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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후쿠오카에서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려서 가라쓰 땅을 밟게 된 티스도리 일행.


니지노마쓰바라로 향하던 도중 작은 마을을 만나게 되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잠시 경유하게 됩니다.



2005년 가라쓰시에 편입된 하마타마정 하마사키의 시내입니다.


이미 고령화로 인구 감소가 진행중인 일본은 지자체의 통폐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라쓰시에 속한 하마타마정(浜玉町)의 하마사키라는 작은 동네입니다.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가진 동네이지만, 웬만한 체인점들은 다 갖추고 있네요.



편의점에 들어가 자잘한 먹거리와 음료수를 사서 나옵니다.


본래는 그냥 니지노마쓰바라로 가려 했지만, 편의점 뒤 주택가 골목을 보니 바로 앞으로 바닷가가 펼쳐져 있더군요. 바로 니지노마쓰바라로 가기보다는 이 편의점을 거치지 않았더라면 보지 못했을 바다 구경도 하고 가려 합니다.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지만, 주택가가 산재한 골목이나 시골에 가면 이런 표지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뛰어가는 아이 모양의 이 간판은 토비다시보우야(飛び出し坊や)라고 합니다. 보통 마을회나 전국구 학부모 단체인 PTA에서 설치하는데, 1973년 시가현을 시작으로 일본 전국으로 퍼진 간판이라고 하네요. 깃발에 끼워 쓸 수 있는 제품이나 기성품도 나온다 합니다만 각 지역별로 합판을 잘라 만든 특색있는 물건들이 주류를 이룬다 합니다. 인기 캐릭터를 본 따 만들어낸 물건들도 있고요. 국내에서도 스쿨존 지역에서 비슷한 효과를 주는 실사 표지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주택이기는 한데, 조금 구조가 특이하게 보여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주변으로 정원을 잘 꾸며놓은 집들도 많이 보이지만 측면은 함석으로 마감이 되어있는 오래되고 작은 2층 주택이 웬지 끌리더군요. 도심지 주택가에서는 쉽게 보지 못할 오래된 2층 주택입니다. 



주택가를 지나 도로 끝까지 넘어가니 곧바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사가현 가라쓰시 하마타마정 하마사키에 소재한 하마사키 해수욕장(浜崎海水浴場)입니다. 역시 우리나라처럼 해수욕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여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만,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며 파도가 높은 썩 좋지 않은 기상상황에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하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우리내 해수욕장과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푸르른 송림. 니지노마쓰바라의 모습도 보이구요. 해안선을 따라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거친 파도를 헤쳐가며 서핑을 즐기던 스시남 아저씨가 다시 물 밖으로 올라옵니다.


하이에이스 승합차 근처에서 대기하던 스시녀가 서핑보드를 들어주네요.



하마사키 해수욕장의 안내도입니다.


주차장과 화장실 그리고 편의시설에 대한 안내와 함께 수영이 가능한 구역에 대한 설명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주변으로는 호텔이나 료칸도 여럿 보이구요. 아무래도 여름에 가라쓰를 여행하신다면 잠시 쉬었다 가셔도 무방하다 생각됩니다.



평범한 해수욕장.


시즌 오프 기간임에도 소주병이나 폭죽처럼 해수욕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쓰레기 하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빛이 바랜 개똥금지 표지판.


동물을 사랑한다는 미명 아래에 이상한 선민의식으로 무장하여 개를 비롯한 귀여운 애완동물만을 사람보다 우선시하여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자칭 애견인들 중 배변봉투를 챙겨다니는 비율은 얼마나 있을련지요. 자기 개가 싼 똥은 자기가 가지고 가겠죠? 유기견 문제도, 강아지 공장 문제도 개똥 문제도 자칭 애견인들이 분노하지만 본인들과 같은 애견인들이 발생시키는 문제라는 사실은 모르는듯 합니다.



