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42건

반응형

신차 출고 이후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엔진오일 교체 포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2주년이 다가오는데 통산 13번째 엔진오일 교환입니다. 1.5개월에 한 번 꼴로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정비소에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내내 같은 엔진오일을 같은 방식으로 교체하니 이젠 딱히 특별할 건덕지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계속 기록으로 남겨보기로 합시다.

 

2019/01/1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첫 엔진오일 교환 + 블루핸즈 내포현대서비스

2019/03/0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190304 더 뉴 아반떼 펑크수리 + 엔진오일 교환

2019/05/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디젤 엔진오일 교환 + 현대블루핸즈 홍성오관점

2019/08/1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 뉴 아반떼 엔진오일 교체 (에코 프리미엄 디젤 0W30)

2019/10/1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191011 더뉴아반떼 엔진오일 교환 + 블루핸즈 내포현대서비스

2019/12/0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 뉴 아반떼 엔진오일 교환, 배터리점검 + 내포현대서비스

2020/02/0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00130 더뉴아반떼 엔진오일 교체 + 오일누유

2020/03/3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00330 더뉴아반떼 엔진오일 교환 + 블루핸즈 내포현대서비스

2020/05/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00527 더뉴아반떼 엔진오일 교체 (에코 프리미엄 디젤 0W30)

2020/07/1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 뉴 아반떼 엔진오일 교체 + 전방센서 보증수리

2020/09/0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200903 더뉴아반떼 엔진오일 교체 (에코 프리미엄 디젤 0W30)

2020/10/24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엔진오일+DCT 미션오일+중국산 타이어 교체

 

눈이 내렸던 평일 오후 내포현대서비스

눈이 내려 사실상 오전에 밀렸던 사무실 업무를 봤던 16일 수요일.

 

오후에 눈이 다 녹아내렸음을 확인하고 집 뒷편의 내포현대서비스를 찾았습니다. 간밤에 눈이 꽤 많이 내려 사고차가 많이 들어와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사고차는 그냥 평소 수준이고 자잘한 정비를 위해 찾은 차량들로 주차 공간이 없었습니다. 차를 대충 세우고 접수를 한 뒤 기다립니다.

 

다른 차들은 차주를 먼저 찾아 정비 내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차량을 정비고로 이동합니다만, 삼각떼는 그냥 뭐 세워만 놓으면 알아서 가지고 가서 알아서 하고 알려주시네요. 여튼 일반보증기간은 이미 한참 전 끝나버렸지만, 아직까지는 내리막 커브를 꺽어 내려올 때 들리는 약간의 잡소리 말곤 별 문제는 없습니다.

 

엔진오일은 종전에 주문해뒀던 에코 프리미엄 디젤 0W30을 가져갔습니다.

 

삼각떼 옆 삼각떼

흰색 삼각떼 옆에서 엔진오일을 내리게 되는군요.

 

신형 CN7도 그럭저럭 많이 돌아다니긴 합니다만, 아직까지 크게 구형티가 나지 않는 삼각떼입니다. 그럼요 뭐 아직 단종된지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요. 흰색 삼각떼 역시 엔진오일 교체와 같은 간단한 소모품 교환작업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차량이 띄워진 사이 하체 점검도 이어집니다. 뭐 특이동향은 없다고 하는데 엔진미미 잡소리를 원인으로 보증수리를 받은 차량들이 많아 엔진미미 주위로 구리스를 뿌려줬다고 합니다.

 

작업은 금방 끝났고, 별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그럼요 아직 10만km도 달리지 않은 차량인데 벌써 이상이 있으면 어쩌겠습니까. 보증도 끝난 마당에 당분간은 조용히 소모품이나 갈고 다니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작업을 마치고 결제까지 마쳤습니다.

 

자동차 점검 정비명세서 (고객용)

96,531km를 주행하고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주기를 7,000km로 잡고 있으니 103,531km를 타고 오라 하네요.

 

연말이라 여러모로 모임도 많고 일도 많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시기인데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주행거리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뭐 정부에서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여기저기 돌아다닐 이유도 없고요 일도 많이 줄었습니다. 올해 안에 10만km 돌파는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대략 보름정도 남은 2020년에 딱히 다른 이유로 정비소에 갈 일도 없겠네요.

 

삼각떼의 2020년 정비는 이렇게 마무리 되는 느낌입니다. 내년에도 지금처럼 큰 문제 없고 사고 없이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네요. 수입차나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차량이 아닌 이상 서민용 디젤세단은 거의 전멸이라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부분변경 이후 디젤모델이 단종되는 SUV도 대거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각떼 역시 디젤 모델은 많이 팔리지도 않았을뿐더러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단종되었지요.

 

물론 스마트스트림이라 부르는 U3엔진 대신 구형 U2엔진이 적용되었지만, 타이밍체인과 요소수 보충이 필요없어 사실상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적절한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입니다. 귀한 삼각떼 디젤로 천년만년 버텨보기로 합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 주인공은 예산군 예산읍에서 발견한 '스텔라 88'입니다. 지난 10월에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스텔라 APEX를 목격했던 포스팅을 아무래도 대부분 기억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2020/10/19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1988 현대자동차 스텔라 APEX (1988 HYUNDAI STELLAR APEX)

 

1988 현대자동차 스텔라 APEX (1988 HYUNDAI STELLAR APEX)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한 고급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한 88년 9월 등록된 스텔라입니다. 1983년 코티나의 후속모델로 출시되었으며, 포니에 이은 현대차의 독자모델입니다. 물론 독자모델

www.tisdory.com

지난번 목격했던 차량은 88년 9월 등록된 APEX.

