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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오랜만에 초딩일기를 꺼내왔습니다. 2003년 12월 2일자 초등학교 4학년 당시 작성했던 일기로 2004년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던 주 5일제에 대비하여 당시 학교에서도 주 5일 수업제에 대비한 토요휴업제를 시범으로 실시했습니다. 한 주 토요일을 쉬는 대신 토요일 수업을 다른 요일에 한시간 더 몰아서 하게 되는 방식이였는데, 5교시 수업에 한시간이 더 더해져서 매우 기분이 좋지 않다는 내용이 일기의 주된 내용입니다.

 

흔히 놀토라고 말하던 '토요휴업제'는 2005년 월 1회에서 2006년 월 2회로 확대되었으며, 2012학년도부터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된 이후 사라졌습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놀토가 사라졌는데, 나름대로 토요일에 학교에 나가는 기분은 하루종일 클럽활동을 하거나 나가더라도 담임교사와의 시간이 많다보니 평일에 학교에 나가는 기분과는 다르니 요즘 애들은 그런걸 느끼지 못한다는게 졸업은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게 생각됩니다.

 

여튼 놀토라고 말하는 토요휴업제가 적용되기 전 놀토로 인해 평일 수업시간이 늘어났지만, 토요일에 쉰다고 기뻐하던 내용입니다. 일기부터 보고 오시죠.

 

제목 : 지겨운 육교시와 주 5일 근무제

 

이번주에 학교에서 주 5일 근무제를 시범으로 전학년이 해본다.

그러나 6,7교시를 하는게 싫어도 토요일에 학교에 나오지 않아서 좋기 때문이다.

5일제가 시행된다면 시험을 앞두고 있는 날도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용은 문맥이 맞지 않지만 대충 그렇습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토요휴업제가 시행되며 수업일수가 줄어들었고 본격적으로 주 5일 수업제를 시행하며 또 줄어들어 수업시간이 늘어나는 부작용은 시행 당시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막상 5교시에 끝나는 날에 6교시 7교시를 하라고 하니 누구라도 싫을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학교에 있어야 하는 그 사실 자체를 싫어하던 마음이 약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느껴지네요. 물론 지금 학생들은 공감하지 못할테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토요일에 쉬고 이후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놀토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놀토가 아닌 날 하루는 전일제 토요일이라고 클럽활동을 몰아서 했고, 또 하루는 담임과 함께 교실대청소나 조회같은 활동을 했었네요. 그래서 토요일에 학교를 나가도 일단 점심을 먹기 전 하교하고 수업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하다보니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지금은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갈 수 없는 세월이네요. 토요일에 학교를 간다는 얘기도 옛말이고 격주로 학교에 나가던 놀토 역시 옛말이 되었습니다. 지나간 세월 초딩일기로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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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계기판과 자동변속기 기어 표시등에는 LED를 박아놓았는데, 쉽게 교체가 가능한 실내등은 교체하지 않았더군요. 이런 조합이 다 있나 싶었지만, 실내등부터 교체해주기로 합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차량용 LED를 사서 쓰면서 하자도 많았지만, 가장 쓸만했던 '반디'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뭐 이거저거 같이 주문하기도 했습니다만, 가장 만만하고 간단한게 실내등이니 실내등부터 만져줍니다.

 

비스토의 실내등.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이라면 아마 맞을겁니다.

99년 비스토 출시 이후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고 신차에 적용되어 판매되는 실내등입니다.

 

고급 맵등이 들어가지 않는 포터와 봉고3 중저가 트림에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 그 실내등입니다. 뭐 포터2와 봉고3 안테나 역시 비스토의 오디오 안테나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고, 여러모로 비스토는 단종된지 20년을 바라보고 있지만 비스토에 처음 적용되었던 부품들은 포터와 봉고에 아직까지도 줄기차게 부착되어 생산되고 있습니다.

 

포터2 봉고3용 실내등 전구 교체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교체 DIY라고 하기도 뭐한 수준입니다. 헤라나 일자드라이버 하나면 됩니다.

 

니코틴에 쩔어있다.

여러모로 천장이 매우 더럽습니다. 전 차주가 차 안에서 흡연을 즐겨서 생긴 흔적으로 보입니다.

 

뭐 어쩌겠어요. 그냥 쓱 걸레로 한번 문질러도 누런 타르가 묻어나옵니다. 언제 날잡아서 뜯어다 솔질을 하던지 맘먹고 디테일링 세차샵에 보내는게 나을겁니다. 뭐 지금 그 얘기를 하려고 한게 아니니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실내등 스위치 위쪽으로 보면 작은 홈이 보일겁니다. 그 홈으로 헤라 혹은 일자드라이버를 쑤셔넣어 제껴주기만 하면 실내등 커버가 탈거됩니다.

 

36mm 규격의 실내등 전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36mm 규격의 실내등 전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냥 LED 판매 페이지에 비스토 실내등 규격이 31mm라고 해서 31mm 규격의 LED를 구입했는데 이거 큰일입니다. 그래도 31mm 규격이 들어가게 만들어진 공간에 36mm 전구를 끼우기는 힘드나 반대의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기에 감행하기로 합니다. 전구가 양쪽 홈에 걸쳐지는 형태로 고정되기에 그냥 잡아당겨 빼주면 됩니다. 별로 어렵지도 않습니다.

 

다만 실내등을 오래 점등해놓은 경우 전구가 뜨거우니 장갑이나 헝겊을 이용해 탈거하도록 합시다.

 

반디(BANDI) LED interior lamp

반디 실내등 전구입니다.

 

진작 알았으면 36mm로 구입했겠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일단 달아야지요. 그 외에도 T10 규격의 전구와 아반떼용 후진등을 구입했습니다. 실내등 LED가 포장된 봉지를 뜯어 기존의 누런 전구가 있던 자리에 잘 끼워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36mm 규격의 전구가 끼워지는 공간이다 보니 31mm LED에 맞게 실내등의 고정 단자를 조금 구부려서 맞춰주면 됩니다. 다시 36mm 규격의 전구를 끼운다면 원상복구 시켜주면 될테니 말이죠.

 

장착완료
점등에도 문제가 없다

장착완료. 점등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없이 환하게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으니, 이제 실내등 커버를 닫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뭐 닫아주면 끝입니다. 허무합니다. 네 매우 쉽습니다. 초딩도 과학상자 조립하는 실력이면 충분히 하고도 남습니다. 이걸 DIY라고 쓰기도 뭐하고.. 그냥 전구 바꿨다고 쓰렵니다.

 

낮에도 밤에도 밝고 선명하다.

커버까지 닫아주고 낮에 작동해보니 역시 낮에도 선명하게 잘 들어오고 있습니다.

 

뭐 앞으로 직접 뜯어서 전구를 교체하는 일은 거의 없겠죠? 다음은 번호판등과 미등입니다. 막상 오늘 중간에 잠시 짬이 생겨 번호판등을 교체하려 보니 바깥 볼트가 다 쩔어서 풀리지 않더군요. 7년 전 당시에도 비슷한 이유로 펜치로 돌렸다고 기록했었던데, 뭐 여튼 그렇습니다. 나중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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