니지노마쓰바라 방향으로 차를 타고 넘어갑니다.


날씨는 그리 좋지 않지만, 해안가 모래사장과 송림을 끼고 지나갑니다.



저어 멀리 현해탄 건너 한반도가 나타나겠죠.


우리의 혼다 피트 렌터카는 오프로드도 마다하지 않고 달렸습니다.



니지노마쓰바라(虹の松原)로 들어가는 길이 나와 송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갑니다.



5km 길이의 끝없는 소나무 숲을 지나갑니다.


니지노마쓰바라는 17세기 가라쓰 번주 데라자와 히로타카가 황무지 개간의 일환으로 방풍림과 방사림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벌목을 엄격히 제한하며 400년간 관리해온 소나무숲입니다. 현재도 국립공원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대다수가 국유지이나 일부 사유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다만 사유지도 벌목이나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라쓰와 같은 한자를 쓰는 한국의 당진과 가까운 태안 안면도에도 비슷한 길이 있고, 제주도에도 삼나무숲을 지나는 비슷한 느낌의 비자림로가 있긴 합니다만, 그보다 훨씬 긴 5km에 육박하는 길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니지노마쓰바라를 지나다 보면 공터에 세워진 버스를 볼 수 있습니다.


니지노마쓰바라 더 나아가 가라쓰의 명물로 통하는 가라쓰 버거(からつバーガー)를 판매하는 버스입니다. 약 4년 전 가라쓰 방문 당시 이 버거를 먹고 싶었지만, 차량이 없으면 이동이 힘든 관계로 패스하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갔었는데 약 4년만에 렌터카를 타고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지라 메뉴판에 한국어도 적혀 있었습니다.


총 메뉴는 다섯가지. 스페셜햄버거,에그햄버거,햄에그햄버거,치즈햄버거,일반햄버거. 단품이고 따로 음료수를 구입해야 하다보니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수제버거라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지금은 싹 다 사라진 크라제버거가 약 6~7년 전에 1만원 넘는 가격을 자랑했으니 말이죠.


일단 아침을 먹고 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맛만 볼 겸 해서 스페셜버거를 주문하여 셋이 나누어 먹기로 합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1. 니지노마쓰바라 가라쓰버거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퇴보하는 사가현을 살리기 위해 과거에 죽었던 소녀 및 아이돌들을 좀비로 되살려 로컬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설정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한 제작사가 사가현으로 본사를 옮기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차원에서 제작된 작품이지만, 사가현의 적극적인 협조로 실제 지명과 지역 명소들이 PPL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드라마 제작지원 및 협찬내역에 지방자치단체의 로고가 나오고 PPL로 그 지역을 혹은 지역의 축제가 배경이 되는 경우가 자주 있지요. 뭐 여튼 이름부터 내용까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그런 작품이라 보면 됩니다.


아이캐치로 잠시 지나가는 사가의 명물 중 니지노마쓰바라와 함께 이 가라쓰버거 버스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이미지상으로 보이는 버스는 한 대. 현실의 버스는 두 대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2세대 토요타 코스터입니다. 여행기가 아니라 올드카 목격담에 올라와야 할 차량이네요.


1985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된 토요타 코스터 모델로, 92년식이라 쳐도 최소 27년의 세월을 버틴 올드카입니다. 물론 우리가 흔히 봐 왔고 생각하고 있는 토요타 코스터 미니버스는 3세대 모델이고, 그러한 3세대 모델이 92년부터 2017년까지 판매되었음을 감안한다면 그리 오래되어보이진 않지요.



실제 운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일본 버블시대 특유의 각지고 버튼 많은 디자인. 동시대 한국에서 굴러다니던 동급의 미니버스인 아시아자동차 콤비와 현대자동차 코러스는 죄다 눌리거나 제3세계 국가로 수출이 나가 이러한 용도로도 볼 수 없지만 말입니다.



