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40건

반응형


예상대로 주말에 공업사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의외로 충격부위의 휠에 굴절이 생기고 타이어도 볼록 튀어올랐지만, 밸런스도 그렇고 얼라이먼트도 제대로 잡아놨더군요. 처음 견적보다도 생각 외로 많이 줄었고.. 도색이라던지 전반적으로 딱히 흠을 잡기 힘든 상태로 차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딱 일주일이 지난 토요일. 차를 찾아가란 이야기를 듣고 차를 찾으러 파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깔끔하게 세차까지 마친 상태로 차를 찾을 수 있었답니다.



주행거리는 97,905km.. 아마 지난주에 연천 다녀오고 하면 구만 팔천키로 넘기리라 생각했겠죠.


사고 당시의 흔적으로 작은 피규어는 저 유리 앞까지 튀어나가 있는 상태입니다. 배터리 단자는 아무래도 탈착을 했을테니 오후 한시쯤 되는 시각이였는데 계기판 시계 역시 초기화가 되어있더군요. 오디오 이퀄라이져도 마찬가지고 말이죠.


여러군데 잘 살펴보고, 밸런스가 도저히 맞지 않을듯 했던 휠과 충격으로 부풀어 오른 휠 역시 어찌어찌 굴리는데 무리 없는 수준으로 맞춰놨더랍니다. 어짜피 겨울 내 과도하게 열을 받을 일도 없을테고 하니 봄에 휠이랑 같이 난강타이어로 갈아버리던지 해야겠습니다.



일주일 수고해줬던 우리의 호반떼 MD를 반납합니다.


약 일주일 천이백키로를 주행하면서 느꼈던 사실은 "암만 그래도 준중형은 준중형이구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120만 속도를 내도 무서워서 더 밟지를 못하겠고, 제 스파크만도 못한 하체셋팅에 요철만 밟아도 휘청하는 차량인데다 연비도 뭐 스파크보다 떨어지고, 도로비 역시 경차 통행료의 x2 수준을 매번 보고있자니 부담이 가는건 사실이였습니다만 순정상태의 정숙함 그리고 직분사엔진과 바쳐주는 배기량으로 경쾌한 가속이 가능하다는 점에선 일주일 내내 큰 불만 없이 탈만 했습니다.


차를 찾으러 오기 전, 폭설이 내리던 새벽에 눈길을 뚫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나름 고생도 좀 해보고.. 여튼간에 일주일 타면서 아반떼 봉은 뺐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외로 아반떼에 옮겨둔 짐도 많았고.. 다시 옮겨놓을 짐도 많았습니다.



자기부담금을 지불하고 청구서와 얼라이먼트값을 포함한 종이 그리고 기본적인 점검표를 봉투에 담아 줍니다.


따로 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아도 이렇게 다 출력해서 주는듯 합니다. 세차도 말끔히 해주고 와셔액 보충도 다 해줬다고 하니 말이죠. 봉투가 하나 더 있는걸로 보아 저말고 이날 출고를 대기중인 차량이 한대 더 있는듯 하더군요. 여튼간에 보험사에 청구할 공임 견적서와 부품 견적서를 한부씩 더 출력해서 차주에게 줍니다.


멀리 타지에 차를 맏기고 왔던지라 혹시 개판 오분전 날림공사에 통수를 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칠도 깔끔하게 나왔고 견적서를 봐도 딱히 뭐 흠잡을만한 청구내역은 없는듯 보이더군요.



휀다가 한짝에 74,200원.. 등속조인트가 하나에 133,100원.. 

의외로 사이드미러가 4만원돈으로 저렴하네요. 


견적서도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고. 이제 남은건 라이트를 마저 순정화 하느냐 혹은 블랙베젤로 다시 구하느냐, 그리고 몇가지 품목의 도색과 차기 이타샤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험료 환입도 남아있구요.


계약 끝나고 여행도 물건너 갔고, 보험료 환입까지 할려면 당분간은 지금보다도 좀 더 힘들게 지내게 생겼습니다. 뭐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총견적 공임 1,021,900원 부품대 819,654원 = 합계 1,841,554원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뭐 그러합니다. 근황이라면 근황이겠죠. 지난 금요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서울에 올라간 김에 파주까지 올라가 수리 진행상황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목표로 삼은 장소는 파주 금촌. 금촌초등학교 부근의 타이거JK JK공업사입니다.




나름 최근에 지어진 공업사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이긴 합니다. 차량들이 세워진 장소를 열심히 살펴 본 결과.. 신형 SM7 그리고 구형 SM7 사이에 끼어있더군요.



이제 해봐야 도색작업 들어갈 준비정도 하지 않나 싶었는데.. 다 끝났습니다.


처참했던 모습은 그나마 순정부품들로 강제 순정화 작업을 진행한 상태이구요. 휴일 당직자분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얼라이먼트 잡고 시운전정도만 해주면 다 끝난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멀쩡해 보이죠? 아닙니다. 전혀 아니에요.


제가 열심히 도색했던 안개등 크롬링도 범퍼몰딩도.. 그리고 립댐도 다 사라졌습니다. 거기다가 라이트 눈깔 역시나 마치 야누스를 연상케 하는 그런 스타일로 변모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쟞지멘토데스노!는 그렇게 운명을 다 했습니다.


뭐 데칼이 있어 스크레치가 비교적 덜하긴 했습니다만, 문짝부터 세판 모두 판금을 하려면 제거가 불가피했습니다. 지난번 사고때는 반대편 데칼을 제거했었죠. 이번엔 운전석쪽입니다. 이건 뭐 양쪽으로 한번씩 해먹었다는 소리가 성립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 다 팔아먹었습니다. 폐차할때까지 가루가 되도록 타야합니다. 저에게는 그방법 말곤 없어보입니다.



잠시 당직자분이 타주신 커피를 마시러 사무실로 들어가다가 버려진 범퍼를 발견했습니다.


아아 스파크의 범퍼는.. 출고때부터 약 4년여의 세월을 함께 해왔던 우리의 그 범퍼는.. 결국 다른 폐 범퍼들과 뒤섞여 저 구석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프론트 에어댐은 어디에 버린걸까요.



안개등 크롬링 역시 신품이라 깔끔합니다. 옆 몰딩도 그렇구요.


이걸 다시 도색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어짜피 차기 이타샤는 풀랩핑 형태로 갈 확률이 높아보이고, 크롬 도금이 되어있는 상태인지라 도색도 잘 먹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선 그냥 주황색 시트지나 좀 사다가 랩핑을 하는 형태로 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처참하게 깨졌던 라이트 역시 신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한쪽 더 순정라이트를 사서 당분간 순정으로 다니는게 좋을까요.. 아님 이것도 베젤작업을 하고 다니는게 좋을까요. 고민되고 또 고민됩니다. 절개한 부분 실링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한쪽 남은 블랙베젤 역시 그냥 무료나눔이던지 떨이로 팔아버리던지 하는게 나을듯 보입니다.



어찌보면 깔금해진 모습이 색다르기도 하고.. 뭔가 허전하기도 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뭐라도 붙이고 싶어집니다. 그래야만 다시 예전처럼 즐겁고 신나게 돌아다니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도색 역시 까지거나 깨진부분 없이 생각보다 잘 나와줬습니다. 차를 찾으러 가서 다시 살펴보긴 하겠지만 저 멀리 파주라는 외지에 맏긴거 치곤 그래도 개판오분전 날림작업은 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라 여겨지는군요.


그래도 결국은 올해가 가기 전에 차를 받게 생겼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