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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행기 2부입니다.

 

막상 사진을 먼저 업로드하고 분량을 결정하다 보니 4부 수준에서 끝날 것 같더군요. 물론 여행 시간도 짧았던 만큼 내용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청주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까지 이동했던 이야기는 1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3월 청주공항발 후쿠오카 여행기 (1) 청주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3월 여행기를 이제 작성하네요.  [프롤로그] 3/9~10 청주공항~후쿠오카 1박2일아직 12월 여행기도 다 쓰지 못했는데 지난 주말 급작스럽게 항공권을 예매하여 또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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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로 복잡해진 공항버스 정류장 끝에서 바로 하카타역으로 향하는 공항버스를 탑승하기로 합니다.

 

하카타행 공항버스

 

무정차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과 하카타역을 왕복하는 버스입니다.

 

목적지가 하카타라면 괜히 또 구내셔틀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여 전철을 타고 움직이는 것보다 최소 20분 이상은 아낄 수 있습니다. 그냥 무턱대고 전철을 타야 한다며 구내셔틀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신데 목적지에 따라 시외버스가 아니더라도 시내버스나 공항버스를 타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내 진입

 

평일이라면 퇴근길 정체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 토요일이라 생각보다 빨리 시내로 진입합니다.

 

버스는 무정차로 하카타역 옆 버스터미널로 직행합니다. 버스센터에서 다시 공항으로 가는 손님들을 태우고 공항 국제선 터미널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버스는 돌고 또 돌고 또 돌겠죠.

 

하카타 버스센터

 

하카타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은 서쪽 출구 북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호텔은 동쪽 출구에 있는데 역 건물을 통해 이동하는 것보다 버스터미널에서 바로 밖으로 나와 철길 아래 지하통로를 타고 이동하는 게 훨씬 빨라 보이더군요.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도보 소요시간은 약 3분입니다.

 

지하통로

 

이 위로는 철도가 깔려있습니다. 철길 아래 지하통로로 지나갑니다.

 

지하통로를 나와 바로 보이는 블록에서 우회전하여 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직진하면 호텔 후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저렴한 주차비

 

역 근처임에도 야간에 상당히 저렴한 주차비를 자랑합니다.

 

야간 최대 주차요금은 400엔. 후쿠오카만 하더라도 도심권 주차비가 저렴한 축에 속합니다. 도쿄에 가면 주차비에 한번 더 놀란다고 하더군요. 여튼 제 차를 타고 도쿄 찍고 오는 것이 하나의 버킷리스트라면 버킷리스트입니다.

 

호텔이 많다.

 

고만고만한 비지니스 호텔이 밀집된 구역입니다.

 

처음에 별 생각 없이 들어갔더니 예약한 마스 가든 호텔(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이 아니라 하카타 그린 호텔(博多グリーンホテル)이네요. 왜 내역에 뜨지 않나 다시 확인해 보니 그 옆의 마스 가든 호텔이었습니다. 나오긴 정문으로 나왔네요. 그 옆으로도 또 호텔이 있고 정말 호텔이 많습니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 博多)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マースガーデンホテル 博多)

 

입구를 따라 들어갑니다. 아까 잘못 들어갔던 호텔에 비하면 년식은 좀 있어 보입니다만, 그래도 준수했습니다.

 

로비로 가는 길

 

후문이네요? 로비로 가는 길목에 자동판매기도 있고 몸이 불편한 분을 위한 휠체어도 있었습니다.

 

로비에서 직원에게 여권을 건네주고 예약 여부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제대로 찾아왔네요. 조식은 추가하지 않았고, 키는 카드키라고 합니다.

 

마스 가든 호텔 카드키

 

마스 가든 호텔 하카타 (Mars Garden Hotel HAKATA)라 적힌 카드키와 안내문을 함께 줍니다.

 

이 카드키. 꼭 필요합니다. 엘리베이터 탑승시에도 카드키가 있어야만 합니다.