그 새 스페셜버거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보통 버거보다 조금 큰 수준. 다만 내용물은 알차게 들어가 있습니다. 셋이 먹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둘이 먹는다면 그럭저럭 배는 차는 수준입니다.



계란과 햄 그리고 양상추가 알차게 들어간 버거입니다.


맛은 있었습니다. 당연히 단품 4,500원짜리 빅맥보다는 맛있고요. 송탄 미군기지 앞에서 판매하는 송탄햄버거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쉬울 듯 합니다. 여러모로 수제버거라는 부분에서 송탄햄버거와도 비슷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시 송림을 거쳐 가라쓰 시내로 나아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가라쓰성. 물론 대도시의 거대한 성보다 왜소한 규모이긴 합니다만, 4년 전 방문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가라쓰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라쓰성으로 향합니다. 7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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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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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큐슈 여행 이야기 열번 하고도 네번이나 더..


한달 가까운 세월동안 열심히 우려먹고 우려먹어 이제 한 8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5/04/2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 인천 국제공항 ~ 후쿠오카 국제공항

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

2015/04/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3) 다자이후 텐만구 -2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4) 다자이후 텐만구 -3, 큐슈국립박물관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5) 우메가에모찌,우메노쿠라,하카타시티

2015/05/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6) 캐널시티 후쿠오카 워싱턴 호텔, 캐널시티 구경

2015/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7) 후쿠오카 최고의 번화가 텐진, 만다라케

2015/05/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8)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1 가는길

2015/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9)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2 가라쓰 은행, 시청

2015/05/1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0)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3 평범한 시내 풍경, 가라쓰 신사

2015/05/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2015/05/2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3)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6 가라쓰성(唐津珹)


본격 가라쓰성 구경을 마친 티스도리. 가라쓰성에서 다시 시내로 나가봅니다.



중소도시에도 지하도가 참 많은 일본입니다.


한국에선 최소 인구 30만 이상의 시는 가야 보이는 이러한 지하도가 일본에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역시 한국의 지하도랑은 비슷하면서도 틀린 분위기입니다.


양 옆으론 타일에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원피스의 싸우전드써니호.


여튼 풀랩핑입니다. 가라쓰시같은 촌동네에도 저런 차가 굴러다닌다니 참 신기하면서도 이타샤의 본고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3일동안 계속 돌아다니면서 크게 참고할만한 차량은 저 차가 전부였네요. 후쿠오카 시내에선 데코트라를 한대 보긴 했습니다.



舞鶴橋 = 무학교


마이즈루바시라고 부르는 무학교입니다. 가라쓰만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왕복 2차선에 차도보다 인도가 더 넓어보이는 다리이지요. 지나가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차는 많이 지나갑니다. 춤추는 학이라는 뜻인데 교토에 동명의 도시가 있고, 부산 경남지역 소주 생산업체인 무학소주의 무학도 바로 이 무학입니다.



무학교에서 바라보는 풍경. 


물은 썩 깨끗해보이진 않지만 일본 특유의 분이기가 느껴집니다.



공영주차장의 주차 가능여부에 대해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빌 공(空)자가 써 있어 남은 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운전자들로 하여금 확인이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잘 사는 나라임에도 경차 소형차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기한게 맨날 살기 힘들다 경기가 어렵다 하면서도 4000만원짜리 그랜져나 싼타페 같은 차들이 매달 차량 판매량 순위 상위권에 올라갑니다. 일본도 자국 기준 외제차들이 많이 돌아다니고 렉서스같은 비싼 차들도 종종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노란 번호판이 달린 경차 아님 소형차입니다.



지나가는 키티 데칼의 차량.. 택시인지 영업용인지는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저 사진만 남았네요.



다리 건너 히가시가라쓰라 불리우는 동당진(東唐津)의 모습입니다.


니지노마츠바라 해변으로 유명한 지역이지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인 만큼 모래사장엔 민물에 자라는 풀들도 보입니다.


