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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에 처음 입주하며 가입했던 LG 인터넷을 해지했습니다.

 

 

LG U+ 인터넷 해지방어 실패, 스카이라이프 결합상품 가입

다시 6월이 찾아왔습니다. 재작년부터 매년 6월에 인터넷을 1년단위로 재계약하는 재미에 살았습니다만, 이번에는 해지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처음 3년 약정기간이 도래한 뒤 2019년과 2020년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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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6월 2일 23시 59분을 기점으로 끊어진 LG U+ 인터넷과 IPTV를 대신하여 스카이라이프 상품을 신청했고, 월요일에 설치가 가능하다더니 설치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오늘 오전에 설치기사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설치가 모두 끝났습니다.

 

SK텔레콤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결합하여 판매하듯 KT의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도 위성방송과 모회사의 인터넷 상품을 결합하여 판매합니다. 뭐 더 나아가 알뜰폰도 있다고 하는데 업무용 폰도 스카이라이프로 옮기려고 예약을 걸어놨습니다.

 

아침일찍 커다란 가방과 셋톱박스와 공유기에 케이블까지 가지고 오셨다.

기사님은 아침 일찍 찾아오셨습니다.

 

TV 연결을 위한 동축케이블과 포장을 뜯지 않은 새 장비가 담긴 박스를 같이 가지고 오셨네요. IPTV의 대중화로 사실상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케이블도 마찬가지고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도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워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사실상 인터넷 가입 자체가 사은품 액수가 크면 요금이 비싸고, 사은품이 적으면 요금할인으로 들어가는데 내내 총액을 따져보면 같거나 큰 차이가 없는 조삼모사식인지라 약정기간동안의 총 요금에서 지원받는 금액을 뺀 뒤 나오는 실질적인 납부금액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LG와 KT 인터넷을 알아본 결과 둘은 내내 그게 그거였고, 스카이라이프는 설치비까지 비용에 추가해서 계산을 하더라도 그보다 현저히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가성비 도태거지인 본인은 스카이라이프를 선택했습니다.

 

인터넷은 사실상 KT망

위성신호는 공청용 위성안테나에서 받아옵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따로 위성안테나를 설치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스카이라이프는 랜선을 연결해서 VOD 서비스도 가능하고, 여러모로 IPTV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저 수신방식이 위성이냐 인터넷이냐의 차이일 뿐이죠. 그리고 공청설비로 이미 위성 셋팅이 다 되어 증폭기를 통해 각 가정으로 신호가 들어오고 있으니 셋톱박스만 설치하고 인증만 받으면 됩니다.

 

여튼 TV는 그냥 꼽고 인증만 받으면 나오니 따로 동축케이블에 손을 댈 이유는 없고, 인터넷만 만져주면 됩니다. 기존의 LG 공유기를 탈거한 뒤 스카이라이프 공유기를 설치해 줍니다. 이 과정에서 MDF실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시고 애를 먹으셨습니다. 물어보니 KT에서 협조를 안해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혼자 찾아야 한다고 하네요. 내내 같은 KT망을 사용하지만, KT에서도 경쟁자로 인식하는 모양입니다.

 

KT 신호를 끌어오는데에 한시간 넘게 소요되었고, 이후 설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각 방으로 신호를 넣어주고 거실에 와이파이 공유기를 설치합니다.

 

IPTIME 제품이네요. 일반적인 IPTIME 무선굥유기에 스카이라이프 로고만 찍혀 나오는 물건입니다. 기가급까지 지원하는 스펙을 가졌습니다만, 딱히 헤비하게 쓸 일도 없고 하니 그냥 신호만 잘 잡히면 됩니다. 요즘 나오는 와이파이 공유기가 다 그렇듯 2.4GHz 대역과 5GHz 대역을 모두 지원합니다. 아파트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와이파이 기계와 이전에 사용하던 유플러스의 임대장비는 2.4GHz만 지원했었습니다.

 

엄청 작은 TV 셋톱박스

기술의 발전을 몸소 느껴봅니다. 셋톱박스 크기가 참 작아졌네요.

 

하긴 뭐 신규설치를 5년 전에 했으니 그렇게 느낄법도 합니다. 그동안 전력소모량도 많이 줄었고 셋톱박스의 크기도 비약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합덕에서는 스카이라이프를 사용합니다만, 9년 전 설치했던 셋톱박스라 고장으로 교체를 해도 큼지막한 같은 제품으로 교체해주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작은 셋톱박스는 처음봅니다.

 

디자인도 그럭저럭..

물론 종전에 사용하던 ST940I-UP도 꽤 이쁩니다만, 이 제품 디자인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LG에서 셋톱박스를 무상으로 교체해준다는 조건이 있었다면 그냥 계약을 유지했을지도 모릅니다. TV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약 5년 사용했던 셋톱박스의 문제인지 버퍼링이 걸리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더군요.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신호를 다시 보내도 그때뿐이고 계속 그 증상이 발현했었습니다.

 

뭐 여튼 기존에 사용하던 LG의 ST940I-UP 모델이 역대급으로 잘 뽑혀 나왔긴 하지만, 스카이라이프 셋톱박스도 심플하니 괜찮습니다. TV가 검정색이라 TV 바로 아래에 놓아도 큰 위화감은 없네요.

 

TV설치완료

TV도 잘 나옵니다.

무엇보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서 좋습니다.

