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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 출고 이야기 (1) 출고 전 서류 작성, 차량 도착.

결론부터 요약하여 말하자면 지난 7월 18일에 차가 왔습니다. 결제는 7월 12일에 마쳤고 차량 임시번호판도 7월 12일 자로 발급되었는데... PDI센터에서 시간 잡아먹고, 탁송에서 시간 잡아먹어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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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보조금 신청과 출고 전 과정에 대해 다뤘고, 2부에서는 용품점 입고와 검수과정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임시번호판의 기간이 22일 토요일에 끝나는지라 금요일에 번호판을 달았고, 등록과 관련된 이야기는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12시쯤 용품점에 차량이 도착한다는 얘기를 듣고 얼추 시간 맞춰 갔는데 차가 일찍 도착했더군요. 그래서 이미 틴팅은 마치고 블랙박스 장착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작업중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색상만 봐도 제가 출고한 아이스블루 볼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색감이 좋습니다. 마치 현대의 N을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어차피 이따 받을 차량이지만 잠시 구경이나 해 보기로 합니다.

 

블랙박스 작업중

블랙박스 작업 중입니다.

 

보조배터리는 제 돈 주고 추가해서 함께 달았네요. 가장 작은 용량이지만 배터리 수명 문제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블랙박스를 끄고 다녔던 삼각떼에 교훈을 얻어 함께 장착했습니다.

 

블랙박스는 아이나비 Z9000. 틴팅은 반사필름인데 처음 듣는 '레전드(LEGEND)'라고 하네요.

 

 

N-NC(반사)

N-NC(반사) 국내 최상의 고성능 나노 세라믹 필름으로 자외선 100%차단 및 열차단율을 자랑하는 N-NC(반사) 썬팅 필름입니다. 안정된 시야를 확보하여 스포티함을 구현한 틴팅필름 N-NC필름은 신공법

legendwindowfilm.com

 

레전드 썬팅이라고 검색하니 홈페이지가 하나 나오긴 합니다. 국산이네요.

 

반사필름치곤 TSER 수치가 엄청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일반 필름 중급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긴 합니다. 색감은 마음에 들고, 직접적으로 뜨겁다는 느낌은 아직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좀 더 타봐야 알 것 같네요.

 

전자세금계산서

차량 구매 비용에 대한 세금계산서도 발행되었습니다.

 

부가세를 제외한 차량 가격은 36,272,727원. 탁송료는 54,273원입니다. 사업용 차량으로 쓸 수 있는 화물차나 승합차 경차가 아니기에 이 세금계산서를 써먹기는 어렵습니다.

 

임시운행허가증

임시운행허가증이 나왔습니다.

 

평택항으로 입항하는 차량이라 평택시에서 받은 허가증이고, 번호판 역시 평택시장이라 적혀있습니다. 쌍용차가 평택에 공장이 있어 평택시장이 붙은 번호판을 달고 나오기도 하죠. 대부분 인도 전 번호판을 부착하기에 볼 일은 거의 없지만 어지간한 수입차들은 평택에서 발급된 임시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수입신고필증

수입신고필증입니다.

 

한국산 부품이 대다수이고 사실 부평공장에서 만들었어야 할 대우차를 미국에서 가져다 만들지만, 미국 오리온 공장에서 만들어서 들어오는 수입차라 수입신고필증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1년 8월 초부터 사전예약을 받았었고, 당시 볼트 EUV가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받는데 준수한 외관과 착한 가격으로 돌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으나 볼트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21년 6월에 생산되어 21년 8월 25일에 한국땅을 밟았고 리콜 이슈가 없었더라면 론칭 물량으로 21년 9월쯤 고객에게 인도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딱 입항하기 며칠 전 신형 볼트 역시 리콜을 진행한다고 하여 약 1년 이상 평택항에 묶여있었고 22년 9월에 수입신고를 마쳤네요.

 

이후 22년 2월부터 볼트 EV와 EUV의 계약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떨어진 지 오래였고 그렇게 또 1년 이상 묵혀있다가 23년 7월에 드디어 주인을 만났습니다.

 

비닐이 없다

앞 좌석 시트에만 비닐이 남아있고 후열엔 비닐이 없습니다.

