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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동차 번호를 조회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중고차 딜러거나 정비업체나 폐차장, 경찰 시군구청 도로교통공단등 자동차와 관련된 기관에서 근무한다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 우리 일반인들이 조회를 하기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차량번호로 차종 혹은 기타 정보를 조회하는 목적으로는 자동차 동호인들의 확인성 조회 혹은 블랙박스나 CCTV상의 물피도주 차량을 찾을 때 차량번호와 차종을 대조해 보기 위한 경우도 있을테고요.. 보통은 중고차 사이트를 보고 혹여나 해서 한번쯤 조회를 하는 경우겠지요.


그동안 SK엔카의 차량번호 검색 기능을 잘 사용해 왔습니다만, 어느 순간부터 뭐 자신들이 의도했던 중고차 시세 검색 혹은 중고차 매물을 찾는 기능보다는 여타 자동차 커뮤니티 혹은 자동차 매니아들의 호기심 충족용으로 사용되다보니 결국 막아버렸더군요.


그래도 우리에겐 빠져나갈 구멍이 있습니다. 기존 엔카 차량번호 검색이 단순 차종을 알려주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면,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에서는 차량의 최초등록일 압류 및 저당 관련 내역 그리고 검사이력 등 상세한 차량정보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http://www.ecar.go.kr/)로 접속합니다.


크롬 등 IE가 아닌 기타 브라우저로도 페이지가 열리긴 합니다만, 대한민국 정부기관 홈페이지가 다 그렇듯이 보안프로그램 설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로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이용하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윈도 10부터 새롭게 선보인 브라우저 '엣지'에서는 페이지가 열리지 않더군요. 고로 IE로 접속합시다!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홈페이지에 접속 후 


토털이력조회 메뉴에서 타인차량조회(미동의)를 선택합니다.


차량 명의자 본인의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차량 기본사항 정비이력 등 다른 분류를 선택하셔서 자신의 차량에 대한 정보 역시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의무보험 가입정보나 검사이력 그리고 공업사에 입고되었을 때 정비이력도 볼 수 있고 중고차 성능점검 이력이 있다면 그 역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토털이력조회 서비스는 올해 초부터 카히스토리처럼 유료로 서비스 될 예정이였습니다만, 올해 하반기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보이는 페이지에서 조회하고자 하는 자동차번호를 입력하시고 검색버튼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자동차 관련 통합이력(자동차의 제작, 등록, 검사, 정비 및 폐차 등)에 대하여 소유자의 동의가 없어도 제3자가 기본정보 및 일부 제한된 내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법적근거 : 자동차관리법 시행령 제14조의2, 제14조의3, 제14조의4


불법이 아닙니다. 법적 근거도 있습니다. 어짜피 공개되는 정보 역시 제한적이니깐요.



조회를 위해선 여러분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합니다.


공인인증서로 인증을 받으신 뒤, 확인 버튼을 눌러주면 차량에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차량명과 차종 그리고 용도와 최초등록일자가 뜹니다.


제 3자가 보기에 말소된 번호로는 조회가 불가하기에 폐차여부는 크게 의미가 없을테구요. 의무보험 가입 여부나 압류 저당 등의 이력 역시 상세조회는 불가하더라도 대략적인 파악은 가능합니다.


이 SM5 LPG 차량은 검사도 잘 받았고 서류상으로는 깔끔한 상태입니다.



2004년 1월 5일에 최초로 등록한 NEW EF 쏘나타는 압류가 한 건 있습니다.


보고된 정비이력은 두 건이 찍혀있네요. 이 차량도 이렇게 무난합니다.



수입차 역시 조회가 가능합니다.


조회된 렉서스 GS430은 중고차 시장에도 최소 두번 이상은 나왔고, 정비이력도 세건이나 있습니다. 

압류와 저당도 각 한건씩 확인이 됩니다. 


정비이력 의무전송제도가 2013년 9월 1일자로 시행됨에 따라 그 이후 정비된 내역만 조회가 되는데요. 단순한 엔진오일 교환같은 경정비의 경우 해당사항이 없으며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57개 항목에 대해서만 정비기록을 남긴다 합니다. 직접 스파크로 조회를 해 본 결과 사고로 공업사에 들어가면 한번씩은 찍혀서 나오더군요.



영업용 버스 역시 조회가 됩니다.


2006년식 BS106 로얄시티 역시 정비이력이 조회가 되고, 그동안 받아왔던 검사내역 역시 확인이 가능합니다. 등록일로부터 만9년이 지난지라 차령 연장을 위한 임시검사를 두번이나 받은 상태입니다.



