되는 오일입니다만, 무려 20년 전 출시된 터보 경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점도는 0W30. 애초에 따로 준비해 간 오일도 없었고, 현대기아 순정 오일이긴 해도 비스토에는 매우 과분한 성분입니다.

 

기존 엔진오일을 모두 배출해낸 뒤 드레인 코크를 막고 공기압을 보충한 뒤 차를 내립니다.

 

불스파워 엔진코팅제 프리미엄 주입

엔진오일 주입에 앞서 불스파워 엔진코팅제를 주입해줍니다.

 

뚜껑이 플라스틱 간장이 담겨있는 플라스틱 병처럼 생겼습니다. 기존의 큰 뚜껑을 열고 안에서 한번 더 뜯어야 내용물이 나오는 간장병과 같은 방식입니다. 거기에 엔진코팅제 색상 역시 간장 혹은 폐유와 비슷한 진한 색상이네요. 엔진오일도 마찬가지로 첨가제가 많이 들어간 오일의 경우 색이 진한 편에 속합니다.

 

엔진오일 주입

엔진오일을 주입합니다. 메뉴얼상 약 3리터가 들어갑니다.

 

엔진오일을 붓고 오일양을 확인합니다. 4L 오일통에 엔진오일이 약 1L보다 조금 더 남은 수준에서 오일을 그만 넣습니다. 리데나씰을 비롯하여 오일이 누유되거나 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교체하였기에 오일누유도 없습니다만, 혹시 내부에서 연소되는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조금 많이 넣었습니다.

 

자동차점검 정비명세서

정비명세서를 받고 공임과 오일필터 값을 지불합니다.

 

에어크리너는 순정형 오픈흡기 비슷한 물건인지라 교체하지 않았고, 오일필터만 교체했습니다. 그래도 오일값이 비싸서 공임과 부가세를 포함하니 약 6만원정도 나오네요. 확실히 비스토에는 과분한 엔진오일에 불스파워 엔진코팅제까지 넣으니 가볍고 상대적으로 경쾌하게 나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교체하고 약 100km정도 주행한지라 오일과 코팅제를 평가하기는 이릅니다만, 앞으로도 무탈히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오일교환 주기를 조금 길게 잡을 예정인지라 내년에나 교체하겠죠.

 

본 포스팅은 불스원으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지난 2019년 연말에 목격했던 차량을 다시 보고 왔습니다.

 

 

1993 아시아자동차 토픽 (ASIA TOPIC/AM715)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대전 외곽의 한 골목에서 본 15인승 승합차 토픽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토픽이라 하면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습니다만, 승합차 이야기입니다.

www.tisdory.com

 

사실 한참 전 포스팅에서 해당 올갱이 전문점에 방문했던 내용을 보셨으면 왜 이 포스팅이 올라오지 않는지 의문을 표시하던 분들도 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너무 바쁘고 컨디션도 나빠 큰일입니다. 뭐 그래봐야 마음잡고 쓰면 금방 쓰는데, 양질의 포스팅을 만들기 위해서는 컨디션도 매우 중요합니다.

 

 

대전 송촌동 금강옥천올갱이 - 올갱이해장국

다녀온지는 좀 된 식당입니다만, 젠트라 글 밀어내기를 얼추 끝냈으니 슬슬 포스팅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뤄보려 합니다. 흔히 올갱이라 말하는 다슬기국입니다.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다슬

www.tisdory.com

 

토픽에 대한 TMI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될테고, 이 식당에서 판매하는 올갱이 해장국에 대한 내용은 이 식당을 방문했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자리에 그대로 주차되어 있습니다만 도색을 새로 입혀 이전보다 깔끔한 상태로 변모해있었습니다. 다행히 중국몽 정권에 의해 미세먼지의 주범이자 적폐로 규정되어 말살작업이 진행되는 5등급 노후경유차이지만, 우려와는 달리 살아남아 있었습니다.

 

1993 ASIA TOPIC

이전보다 깔끔해진 느낌입니다.

 

붓으로 쓴 올갱이라는 빨간 글자는 사라졌습니다. 그 대신 깔끔해진 차체에 가게 상호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몰딩에 살짝 덧칠이 묻은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멀리서 보면 외관상태가 상당히 깔끔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잘 움직이지 않는 느낌이네요.

 

TOPIC

토픽 레터링 근처로 도색의 흔적이 보입니다.

