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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게 느껴질 시간이고 짧다면 짧게 느껴질 시간인데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24개월 핸드폰 약정기간 정도 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2018/12/26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 뉴 아반떼(삼각반떼) 구입 + 현대자동차 아산출고센터

 

더 뉴 아반떼(삼각반떼) 구입 + 현대자동차 아산출고센터

스파크는 망가졌습니다. 자차도 없지만 차는 필요합니다. 그동안 중고차 인생이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새 차를 사고싶습니다. 전기차는 내년에 정부 보조금이 300만원이나 줄어들고 지자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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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1주년 기념 세차 + 시트 비닐 제거

 

더뉴아반떼 1주년 기념 세차 + 시트 비닐 제거

그렇게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12월 25일 밤에 가계약. 오전에 할부 승인이 떨어지고 그날 오후에 차를 가지러 갔었으니 일사천리로 차량을 19시간만에 출고했던게 벌써 1년 전 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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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기념 포스팅에서는 세차와 함께 시트 비닐을 제거했습니다.

 

당시 시트 비닐을 제거했지만, 아직 머리받침 비닐과 내장재에 붙어있는 일부 비닐들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자연적으로 떨어지거나 제 수명을 다해 구멍이 나는 날까지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하려 합니다.

 

여튼 삼각떼 출고 2주년을 기념하여 역사적인 12월 26일 저녁에 세차와 함께 9개월 이상 사용했던 에어컨필터와 연료첨가제를 구입하여 주입해줬습니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성탄절 바로 다음날이라는 인지하기 쉬운 날짜인지라 소소하게 기념일처럼 챙기고 있습니다.

 

먼저 세차를 진행하기 전, 가까운 롯데마트에 들려 연료첨가제와 에어컨필터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저는 돈도 능력도 없는 거지새끼니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기로 합니다.

 

나노 초미세먼지 에어컨 히터 필터, 3M 연료첨가제 스탠다드

국산 자동차용품 브랜드 훠링(FOURING)에서 판매하는 에어컨 필터.

3M 로고를 달고 있는 연료첨가제.

 

불스원을 비롯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기능을 내세우는 에어컨필터가 있었지만, 가격만 보고 훠링의 나노 초미세먼지 에어컨 히터필터를 집어들었습니다. 가격이 7,000원인가? 그랬을겁니다.

 

3M 연료첨가제는 1+1 행사로 용량은 600ml인데, 500ml짜리 불스원샷이나 엑스티원 알파보다 훨씬 저렴한 8,900원에 판매하여 냅다 챙겨왔습니다. 물론 3M 연료첨가제도 고급형이 존재하긴 합니다만 딱히 가성비를 따질만한 물건은 아닌지라 구매선상에서 철저히 제외했습니다.

 

네. 간단히 삼각떼 2주년을 기념을 위해 필요한 용품을 구입한 뒤 세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커피란워시데이 당진점

기지시에 있는 커피란워시데이 당진점.

 

어쩌다 보니 당진에서 에어컨필터와 연료첨가제를 구입하고 세차 역시 당진에서 하게 되는군요. 세차 과정은 항상 그렇듯이 평범합니다. 일주일만에 세차를 합니다만, 중간에 눈도 맞았었고 중국발 미세먼지 탓인지 차에 검은 구정물이 꽤나 많이 묻어있습니다.

 

실내세차까지 적당히 마친 다음 에어컨필터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훠링 나노 초미세먼지 에어컨 히터 필터

나노 초미세먼지 에어컨 히터필터.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개발하여 특허받은 나노 특수원단으로 PM1.0 기준 초미세먼지를 95% 이상 차단한다고 합니다. 지난 3월에 에어컨필터를 교체했던 포스팅을 다시 찾아봅니다. 3월에 교체하게 된 에어컨필터는 롯데마트 PB상품으로 PM2.5 기준 미세먼지의 95% 이상을 차단한다고 합니다. 물론 가격도 거의 두배 이상 비싸다보니 성능의 차이도 수치상으로 꽤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한들 PM1.0 기준의 필터는 내내 비슷한 가격이더군요. 배송비를 포함하여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제품들은 PM2.5 기준의 차단율을 내세우는 제품입니다.