이번에 목격한 차량은 87년 11월 등록된 88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자동차로 지정되었고 스텔라의 여러 파생형 모델 중 이름이 가장 쉬워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특징으로는 스모키 테일램프가 적용되었고, 서울올림픽 폐막 이후에는 GXL로 트림명을 변경하여 1.8리터 모델 출시 전까지 판매되었습니다. 

 

1987 HYUNDAI STELLAR 88 1.5 M/T

예산의 한 상가 앞 주차장. 각진 자동차가 한대 서있기에 가까이 다가가니 스텔라입니다.

 

쉽사리 볼 수 없는 스텔라를 그것도 매우 준수한 상태의 스텔라를 목격했으니,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스텔라를 감상하기로 합니다. 요즘은 원체 각진 차도 없고 택시 모델이 97년까지 판매되었지만, 사실상 빠르게 자취를 감춘지라 마치 외제차를 보는 느낌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시절만 하더라도 스텔라 택시가 하나 둘 보이긴 했습니다만, 다른 택시들 사이 외소하게 보이던 스텔라 택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더군요.

 

나름 오래 생산했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쉽사리 볼 수 없었던지라 더 오래된 느낌입니다.

 

1987 HYUNDAI STELLAR 88 1.5 M/T

부착된지 얼마 안 된 느낌의 흰색 전국번호판과 해쉬태그 스티커가 보입니다.

물론 전반적인 상태는 복원작업을 거쳤을테니 매우 우수했습니다.

 

응답하라 1987 스티커와 번호판의 상태로 보아 상대적으로 젊은분이 비교적 근래에 차량을 구입하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상태는 딱히 흠 잡을 곳이 없을정도로 매우 우수했습니다. 특유의 스모키 테일램프도 잘 살아있었고, 레터링 역시 가공을 거쳤는지 반짝반짝 광이 나네요.

 

88 SEOUL OLYMPIC Official Car

88 엠블럼은 덧칠의 흔적이 보입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붙어있어 마치 신품을 사다 붙인 느낌이네요.

 

서울올림픽 공식 자동차로 선정되어 이 엠블럼이 붙게 되었지만, 그 시절 서울올림픽과 전혀 관계가 없는 물건과 도로명에도 올림픽이나 88이라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그만큼 당시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87년 출시될 담배의 공모전을 통해 한 고등학생이 88년 서울올림픽이 연상되어 제출했던 88이라는 이름이 선정되었고, 80년대 초반 전두환 정부가 5.18로 피폐해진 호남 민심을 달래겠다며 영호남 화합의 고속도로라고 건설했던 고속도로의 이름도 88올림픽 유치 기념으로 88올림픽고속도로라 지었으니 말이죠.

 

스텔라88 특유의 크롬 휠커버와 175/70R13 타이어

스텔라88 특유의 크롬 휠커버. 그리고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 13인치 타이어입니다.

휀다 인너커버는 파손되었으나 부품을 구하지 못했는지 흙받이만 덩그러니 달려있네요.

 

지금 기준으로 스파크는 선택 할 수 없고, 모닝에는 깡통모델에서나 적용되는 13인치 휠과 타이어입니다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중형차에 자랑스럽게 적용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13인치 광폭 타이어를 사용하는 경차들이 다수 굴러다녀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수급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요. 반짝거리는 크롬 휠커버는 같은 사이즈의 휠타이어를 채택했어도 중형차만의 중후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5-SPEED

5단 수동변속기의 적용을 알리는 5-SPEED 레터링.

출고 당시 바디컬러와 동일한 미러가 적용되었는데, 무도장품으로 교체한것으로 추정됩니다.

 

4단 수동변속기 일색이던 중형차 시장을 선도했던 5단 수동변속기의 적용을 알리는 레터링입니다. 오토매틱 적용차량은 이 자리에 AUTOMATIC 레터링이 붙습니다. 지난번 목격한 APEX가 그랬지요. 스텔라를 시작으로 5단 수동변속기가 금새 대중화되어 금방 자랑거리는 아니게 되었습니다만, 당시만 하더라도 5단 수동변속기는 자랑거리였습니다.

 

1987 HYUNDAI STELLAR 88 1.5 M/T

직물시트도 한번 리폼을 거친 느낌입니다.

지난 11월 개최되었던 현대 헤리티지 위크 기념품 상자도 보이네요.

 

나름대로 80년대 감성을 잘 살렸는데 파란 직물시트가 돋보이는 느낌입니다. 여러모로 시트를 제외하면 오디오까지도 순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파란 포인트가 들어간 시트도 큰 위화감 없이 괜찮아보이네요. 도어트림은 기존 시트와 동일한 칙칙한 회색의 무패턴 직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HANKUK SAFETY

측면 유리창의 로고가 유리 상단에 찍혀있네요.

 

프랑스 생고뱅에 인수되었다가 2019년 토종 사모펀드가 인수한 한국유리공업(한글라스)의 로고와 현대자동차를 의미하는 HMC 로고가 찍혀있습니다. 지금은 범 현대가 기업인 KCC글라스로부터 대다수 차량의 유리를 공급받지만, 이 시절에는 한국유리공업에서 순정 유리를 공급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87 HYUNDAI STELLAR 88 1.5 M/T

간단한 관람을 마치고 다시 제 갈 길을 가기 위해 돌아섭니다.

 

87년 11월 등록 차량인지라 삼원촉매가 부착되어있지 않아 휘발유 차량임에도 배출가스등급은 5등급일겁니다. 물론 중국몽 정권에서 적폐로 규정하여 몰살시키려 드는 디젤차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되는데, 아무래도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일이 잦은 겨울철에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기가 이전보다 더 어려워지리라 여겨집니다.

 

좋은 주인 만나 깔끔하게 복원된 상태에서 소장품으로 모셔질테니 폐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테고요. 지난 33년의 세월처럼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잘 달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