이 렉스턴은 정기검사도 잘 받았고 압류도 정비이력도 없이 깔끔합니다만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Y(es) 혹은 N(o)으로 표기가 됩니다만 가끔 전산 오류로 의무보험에 가입이 된 상태임에도 잘못 뜨는 경우가 간간히 있으니 필히 다른 방법으로 한번 더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요즘 보기도 힘든 점보타이탄은 2000년 이후로 검사 이력이 없습니다.


꾸준히 검사를 받다가 2000년부로 검사 이력이 없는걸로 보아 아무래도 현재는 서류상으로만 남은 차량이거나 방치된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등록원부가 말소되지 않고 살아만 있다면 그 어떤 차량이라도 이렇게 조회가 가능합니다.


P.S 혹여나 운행중인 차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차량이 있다면 차령초과말소로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멸실사실인정서를 발급받아 직권말소를 신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뭐 이건 타이탄보다 더 보기 힘든 초 레어급 차량입니다. 

그냥 각포터도 보기 힘들고, 뉴포터 1.25톤도 보기 힘듭니다만.. 조회가 되는 차량입니다.


91년에 등록된 포터125 역시 97년 이후로 약 20년간 검사 이력이 없습니다. 이 역시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차량이 아닐까 싶네요. 요런식으로 차량번호만 알면 그 어느 누구도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의 토털이력조회로 전반적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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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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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이야기는 지난번 정기검사 불합격 이후로 꾸준히 해 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작년에 순정배기 대품을 주고 토콘 풀배기를 그대로 가져다 달았는데, 촉매 위치랑 2번 산소센서 위치가 조금 다른것만 봤고 배기가스 냄새도 칼칼하던지라 스포츠촉매라 그런가 보다 싶었습니다.


뭐 나중에 알고보니 순정 촉매가 그대로 들어간다고 합니다만.. 막상 촉매를 구하려니 촉매값이 한두푼이 아닙니다. 대품조건 20만원대는 기본이구요. 지파츠에 7만원짜리 상품이 떠서 구매하려고 보니 그새 누가 낚아채서 매진... 결국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구하긴 구했네요.



지난주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옆자리에 계시던 아저씨께서 한국GM에서 30년을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업계에 발을 담구고 계셨던 분이신지라 조심스럽게 부탁을 드렸는데 이래이래 통해서 폐차장표 촉매를 하나 구하셨다 하시더군요. 여튼간에 10만원 선에 구했습니다.


대전에 살고 계시니 제가 대전으로 직접 내려가야죠. 토요일 아침에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촉매를 구해주신 사장님도 자녀분 차 브레이크 패드를 교환해야 한다고 하셔서 카센터에서 같이 만나뵙기로 했습니다만, 제가 전화 없이 급하게 튀어와서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오셨다 하시더군요.


회덕역 부근의 의원입니다. 옆에 롯데리아와 셀프주유소가 붙어있는 그런곳이죠.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하나 주문하려고 하니 그새 나오셔서 촉매를 전해주십니다. 아직 치료가 덜 끝난지라 저 먼저 알려주신 카센터로 향했습니다. 동구 자양동 우송대 근처랍니다.


P.S 올뉴마이티 셀프로더가 벌써 돌아다니는구나 싶어서 촬영. 이 날 천안에서 올뉴마이티 활어차도 본지라.. 슬슬 올뉴마이티 특장차들도 돌아다니기 시작하는구나 싶었습니다.



폐차장에서 운명을 달리한 이름모를 스파크에서 탈거된 촉매.


비교적 깔끔한게 얼마 타지 않은 13,14년식 차량에서 탈거된 물건 같습니다. 폐차장의 이슬로 짧은 차생을 마감하고 사라져간 그 스파크를 애도하며.. 장기 이식을 곧 거행하려 합니다.


'우송솔카오토테크' 혹은 '쏠카오토테크'를 검색하고 가니 우송대 근처이긴 근처입니다. 일단 건물 입구로 들어와서 보니 우송대 부속건물이고 우송대 부설 정비소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우송정보대 부속 건물들이라 합니다.


1년 4학기제라고 열심히 광고하는 외쿡인 총장이 있는 그 우송대는 4년제고, 우송정보대라고 같은 재단 그리고 같은 캠퍼스를 공유하는 2년제 전문대학이 있습니다. 뷰티센터도 그렇고 솔카오토테크도 그렇고 대로 한복판에 있는 우송대 부설 뷰티샵 그리고 정비소입니다. 돈 많은 재단이니 뭐 그러려니 합니다.



