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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러합니다. 즐겁고 행복해야할 연말.. 기분만 잡쳤지요.


차는 저 멀리 파주에 있습니다. 몸은 일을 해야하니 집에 와 있구요. 부상 정도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만, 정말 거짓말 하나 안하고 멀쩡합니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조금 뻐근하다면 뻐근합니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그러진 않답니다.


결론은 토요일부터 아반떼 MD를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를 호반떼라 부릅니다.


호 번호판이 달린 렌트카입니다만, 나름 이래뵈도 끝물 MD입니다. 15년형 안개등에 맵등도 들어가지 않은 깡통중 깡통이라지만, 그래도 스파크 타다가 나름 깡통이고 껌종이고 뭐고 해도 준중형차 타고 다니니 일단 좋기는 좋네요. 



AD에 비해선 가볍고 텅 빈 느낌입니다만, 슈퍼비젼 삘 나는 계기판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연비는 잘나와야 13.9, 당진 시내 비집고 돌아다니니 13.1 수준까지 떨어지더군요. 딱히 불편하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MD 깡통 수동의 신차가가 천오백정도 했었는데.. 모닝 풀옵션 뽑느니 차라리 아반떼가 낫지 않나 싶더군요. 뭐 여튼 근 일주일 아반떼와 함께 돌아다녀보니 연비 빼곤 다 만족합니다.


왜 렌트카임에도, LPI 모델이 나오는 차량임에도 가솔린을 뽑았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냥저냥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오디오가 이리 좋은물건인줄은 몰랐네요.


태블릿PC 혹은 핸드폰 블루투스 연결해두고 음악을 들어도 좋고, 유튜브 영상을 틀어두고 차량 스피커를 이용해서 빵빵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스파크 신형용 블루투스 오디오라도 가져다가 박고싶어지더군요.



그리고 메뉴얼 공조기...


앞유리쪽 스위치를 눌러두고 다이얼을 돌리면 에어컨도 같이 켜집니다. 그럴때마다 눌러서 꺼주곤 합니다만, 메뉴얼 공조기라 하더라도 썩 불편함을 느끼거나 그러진 못하겠더군요. 전반적으로 싸구려틱하긴 합니다만 그건 논외로 치고.. 기능상으로 말입니다.



오늘은 지하 2층.. 아반떼 디젤 옆에 세워두었습니다.


암만 깡통이여도 디자인이 확 튀는지라 그래도 뭐 가오가 살긴 하네요.. 수리 견적도 나왔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니 아무래도 다음주중엔 저 렌트카와도 작별을 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가견적이라고 250이라 써서 견적서를 보내줬는데..


멀쩡한 그릴이나 요런것들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물어보니 가견적이라 일단 다 넣어봤답니다. 작업 후엔 다시 교부해준다고 하네요. 일단 차가 최소 두시간은 가야 하는 거리에 자주자주 얼굴을 비춰가며 수리과정에 대해 참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뭔가 좀 아쉽긴 합니다.


이번 주말에 서울 근교 올라갈 겸 해서 한번 차 수리상황이나 보고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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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계속.


뭐 여튼 춥디 추운 도로변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보니 보험사 렉카가 도착합니다. 스노우타이어 장착 이후로 차고가 아주 약간 올라가서 언더리프트 형태의 렉카로도 견인이 아슬하게나마 가능해졌더군요. 뭐 어짜피 망가진 범퍼 살리는것도 불가하니 셀프로더 차량으로 견인을 해야한단 이야기 역시 보험사에 전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렉카기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차량 사진을 찍어둡니다. 

그리고 곧 견인조치에 들어갑니다.


렉카차 조수석에 타고 갑니다. 앞에 두 차량을 견인해갔던 렉카나 제 차를 물고 가는 렉카나 모두 파주 시내에서부터 달려왔더군요. 여튼간에 자력으로 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리의 코란도스포츠 렉카는 도로를 달리고 또 달려 파주의 시내격인 금촌으로 향합니다. 처음엔 사업소로 가자 했는데, 협력업체로 가면 대차 그냥 해주겠다는 조건을 걸기에 그냥저냥 쉐보레 사업소가 아닌 일반 공업사로 왔습니다.



축이 나가버린지라 하체부터 점검하고 외장 수리를 해야 할 판이더군요.


그래서 바로 리프트 자리로 견인을 해두고.. 쟈키가져다 들어서 어찌어찌 리프트에 띄워놓습니다.



뭐 날이 밝고 보니 처참합니다.


범퍼랑 라이트는 처참히 깨지고, 안개등 브라켓은 깨져서 안개등만 덜렁덜렁 합니다. 공업사에서 제공해준 렌트카를 타고 그 길을 다시 지나가면서 봤습니다만, 주황색으로 도색해둔 안개등 크롬링은 중앙분리대 사이에 떨어져 있더군요. 여튼 다시 주황색 락카칠하는 작업도 꽤나 힘들듯 합니다.



휀다가 밀리고 운전석 문짝까지 먹었습니다. 



중앙분리대로 밀면서 사이드미러 역시 깨져버렸네요.


그냥 다녀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 역시 판금 혹은 교환대상에 오릅니다.



그래도 이타샤 데칼이 있었기에 큰 상처는 면하지 않았나 싶어요.


데칼이 나름 도장면 기스방지 커버 역활을 해줬습니다. 그래도 제값 해줬습니다. 뒷범퍼야 뭐 그냥 타도록 하고 휀다정도만 판금도색 한번 해주면 되겠습니다.



뭐 기스가 좀 나긴 했지만 뒷문은 그냥 컴파운드로 문질주면 될듯 합니다.



충격으로 휠 역시 휘었습니다. 사제 카피휠이라 한짝만 쉽게 구하는게 가능하련진 모르겠네요.


육안상으로 보기엔 등속조인트 로워암 활대링크 쇼바.. 띄어봐서는 크로스멤버나 엔진쪽으로도 데미지가 가지 않았을지 싶습니다. 부디 멀쩡하길 빌어야지요. 사실상 하체수리여부로 견적이 어느정도가 될지 윤곽이 잡힐듯 보입니다.



범퍼야 어짜피 교환대상이라 상관없고, 딱히 손을 댈 필요가 없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 아닐까 싶어요. 이타샤 덗에 그래도 판금 대상에서 두판은 굳었습니다. 휀다에 살작 기스난건 컴파운드질로도 충분히 커버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말입니다.


일단은 아침이 밝고.. 보험사에서 연락이 오고 공업사에서 연락이 오길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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