 

카드키 먼저 터치하고 층을 눌러야 함

 

3층 이상부터는 카드키를 먼저 터치하고 층을 눌러야 합니다.

 

12층까지 있네요.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9층에 있었으니 9층을 눌렀습니다.

 

911호

 

제가 배정받은 객실은 911호입니다.

여기 지하주차장도 있었네요?

 

의외입니다. 지하주차장도 있네요. 12층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5층부터 10층까지는 자동판매기와 얼음 전자레인지가 구비되어 있고, 4층과 7층 11층에는 흡연구역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3층에서는 VOD 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식당은 2층이라고 합니다.

 

객실

 

객실입니다.

 

평범한 비지니스 호텔의 객실 구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세월의 흔적은 어느 정도 느껴졌습니다만, TV는 최신형 스마트 TV였습니다. 유튜브도 볼 수 있었고요. 전반적인 시설도 깔끔했습니다.

 

네. 일단 배낭을 내려놓고, 바로 나갑니다. 텐진으로 향할겁니다.

 

하카타역

 

데이토스 상가를 통해 하카타역으로 향합니다.

 

전철을 타고 텐진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하카타에서 텐진까지는 전철로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데이토스

 

지하상가를 쭉 뚫고 넘어가서 전철역으로 향합니다.

 

공항선 열차를 타고 넘어갑니다.

기온역

 

기온역을 지나 텐진역에서 하차합니다.

 

텐진(天神)

 

2024년 첫 방문인데 익숙합니다.

 

아 물론 2023년에만 여섯 번 이상 왔으니 익숙할만하죠. 이젠 그냥 텐진 일대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텐진에 온 이유는? 카미노마니마니 먼저 듣고 시작하려고요.

 

이 건물은 아직도 멀었네.

 

2023년 3월에 처음 봤을 때랑 비교해 봐도 건물이 그리 많이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한참 터파기 시작하면서 빔 들어갈 때 봤었는데, 이제 2층? 3층? 정도의 골조가 올라갔습니다. 아직도 멀었네요. 왕왕 다니면서 이 건물의 공사현황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거리를 걸어 익숙한 골목길로 꺾어 메이도리민으로 갑니다.

 

기분 더러워서 기분전환 겸 일본을 가는 사람이..? 여기 있습니다.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

 

너무 자주 와서 이젠 익숙한 후쿠오카의 메이드카페.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입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인데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오랜만에 왔다고 반겨줍니다. 그냥 지난 여행기 아무거나 링크 걸어볼게요. 알아서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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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메이도리민

 

토요일 저녁시간대 나름 길 밖은 핫한 시간대인데 조용합니다.

 

오랜만에 왔다고 오보에마스까 하는데 뭐 당연히 기억하죠. 주문합니다. 저녁으로 먹을 샐러드 하나 주문하고, 억까당한 기분 라이브 이빠이 넣어서 풀어봅시다.

 

포토와가마마세트

 

라이브와 체키 3장이 묶인 포토와가마마세트만 네 개, 저녁으로 먹을 샐러드.

 

세트 하나에 야광봉을 네 개나 줍니다. 주변 테이블에 나눠주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이젠 무슨 노래를 신청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만,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재밌게 놀았다.

 

정말 재밌게 놀았습니다.

 

항상 6시 7시쯤 돌아갔던지라 보지 못했던 펍 느낌의 하이퍼로 전환되는 시간까지 있었네요. 술을 마시지 않으니 하이퍼까지 즐기진 못했지만, 하이퍼로 넘어가는 타임은 처음 겪어봤습니다. 모든 메이드가 메이도리민 주제가에 맞춰 춤을 추는데 아직 불이 남아있는 야광봉을 건네주니 좋아하더군요.

 

깔끔하다.

 

드림타임 없이 깔끔하게 놀다 하이퍼가 시작된 시간에 체키를 받아 나왔습니다.

