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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03년 3월 18일의 일기를 가져왔습니다. 당시 학교에서 진행되던 과학경진대회 라디오 만들기에 흥미가 생겨 참가를 결정했고, 준비물로 인두기가 있어 인두기를 가지러 갔다는 내용입니다.

 

납땜이라는 개념에 대해 이해가 없던 초등학교 4학년생이 어느날 갑자기 인두기를 가져다 납땜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무턱대고 라디오 만들기라는 이름에 혹해 참가 신청을 했지만 결국 저는 완성을 못했었네요. 아니 인두질을 하다가 회로를 태워먹어 중도에 포기했습니다.

 

오타가 좀 많긴 합니다만, 인두기를 가지러 다녀왔다는 이야기입니다.

 

2003년 3월 18일 제목 : 전기 인두를 받으러


제목 : 전기인두를 받으러

과학 대회에서 라디오를 만들 때 필요한 전기인두가 있는지 이곳저곳으로 가서 물어보았다.
할머니 댁에 인두가 있어서 7시 25분에 나가서 40분까지 15분 동안

인두를 가져오면서 멈추거나 뛰어가는 일 등등... 많은 일이 있었다.
인두는 좀 오래되었는데 새것이었다. 다음에는 어떤 준비물을 가져올 것인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전기인두기가 있는지 여기저기 물어보았고 결국 할머니댁에 있는 인두기를 가져왔네요. 꽤 오래된 물건이고 무거웠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던 물건이였습니다. 그렇게 인두기를 열심히 구해왔는데 막상 대회 당일날 학교에서 인두기는 제공해주더군요.

 

라디오 만들기 키트 역시 예전에는 납땜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전기인두기를 사용하여 좋지 않은 연기 마셔가며 납땜질을 하는 대신 무납땜 키트로 라디오를 만든다고 합니다. 찾아보니 블루투스나 USB 혹은 SD카드까지 인식되는 라디오 키트도 그리 비싸지 않네요.

 

물론 납땜질이 필요한 라디오 만들기 키트도 판매되긴 합니다만, 찾아보기도 어렵고 가격적 메리트도 없더군요. 세월이 참 많이 흘렀고,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실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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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말.... 출석하여 기말시험을 치뤘네요. 그렇게 2학년 2학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2021.06.1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기말시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기말시험

방통대생으로 3학기를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기존 학사일정에 찾리이 생겼고 2학기에 와서야 ZOOM으로 출석수업을 진행했습니다만, 이 사태가 장기화되며 올해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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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방문과 동일하게 대전충남지역대학에서 태블릿PC로 시험을 치루고 왔습니다. 한 과목에 25문항의 문제가 출제되는데, 쉽다면 쉬웠고 어렵다면 어려웠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어쩌다 보니 출석시험을 보는 과목이 네개나 있네요. 반면에 기말과제를 제출했던 과목은 두개밖에 없었습니다.

 

과제와 출석시험을 적당히 안배를 해야 하는데.. 장학금을 노리시는 분들에겐 출석시험이 유리하다 생각됩니다만, 저같은 엉터리 방송대생은 시간이 꽤 오래 걸려서 그렇지 사실 과제가 유리합니다. 그래도 6월에 한 번 겪었다고 생각보다 수월하게 시험을 치루고 왔습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전충남지역대학

대전외국인학교 옆. 방송통신대 지역대학에 왔습니다.

 

지난 6월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다시피 구암동에서 외곽 용산동으로 옮겨왔습니다. 주변은 골프장과 국제학교 그리고 고급 전원주택이 자리잡은 조용한 지역입니다. 사진도 지난번 포스팅에서 꽤 이쁘게 찍어놨으니 그거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지난 6월에는 지하주차장 입구를 열어두어 그쪽으로 통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만 이번에는 완전히 막아두어 뺑 돌아 1층 정문으로 들어와야만 했습니다. 발열체크를 하고 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내가 시험을 치룰 강의실이 어딘지 확인하고 올라가면 됩니다.

 

 

시험실 안내

시험실 안내문을 다시 확인하고 올라갑니다.

 

2층의 전산실습실. 3층 강의실 4층 강의실을 시험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로 대기인원을 위한 여섯개의 자습실이 운영되네요. 시험 시작 전에 시험을 볼 강의실에 들어 갈 수 있으니 대부분 자습실 대신 시험을 볼 강의실로 들어가더군요. 저 역시 강의실에 들어가서 대기한 뒤 시험을 치뤘습니다.

 

시험실

한 시험실의 수용인원은 20명으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시험을 보러 오지 않은 응시 대상자들이 있어 자리가 서너개는 남더군요. 막판에 시험 일정을 조정한 사람들인지 아니면 진짜 불참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고 태블릿PC를 수령하여 시험을 치루고 왔습니다.

 

한 차수에 3개 과목까지 응시가 가능한지라, 3과목 보고 1과목 마저 보는 형태로 응시했습니다. 2+2로 나누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변경은 안된다더라구요. 저는 이 학위로 취직을 할 것도 아니고, 그냥 학점만 받아 졸업만 함녀 됩니다.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좋겠지만, D 이상만 나와도 만족합니다. 여튼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렇게 방통대생으로 2학년 2학기를 마쳤습니다.

 

2022학년도 1학기 학생 모집요강

나가는 길에 2022학년도 학생 모집요강 팜플렛과 과자를 주네요.

 

기존 학생들에게 홍보를 잘 해달라는 취지겠지만, 다들 방통대 다니라고 해도 관심들이 없습니다. 나름 서울소재 국립대학으로 취급됩니다만, 학점은행제와 여러 사이버대학의 등장으로 점점 학생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스무살에 현역으로 입학한 전업 대학생들도 있지만 저처럼 생업에 종사하며 학위 취득을 위해 입학했거나 전문대학 졸업 후 생업에 종사하며 4년제 학위를 받기 위해 편입하신 분들입니다. 그 외에도 삶의 여유가 생기신 장년층에서 평생교육기관의 개념으로 다니고들 계십니다.

 

학점은행제 대비 상대적으로 덜 힘들고, 사립 사이버대학 대비 학비도 저렴합니다. 거기에 4년제 인서울 국립대학의 학위를 받는다는 메리트도 있습니다. 딱히 그런 개념에서 접근하지 않아도 그냥 하나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다닐만 합니다. 다들 생각하는 캠퍼스 라이프는 없더라도 막막하더라도 어떻게든 버텨 나갑니다. 저 역시 학적만 놔두던 학교를 정리하고 방송통신대에 조금이라도 빨리 입학하지 않았던 점이 후회스럽게 느껴졌으니 말이죠.

 

여튼 방송통신대학교 좋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고 온갖 잡차에 뽐뿌들려서 차를 구매하셨거나 무슨 행위를 시도하셨다는 분들은 많이 계십니다만, 방송통신대학교에 입학 혹은 편입하셨다는 분들도 꼭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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