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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미 손세차를 맏겼지만.. 월요일부터 내내 비가 온지라 결국 차가 더러워졌습니다. 


토요일 행사를 위해 차를 닦기로 합니다. 그냥 집 앞에서 세차를 할지 폼건세차를 할지 고민하다가 이번에도 폼건으로 결정. 폼건세차를 위해 신평까지 가 보기로 합니다.



나름 24시간 불을 환하게 켜놓는 셀세모 신평점.

그래서 그런지 밤 늦은 시간에도 한두사람씩 와서 물을 뿌리고 가곤 합니다.


건식 폼건세차와 습식 폼건세차 부스가 있습니다만.. 항상 습식만 이용합니다. 이유를 말 하라 한다면 딱히 대기는 어렵지만.. 그냥 건식보단 습식이 뿌리기 용이해서 그런다고 해야할까. 뭐 여튼 그러합니다.



새하얀 거품, 마치 눈이 살짝 쌓인 분위기랑 비슷하지 않나요?


곧 제거해야할 대상인 거품이지만 그래도 새하얀 거품 속에 묻혀버린 데칼들 그리고 그 분위기를 잠시나마 감상하도록 합니다. 이번엔 돈을 충분히 넣었기에 뭐 딱히 시간에 구애받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쟞지멘토데스노!


여튼간에 깔끔하게 물기까지 제거해주고 근처 세한대학교를 방문해 봅니다. 낮에나 몇번 와봤지 밤에는 한번도 가보거나 한 적이 없네요. 진입로 로터리 공사도 완료되었고, 그래도 건물 두동만 덩그러니 있었던 부지는 하나 둘 건물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우측 기숙사 건물입니다. 지하에 편의점도 하나 있더랍니다.


편의점도 있고 집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외진 위치기에 편의점을 제외하고 마트를 가거나 시내에 나가기엔 제약이 참 많지요. 그래서 그런지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학생들이 참 많은듯 보였습니다. 배달음식이야 뭐 시키면 오니깐요.



기존 건물 두동. 그 앞으로 터를 닦는 공사가 계속 진행중이고 길을 내는 공사도 진행됩니다.



뭐 학생이 앞으로 더 늘어나고 한다면 기숙사도 여러동 더 짓겠지요.


아직까진 두동으로도 충분한듯 합니다. 캠퍼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축제를 한다고 현수막을 붙여놓기도 했더군요. 여튼간에 그러합니다. 목포라고들 합니다만 영암군 삼호읍에 소재한 대불대학교는 살아남기 위해 당진까지 올라왔습니다. 


물론 본 캠퍼스는 아래에 있습니다만.. 수도권 학생들 수요가 존재하는 당진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당진 학교 부지도 시내와는 거리가 떨어진 부지입니다만 말이죠..



그나마 쓰레기 피쳐폰급 성능을 자랑하는 카메라를 탑재한 노트3 네오 카메라로 촬영한 잘나온 사진


아 정말 핸드폰 바꾸던지 하고 싶습니다. 전화도 잘 안들리는 경우가 다반사, 화면 먹통이 되는 경우도 다반사. 남은 할부금이랑 중고값이 비슷한 상태입니다. 진지하게 고려해보고 싶네요.



그 앞으로도 단층에서 2층정도 되는 건물을 하나 짓고 있었습니다.


거의 다 지어진듯안 이 건물은 아무래도 체육관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뒤로는 원룸들도 들어오고 PC방 카페가 영업중이라는 현수막들도 보이긴 합니다만, 앞으로 한 5년은 더 지나야 제대로 대학가의 면모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흔히 부실대라 칭하는 '제정지원제한대학 명단'에서 수년째 이름을 보이는 세한대입니다만, 과연 이 역경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이 캠퍼스 역시 잘 자리 잡을지.. 조금은 열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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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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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는 끝났고 약간의 후유증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연휴 마지막날 막상 집에만 쳐박혀 있긴 뭐하기에 카메라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비슷한 글 제목으로 명절 연휴때마다 비슷한 글을 써보고 있긴 합니다만, 올해도 비슷하게 컨셉을 잡아 그러한 글을 한번 써 보도록 합니다.



작년 추석 연휴 그리고 올 2월 설날까지.. 여튼 두번을 합덕방죽,이타샤라는 콘텐츠로 우려먹었습니다만 이번엔 조금 다르게 부리포를 다녀왔습니다. 이 근처 지역에 사시면서 조금 나이를 드신 분들이 아니라면 조금은 생소한 지명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여튼 오래전엔 여객선도 드나들었던 작은 항구가 있습니다.



거진 2년만에 다시 다녀왔네요. 딱히 갈 일도 없었고, 차체가 낮아지니 가기 두려웠던 것도 있습니다.



부리포로 가는 길. 강문리 방향으로 쭉 들어갑니다. 길이 끝나는 시점까지 말이죠.



가을 하늘은 높고, 연휴 막바지인 만큼 차도 없습니다. 


그냥 이 길이 끝나는 시점까지 쭉 들어가면 부리포가 나옵니다. 거창하게 이정표는 붙여놨지만, 길이 끝나는 종점에 가서는 사실상 농로를 타고 제방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2년 전에도 역시 비포장이였습니다만, 아직도 비포장 상태로 남아있군요.


