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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본다면 한물간 전자기기라 할 수 있겠다만, 충분히 아직까지도 최상의 가성비로 헝그리한 오너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있다면 그건 바로 구글의 7인치 태블릿PC인 "넥서스7"이 아닐까 싶다.


1세대 넥서스7의 흥행돌풍으로 인하여 2세대 넥서스7 역시나 좋은 평가를 받으며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본인은 매우 헝그리한 오너이기에 사실상 얼마 만지지 않고 박스와 함께 보관을 해뒀던 제품을 중고나라 직거래를 통해 구하게 되었다. 마침 당진사람이 올린 매물이 나와서 냅다 집은거다.


용도는 간단하다. "네비게이션 대체품"


전에 사용하던 주인은 인강을 듣기 위해 새제품 구매를 했다가 호환이 되지 않아 박아만 두다가 내놓은 제품이였는데 필자 역시나 큰 화면으로 네비게이션이나 보자는 용도로 사용할것이니 딱히 구매하는데 상관은 없었다.


왜 갑자기 멀쩡한 네비게이션은 팔아먹었느냐 묻는데 "애초에 하자가 있었던 제품이라 저렴하게 사왔던 제품이였고 지금 아니면 팔아먹기가 힘들듯 해 보였다."라고 항변을 하려 한다.


여튼 항변은 그렇게 하고, 이제 슬슬 퇴물화 되어가는 갤투의 빈자리를 조금 채워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메인은 네비게이션, 부가기능은 갤투 뗌빵....



여튼 네비게이션은 구매했던 가격에 다시 되팔기에 성공했습니다.


저 멀리 경상도로 내려간 네비게이션은 지금쯤 어느 누군가에게 길안내를 열심히 해주고 있겠죠.. 얼마전에 보상판매로 새 네비게이션을 사려고 고민도 했던적이 있었지만 그냥 가지고있기를 잘 했습니다. 같은 가격이면 태블릿PC 하나 사다 달고다니는게 활용하기도 좋고, 그럭저럭 가성비도 괜찮지요..



임무교대를 하는 두 기기입니다.


5년전 한창 네비게이션이 보급되던 시기에 나왔던 네비게이션과, 최신까지는 아녀도 아직까지 평타 이상은 치는 태블릿PC의 비교사진입니다. 길이는 넥서스7이 조금 더 길기는 하지만, 굵기로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훨씬 더 우월합니다. 기존의 구글 아이디로 태블릿 역시 로그인 하니 스마트폰에 설치되었던 어플들이 대다수 설치가 되더군요.



여튼 메인 용도로의 활용성도 좋습니다.


거치대를 어제부터 끼고 다니기는 하는데, 거치대 안사고 다닐뻔 했네요. 케이스가 거치대 역활을 해줘서 하이패스 단말기 사이에 끼워두면 딱히 넘어지지도 않고 말이죠. 그래도 지금은 여튼간에 거치대 사서 거치대 달고 다닌답니다.


일단은 넥서스7이라는 신개념 물건을 접하게 되었고 네비게이션으로도 충실한 역활을 잘 해주고 있으니 잘 샀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요새는 동영상을 넣어둬서 동영상 보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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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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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여느날과 다를 것 없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제 핸드폰으로 지난달에 소액결제가 되어 이번달 요금으로 빠져나갈거라는 114의 안내문자를 받고 링크를 타고 들어가 확인을 해 본 결과 참으로 어이가 없었습니다. 전 듣도보도 못한 돈이 요금으로 빠져나간다니 말이지요..


바로 이게 소액결제 사기인가.. 그 유명한 소액결제 사기인가 싶었습니다..


난 어디 링크도 누른 일도 승인번호 입력했던 일도 전혀 없는데다가

인터넷에서 무슨 결제를 할 일이 있으면 무통장입금도 아니고 무조건 카드를 쓰는데 왜!!!




왜!! 어째서 난 처음듣는 만 칠천 육백원씩이나 나와버렸느냐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소액결제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저는 분명히 소액결제를 이용한 일도 없었고, 만 칠천 육백원이라는 내용은 듣도보도 못했는데 말이지요...



다날? 페이원? 그리고 8월 10일 오후 3시??

제가 8월 10일 오후 세시에 결제를 했다구요??


다날이라는 회사가 무얼 하는 회사인지는 대충은 알고 있는데, 페이원이라는 회사는 처음 들어봅니다. 생전 처음 듣는 회사에서 결제가 된 내용을 보고 페이원이 대체 무얼 하는 회사길래 나한테 만 칠천 육백원을 청구했는지 홈페이지 링크를 타고 한번 들어가보았습니다.



이 회사는 결제대행업체인데요??