 

16,310엔. 한마디로 좆같던 기분 많이 풀렸습니다. 다음날에는 이벤트가 있다고 합니다. 이벤트가 있는 날엔 처음 방문하게 되는데, 대기가 있다고 하네요.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텐진의 밤거리를 거닐어 봅니다.

 

텐진의 밤거리

 

토요일. 텐진의 밤거리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불타는 토요일을 즐기고 있습니다. 나카스강을 지나 하카타까지 걸어가 보려 합니다.

 

애플스토어

 

애플스토어도 아직 문을 닫지 않았네요. 기기를 시연해 보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서울의 애플스토어보다 후쿠오카의 애플스토어가 훨씬 가깝다고 합니다.

 

돈키호테

 

동키호테를 지나 쭉 걸어갑니다.

 

나카스강 방향으로 말이죠.

 

나카스

 

나카스 일대. 밤에 꾸준히 문화행사가 있나 봅니다.

 

2023년 8월에 이 광장에서 공연을 보고 야식을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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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흔적

 

9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공연은 다 끝난 듯 보였습니다.

 

나카스강

 

나카스강과 후쿠오카의 야경입니다.

 

좌측의 포장마차 거리엔 역시 대기 중인 인파로 가득하네요. 대기중인 인파를 뚫고 포장마차 거리로 들어가 봅니다.

 

포장마차 거리

 

술을 마시지 않고 체중관리 한다고 야식도 잘하지 않으니 뭐 그림의 떡입니다.

 

그냥 쭉 둘러보고 넘어갑니다.

 

캐널시티로

 

걸어가는 길에 캐널시티가 보이네요. 오랜만에 캐널시티에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2015년에 캐널시티에 있는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에서 숙박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들어간 기록이 없네요. 약 9년 만에 방문하는 캐널시티입니다.

 

 

큐슈 여행 이야기 (6)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 캐널시티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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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대로

 

시간이 늦은지라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닫았거나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분수쇼는 진행되는지라 캐널시티 안에 사람들이 좀 있네요.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

 

2500인치 크기의 유리창이 스크린으로 변했습니다.

 

유리창 스크린을 배경으로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GUNDAM SCRAMBLE in FUKUOKA)'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중후반부에 직접 관람객들이 전투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하니 쭉 구경하기로 합니다.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서 전투 준비!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서 전투 준비!

 

일본어 영어 한국어 중국어로 표시됩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투에 참여하는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동영상을 촬영하더군요. 저는 드문드문 사진만 찍고 있었던지라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https://gundamscramble.com/

 

GUNDAM SCRAMBLE IN FUKUOKA

 

gundamscramble.com

 

QR코드를 찍으면 이런 페이지가 나옵니다. 이 페이지에 들어가서 조작법을 숙지하고 열심히 광클하면 됩니다.

 

준비

 

화면을 미친듯이 터치하여 에너지를 보내야 합니다.

 

그렇게 보내진 에너지로 전투를 펼치는데, 전투가 끝나면 나의 기여도를 볼 수 있습니다.

 

전투 완료

 

전투가 끝나고 피날레 분수가 올라오기 직전인 순간이네요.

 

분수가 올라오며 결과가 분수 뒷편의 2500인치 유리 스크린과 핸드폰에 동시에 표시됩니다. 

 

 

이겼습니다. 열심히 눌렀는데 팀 공헌도는 2위네요.

 

아 1위고 2위고 상품은 없습니다.

 

피날레 분수

 

피날레 분수가 올라옵니다.

 

승리의 기쁨을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고 국적도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

 

건담 스크램블 인 후쿠오카(GUNDAM SCRAMBLE in FUKUOKA)

 

상영시간은 매번 변동된다고 합니다. 캐널시티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인하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nalcity.co.jp/korea

 

CANAL CITY HAKATA (한국어판)

해외에서 행차의 고객에게

canalcity.co.jp

 

캐널시티

 

분수쇼도 끝났고, 사람들도 캐널시티를 빠져나갑니다.

