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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의 큐슈 여행 이야기 그 열 세번째.


당진의 명물 아니 가라쓰의 명물 가라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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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2) 다자이후 가는 길, 다자이후 텐만구 -1

2015/04/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3) 다자이후 텐만구 -2

2015/04/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4) 다자이후 텐만구 -3, 큐슈국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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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6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7) 후쿠오카 최고의 번화가 텐진, 만다라케

2015/05/0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8)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1 가는길

2015/05/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9)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2 가라쓰 은행, 시청

2015/05/12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0)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3 평범한 시내 풍경, 가라쓰 신사

2015/05/1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큐슈 여행 이야기 (11) 일본의 당진 가라쓰(唐津) -4 가라쓰쿤치 전시장, 가라쓰성 가는 길


가라쓰성은 게이초(慶長) 시대에 약 7년에 걸쳐 축조된 성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신인 데라자와 히로타카가 가라쓰 일대 지역에 부임해 온 뒤에 축성되었다가 메이지시대의 폐번치현으로 인해 폐쇄된 성을 최근에 와서야 복원을 하게 된 케이스라고 하네요.


지금 우리가 가게 될 가라쓰성은 비교적 최근, 92년 93년에 복원한 성입니다.



와세다 사가 중고등학교 바로 옆에 가라쓰성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조금 걸어가면 편도 100엔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지만, 한번은 그래도 걸어서 가 봐야지 않겠나 싶어 쭉 걸어 올라갑니다.



꽃도 만카이하고.. 관광객들도 열심히 올라갑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 역시 잘 올라가더군요. 나이 많은 스시남 아저씨들도 할아버지도 큰 불편 없이 잘 올라가십니다. 정 올라가고 내려오는게 힘들고 귀찮다면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니 크게 부담갖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올라가는 길목, 작은 공터에서 바라보는 전경입니다.


크고 작은 일본식 주택들이 눈에 띕니다. 오래 전 성을 축조할 당시에 지금의 가라쓰성이 소재한 미쓰시마산을(안봐도 한자로는 삼도산이겠죠.) 섬으로 만들기 위해 나름 현대 대한민국 쥐가카의 4대강 사업 그 이상의 토목공사를 해서 인공적으로 물길을 냈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우리나라의 안면도 역시 비슷한 시기에 섬이 되었답니다^^  



경사는 가파르지만 카와이하기보단 각코이한 가라쓰성이 보입니다.


그냥 바라보기엔 오사카성이나 기타 대규모 성에 비해선 작아보이지만 나름 가라쓰의 상징물이자 시내에서도 육안으로 보이는 언덕 위의 하얀 집입니다.



어르신이 산책을 마치고 내려오십니다. 본격적으로 성에 진입을 하네요.


2012년부터 보수공사가 계속해서 진행중이라는 말에 혹시나 관람에 문제가 있을까 했지만 다행스럽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보수공사는 계속 진행중이더군요. 비록 현대에 와서 복원한 성곽이기는 하지만 천천히 공을 들여가며 보수공사를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아까침 보고 왔던 히키야마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대한민국의 당진은 딱히 볼만한건 몇 개 되지 않는 당진8경을 자랑이라고 붙여놓는데, 일본의 가라쓰는 12개의 히키야마 사진을 붙여놓는군요. 뭐 어느 지자체나 자기네 지역의 특산물 혹은 유명 관광지를 요런 공사장 가림막에 홍보를 위해 붙여놓곤 하지요.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래저래 공사의 여파로 조금 돌아서 들어가는군요.



공사를 진행하는 인부아저씨들은 보이지 않지만 나름 보수중이라고 가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공익재단법인 당진시문화사업단.


그렇습니다. 성에 오기 전에 들렸던 우즈메몬노야카타를 관리하던 문화사업단에서 가라쓰성 역시 관리를 합니다. 가라쓰성 천수각은 입장료를 받는 건물이다보니 표를 발권해서 들어가야 하더군요.



천수각 건물에 들어오면 바로 무인발권기가 있습니다.