 

원래 없이 들어온 차량인지 배터리 리콜 과정에서 제거했는지는 모릅니다. 제 손으로 절대 비닐을 뜯지 않는 신차 비닐 유지보존성애자인 제 입장에서는 아쉽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2년간 묵었던 흔적

2년간 묵었던 흔적은 다 바래버린 비닐 위 바코드 스티커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2년간 비바람을 맞으며 주인을 애타게 기다렸을 겁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주인이 생겼습니다. 새 주인은 2년 묵은 재고차라는 사실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닐과 바래버린 바코드를 떨어지는 그날까지 달고 다닐 겁니다. 

 

잠시 볼일을 보고 오니 차량을 영업소에 가져다 뒀다고 합니다. 영업소에서 차량을 인수하기로 합니다.

 

쉐보레 당진대리점

예전 이름은 당진중앙인가 그랬는데, 당진에 있던 다른 대리점이 문을 닫고 당진으로 바뀐 걸로 압니다.

 

최근 신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인기로 전시장에도 활기가 생긴 느낌입니다. 겨자색 트랙스 옆에 세워진 2년 묵은 단종을 앞둔 재고차입니다만, 구형 느낌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기 계속 세워두면 관심을 가지고 할인폭탄의 볼트를 계약하는 사람도 생길 거 같은 느낌입니다. 

 

 

후미등

후미등과 범퍼에 붙은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디자인도 변경되었습니다.

 

트렁크 문짝이은 구형과 공유합니다만, 전반적인 디자인이 변경되니 전혀 다른 차를 보는 느낌입니다.

 

측면

측면은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세련된 느낌은 여전합니다.

 

대충 차를 보고 인수증에 싸인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2년 묵은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인수했습니다.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지라 구형 볼트를 타고 계신 대리점 소장님이 간단한 차량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십니다.

 

닦는 중

설명에 앞서 무언가가 묻었던 흔적들이 있어 열심히 닦고 계시네요.

 

비닐에서 묻은 본드처럼 보이는데 2년간 묵으며 정 아니다 싶은 비닐들은 차량 출고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보조석에 탑승하고, 뒷좌석에 르노에서 함께 넘어온 지 얼마 안 된 영업사원 두 분이 함께 탑승하여 함께 설명을 듣습니다. 

 

대략적인 셋팅

대략적인 기능 설명과 함께 세팅도 마칩니다.

 

전기차라 그런지 마치 전자제품의 설정을 변경하는 느낌입니다.

 

주행거리 23km

주행거리는 23km.

 

삼각떼 보험을 볼트 EV로 대체하며 전발 충돌 방지장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 할인을 받기 위해 촬영된 사진입니다. 대략 용품점에서 대리점까지의 거리가 3.4km 정도 나오니 배를 타고 내리는 과정과 PDI센터에서 검수를 위해 움직였던 과정에서 20km를 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험료는 자차 차량가액이 4배 불어났음을 감안해도 크게 비싸지 않네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밥을 먹고 오니 마침 영업소에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전시차가 도착했습니다.

 

군산공장 폐쇄와 이후 창원공장 정리해고 등 한국 GM에 어수선한 일들이 있었던 이후 2020년 초에 출시되었던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한국GM에서 개발을 주도했고,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하여 전 세계에 판매하는 대우차입니다. 물론 대우 소형차의 혈통을 이어받은 차량이기도 하고요. 다행히 미국 시장에서도 대박이 났고, 국내에서도 괜찮은 판매고를 올리며 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모델이네요. 공개 전날이긴 했지만 살짝 구경하고 왔습니다.

 

그릴이 바뀜

외관상으론 그릴과 헤드램프 그리고 LED 테일램프의 변화가 있네요.

요즘 대우차 휠들은 확실히 삼성차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구형과 비슷하게 큰 변화가 있었다고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그렇지만 대시보드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깡통모델인 LT부터 8인치 전자식 계기판과 11인치 터치스크린 오디오가 적용됩니다. LT에서도 크루즈컨트롤이나 풀 오토 에어컨 같은 옵션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다만 LT의 경우 구형과 동일한 벌브식 테일램프가 적용됩니다.

 

사은품 잔뜩 받아옴

매장을 떠나며 판촉물을 잔뜩 받아왔습니다.

