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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광역시에서 예산군과 홍성군에 새로 조성된 내포신도시로 신청사를 지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대전이 광역시로 승격을 한 뒤로 20여년동안 관할지역 밖에 있었던 충남도청이 다시 관할지역 내로 들어오게 된 것이죠.


내포신도시도 도청의 준공시기에 맞춰서 준공이 되었고, 불과 5~6년 전만 해도 농장이 있고 논이 있었던 용봉산 밑에 평범한 시골동네는 단번에 온갖 잡놈의 투기꾼이 몰려드는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없던 농촌마을이 큰 변화를 겪기 까지는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 긴 시간이라면 긴 시간이 걸렸지만 아직까지는 2%가 부족한 도시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개통되지 않은 도로들이 많습니다. 도로를 사방팔방 잘 뚫어두어도 차가 없어요...



도시 배후에 큰 산을 하나 두고 있습니다. 용봉산과 수암산 줄기가 도시 뒤를 감싸고 있습니다.



경남아너스빌 아파트가 올라갑니다.. 기초공사 끝내고 이제 저층을 올리고 있습니다.



온갖 오피스텔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수익형 오피스텔이라고 홍보도 하고 호객행위도 하고 합니다만, 당장 이곳에 공공기관 몇군데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시민들이 와서 먹고살만한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분양이 잘 될지 궁굼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세종시에 묻혀서 내포신도시가 비교적 관심을 덜 받는 케이스기는 합니다만....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 오피스텔은 여기저기에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지나가는 차까지 잡아가면서 호객행위를 하던데 그래도 어느정도 분양이 되었나 봅니다. 지나가는 차는 잡지 않더군요.



교육청이 있네요.


도청과 함께 교육청과 경찰청도 내포시로 자리를 옮겨왔습니다. 도청 직원분의 말씀으로는 그래도 내포시에 정착해서 내포시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도 많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혼자 와서 원룸에 살거나 대전에서 출퇴근 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공무원 근무지역 강제이주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옥수수가 심어진 밭에는 농협 충남본부가 들어설 부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뒤로도 비어있는 상가건물들이 꽤 많이 보이지요..



중소규모 오피스텔 모델하우스가 몰려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그렇지만 썰렁합니다..



저 멀리 공사중인 아파트 단지. 그리고 조형물이 올라가 있는 교각입니다.



이쪽은 그래도 중견기업급 되는 건설사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흥 S-클래스, 경남아너스빌, 모아엘가 등등.... 합덕같은 지역까지 와서도 500만원만 투자하면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현수막을 이래저래 붙이고 다니는데 분양이 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멀리에는 흔히 볼 수 있는 원룸들이 보입니다. 원룸단지라 보면 되겠지요...



조용한 도시에 모아엘가 모델하우스는 단체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버스는 광주 번호판을 달고 있더군요. 아마 산악회나 친목회등에서 등산을 왔다가 구경삼아 들린 듯 해보입니다. 조용한 내포시에 실제 계약을 하던 아니던간에 구경오는 손님이라도 있는 모델하우스 직원들은 그래도 기분이 좋을겁니다.



저 멀리 조그만하게 보이는게 도청 건물입니다...


낮고 넓게 건물을 지어놔서 그런지 지금도 찾기 힘듭니다만 나중에 높은 건물들 여러채 올라가고 하면 더 찾기 힘드리라 생각되네요.



신호는 대부분 점멸신호고, 수암산 끝자락까지도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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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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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잉여롭게 지내던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제가 주말에 한 일이라곤 이번달 안에 차 팔아 넘기고 다른차로 넘어간다고 사고가 나기 전에 뜯어두었던 내장재 하나하나 다시 붙이던 일이랑 최대한 욕 덜먹고 매물로 내놓으려고 여기저기 손 본 일 제외한다면 딱히 없었습니다만, 그나마 어제 초파일날 잠깐 사찰구경 다녀온게 그나마 뭐 했다고 내세울만한 일이네요. 


할머니께서 절에 다니시다보니 지난 토요일에 등 달러 잠깐 갔다가 등이 제대로 달렸나 확인하고 오려는 목적이였지요. 지난 여름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에서 경남 양산에 통도사에 들렸던 이후로 근 1년만에 절구경을 나섰습니다. 통도사처럼 큰 절도 아니고 동네 조그만한 사찰입니다.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에 위치한 '흥국사'입니다. 쉽게말해 최근 개교한 '새한대학교' 근처에 있습니다. 그 길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나오더군요.



특별하게 아주 크거나 유명한 사찰이 아니지만 사람 참 많습니다.


보통 고요하고 적막한 사찰을 생각하기 나름인데, 북적북적 하네요.



국회의원이랑 대통령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등이 달려 있습니다.


지역 국회의원 아저씨는 그러려니 하는데, 레이디가카께서도 시주를 하셨을지 궁굼하네요.



목을 치켜세우고 암만 올려보아도 밖에 달린 등에는 낫이 익은 이름이 없더군요.


할머니께 전화해보니 1년 내내 달려있는 대웅전 법당 안에 있는 등이라고 합니다. 또 대웅전 안에서 한참 찾았더니만 드디어 등이 보입니다!



희미하긴 하지만 저 등이 1년 내내 법당 안에 달려있을거라니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점심시간대고 하니 밥을 먹어야지요. 할머니 모시고 같이 왔음 좋았으려만 혼자 왔으니 혼자 밥을 먹으러 갑니다. 공동체도 좋지만 혼자서도 살아가는 버릇은 익혀야지요. 



국수가 아니라 밥이 나왔습니다.


산사에서 먹는 음식이다보니 강렬한 조미료의 맛도 없고 순수한 자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 흔한 쇠고기 다시다 맛도 나지 않더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석탑 주변으로는 화환과 함께 부설 어린이집 원아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흥국사는 수미어린이집을 부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그림 옆에는 아이들 사진도 같이 있습니다.


개성있게 부처님을 그린 경우도 있고 나름 사실적으로 그린 경우도 있더군요. 자신들의 종교를 강요하고 타 종교와의 화합을 거부하는 그런 종교보다도 요즘 문득 불교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어느 종교야 마찬가지지만은 자아를 성찰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불교의 사상이 참 마음에 듭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예수 역시나 석가모니의 수행을 답습하였고 뭐 예수님 부처님처럼 성인의 경지까지 올라갈 사람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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