대인1인부터 시작해서 대인1인+소인1인 요런식으로 거의 모든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표가 나오더군요. 입장료는 일반인이 410엔, 초등학생(소학생) 중학생이 200엔입니다.



고등학생까지 할인이 된다면 타국에 와서 고교생 코스프레를 해보겠는데...


뭐 이역만리 타국에서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고, 대인 1인 표를 끊었습니다. 우리돈으로 약 4000원 정도 하는 입장료를 내고 창구에서 입장기념이라 써 있는 제대로 된 입장권으로 바꿔갑니다.



아름다운 봄날의 가라쓰성 사진이 박혀있습니다.


잘 가지고 와서 책상 유리 밑에 끼워두었네요.



지상 1층부터 5층까지의 그냥 올라가는게 아니라 상설 전시장이 존재합니다.


· 1 층 : 성지 광장 (에도 시대의 마을 디오라마 천수각 모형 등) 
· 2 층 : 상설 전시실 (당진 번 민정 자료 · 당진 성 관계 자료) 
· 3 층 : 상설 전시실 (전체 당진 코너) 
· 4 층 : 기획 전시실 (전국의 성 (상설) · 특별 전시) 
· 5 층 : 전망대


물론 가라쓰의 역사에 관련된 물품들과 유래에 대해 나름 꼼꼼하게 기록해두었고 갑옷이나 성주가 가지고 있던 도검등의 전시까지 해두었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애석하게 사진은 없답니다.



왼쪽이 가라완쿤, 오른쪽이 마이즈루쿤입니다.


근데.. 마이즈루쿤... 에.... 당진 당학이 아닙니까?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한국의 당진도 학이 마스코트 캐릭터고 일본의 가라쓰도 학이 마스코트 캐릭터입니다. 다만, 한국의 당학이는 2012년 시승격을 계기로 마이즈루쿤처럼 친근한 모습에서 강제 성형을 당했다지요.



반 강제로 뼈밖에 남지 않은 당학이를 기리며....


이전에 친근했던 당학이는 이미지도 구하기 힘듭니다. 해나루쌀의 홍보 마스코트로 당학이와 함께 당진을 대표하던 쌀동자는 어디로 갔나 보기도 힘든데.. 당학이는 뼈라도 살아남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여튼 다시 가라쓰성으로 돌아와서..



가라쓰성 천수각의 구조에 대해 단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옛 가라쓰를 모형으로나마 만날 수 있답니다.


저 멀리 성이 보이고,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천수각으로 올라옵니다.


동서남북 사방이 뻥 뚫려있고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당진과 유사한 점은 가라쓰만(당진은 아산만)이 있고, 화력발전소가 소재해 있습니다.



가라쓰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라쓰성 그리기 대회를 열어 입상한 작품들입니다.


각코이한 가라쓰성을 소학생 수준에 맞도록 카와이하게 그렸네요.



100엔짜리 망원경도 보입니다.


다만 한국에서 500원이면 한참 볼것을 천원씩 투자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눈으로 바라봤네요.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배경에 무엇이 있는지 설명이 다 적혀있습니다.



넓은 주차장 그리고 다리 건너편 시내.


인구 12만의 가라쓰시는 그닥 큰 도시가 아니기에 높아봐야 10층정도로 보이는 건물들이 단층 건물들 사이로 솟아있습니다. 주택가에 소재한걸로 보아선 아파트로 보면 되겠죠.



오늘도 가라쓰시는 평화롭습니다.


한국 당진은 점점 번화해지고 복잡해지는데 일본의 가라쓰는 시내 중심가도 평화로움을 간직하고 있지요. 딱 한시간이면 대도시 후쿠오카에 닿을 수 있는 가라쓰에서 살고 싶습니다.



모래사장 저 멀리 보이는 작은 발전소.



학생들 체육시간이 다 끝난건지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켠으로는 테니스장도 보이는군요. 진짜 대중매체에서 보던 일본의 학교 모습은 거의 다 갖춘게 아닐까 싶습니다. 수영장만 없다고 해야할까요.



북쪽으로는 이렇게 바다와 맞닿아 있습니다.