 

양산에 먼지떨이개에 볼펜에 주차번호판에 장바구니에 기타 등등 한가득 얻어왔습니다. 밥도 많이 얻어먹었는데, 자잘한 물건들까지 많이 주시고 샤인머스켓까지 한 박스 선물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홍보좀 한번 더 하고 넘어갈게요

이거 저거 주신게 많아서 한번 더 홍보하고 갑니다.

 

쉐보레차 관심 있으시면 박영미 팀장님께 연락 한 번 해보세요. 지금도 선물해 주신 샤인머스켓을 먹으며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평소 비싸서 잘 먹지 못하던 고급 포도를 원 없이 먹고 있습니다.

 

주행

비가 그치고 좀 달려봅니다.

 

전기차라 조용히 잘 나가고 원페달 시스템을 활용하여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회생제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해가며 정차합니다. 브레이크를 밟는 일이 거의 없으니 전기차는 폐차때까지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할 일이 거의 없다고 하네요.

 

첫 집밥

집에 돌아와서 처음으로 집밥도 먹여줍니다.

 

충전카드는 미리 만들어두었고 드디어 차가 생겼으니 충전을 진행합니다. 아파트에 에버온 완속충전기와 해피차저 급속충전기, 파워큐브 콘센트형 충전기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집밥을 먹이기엔 좋은 환경입니다.

 

충전카드를 인식시키고 커넥터를 꼽으니 충전이 진행됩니다.

 

충전중

잘 되는군요.

 

중부하 시간대에 시작하여 경부하 시간대에 충전이 끝났습니다. 4~5000원 수준의 비용이 청구되네요.

 

충전중인 모습

충전 과정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후면주차가 일상화된 아파트에서 충전기 위치 탓에 전면주차를 해야하는 불편함은 있네요.

 

세차

다음날은 비가 그친 관계로 세차를 진행했습니다.

 

몰딩에 묻어있는것들이 좀 있었는데, 그거나 좀 지워볼겸 임시번호판이 부착된 상태로 세차를 진행합니다.

 

습기찬다

새차 헤드램프에 습기가 차네요.

 

보증 들어가랍니다.

 

지워지지 않는 몰딩의 때
여러 사람이 달라붙어 지우개로 지웠다.

그리고 몰딩에는 잘 지워지지 않는 때가 있어서 광이 죽어버렸네요.

 

워터스팟이랍니다. 영업소에 가니 소장님부터 모든 영업사원이 나와 열심히 지워주십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워터스팟 리무버를 사다가 날 잡아서 지우던지 해야겠습니다. 2년간 묵혀뒀던 차량이라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코일매트

인수 당일날 늦게 도착하여 받지 못했던 코일매트도 받았습니다.

 

비닐 위에 바로 깔았다.

바로 깔았습니다.

 

물론 바닥에 깔린 비닐은 그대로 놔뒀습니다. 저는 절대 제 손으로 비닐을 떼어내지 않습니다^^

그렇게 잘 타고 다니다가 금요일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등록 관련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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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요약하여 말하자면 지난 7월 18일에 차가 왔습니다.

결제는 7월 12일에 마쳤고 차량 임시번호판도 7월 12일 자로 발급되었는데...

PDI센터에서 시간 잡아먹고, 탁송에서 시간 잡아먹어서 7월 18일에 차를 받았습니다.

 

대우 볼트 EV

홍성군 보조금 신청이 7월 12일에 시작되었고 그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들을 쭉 정리해 보려 합니다. 재고차를 계약일로부터 2주 만에 받아보기는 처음이네요. 그래도 받긴 받았습니다. 실물을 보지 않고 구입했지만 색감도 마치 현대의 퍼포먼스 블루와 비슷한 느낌이라 꽤 괜찮고, 조용하지만 잘 나가서 차 자체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긴 하네요. 볼트 EV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7월 12일. 보조금 접수 시작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공고

지금은 대다수 지자체의 하반기 보조금 공고가 올라왔고 신청을 받고 있을 겁니다.

 

홍성군 같은 경우엔 상반기 신청이 끝나고 하반기 신청을 7월 12일부터 받고 있습니다. 7월 12일 오전에 준비된 서류를 접수하고 바로 승인되어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쉐보레에서 지정한 할부를 1000만 원 이상 이용해야 300만 원 할인이 들어갑니다.

