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340건

반응형


사고가 났습니다.

저 멀리 타지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연천으로 향하던 길. 의정부로 해서 갈지 아니면 그냥 자유로 타고 파주를 통해 전곡으로 넘어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자유로에 올랐습니다. 아 물론 자유로 그리고 37번국도의 일반적인 노면 역시나 딱히 물기도 블랙아이스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달렸으면 좋겠지만.. 파주시 파평읍 율곡리에서 결국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장소는 율곡3교. 37번국도 연천 전곡방향으로 향하던 길에 나름 내리막에 커브가 심한 이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미 앞에 두 대의 사고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었더랍니다.





결론은 차가 망가졌습니다. 사고를 인지하고 차를 빼려 하니 움직이질 않네요. 

문도 열리지 않고, 피규어는 날라가고 태블릿PC는 바닥으로 굴러다니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일단 사람은 거짓말처럼 멀쩡하고 하니 비상등을 켜고 일단 차 밖으로 나와봅니다. 삼각대 역시 꺼내서 뒤에 살짝 세워두고요.



중앙분리대를 옆으로 긁었습니다. 라이트 역시 깨져버렸고 휀다 역시 한순간에 눌려버립니다.


일단 제가 사진만 이렇게 보여줘봐야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시기 힘들겠죠. 블랙박스 영상 먼저 올려보도록 합니다.



갑자기 2차선 갓길에서 소리를 지르고 크게 봉을 흔들던 경찰아저씨를 발견합니다.

2차선에 가드레일을 박고 아반떼MD가 서 있습니다.


다만 속도는 붙어있고, 블랙아이스탓에 차가 휘청입니다. 아반떼 앞에는 1차선에 봉고3 더블캡 트럭 한대가 적재물을 쏟고 처참하게 서 있습니다. 제 앞 1차선에서 주행하던 SM7은 그자리에 정차를 했지만, 저로서는 역부족입니다.


SM7과 중앙분리대 사이 공간이 생각보단 좀 있는걸로 추정되어 중앙분리대쪽으로 파고들어 속도를 줄이기로 합니다. 속도는 줄었고,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사이드미러가 접히면서 SM7 차량에 굵은 상처를 내는 수준에서 끝냈습니다.



트럭이 적재물을 쏟고, MD가 가드레일을 박고 저까지 세대의 차량이 사고가 나 서있게 된지라.. 


순찰차들이 한 서너대정도 모이고 그제서야 경찰아저씨들이 아예 초입부터 차량을 통제합니다.



여튼간에 SM7 차주분께 연락처를 드리고 아침에 연락을 받아 대물처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두 차량은 연관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으나 한참을 갓길에 서있더군요. 제 보험회사 견인차가 한참 뒤에 왔습니다만, 제 차가 자리를 뜨는 시점까지도 저 두대는 견인 후 한참을 서있다 떠났습니다.



소문을 듣고 달려온 렉카들에 의해 앞 두 차량은 치워집니다.


같이 온 렉카기사가 저한테 차를 치우자 그러더군요. 보험사 렉카 불렀다. 물면 안놔줄거 아니냐 그랬더니만 별 말 없이 그냥 갑니다. 그럴듯하게 차를 치워준다 합니다만, 렉카가 차를 무는순간 차주는 을이 됩니다. 렉카기사가 하잔대로 할 수 밖에 없어요.. 고로 조금 더 기다립니다.



트럭에서 쏟아져 나온 적재물들.. 


갓길로 치우고 나니 나중에와선 차를 물지 않은 렉카와 시설정비차량이 죄다 정리합니다.



여기서부터 긁었군요. 휠하우스 커버가 부러져 플라스틱 조각을 남겼습니다.



경찰아저씨들은 저 멀리서부터 차량 통제를 시작합니다.


저 역시 보험회사 렉카가 왔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가 어딘지도 모르던지라 옆에서 교통정리중인 경찰아저씨께 문의를 드렸고, 곧 코란도스포츠 렉카가 와서 차량을 치우기 위한 작업에 돌입합니다.


