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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새 썬바이져를 구매했단 이야기는 익히 아시리라 봅니다.



결국 도색까지 마치고 장착까지 마무리 했네요. 도색이 잘 먹지 않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번 덧칠 해주고 클리어까지 뿌려줬습니다. 비스토 썬바이져 도색하던 시절과 비교하자면 그래도 야메도색에 꽤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바닥에 비닐을 깔고 하나하나 락카페인트를 뿌려줍니다.


프라이머 그런건 제 사전에 없으니 그냥 칠만 잘 먹으면 뿌려대는겁니다. 그렇게 서너번 뿌려주고 클리어 뿌려주고 다시 한번 뿌리고 클리어 뿌려주니 그래도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일단 완성된 물건은 차에 좀 놔두기로 합니다. 

당장 달려있는 기존 썬바이져 떼는게 힘들었으니 말이죠.


여튼간에 힘들긴 힘들었습니다만, 겨우겨우 다 떼어내고 새롭게 도색한 썬바이져를 부착해 줍니다.



장착은 쉽습니다. 양면테이프만 떼어서 자리만 잘 맞춰 붙여주면 되니 말이죠.



장착 완료! 뭔가 부자연스럽고 따로 노는 느낌이 듭니다만.. 어짜피 적응 된다면 없는게 더 허전하겠죠.


그동안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하나하나 작업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종전 비스토 썬바이져 도색때는 깨진부분도 있어서 잘 살리느냐 고생도 많이 했었습니다만, 이번엔 아예 새 제품으로 시공한지라 큰 애로사항은 없었습니다. 어짜피 좀 삭아서 바꾸고 싶었던 참이구요..



여튼 그렇게 루프렉 라인과 함께 썬바이져 라인 역시 주황색으로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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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한양고속의 본사가 있었던 신례원에 잠깐 갔습니다. 

지금은 회사가 서산으로 옮겨갔고 기존 정류장이자 사옥으로 활용되던 그 건물은 철거되었습니다.


나름 장항선 역도 있고 천안 출발 노선 차량들이 예산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가느냐 합덕과 당진을 거쳐 태안까지 들어가느냐에 따라 분기하는 구간이고 예산발 천안경유 노선 버스들도 모두 정차하니 신례원은 사실상 교통의 요지입니다. 그동안 신례원에 갔던 일화는 이미 많이 있으니.. 함 골라서 보시지요.


철거된 구 신례원 버스정류소,추억의 03년식 그랜버드, 봉고기관차, 유선형 새마을동차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여튼간에 신호가 걸려 정차를 했고, 의도치 않게 나름 의미 있는 버스를 보게 됩니다.



사실상 뭐 삼거리 신호에서 정차를 하고, 바로 앞에 버스가 서 있으니 보이는건 버스 뒷모습이죠.


별 생각 없이 정차를 했습니다만, 유로4 스티커가 붙어있는 로얄시티가 벌써 저렇게 녹이 올라오는건가 싶어 봤는데 흥미로운 무언가를 발견해냈습니다. 스티커를 붙였다가 떼어 낸 흔적이 있네요.



자세히 보면 희미하게 '일 광'이라 써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회사 이름을 저런 형태로 쓰는 지역은 부산이고.. 빨간색이면 부산 좌석버스 도색인데..



비염치료는 코스텍(정관)한의원입니다.


광고를 보고 잽싸게 코스텍 한의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를 봤습니다. 인천에 지점이 있긴 했었지만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한의원이더군요. 정관점은 부산 기장에 소재하고 있더랍니다.


즉, 일광교통 역시 부산 기장에 본사를 둔 회사고.. 광고의 한의원 역시 부산 기장에 소재한 곳.


그럼 결론이 났네요. 부산에서 사온 중고버스입니다.



알아보니 지금은 일반버스 노선으로 전환된 307번 노선을 다니던 디젤버스라 합니다.


해운대에서 김해국제공항까지 다니던 노선이였는데.. 일반버스 노선으로 형간변경이 된 이후에 결국 필요 없어진 307번 공항좌석버스는 다른 노선으로  매각되어 저멀리 충남 예산의 예산교통까지 팔려 오게 된 상황이더군요. 정말 기구한 버스의 운명입니다.


학교 다닐 적 기억으론 당진여객도 01년식 BM090 로얄미디를 07년에 인천에서 구입해서 도색까지 마친 뒤 노선 투입을 했었고, 그래도 별 탈 없이 차령을 다 채운 뒤 대차되었습니다. 다만 예산교통 소속의 로얄시티F/L 좌석버스들은 본래 부산도색 그대로 운행중인 상황이네요.



출신지는 저 아래 부산이고 도색도 부산 좌석버스 도색입니다만 전혀 위화감 없이 돌아다닙니다.


뭐 분명히 알고 타는 사람도 있겠지요. 저런 도색이 된 차량을 출고한 적이 없는 예산교통인데 말입니다. 실내에 아직도 부산의 흔적이 남아 있을진 모르겠네요.



다시는 버림받는 일 없이 예산에서 퇴역하길 바래봅니다.


특수한 사정에 의해 해운대 도심을 누비며 공항까지 다니던 공항버스가 저 멀리 타지로 팔려와 잘 가봐야 아산급 중소도시고 한적한 시골로 들어가는 농어촌버스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예산에서 버림받아 다른 동네로 가는 일 없이 퇴역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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