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IT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316건

반응형


요즘 다음이 구조 개편을 위한 서비스 종료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듯 합니다.


이미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던 카카오(주)의 흡수합병으로 인해 시한부를 선고 받은 마이피플이 5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했고, 사실상 Daum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다음뮤직 역시 6월 30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네이버는 계속 승승장구 하지만, 싸이월드의 몰락으로 기세가 크게 줄은 네이트와 그보다 사정은 좀 나아보이던 다음 역시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오래 갈 줄 알았던 다음 클라우드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수익성이 없고,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서비스니 구조조정 대상에선 단연 1순위지요.


2010년대 초반 다음 메일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당시 업계 트랜드로 우후죽순 생겨나던 웹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음에도 생겨났습니다. 네이버의 N드라이브가 기본 용량으로 30GB를 제공하던 걸 다음 클라우드는 기본으로 50GB를 제공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었지요.


그 당시 티스토리 도메인 메일(@tistory.com)을 사용하면 추가 용량으로 50GB를 제공 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여 100GB라는 꽤 큰 용량의 웹 클라우드를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모바일 어플도 사용하기 편하고, 네이버 구글 올레 MS 등 타사의 웹클라우드보단 심플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편이라 다음 클라우드만 사용했지만 이제 진지하게 어느 서비스로 옮겨갈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6월 1일부터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 접속시 팝업 안내창이 하나 뜹니다.


안녕하세요. Daum클라우드팀에서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Daum클라우드를 이용해주신 회원님께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치열한 시장환경에서 Daum 클라우드는 오픈 후부터 오랜 기간동안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은 논의를 계속 해왔습니다.

더욱이,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Daum클라우드와 인연을 맺고 이용해주신 여러분이 계시기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기에는 어려움이 크다는 결론에 다다르면서, 결국 서비스 종료를 안내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Daum클라우드를 이용해주신 여러분께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서비스를 유지하지 못하는 점,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종료 공지를 보시면 "내 데이터를 어떻게 백업 받지?"라는 생각을 아마 제일 많이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백업 받으실 수 있도록 전용 백업툴을 준비했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이것으로 다 할 수는 없지만, 종료일까지 백업 받으시는데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글을 읽는 내내 안내문을 적는 직원분의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다음이 살아남기 위해선 유동적인 변화가 필요하겠지요. 다음뮤직이야 카카오뮤직이 그나마 대신 할 수 있을테지요. 이러다가 큰 수익성이 없는 티스토리도 서비스 종료를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마지막 백업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이름모를 운영자분의 말씀처럼 두개의 백업방법이 존재합니다.



백업 전용프로그램으로 파일을 받는 방법과 압축된 ZIP파일로 받는 방법이 있더군요.


백업 프로그램은 올 연말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압축 백업 서비스는 7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다음 클라우드 백업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공지 바로가기


ZIP 압축 백업은 따로 추가적인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가능합니다.


다만 2GB씩 파일 리스트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방식이라 비교적 적은 용량을 백업하셔야 하는 경우에 사용하시길 추천드리며, 저처럼 60GB가 넘는 용량의 경우엔 압축파일만 30개를 받아야 하니 가급적 프로그램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ZIP파일로 압축하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바로 압축파일 리스트가 아래와 같이 생성됩니다.



일련번호대로 생성이 되는군요. 


일일히 파일을 받아 열어보지 않는 이상 무엇이 압축되어 있는지 확인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진지하게 외장하드를 하나 구매해서 사용해야 할지, 작년에 부트색터 손상으로 인해 교환했던 하드디스크를 케이스 하나 구매해서 외장하드 용도로 사용해야 할지.. 다음 클라우드를 대체할 웹 드라이브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좀 해야겠습니다.


비록 5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서 고마웠던 서비스입니다.

굿바이, 다음클라우드!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수년 전부터 외부에서도 무선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라우터를 알아보고 있었지만, 주로 사용을 하는 당진지역에 와이브로가 구축이 되지 않아서 매번 망설여만 왔습니다. 나름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자랑한다는 KT 역시나 고속도로에나 깔아뒀지 인구 15만 당진시 시내를 가도 와이브로 중계기는 없습니다.


뭐 여튼 2013년 안에 세종시와 함께 당진시 전역에 와이브로가 구축된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었지만, 세종시만 전역에 와이브로망 구축이 끝났지 당진시엔 와이브로망이 구축되지 않아서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라우터(에그)를 드디어 가지게 되었습니다.


LTE망과 와이브로망을 번갈아 활용 가능한(와이브로 신호가 없는 곳에선 LTE를 와이브로 속도로 잡음) 하이브리드 에그가 몇년 전에 나왔지만 기기값 내고 쓰고싶진 않아서 호시탐탐 염탐하던 도중에 요즘 조건이 2년 약정만 걸면 올면제로 개통을 해 주고 있어서 냅다 질렀네요.


DSLR로 나름 개봉기부터 열심히 사진을 찍었지만 메모리카드를 넣지 않은 줄 모르고 찍어서 다 날렸답니다.



박스는 여느 핸드폰 박스와 다를게 없습니다.


이것도 나름 통신사의 전파망을 이용하다보니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부여됩니다. 물론 전화통화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전화번호가 부여된 무선통신기기입니다.



조금 작은 사이즈의 콤팩트 에그가 있고, 큰 사이즈의 스트롱 에그가 있습니다.


스트롱에그가 먼저 나왔고 할부원금은 콤팩트가 조금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둘 다 어짜피 무료니까 가급적이면 멀리까지도 잘 터지는걸 쓰자는 생각에 스트롱에그로 결정을 했답니다.


사실 에그를 장만하게 된 이유는 차량 안에서 네비게이션용으로 사용중인 태블릿PC의 교통정보 및 맵데이터 수신을 위한 목적입니다. 그동안 잘 사용하던 하이드라이브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는 바람에.. 네비게이션을 하나 다시 사던지 김기사나 아틀란같은 실시간 연동맵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인터넷에 연결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그냥저냥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어짜피 케이스에 넣고 쓸테지만요.


저는 새 물건을 사면 비닐이 자연적으로 벗겨질 때 까지 벗기지 않는 스타일이기에 비닐은 벗기지 않았습니다. 케이스도 사은품으로 왔고, 셀카봉도 하나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기존 에그가 kt 스마트폰 요금제 사용자라면 5000원에도 30기가의 데이터를 쓸 수 있지만, 와이브로 커버리지 안에서 해결을 해야했기에 빛좋은 개살구였죠. 요금은 10기가에 1만 5000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커버리지가 전국이라는 점이 하이브리드 에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뒷면은 오돌토돌 가죽무늬입니다. 


얼마 되지 않는 핸드폰 데이터를 열심히 아껴가면서 썼는데.. 이제는 딱히 그럴 일이 없겠습니다. 노트북까지 연결해서 쓰면 되니 말이죠. 오랫동안 함께 전국을 누비며 인터넷을 즐길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