그렇습니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개발하여 서비스 한 뒤 가맹업체에 수수료를 받는 말 그대로 결제 대행업체입니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휴대폰 결제 솔루션을 페이그램이라는 서비스를 다날과 함께 하고 있더군요. 쉽게 말해서 인터넷상에서 핸드폰으로 결제를 하는 서비스를 해주는 회사입니다.


만 칠천 육백원이 이 회사의 서비스를 통해 결제가 되었지 돈 뜯어먹은 회사는 아니란거죠.

마찬가지로 다날도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일 뿐이지 내 돈 몰래 뜯어먹은 회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결국 114에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보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서도 제가 보았던 내용밖에 확인을 할 수가 없었고, 부가적으로 페이원이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 직접 확인을 해 보는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돌잔치등을 사칭하여 링크를 클릭하면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등의 사건이 빈번하다보니 소액결제 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서비스도 해주고 있더랍니다.


물론 나중에 소액결제가 필요한 시기에 114에 전화를 해서 한도를 늘려달라고 말을 해주면 언제든지 한도는 늘어나구요. 굳이 소액결제를 많이 쓰지 않으신다면 지금이라도 각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소액결제 자체를 차단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페이원이라는 사이트에 전화를 해 보아야죠.


전화번호는 1544-3057 홈페이지는 epayone.co.kr


띠리리리 빠라바라밤 어쩌고 하면서 현재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그냥 핸드폰으로 계속 통화를 걸어놓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니 고의적으로 안받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필자처럼 아무것도 모르던 상황에서 이번달 고지서에 쌩돈이 나가게 생겼으니 짜증만 이빠이 나고 쌍욕도 하고 싶겠지요.. 그런사람 수십명이 줄을 섰으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생각이 됩니다.


P.S 업무상 은행에 가면서까지 상담 대기를 했는데, 은행에 다녀올때까지 상담원이 모두 통화중이라는 소리만 하더군요..


그래도 의지의 티스도리는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기계음과 지긋지긋한 배경음이 아닌 진짜 사람목소리가 들립니다.


-


"제가 이용하지 않은 소액결제 내용이 떠서 그러는데요.."


"전화번호랑 성함 말씀해주세요"


"네. 이름이 뭐에요~ 전화번호 뭐에요~"


"아.. 무비스타라는 업체에서 만 칠천 육백원이 결제되었네요?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네, 잠시만요. 메모지좀 준비하구요.."


"1599-9980"


대충 상담원과 이런식의 통화가 오고갔습니다. 대기인원이 많아서 수십분을 기다려서 전화를 받았고 상담원도 거의 비슷한 문의사항의 여러사람을 상대하느냐 의외로 짜증을 내고 불친절한 모습을 상상했는데 친절하게 알려주더군요. 그렇습니다. 무비스타? 가입한적도 없는데 말이죠??


검색을 해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가 승인되는 사이트로 이미 많은 분들이 경험담을 올려놓으셨습니다. '무비스타 결제'라는 단어가 연관검색어에 올라가있고, 이 사이트에서 나도 모르는새 소액결제가 된 피해자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자. 여기까지 알아내는데도 한참을 인내했는데, 그 다음엔 더 힘들겠지..?

하는 생각으로 1599-9980이라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의외로 바로 전화를 받더군요.


"안녕하세요 무비스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가 되어서 그러는데요.."


"네 전화번호랑 성함이 어떻게되시나요?"


"전화번호는 뭐고 이름은 뭡니다."


"아 8월 10일 오후 3시에 저희 사이트에서 결제하셨네요? 한번도 이용하지 않으셨나요?"


"네. 저는 사이트 이름도 처음듣고, 보통 인터넷에서 결제할때 카드를 씁니다만.."


"결제된지 좀 지나서 취소는 힘들구요.. 빠르면 오늘, 늦어도 3일 안에 환불해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 불러주세요."


"농협 12312312312312132132123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의외로 쉽고 단순하게 환불처리가 끝났습니다.


그냥 만원돈인데 뭐... 귀찮게 뭐 그거 그냥 환불해... 하시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받으십시오.


무비스타라는 사이트가 여러군데가 되고 전화번호도 굉장히 다양해서 대체 어느사이트인지 감을 잡지도 못하겠습니다. 여튼간에 환불 해준다고 했으니 오늘 가서 통장을 찍어보았지요..



다행히도 17,600원이 당일날 환불처리가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만원 혹은 이만원씩 나 몰래 빠져나가는 돈들... 혹시 모릅니다. 당신의 요금 고지서에도, 당신 지인의 요금 고지서에도 만 얼마씩 적은 돈일수도 많은 돈일수도 있는 금액이 나도 모르는 어느 누군가에 배를 채워줄 수 있으니 말이지요.


조심합시다. 소액결제! 다시봅시다 소액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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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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