 

좌측은 신품 우측은 고품

네. 겨우 9개월 사용했는데, 순백색의 필터가 마치 활성탄 필터와 같은 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방향은 매우 더럽지만 안쪽은 매우 깔끔합니다. 고로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의 제 임무는 나름대로 성실히 수행했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중간중간 필터의 주름 사이사이 먼지가 뭉쳐있는 모습도 보이고요. 아무리 차에 누군가를 태우지 않는다고 한들 이게 뭐 어려운 작업도 아니고 지금보다 조금 더 자주 갈아주기로 합시다.

 

에어컨필터 교체 방법은 지난 3월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03/21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더뉴아반떼 에어컨필터 교체하기

 

더뉴아반떼 에어컨필터 교체하기

이제 제 차는 완전히 구형입니다. 올 뉴 아반떼라는 이름의 신형 아반떼가 며칠 전 공개되었죠. 완성형 삼각떼이자 신형 삼각떼인 CN7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AD PE. 더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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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연료첨가제 경유용 스탠다드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주유소에 잠시 들려봅니다.

기름이 아직 반 이상 남아있지만, 연료첨가제도 넣어줄 겸 주유를 하고 갑니다.

 

요즘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인상폭이 이렇게 체감 될 수준으로 크지도 않고 환율도 떨어지고 있어 정유사의 출고가 장난에서 비롯된 기름값 상승이겠죠. 하루가 다르게 2~30원씩 기름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여튼 주유 전 첨가제 뚜껑을 열고 주유구에 첨가제를 밀어넣습니다.

 

엔진세정효과니 연비가 향상되느니 뭐 어쩌고 저쩌고 합니다만 사실상 효과는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느낄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 추운 겨울 수분제거제 성분으로 연료 속 수분이라도 제거해주기를 기대하며 넣어줍니다.

 

주유 끝

연료첨가제를 주입하고 마저 주유를 진행한 뒤 주유소를 떠났습니다.

 

만 2년간의 주행거리는 98,2xxkm. 올해 안에 10만km를 넘어가지는 않겠지만 재작년과 작년 연말연시에 꽤나 많이 돌아다녔던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올 연말에 그렇게 돌아다닐 일이 없어 9.9만km를 넘기는 일도 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뭐 어때요. 어짜피 한해에 5만km씩 주행한다고 가정하고 바라본다면 4년만에 20만km에 근접한 주행거리가 찍혀있을겁니다. 점점 팔아먹기 힘든 주행거리를 향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직접적으로 때려박는 사고는 스파크 이후로 없다는 사실에 놀랍고 또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1년차처럼 비닐을 뜯어내는 거사를 치루지는 않았지만 차량 출고 2주년을 기념하여 소소한 소모품과 연료첨가제를 삼각떼에 선물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무탈하게 달려주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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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천안의 한 골목에서 본 92년 3월 등록 마이티 저상차량입니다.

 

구형 마이티는 그럭저럭 많이 다뤘었죠. DPF를 장착하고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 고속도로를 활보하던 후기형 차량도 목격했고요. 지난 여름에는 태안에서 폐차 전 중고차 매매단지의 간판처럼 사용되던 차량도 목격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2월 포털사이트 다음(Daum) 메인에도 올라갔었던 기아 트레이드(TRADE)가 있었던 자리에서 약 100m 떨어진 골목에서 목격했습니다. 트레이드는 촬영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폐차되었고, 그 자리에 11-12년형 마이티가 세워져 있더군요.

 

2019/04/2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목격] 1995 현대자동차 마이티 2.5t 카고 (HYUNDAI MIGHTY 2.5TON CARGO)

 

[목격] 1995 현대자동차 마이티 2.5t 카고 (HYUNDAI MIGHTY 2.5TON CARGO)

평일에 쉬는 일이 생겨 탁송이나 탈 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유유히 올라가던 길에 목격했던 차량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 전. 3세대 뉴포터 출시 이전 각포터와 구형 포터 그리고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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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1994 현대자동차 마이티 저상 카고 (1994 HYUNDAI MIGHTY LOW DECK CARGO)

 

1994 현대자동차 마이티 저상 카고 (1994 HYUNDAI MIGHTY LOW DECK CARGO)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현대자동차의 준중형트럭인 마이티입니다. 2019/04/2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 - [목격] 1995 현대자동차 마이티 2.5t 카고 (HYUNDAI MIGHTY 2.5TON CARGO)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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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1990 기아자동차 트레이드 (1990 KIA TRADE 2.5t TRUCK)

 

1990 기아자동차 트레이드 (1990 KIA TRADE 2.5t TRUCK)

천안의 한 철길 아래 공영주차장. 눈에 띄는 트럭이 한 대 보입니다. 라이노처럼 생겼지만 좀 더 작은. 기아자동차의 2.5톤급 준중형 트럭인 트레이드입니다. 1988년 흔히 알고 있는 타이탄의 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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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적인 보정.