 

이미 문을 닫은 상가가 대부분이네요. 저 역시 캐널시티를 빠져나갑니다.

 

캐널시티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네온사인 간판이 반짝이는 캐널시티입니다.

 

걸어서 호텔로 향합니다. 후쿠오카의 밤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걸어봅니다. 어차피 여행이니 서두를 것도 없습니다. 걷고 또 걷다 보면 호텔이 나오겠지요.

 

건담

 

캐널시티에 건담베이스가 입점해 있으니 한쪽 벽면에 건담도 전시되어 있네요.

 

걷고 또 걸어갑니다. 캐널시티에서 그냥 큰길로 쭉 걸어가면 하카타역이 나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하카타역

 

저 멀리 하카타역 건물이 보입니다.

 

알파메일들은 손을 잡고 걸어가고 도태남은 혼자 조용히 걸어갑니다.

 

하카타시티

 

JR 하카타시티,한큐백화점

 

8월에 와서도 마지막날 한큐백화점쪽 2층 테라스에서 택시를 타는 사람들을 멍때리며 보고 왔었죠. 서쪽 출구입니다. 호텔은 동쪽 출구에 있으니 그냥 관통하면 되겠습니다.

 

벤츠

 

신형 벤츠 E 클래스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망둥어같은 디자인. 호불호가 갈리긴 합니다만, 맨 똥차랑 조기폐차 하려는 포터나 주워오는 거지 도태남과는 어울리지 않는 차량입니다.

 

하카타역 관통

 

하카타역을 관통하여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아침에 일하고 점심에 공항으로 이동하고 저녁은 메이드카페에서 달렸던 참 길고 길었던 하루를 보냈습니다. 3부에서 2일차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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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무슨 똥이 있냐고 얘기하는데 우면산로 한복판에서 똥(분뇨)을 밟았습니다.

근데 그 똥이 흙받이에 튀어서 냄새가 엄청나더군요.

거기에 하차는 2시간 30분 소요. 하루 말아먹은 김에 오랜만에 화물차를 세차장에 넣었습니다.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차들은 여건상 세차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윙바디 같은 탑차류나 버스는 자동세차기라도 받아주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그 외 카고나 트레일러 같은 차종들은 주유소에서 대충 물을 뿌리고 솔질을 하는 수준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용차 같은 디테일링은 꿈도 꾸기 어렵고요. 내내 같아 보이는 알루미늄 휠이라도 휠마다 관리방법이 다르기도 하고 승용차에 사용하는 철분제거제나 기타 케미컬로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근처 대형세차장에 전화를 하니 대기하는 차량이 한 대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누구보다도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대기차량이 많으면 그냥 내려가려고 했는데 대기하는 차량이 없기에 세차를 넣으러 왔습니다.

 

 

화성 양감 구석에 경기대형트럭매매상사라는 트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습니다.

그 부지 안에 있는 세차장이라네요.

 

검색하니 죄다 사진만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한 바이럴 블로그만 떠있습니다. 작년에는 화성 우정에 있는 세차장에 다녀왔었죠. 요즘 그 글로 유입이 좀 있습니다만, 이렇게 다니다 보면 대형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세차장들이 좀 있습니다.

 

 

프리마 카고트럭 세차. [화성로이 대형세차장]

사실상 어디서나 세차가 가능한 승용차도 마음먹고 세차하면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만, 화물차의 경우 세차 공간의 제약은 물론이고 여러모로 한계에 부딪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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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형트럭세차장

 

매매단지 안에 방수천막이 씌워진 공간이 세차장입니다.

 

매매단지 안에 있다 보니 상품화를 하는 차량을 맡기는 딜러들이 주요 고객이고 저 같은 뜨내기손님들은 문의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11톤 냉동탑차가 먼저 들어가 있는데 번호판이 없는 걸로 보아 딜러가 매입하여 상품화를 진행 중인 차량이었습니다.