경황이 없네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지난번엔 K3 실내등 교체작업을 단행했었죠. 이번에는 번호판등입니다. 



사실 번호판등에 LED가 순정으로 들어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크고 아름다운 에쿠스 체어맨 역시 누런 전구가 들어갔었지요. 기아의 플래그쉽 세단인 K9이 론칭하면서부터 LED 번호판등이 적용되기 시작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제네시스급의 고급차까지는 상관 없습니다만, 그 이하 서민용 중형차 준중형차 경차따위에겐 아직 LED 번호판등은 먼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암만 좋은차에 기본으로 달린다 하더라도 아직 대중적인 차량들에게까진 힘든 일이지요.


뭐 실내등세트와 함께 딸려온 물건이긴 합니다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시간차를 두고 작업을 진행했었네요. 퇴근 후 저녁시간대에 작업을 진행했답니다.



자. 스파크에서 하던것처럼 밖에서 열심히 재껴봅니다만 답이 없습니다.


사실 저거 뜯기 귀찮아서 그랬는데..... 트렁크에 붙은 인슐레이션 패드를 탈거해 줍니다. 볼트라고 할것도 없어요 플라스틱으로 된 핀입니다. 여튼간에 잘 풀어주시면 되는군요.



잘 풀어주시고 속에서 클립을 살짝 누르면 트렁크 밖으로 전구가 튀어나온답니다.


요걸 말입니다. 컨넥터와의 연결은 풀어주시고 반사판과 전구를 분리해주셔야 합니다. 이미 LED가 적용되는 제품들은 번호판등을 어셈블리 형태로 판매중이고, K3에 적용된 요 번호판등도 사실상 어셈블리나 다름없는 형태입니다. 예전차들은 그냥 뜯기 쉬웠는데 말이죠..



이제 번호판등으로 사용될 LED를 뜯어봅니다. 반사판 크기에 딱 맞습니다. 


그냥 꾹 눌러서 반사판에 고정만 해두고 전구가 들어가있던 자리에 그대로 연결만 해주면 됩니다.



자. 이제 전구를 탈거해 볼까요.


생각보다 깊숙히 박혀있고, T10 꼬마전구 특성상 둥글둥글한지라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잡아당겨서 빼내면 쏙 빠지긴 하는군요.



13년식 차량이니까.. 약 2년동안 수고해준 전구입니다. 


약 2년 4만km를 주행하면서 나름 검게 그을리기까지 했네요. 이제 예비용 전구정도의 역활만 해주면 됩니다. T10 규격의 전구 역시나 필라멘트가 들어가는 등 기존 백열전구와 구조는 같습니다.



지나치게 길던 배선 역시 번호판등 앗세이 안으로 밀어넣어줍니다. 딱 맞는군요.



반대편 역시 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뺄때는 안에서, 넣을때는 밖에서 툭툭 쳐주면 됩니다.



딱히 설명이 필요없겠죠? 그냥 그렇게 탈거해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탈거도 끝났고, 장착도 종전과 동일합니다.



자. 양쪽 모두 장착했으니 테스트를 해 봐야죠.


테스트를 합니다만, 처음엔 불이 들어오지 않았답니다. 기존 전구를 끼워도 불이 들어오지 않아 망설이다가 한쪽 미등이 아예 나가버리고.. 여튼 고생 꽤나 했었네요. 결론은 단자에 꾹 눌러서 끼는 방법이 아니라 살짝 걸치는 수준으로 끼워두니 아주 잘 들어옵니다.



다시 뜯어서 단자에 핀을 다시 꼽아주고.. 그렇게 뒷정리까지 모두 마칩니다.


훨씬 더 밝고 분위기 좋은 K3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상위트림에 적용되는 LED 테일램프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았을것을... 조금은 아쉽습니다만, 밤에도 감각적인 뒷태와 함께 할 수 있겠군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