 

첫 달치 할부금을 납부하고 바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 완납해도 이득입니다. 그냥 첫 달 낼 돈까지 고려해서 12개월에 1180만 원을 할부원금으로 잡고 바로 할부를 진행했습니다. 약 1500만 원 상당의 나머지 인도금은 카드 결제로 처리했습니다. 약 1% 상당의 캐시백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할부 승인도 끝났고 인도금까지 모두 처리했습니다.

그러니 종이 한 장을 싸인해서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판매 전 시정(리콜) 조치 안내

 

판매 전 시정(리콜) 조치 안내

근데 21년 6월 생산 2년 묵은 재고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중고보다 새 차가 더 쌉니다. 충분히 감수할만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간 있었던 리콜 두 건을 판매 전에 미리 조치 완료했다는 내용입니다. 근데 2023년 7월에 출고하려는 차량이 2021년 6월 14일에 미국에서 제작되었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어차피 뭘 사도 감가 잔뜩 때려 맞을 주행거리까지 타기에 EUV 대신 할인폭이 큰 EV를 선택했었는데, 24년식 차량도 나오는 시점에서 21년 생산 22년식 신차를 등록하는 게 미친 짓이다 생각할지 몰라도 어차피 주행거리가 많아 감가 최대로 때려 맞을 거라 큰 상관없습니다. 23년형이나 큰 차이는 없는데 300만 원이나 더 싼데요.

 

서류를 보니 한국 입항은 21년 8월 말, 반출허가는 9월 말에 받았더군요. 이후 평택항 구석에서 비바람을 맞고 세워져 있다가 배터리 리콜 사태가 터지니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리콜을 받고 이제야 주인을 찾게 된 기구한 사연을 가진 차량입니다. 왜 그간 이 차를 빨리 떨어내지 않았는지 알 수 없긴 하지만, 판매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인 2년 묵은 재고차의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리콜 조치를 완료했다는 서류까지 서명해서 보내준 뒤 탁송이 배정될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결제 시점이 수요일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금요일에 차량이 도착하고, 작업을 마친 뒤 주말에 임시번호판으로 원 없이 타고 다닌 뒤 평일 중에 등록을 하는 것인데...

 

당연히 억까 도태인생에 그렇게 될 리가 없지요.

목요일에도 탁송 소식은 없고, 금요일에도 탁송 소식은 없었습니다.

 


7월 16일. 내 차 보러 PDI센터 다녀옴

 

비공식적인 루트로 영업사원보다 먼저 차량의 진행상태를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하긴 했습니다만, PDI센터 검수가 금요일에 끝났고, 확실하게 탁송은 월요일에 올 거라는 얘기를 토요일에 들었습니다.

 

수입된 차량의 검수작업도 직영이 아닌 삼덕로지스틱스라는 업체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직접 출고는 불가하며, 카캐리어를 타고 전국 각지로 흩어집니다. 평택항 근처 포승에  PDI센터가 있어 탁송비는 정말 저렴합니다. 당진까지 탁송비가 5.8만 원이니깐요. 당진에서 계약했던 이유도 홍성보다 탁송비가 3만 원은 저렴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한국GM의 출고장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전국 각지에 출고장이 있었고, 근래까지도 인천과 천안과 칠곡에도 출고장이 있었으나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긴 대우버스 계열인 자일자동차(대우자판) 소유 부지들도 죄다 정리되고 지금은 트랙스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창원출고장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량의 직접 수령도 불가하고, 어지간해서는 탁송으로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궁금합니다. 혹시 내 차의 모습을 멀리서라도 보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포승에 다녀왔습니다.

 

투싼 출고하던 시기에도 탁송이 늦어지니 블루링크로 위치를 확인하고 차나 구경하러 간다고 출고장에 다녀오고 그랬었지요.

 

 

블루링크를 활용하여 현대자동차 신차 탁송조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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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UV들

나름 대란 아닌 대란이라 출고를 기다리는 볼트 EV와 EUV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도로에도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느낌의 볼트 EV와 EUV가 그럭저럭 보이는 느낌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봐서 그런 게 아니라 그래도 하루에 한두 대씩은 보이더군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할인혜택에 혹해서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구입했을지 이번달 판매량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도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차량들은 모두 EUV네요.