 

기존 유플러스 셋톱은 세월이 흘러 스펙이 딸리는지라 채널 변경시에도 꽤 버벅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채널이 빨리 바뀌고 메뉴가 빨리 뜨는 새 셋톱박스가 신세계처럼 느껴지네요. 이것도 몇년 더 쓰다보면 비슷해지겠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이기에 내내 이전 IPTV처럼 유튜브도 볼 수 있고, 내내 랜선이 연결되어 있기에 VOD 시청도 가능합니다.

 

5년 전 입주 당시 유일하게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를 지원하던 LG 인터넷을 선택했습니다만, 지금은 모든 통신사와 지역케이블의 셋톱박스가 UHD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지라 큰 메리트가 없지요.

 

철거된 기존 장비

LG 장비는 어디까지나 제 재산이 아닌 임대장비기에 회수 전까지 잘 놔둡니다.

 

공유기 두개와 TV 셋톱박스까지 총 세개의 기기가 퇴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깔끔하고 상태도 좋아 폐기되지는 않고 셋톱이나 공유기가 고장난 가정에 대체품으로 설치되리라 생각됩니다. 정확히 5년간 사용했습니다. 1년 약정으로 꿀빠는 시절은 다 끝나 아쉽긴 합니다만, 새로 사용하는 스카이라이프 TV와 인터넷도 무탈히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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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6월이 찾아왔습니다.

재작년부터 매년 6월에 인터넷을 1년단위로 재계약하는 재미에 살았습니다만, 이번에는 해지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처음 3년 약정기간이 도래한 뒤 2019년과 2020년 상품권으로 20만원 이상씩 받고 1년계약을 진행했고, 실질적인 인터넷 요금으로 지불하는 비용은 년간 5만원 수준이었는데 이젠 그 개꿀도 다 끝났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해지방어팀이 사라졌다고 하기는 하는데, 해지방어도 두어번 하면 더 안잡는다고 그러더군요.

 

2019.06.05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LG U+ 인터넷 해지방어, 1년 재약정.

2020.06.03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LG유플러스 인터넷+IPTV 해지방어, 1년 재약정

 

LG유플러스 인터넷+IPTV 해지방어, 1년 재약정

벌써 인터넷 약정기간의 만료일이 다가왔습니다. 2016년 6월 4일에 새 집에 입주하면서 신규로 가입했었고, 지난해 3년 약정이 만료되어 1년 재약정을 걸었는데 또 1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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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인터넷 해지방어, 1년 재약정.

오늘 CJ 설치일정까지 다 잡아놓았는데, LG 2차 해지방어팀으로 넘어가더군요. 2019/06/04 - [티스도리의 IT이야기] - 인터넷 약정 만료. (LG U+ 인터넷+TV G 해지신청, CJ헬로비전 가입) 팀장급으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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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인터넷, TV의 약정기간이 모두 끝났다.

지금 납부하는 요금은 대략 2만 5천원 수준입니다.

 

100메가급 인터넷에 TV는 지금은 단종된 보급형 상품입니다. TV를 그리 많이 보지 않아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택했는데 어지간한 채널은 다 안나옵니다. 3,300원 요금할인이 적용된 가격이라 이렇다는데 같은 조건에서 1년에 상품권 4만원. 3년에 상품권 16만원 수준이라고 하네요.

 

그 이전에 KT 인터넷 요금을 알아봤는데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의 요금이 38,500원이나, 인터넷 패밀리 할인으로 5,500원이 할인되어 3.3만원에 이용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은품은 43만원정도 준다고 하고요. 실질적으로 어떤 상품이 이득인지 계산해봅니다. 내내 그게 그거긴 합니다만 LG 3년 재약정이 몇천원 차이로 근소하게 유리합니다.

 

확 떨어져버린 기대치에 그냥 인터넷을 끊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해지도 막지 않더군요.

딱 약정기간인 6월 2일 23시 59분까지만 신호가 들어가고 회선이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뭐 핸드폰으로 테더링 해서 인터넷 사용하지 싶었습니다만, 이거 뭐 하루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건 좀 아닌 느낌입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다가 KT 인터넷을 재판매하는 스카이라이프를 알아봤습니다. 요즘 결합상품 19,800원 평생할인이라고 광고도 많이 때립니다만, 할인 대신 현금 10만원을 받거나 설치비를 면제받고 7~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는 내내 조삼모사격 상품들이 존재하더군요.

 

지금 LG에서 내는 돈보다 저렴하면서 채널도 많고, 내내 인터넷 품질은 KT와 같다고 생각하면서 막상 사은품으로 받는 비용과 총액을 따져보니 가장 저렴합니다. 내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는것과 여기저기 업자들이 광고하는 페이지에서 가입을 하는것이 큰 차이가 없으니 아무나 실적 하나 챙기라고 검색창에 뜨는 페이지 중 한곳에 나온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수도권은 당일설치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방은 힘들다 하더군요. 설치예약을 잡았으나, 다음주 월요일에나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고로 약 5일간 유선인터넷을 끊어놓은 세상을 체험하려 합니다. TV는 공청설비로 지상파 방송을 보면 될 일이고, 인터넷도 테더링으로 쓰면 될 일이니 말입니다.

 

해지방어로 열심히 꿀 빨아먹던 그 시절을 추억합니다ㅠㅠ 3년 뒤에 뵙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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