 

경기대형트럭매매단지

 

꽤 넓은 부지에 대형트럭들이 촘촘히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경기대형트럭매매단지(주)'라는 간판이 걸려있네요.

 

평범한 공장이었다가 약 10여 년 전부터 대형차 전문 매매단지로 이용 중이라고 합니다. 통로를 제외하고 다양한 상품용 트럭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네요. 매매단지 말고도 세차장이나 용품점 정비소 같은 시설들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용품점 정비소

 

세차장 옆으로 무시동히터 장착점도 보이고 오토바이 수리점도 보입니다.

그리고 저 안쪽으로 카센터도 보이네요.

 

주차된 상품용 차량들과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뒤섞여 복잡합니다. 기다리며 주변 구경을 하는 동안 냉탑의 세차가 끝나서 제 차를 집어넣었네요.

 

세차중

 

세차를 진행합니다. 하체가 더러운 편이라 약품세차를 하자고 하네요.

 

고압수를 뿌리고 약품을 뿌리고 다시 고압수를 뿌리는 방식입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세차장과 세차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이곳은 따로 카샴푸로 비누칠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약품에 거품기가 좀 있네요. 세차장에 오는 이유도 대부분 밖에서 닦기 어려운 휠이나 하체에 물을 뿌리러 오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진 몰라도 말이죠.

 

세차중

 

어딜 가나 대형차 세차는 최소 2인 이상이 진행합니다.

 

파란 옷을 입은 외국인 직원이 약품을 뿌리고 양쪽에서 사장님과 한국인 직원이 고압수를 뿌리는 방식이네요. 그냥 대충 뿌리는 것처럼 보여도 약품과 고압수가 지나간 자리는 거짓말처럼 깔끔해집니다.

 

약이 독하긴 독한가보다

 

약품이 확실히 독한가 봅니다.

 

공구통 철판 문짝의 녹까지 같이 지워지네요. PB 계열의 독한 약품으로 보입니다. 

 

세차진행중

 

때가 벗겨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전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되니 차를 좀 뒤로 빼라고 하네요.

 

차를 뒤로 뺌

 

차를 좀 뒤로 빼고 계속 세차가 진행됩니다.

 

휠하우스 안쪽에서 흙탕물이 계속 나옵니다. 지난번에 현장에 들어갔다 웅덩이에 빠졌었는데 그때 묻은 흙들입니다. 아무리 사무실에서 호스로 뿌려도 닦이지 않던 건데 고압 앞에선 싹 사라지더군요.

 

약이 독하다

 

약이 독해서 페인트까지 날아가네요.

 

연료통을 잡아주는 밴딩의 검은 페인트와 요소수통을 고정하는 각관의 페인트도 날아갔습니다. 난간대 스티커도 고압에 거의 다 날아갔네요. 조만간 봐서 파손된 건 새 걸로 교체하고 랩핑이나 싹 해주려 합니다.

 

에어혼

 

진짜 별 지랄을 떨어도 지워지지 않는 에어혼 커버에도 약품과 고압수를 뿌려줍니다.

 

신차 출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겨울을 맞이했기에 눈과 염화칼슘을 맞아 금방 더러워졌고 잘 닦이지도 않아 거의 방치했던 부분입니다. 약품 빨로 조금 깔끔해지긴 했으나 너무 오랜 세월 놔둬서 어쩔 수 없네요.

 

11만원

 

부가세까지 110,000원.

약품세차까지 들어가서 비싼 편입니다만, 그만큼 약은 독하네요.

 

물기가 마르고 보니 범퍼 하단은 외국인 직원이 약품을 뿌리지 않아 흙먼지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해야겠네요. 다시 휠에서 광이 나기 시작하고 차는 깔끔해져서 좋긴 합니다만, 가격대비 디테일이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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