EV는 저 구석에 들어가서 탁송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차로 추정되는 아이스 블루 EV가 있다.

콜도라도 사이에 볼트 EUV와 EV가 세워져 있습니다.

 

흰색 EUV 사이에 눈에 띄는 컬러가 하나 보이네요. 저게 제 차가 맞을 겁니다. 가까이 갈 수 없으니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왔습니다. 무채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보니 출고되는 차량은 대부분 흰색이네요. 물론 흰색 물량이 더 많이 들어왔을 겁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 의지가 반영된 유채색 컬러의 신차를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삼각떼의 아이언그레이는 옵션만 보고 빨리 받을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해서 택했던 컬러이고, 프리마의 오션블루 컬러는 상용트럭 특성상 연식별로 생산되는 색상이 지정되기에 나름 유채색이긴 해도 제 의지가 반영되지는 않았었습니다.

 

들떠서 일요일에 잠도 오지 않더군요.

딱 한 시간 자고 출근했었습니다. 다음날 보게 될 볼트를 기대하면서요..

 


7월 17일. 탁송차가 내 차만 빼놓고 옴. SM6 빌려 타고 다님.

 

월요일 오후 2~3시쯤 차량이 용품점에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리가 필요한 삼각떼를 정비소에 넣어놓고 버스를 타고 용품점 근처에서 기다리는데.. 탁송차가 제 차를 싣고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 볼트 말고 다른 흰색 볼트는 가져왔는데 말이죠.. 딱 제 차만 빠졌다고 합니다. 역시 도태한남충이라 재수라곤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할인받으면 가격도 싸고 차도 빨리 나와서 선택했는데, 따끈따끈한 갓 생산된 차량도 아니고 뭐 이렇게 오래 걸리나 싶지만 방법이 있어야죠. 막상 타고 갈 차도 없는 상황인데 흔쾌히 차량을 빌려주신다고 하십니다.

 

SM6

대우차를 계약했는데 대우차가 안 나와서 삼성차를 빌려 탑니다.

그래도 가장 최신형의 SM6입니다. 토션빔 어쩌고 해도 중형차라 차는 확실히 좋더군요.

 

까스차인데도 연비도 6.7km/L 이상 나오고, 구형 깡통을 타봤던 느낌하고 비교하면 전혀 딴판이긴 합니다. 르노에 계시다가 쉐보레로 넘어온 지 몇 달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계약해서 시승차 겸 전시차로 굴리려고 하신다네요.

 

SM6 디자인은 그래도 괜찮다

곧 팔려나갈 SM6를 흔쾌히 빌려주셨습니다.

 

까스도 충분히 넣어놓았고 부담 없이 막 타고 와도 된다고 하셨는데 최대한 조심조심 탔습니다. 아 하이패스 카드가 꼽혀있는 이 차로 고속도로도 탔었네요.  출퇴근에 잡다한 볼일에 용품점도 다녀왔고 얼추 150km 이상은 탔습니다. 그냥 돌려드리기는 제 입장에서도 편치 않았던지라 박카스 한 박스 사서 차에 넣어놓았습니다.

 

CHEVROLET

고객을 위해 자가용까지 빌려주시는 쉐보레 당진대리점 박영미 차장님 많이 찾아주세요.

어린이집을 오래 운영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편안하게 대해주십니다.

 

신형 트랙스가 출시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5월에 구경하러 전시장에 들어갔다가 뵙게 되었는데 그때는 생각보다 차 잘 나왔구나 싶어 고민만 하다가 접었습니다만, 갑자기 볼트 할인 소식을 듣고 당시 트랙스 견적서와 가격표를 받아왔던 게 생각나서 연락을 드려 바로 당일에 계약했었습니다.

 


7월 18일. 드디어 용품점 도착.

 

그리고 대망의 7월 18일. 차량이 드디어 용품점에 도착했습니다. 예상 도착시간은 12시였으나, SM6을 타고 12시쯤 용품점에 가 보니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더군요.

 

계약 시점에서 정확히 2주 걸렸다.

계약시점에서 정확히 2주 걸렸습니다.

 

임시번호판 기간이 22일까지라 무조건 금요일 안에는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 돈 좀 더 보태서 보조배터리까지 장착했습니다. 용품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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