천안의 한 골목길. '충남 7'로 시작하는 옛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청색 마이티가 보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원형 헤드램프가 적용된 초기형 차량이자, 미쓰비시 트럭의 상징인 투톤 도색까지도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예전부터 인구 50만이 넘어 종합검사 대상지역이던 천안시에 등록된 마이티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차생을 천안에서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최초등록은 92년 3월. 며칠 뒤면 햇수로 30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전 목격담에서 자세히 설명해두었지만, 마이티는 미쓰비시후소의 최신형 차량이던 5세대 캔터(FE3)의 수출형을 기반으로 1986년 자동차공업 합리화조치의 해재 이후 현대자동차에서 라이센스 생산했던 차량입니다. 일본 내수용 캔터는 사각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었지만, 수출형은 마이티와 같은 원형 헤드램프가 적용되었습니다. 

 

다 바래버린 그릴과 헤드램프

다 바래버린 그릴과 녹슬어버린 범퍼.

 

그럼에도 제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 안개등의 모습이 보입니다. 안개등 옆 비어있는 자리는 등화관제등이 부착되는 자리인데, 등화관제등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전시 징발을 목적으로 당시 SUV와 화물차에는 의무적으로 부착하여 출고하였는데, 이후 이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지금 나오는 차량들은 군용차가 아닌 이상 등화관제등이 부착된 모습을 보기 힘듭니다.

 

물론 달아놓고도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폐차장에 간 차량들이 절대다수일겁니다.

 

HYUNDAI

'HYUNDAI' 영문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

 

정 중앙 대신 좌측 하단에 붙어있습니다. 이 당시 현대차가 다 그렇듯이 정 중앙 대신 한쪽으로 몰아서 레터링을 붙여놨지요. 이 차량의 후기형 모델에 이 차량과 호환되는 에어덕트가 적용되었지만, 아마 2세대 마이티의 에어덕트로 보이는 물건을 붙여놓았습니다. 

 

mighty low deck

도어 상단에 소문자로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저기 표면에 녹이 핀 못브이 보이네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80년대 미쓰비시 트럭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포인트 도색이 된 자리에만 녹이 피어있습니다. 미쓰비시 트럭을 그래도 생산하던 현대자동차의 트럭들 역시 이런 요소가 남아있었지만, 90년대 초반 부분변경을 거치며 모두 데칼로 변경되었습니다. 마이티 역시 94년 사각형 헤드램프로 대표되는 부분변경을 거치며 포인트 도색 대신 데칼로 포인트를 주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나름 준주한 적재함 상태

30년 가까이 된 차량임에도 나름 준수한 적재함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로 철판 차바닥을 시공하지 않았지만, 적재함에 깔린 목재의 상태가 매우 우수합니다. 중간중간 뗌질을 하기도 했지만, 썩지도 않고 30년 넘는 세월을 버티고 있는 모습이네요.

 

적재함 문짝 상태는 그럭저럭

적재함 문짝 상태는 그럭저럭입니다.

 

나름 녹 방지를 위해 사비색 페인트를 칠해두기도 했지만, 30년 넘는 세월을 버티며 발생한 자잘한 녹이 발생한 모습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럭저럭이지만 세월을 감안한다면 준수한 상태라 평할 수 있겠죠.

 

플라스틱이 삭은 상태에서 기스가 나서 그런건가?

 

시트 상태는 준수했으나, 핸들과 대시보드의 상태는 이상하다 느껴질 수준이네요.

 

핸들의 플라스틱은 다 닳고 깨져버렸습니다. 대시보드 역시 다 삭아서 하얗게 변색되었고 여기저기 긁혀버린 흔적이 보이네요. 뭐 그것 말고는 따로 깨지거나 작동이 되지 않는 기능은 없어보입니다. 아마 이 상태로 남은 차생을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명이 다 하는 그날까지 부디 무탈히 달려주기를.

수명이 다 하는 그날까지 부디 무탈히 버텨주기를 기원합니다.

 

전반적인 상태는 준수했지만, 노후경유차 규제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만 30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리 머지 않은 시일 내 사라질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마이티를 목격했던 주택가 근처에 세워져 있었던 트레이드 역시 촬영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음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2021년을 코앞에 둔 시점이지만, 사라질 때 사라지더라도 부디 오래 주인과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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