뭐 나뭇가지나 기타 부유물들이 쌓이는건 만국 공통인가 보지요.



나름 빈 공간이 많이 보이는 가라쓰성 주차장과 저 멀리 보이는 가라쓰성.



선착장의 소형 어선 그리고 소형 여객선.


저 멀리 보였던 작은 섬으로 가는 배라고 합니다.



까마귀 VS 백발의 할머니



열심히, 정말 필사적으로 까마귀를 내쫒습니다.


까마귀가 비둘기화가 된건지 암만 앞에서 얼쩡거려도 날아 갈 생각을 하지 않으니 큰 몸짓으로 까마귀를 쫒아봅니다.



계속 그 근처를 맴돌다 결국 떠나는 까마귀.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할머니 포스가 대단하셔서 그냥 구경만 하고 갈길을 갔답니다.



아까보단 좀 더 멀리서 본 가라쓰성.


일본 성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오사카성같은 큰 성을 보면 어떤 느낌일진 모르겠는데, 작은 섬에 작지만 크게 솟은 성이 보이는 경치가 생각보다 아름답습니다.






버스 운송회사인 쇼와버스의 차고지가 바로 가라쓰에 있습니다.


가라쓰만을 바라보는 이곳에 소재한 쇼와버스 차고지에는 쇼와소속 여러 버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대우버스의 FX와 상당히 유사한 히노의 세레가가 보이더군요. 물론 FX가 많이 닮은겁니다.


신형 차들 안쪽으로는 최후기형 코스모스와 AM927등과 유사하게 생긴 1세대 후기형 세레가도 보입니다. 계기판이나 핸들은 사실상 우리가 아는 그시절 아시아 및 기아차와 유사합니다.



한켠에 주차된 유니버스도 보입니다.


현대가 일본에서 그나마 선방한 라인업, 버스. 삼능(미쓰비시)의 버스를 가져다 팔던 현대가 순수 독자적인 차량을 시장에 내놓은게 2006년. 그리고 불과 4~5년 만에 일본시장 수출을 시작하여 나름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운이 좋았던건지 이 유니버스를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갈 때 탔습니다.


2015/04/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일본에서 타본 현대 유니버스



일본의 스파크. 역시 경차입니다.


아 물론 쉐보레 스파크 말구요. 혼다 제스트 스파크입니다. 엠블럼 폰트는 미제 금색 십자가 쉐벌레의 스파크와 유사해 보입니다만 엠블럼 자체는 조금 큰 편입니다.



쇼와버스 차고지 입구 부근에 소재한 우체국입니다. 


작은 우체국들도 흔히 보이던데 직접 본 우체국중엔 가장 큰 규모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당진지역 및 보건의료센터는 좌측으로 가라고 하네요.


말 그대로 가라츠 시내 혹은 보건소는 좌측으로 가란 얘기입니다.



못해도 지상 6층 규모의 가라쓰 보건의료센터.


한국의 당진 보건소도 조금 넓게 지은게 벌써 10년 전 얘긴데, 일본의 당진 가라츠의 보건소는 그보다 더 큽니다. 물론 한국의 보건소와 하는 일은 비슷하겠죠?



중고 게임팩 및 DVD를 판매하는 작은 가게가 횡단보도 앞에 있습니다.


보건소 주변으로 대형 보험사의 지점이 있다보니 보험 영업을 하는걸로 보이는 스시아주머니는 길을 건너 자신의 직장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려는듯 합니다.



평화로운 시내. 사람 보기 참 힘듭니다.


마이니치 신문(매일신문/毎日新聞) 지국도 보이더군요. 



파제로 미니를 타는 젊은 스시남 아저씨도 지나갑니다.


경차임에도 대형 SUV 파제로를 쏙 빼닮은 파제로 미니입니다. 애석하게도 미쯔비시의 사정이 좋지 않기에 단종이 되었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한번 수입해서 타보고 싶은 차종이긴 합니다.