하천 주변 환경정비사업으로 인하여 싹 갈아엎었던게 2년 전 당시 부리포의 상황이였습니다만, 그 이후로 크게 달라진것도 없습니다. 단지 농번기인지라 이리저리 추수 관련 작업을 하러 다니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만 종종 지나갈 뿐입니다.



한쪽으로는 광활한 소들평야가 펼쳐져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광활한 아산만 사이로 삽교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 건너편으로는 쏘나타와 그랜져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사원아파트등이 보입니다.


바로 아산시 인주면입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부리포에는 카크레인이 한대 있네요.


영업용도 아니고 이 지역 식별숫자가 붙은 지역번호판이 달린 구형 라이노입니다. 아무래도 하루 조업으로 잡아온 물고기를 뭍으로 들어 올리는 일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생선비린내가 좀 나는군요.



부리포에서는 바로 서해대교도 보이고, 삽교호방조제를 건너가는 차량들 모습도 보입니다.



2년 전엔 없었는데 작은 조립식 건물도 하나 생겨났군요.


환경감시단사무실, 삽교호자율관리공동체, 삽교호어업계 무려 세군데 간판을 달은 사무실입니다.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처럼 느껴지는 당진 동남권에도 어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반대편은 인주 현대차 공장과 사원아파트가 들판 뒤로는 합덕 시내가 보입니다.



강물이 출렁이는 선착장 바로 앞까지 차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사람은 하나 없고, 강물은 출렁이고.. 민물고기 비린내는 바람을 타고 날라오고... 간판이 세개나 붙은 건물 앞에 올란도가 한대 있고 TV소리는 들리는듯 합니다만, 인기척을 듣고 나와보는 사람은 없더군요.



부리포 그리고 삽교천 곡교천 일대는 수산자원보호구역입니다.


그래봐야 영 수질이 좋지는 않지만 건축물, 공작물의 신축, 개축, 증축, 개간, 간척, 토지의 형질변경, 가축의 방목, 흙, 모래, 자갈, 놀 등의 채취, 광물채굴 행위가 금지된 구역이라는군요.



지금 기존의 선착장 옆으로 또 무언가를 만드려나 봅니다. 


아무래도 어선 정박을 위한 장소가 아닐지 싶네요.



사람 하나 없고, 작은 어선들만 있는 부리포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비록 오래 전엔 여객선도 다니고, 대한통운 창고도 있었던 동네입니다만.. 지금은 그냥 어민들이나 찾는 잊혀진 포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본 선착장은 지역어업인의 안전한 어선접안을 목적으로 설치한 시설입니다.

낚시 행위 등 무단진입을 금지하며, 임의사용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여튼 그러하답니다. 허가받은 사람들만이 조업이 가능하고, 아무나 와서 임의대로 사용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합니다. 뭐 그래도 정부가 책임져라 한다면 책임 져주겠지만 말이죠.



늦은 오후 부리포.. 차량 사진좀 찍어봅니다.


이타샤 작업을 한지도 어언 15개월이 넘어갑니다. 해놓고 보니 좀 더 자극적이고 화려한 이타샤를 만들기 위해 갖가지 디자인에 대한 연구와 악세사리에 대한 연구를 해 봤습니다만, 다음번엔 무조건 풀랩핑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뭐 보는 사람이 안쓰럽게 느낀다 해서 이타샤라는 이름이 붙은 장르라지만, 저런거 붙이고 다니는게 안쓰럽게 여겨지더라도 단순히 덕지덕지 스티커를 붙인다는 목적보다는 짜임새 있는 데칼튜닝의 일종으로 관심을 유도하고 그렇게 저변을 넓혀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강가에.. 금방이라도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다면 물속으로 풍덩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만..


그래도 사진은 계속 찍어봅니다. 사진 말고 남는게 뭐 더 있으려나요. 나름 뒤에서 보면 상당히 역동적인 디자인입니다만, 반대로 앞에서 본다면 뭔가 비대칭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걸 의도하기도 했구요.



텔레포트를 쓰지 못하는 시라이 쿠로코 그리고 수륙양용차로 변신을 하기 전까진 건너지 못할 강.


비린내가 코를 간지럽히고, 비린내가 나니 근처에 있던 파리들 역시나 따뜻한 자동차 본넷트로 올라옵니다. 어쩌다 보니 배경인 은색을 제외한다면 검은색과 주황색 조화로 차를 꾸미는 상황입니다만, 추후 계획을 얘기해 보자면 검은색보단 주황색이 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아직 돌아다닐 국토는 넓고, 이타샤를 전파해야 할 공간은 많습니다.


기존에 가입해 있던 이타샤 카페의 방향과는 시작부터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얼마 전 자진해서 나오긴 했습니다만, 개점휴업중이던 카페 하나 인수하는 방향으로 또 다른 이타샤 카페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잘 이끌어 나가다 보면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가 날테고 대한민국 내에서의 이타샤 문화의 발전과 개체수 증가를 도모할 수 있겠지요.



가까이에 살면서도 2년만에 다시 와 본 부리포.


딱히 볼거리도 느낄거리도 없다 느낀다면 그렇게 느껴지겠지만, 우리 지역의 작은 무언가를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즐겁고 행복합니다.



다음번엔 겨울에 한번 더 찾아올까 합니다.


꽁꽁 얼은 강바닥과 조금은 특별한 스파크. 겨울에 다시 부리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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