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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지난 토요일에 잠시 시간이 나서 윈도우10 업데이트 예약을 했습니다.

윈도우 7, 8, 8.1 사용자들에게 한시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진행해주는 이 좋은 기회를 그냥 버리긴 아깝지 않습니까. 몇몇 분들은 윈도우 로고가 뜨면서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겠느냐는 문구가 떴다는데, 저는 그게 뜨질 않아서 수동으로 뜨게 만드는 방법으로 업그레이드 예약을 했답니다.

C드라이브의 포맷에 대비해서 사진폴더도 정리하고 그동안 복잡했던 바탕화면도 싹 다 정리했구요. 웬만한 파일들은 죄다 D드라이브에 옮겨놓은 뒤에 그냥저냥 간단한 인터넷 서핑만 하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가 바로 되는 줄 알았는데.. 예약 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시간에 한번씩 업그레이드 알림이 혹시 뜨는지 신형 윈도우 로고를 계속 눌러봅니다만.. 미동도 없습니다. 과연 어느 세월에 윈도우10을 느껴볼 수 있을지. 오늘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네요.

빠른 시일 내에 최신의 운영체제인 윈도우10으로 갈아탈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전기면도기가 생겼습니다. 생일은 반년이나 남았지만 생일선물이라네요. 

여튼간에 신뢰의 기업 필립스 물건이랍니다. 

평소 수동면도기를 사용해 오고 있어 전기면도기는 생소하지만 그래도 한두번 써보니 편하고 괜찮습니다. 깔끔하게 면도가 되진 않아도 편의성 하나만 보고도 충분히 사용할 가치가 있다 느껴지더군요.

건식 습식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그냥 맨살에 물 하나 묻히지 않고 사용중이랍니다.

나름 글로벌하게 판매되는 물건이다보니 영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방수가 된다는 사실을 박스 표지서부터 알려쥬고 있습니다. 아직 물에 담궈보진 않았지만, 홈쇼핑에서 비슷한 모델이 판매되는걸 보았는데 그냥 물에 담궈도 잘 돌아가더랍니다. 그정도까진 겁나서 패스하고, 그냥 헤드정도나 담궈보던지 해야겠습니다.

헤드가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는 면도를 위한 헤드, 하나는 세안을 ㅜ이한 헤드입니다. 뭐 솔로 된 헤드를 가지고 쉐이빙폼을 묻혀도 상관은 없겠지요. 영어 한자(번체,간체) 그리고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모델명 영삼 YS526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필립스 면도기의 생산국이 네덜란드 혹은 중국인데 이 제품은 중국산입니다. 뭐 특별히 풍차돌리는 아저씨들이 만드는 제품이나, 짜장면 먹는 아저씨들이 만드는 제품이나 생긴건 차이가 없어보입니다만 고급형 제품은 풍차국에서 중저가형 보급형 제품은 짜장국에서 만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핸드폰도 여타 전자제품도 그렇듯이.. 태그를 뜯으면 교환이 불가하답니다.

그러합니다. 돌아오지 못할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만약에 박스 안에 들어간 제품이 불량품이면 어쩌란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뜯어보고 봅니다. 미니 콤퍼넌트로 이미 제게 신뢰를 준 필립스가 설마 뒷통수를 쌔려갈기진 않을테니 말이죠.

포장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워런티 1년 연장 쿠폰과 면도를 위한 팁, 보증서 설명서가 들어있네요.

세안을 위한 솔처럼 생긴 헤드와 면도를 위한 면도날이 내장된 원형 헤드 그리고 본체와 스마트폰 충전기처럼 생긴 충전기가 설명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부입니다. 설명서상으론 관리하기가 상당히 빡세보이더랍니다.

설명서는 읽어봐도 어려워서 모르겠고.. 일단 사용을 해 봤습니다.

처음엔 혹여나 살이 베어 피가 나오는건 아닐지 싶어 무서웠지만 그냥저냥 대보니 부드럽게 면도가 잘 되더군요. 마치 미용실이나 이발소에서 사용하는 바리깡을 대는 느낌이였답니다. 사용 후 설명서를 다시 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더랍니다. 생각날때마다 책상 옆에 두고 한번씩 돌려주고.. 여튼 그렇게 사용중이랍니다.

사용전까진 전기면도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한번 써 보고 나니 전혀 그런거 없습니다.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면도기.. 여러분도 사용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