우송정보대 기계자동차설비학부의 자동차 전공 학부생들의 실습장으로 쓰이는 건물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오토테크 혹은 우송오토센터라 부르더군요.


실습장 및 교수실이 있긴 합니다만, 그 아래에 부설 카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끔 학생들이 와서 실습고 하고 실력이 좋은 학생은 근로도 한다 합니다. 사장님은 따로 계시고 우송대 교직원이나 학생들한테 어느정도 수리비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운영중인가 봅니다.


P.S 근 5년만에 우송대 후문 그리고 우송고등학교를 마주보고 있는 언덕을 내려왔는데.. 뭔가 다른 느낌이고 짧은 시간동안 꽤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더라. 우송대 면접이라고 갔던게 바로 며칠 전 일이고 다른 학교를 선택해서 입학하기까지 했으나 현재는 휴학중. 면접을 성황리에 마치고 그 언덕을 내려오던 자신만만한 그때의 나와, 차를 타고 그 언덕을 내려오는 지금의 나. 그 사이의 세월이 정말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길고 험했으니 말이다.


추억돋는 그 당시 3부작 면접 후기나 보고 가자.



명절 연휴 첫날임에도 손님이 있긴 있습니다.


엔진부 리프트에는 마티즈가 한대 올라와 있구요. 제가 갈 즈음 마티즈 작업은 다 끝난듯 보입니다. 미리 연락이 가 있는 상태인지라 바로 차를 리프트에 올리기로 하네요. 



차를 바로 리프트에 올리고 촉매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올리고 보니 변속기 밑으로 오일이 새어나온 흔적이 보이더군요.


혹시 가스켓을 따로 준비해왔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가스켓은 준비하지 못한지라 없다고 이야기 하니 알았다고 하십니다. 뭐 까지거 가스켓이야 기존거 그대로 활용해도 문제 없겠죠. 다만 볼트가 쩔어붙어서 볼트를 푸는데 큰 애를 먹었습니다. 임팩으로 조지면 시원스럽게 풀리겠지만, 그럴만한 공간이 나오지도 않으니 말이죠.


결국은 지렛대 용도로 사용하는 큰 파이프에 복스알을 끼워서 힘을 주니 빠집니다.



건물 곳곳을 둘러봅니다. 누군가가 급행버스 모형을 만들었던 흔적이 보이네요.


대전 급행버스는 빨간 도색이 되어있으니 비슷한 분홍색 우드락을 가지고 버스 모형을 만든듯 합니다. 직접 굴러가는 모형자동차 제작을 위해 만들었는지, 아님 코스프케를 위해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전광역시 급행 1번 버스는 결국 저렇게 부셔진 상태로 한 구석에 박혀있더군요.



좌측 엔진은 조금 오래된 엔진이고, 우측은 비교적 신품입니다.


좌측은 세타엔진처럼 보이는데 모르겠고.. 우측 현대자동차 기증이라는 표시가 있는 엔진은 확실히 람다엔진이 맞는듯 보입니다. 잘 모르겠으니 엔진전문가 아저씨들이 곧 오셔서 댓글로 알려주시겠죠.


설마 둘 다 틀리진 않겠지.. 



촉매 교환작업은 쉽게 끝납니다. 볼트 풀어주고 탈거 후 그대로 끼워주면 되는 일이니 말이죠.


중고촉매는 깔끔했습니다만, 탈거한 촉매는 이미 카본으로 뒤덮인 상태더군요. 백금이 깨진건 아닌듯 하고 탁탁 털어보니 카본때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그냥 클리닝만 해도 될 뻔 했습니다만, 그러기엔 애초에 배기가스 냄새도 이상하고 했으니 교환하길 잘 했다 싶습니다.


교환 후, 사장님과 한참 담소를 나눈 뒤 손님이 와 오토테크를 빠져나왔습니다. 배기라인에 클리너를 도포해서 그런지 WD를 뿌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잠시동안 매연이 뿜어져 나오더군요. 조금 밟고 나니 다시 무색 그리고 상당히 정상적인 냄새를 가진 배기가스를 내뿜습니다. 이제 명절 연휴가 끝나고 불합격 통보를 했던 공업사로 달려가 다시 검사를 받는 일이 남았군요.


설 연휴를 하루 앞둔 토요일. 걱정거리 하나 덜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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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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