혼다의 구형 피트와 7세대 미쯔비시후소 캔터의 모습입니다.


저 공터가 아무래도 주차장인듯 보이더군요. 캔터의 5세대 모델은 현대의 준중형 트럭인 마이티의 베이스모델이 되어준 차량입니다. 세대가 바뀌고 2002년부터 10년까지 판매된 모델이긴 한데도 현대의 2세대 마이티와 상당히 유사하게 보이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마이티2가 7세대 캔터보단 먼저 나왔습니다..



중소형 마트 수준의 주차장과 크기를 자랑하는 세븐일레븐입니다.


물론 뒤에 주택가도 많이 있고, 큰 도로를 접하고 있긴 한데.. 저 옆으로 대형 슈퍼마켓이 또 있더군요. 그럼에도 세븐일레븐은 세븐일레븐대로 장사가 잘 되나 봅니다.



그렇게 시내를 방황하다 발견한 츠타야.(TSUTAYA)


서점 및 음반/DVD 판매점 그리고 중고매장까지 겸한 초대형 멀티플렉스입니다.



혹시나 해서 들어갔는데.. 역시나 있더군요. 명곡제조기 fripside 다이스키!!!!! 

도시 한복판에 더 큰 음반점에 없는게 시골 가라쓰에 있다니! 역시 당진사람은 당진에서 물건을 사야..


그나저나 지난주에 아홉번째 싱글 'Luminize'가 발매되었다고 하더랍니다. 츠타야 공급품에 한하여 한정판에 뭘 또 끼워준다 하더군요. 프립사이드 앨범을 싹 다 쓸어왔습니다. 다만 LEVEL5 -Judgelight-를 제외하곤 다시 처분하려고 포장도 뜯지 않은 상태입니다. 


여튼간에 fripside 앨범 필요하신분 계시면 말씀좀 해주세요. 염가에 드립니다.



역시나 이곳도 K-POP 코너가 따로 있었습니다.


소녀시대 엠블랙 빅뱅 등등 여기가 한국인지 헷갈리기도 합니다. 여튼간에 저는 츠타야 가라쓰점에 있는 fripside 앨범을 싹 쓸었습니다. 책구경도 많이 했고 동생이나 줄 코난 블루레이를 하나 더 집어서 계산대로 갔습니다.



여자 점원이 뭐라고 물어봅니다.

잉글리쉬 가능하냐 물어보니 못한답니다.


그리하여 번역기 어플을 사용하여 말을 하라고 하니 번역된 결과가 키모하다고 합니다.

다시 돌리니 제대로 나옵니다. '보쿠와 키모데스까?'라고 묻고 싶었는데 걍 넘어갔습니다 ㅋ


진열대 전시품이라 다른걸로 바꿔줘도 괜찮겠냐고 묻는거였더군요.

괜찮다고 하니 제가 집어온 전시용 앨범이 아닌 제대로 된 물건을 줍니다.


그리고 딱 카드를 내밀었는데..

아니 카드가 안긁힌다니요!!!!!!!!


카드 마그네틱이 나갔나 싶어 카드도 쓰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으며 몇가지 물건을 뺀 뒤 환전해간 엔화를 거의 다 썼는데,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긁어보니 아주 잘 되더군요. 뭐 여튼간에 카운터 알바도 포스기를 반대쪽으로 옮겨보고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되던거라 절 놀리려 그런건 아닐테고.. 알다가도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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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버틸 돈만 남고 fripside 앨범 구매에 재산을 쏟은 티스도리..


그 앞으로 스시아주머니가 끌고 가는 구형 파제로 미니가 보입니다. 집에 와서 보니 코난 블루레이가 5만원이 넘는 금액이더군요. 자잘한거 두개 세개 빼느니 차라리 저걸 뺄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골목길 상점가로 티스도리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100엔 만두집도 보이고, 한적한 상가로 대형트럭이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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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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