 

나름 공을 들여 'O' 'P' 'C' 안쪽에도 칠을 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만, 마스킹이 잘 되어있지는 않아 살짝 칠이 묻어있네요. 그리고 차량용 페인트 대신 외벽용 유성페인트로 도색을 진행한지라 반사되는 표면이 거칠어보입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깔끔하게 느껴지네요.

 

측면 네번째 유리에 남아있는 옛 스티커의 흔적.

전반적으로 깔끔해졌습니다만, 이전에 붙였던 스티커의 흔적도 남아있습니다.

 

베스타에는 없고 토픽에만 존재하는 측면 네번째 유리에 이전부터 존재했던 스티커를 붙였다 떼어낸 흔적이 보입니다. 차체에 흔적이 남아있던 LG전자 대리점 스티커는 사포질을 잘 하고 칠을 올렸는지 그 흔적조차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트렁크 유리에 붙어있던 다 바랬던 올갱이집스티커 위에 측면에 붙은것과 같은 디자인의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다만 상호만 표시되어있고 전화번호는 표시되어있지 않습니다.

 

후면

이전에도 비슷한 상태였습니다만, 좀 더 깔끔해졌습니다.

 

TOPIC SLX 레터링과 아시아자동차 엠블럼은 이전에도 페인트칠이 되어있었는데, 한번 더 칠해준 모양입니다. 새로 도색을 입혔다는 얘기는 당장 차를 폐차시키지는 않겠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ASIA MOTORS

트렁크 가니쉬에는 아시아자동차 로고도 잘 살아있고, 지역번호판의 봉인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93년 11월 출고 차량이니 흔히 공장마크라 불리는 로고의 끝물 차량입니다. 펄럭이는 깃발을 표현했다는 의도와는 달리 모기업인 기아자동차의 로고가 마치 굴뚝 위 매연을 연상시킨다는 의견 탓에 로고가 매우 평범하게 변해버렸죠. 덩달아 아시아자동차의 로고 역시 변경되었습니다.

 

실내 상태는 준수하다

시트가 일부 탈거되었지만, 실내 상태는 그럭저럭 준수했습니다.

 

내내 베스타의 롱바디 버젼이다보니 사실상 차체 길이 빼곤 베스타와 같다 보면 되겠습니다. 베스타가 단종된 이후에도 자잘한 변화를 거치며 세기말까지 판매되었습니다. 어릴적 유치원 승합차가 이 차량보다 년식만 조금 좋던 하이토픽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히트곡 코요테 순정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와 전주 부분을 다 같이 따라하던 기억도 있네요.

 

그러던 어느날 유치원에서 운용하던 토픽이 사고로 인해 처분되었고, 이후 임시번호판이 부착되었던 대우 이스타나를 탔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토픽을 타고다니다 이스타나 새 차를 타니 어릴적 일이지만 체감상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본 차량 내부.

바닥에는 장판이 깔려있습니다.

 

그 외에도 업소용 고추장 통과 소주병 종이컵이 보이네요. 생각보다는 내장재 상태도 우수했습니다. 어릴적 유치원 승합차가 겨우 5~6년정도 탔던 차량임에도 컵홀더니 포켓이니 싹 다 더러워지고 깨져서 테이프로 막아뒀었는데 차령 30년을 바라보는 차량이 내장재가 별 탈 없이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럭저럭 준수하게 관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잡동사니의 모습.

후열 시트는 일부 탈거되었고 그 자리에는 여러 잡동사니가 들어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과 바구니도 있고 다슬기를 잡을때 쓰는 망과 전동공구도 보이네요. 창고이자 식당 홍보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느낌입니다.

 

깔끔한 천장

천장 역시 새로 칠을 올렸는지 표면은 고르지 않지만 깔끔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해동화재의 책임보험 가입증

세기말 즈음 사라진 책임보험 가입 스티커의 모습도 보입니다.

 

일본은 아직도 책임보험에 가입했음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이는데 사실상 일본의 법과 제도를 거의 그대로 차용했던 우리나라 역시 90년대 후반까지는 이런 제도가 있었습니다. 유효기간이 98년 11월 18일까지 적혀있는것으로 보아 97년 11월에 해동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동화재해상보험은 IMF 여파로 영국의 리젠트그룹에 매각되어 리젠트화재라는 이름으로 잠시 영업하였으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었고 이후 파산하여 사라졌습니다. 보험사는 사라진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만, 아직 그 흔적은 토픽에 남아있네요.

 

언제까지 저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색도 깔끔하게 마쳤고 식당을 알리는 스티커도 새로 붙였으니 근시일내에 사라지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식당의 마스코트로의 큰 활약을 기대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2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