아까 열심히 체육활동을 하던 학생들이 들어가지 않고 앉아서 네잎크로버를 찾는 것 같더군요.


남학생 둘이였는데.. 지나가던 여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얼 하느냐 물어봤겠죠. 


"에...?! 혼또?" 하더니만 선생님도 같이 네잎크로버 찾기에 돌입합니다.


진짜 "에...?! 혼또?" 하는 소리가 성에서까지 들리더랍니다. 제가 꾸며낸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여튼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센세 역시 카와이합니다. 한 5분을 같이 크로버를 찾다가 결국 학생과 선생님 모두 건물로 들어가더군요.



저기 송림이 우거진 해안가가 보이죠? 앞에 조그만거 말구요.


니시노마츠바라의 모습입니다. 니시노마츠바라는 도보가 없어 차를 타고 오던지 자전거를 타고 와야하기에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습니다.



엘리베이터입니다. 1층과 2층, 대각선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삼능(미쯔비시) 제품이더군요.



역시나 표를 발권하고 탑니다.


관리직원이 보이지 않지만 양심적으로 표를 끊고 내려가서 관리직원에게 표를 건네줍니다.

엘리베이터에 할아버지 한분과 할아버지를 모시고 온 아줌마 그리고 저 세사람이 타고 내려갔네요,.



바다가 보이고, 소나무는 길게 뻗어있습니다.



다음번에는 한여름에 와서 해수욕장에 입수를 해보던지, 다른 계절에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데리고 와도 딱 좋을 것 같네요.



조용히 해안가 길목을 따라 입구 앞으로 나옵니다.


14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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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썩 많지 않으면서 부동산에는 참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가 폭등하더니만 이젠 전세값까지 매매가에 준하게 오르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지금처럼 그냥 푼돈벌이나 하면서 살다가 부모님 도움과 은행빚 없이 순수 자력으로 내집장만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며칠 전 기업은행에 방문하니 한창 애드센스 환전으로 자주 뵈었던 직원분께서 오랜만에 봤는데도 알아보시더랍니다.


하긴 교복입은 고등학생이 웨스턴유니온으로 환전한다고 종종 나타났는데 흔치 않은 고객이죠. 당진같은 촌동네에 웨스턴유니온으로 송금받을 사람이 몇명이나 있다고 그럴까요.


요즘 애드센스는 웨스턴유니온에서 계좌에 직접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변경된지라 그냥 때가 되면 전화와서 입금해준다고 하고, 작년에 스파크로 차를 바꾸면서 외화통장이나 계좌에 있던 돈을 전액 인출해 간 이후론 체크카드로 그 수익금을 거의 다 써버리니 딱히 기업은행에 들릴 일은 없었습니다.


근 1년동안 갈 일이 없었던 기업은행에 최근들어 기업은행에 들릴 일이 종종 생기네요. 6월이면 체크카드도 만기라 기존 체크카드 상품이 단종되어 새로 가서 갱신발급을 해야 합니다.



오랜만에 기업은행에 방문한 저를 알아봐 주시는게 감사하여 주택청약통장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월급통장이자 주요 거래은행인 농협에 가서 물어보기도 했는데 농협에선 한달에 최소 4만원씩 넣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더군요. 생각보단 큰돈이라 망설였는데 기업은행에선 2만원씩만 이체하면 된다고 그러더군요. 도장도 거래통장도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서명으로 계좌를 개설했답니다.



통장은 참 간단히 발급됩니다. 


금융결제원 청약 사이트(www.apt2you.com) 혹은 국민주택기금 포털 사이트 (nhf.molit.go.kr)에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궁금해서 청약사이트에 들어가 점수 계산도 해 봤는데.. 아직까진 0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월 납입금은 2만원부터 50만원까지 5000원 단위로 입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한달에 50만원을 집어 넣을 수준으로 돈이 많은 부자도 아니니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년수를 채우는 쪽으로 가 보도록 합니다. 어짜피 당장 몇년 앞에 이사를 갈 목적으로 이 계좌를 계설한게 아니니 말입니다.


근로소득이 있는 무주택세대주는 소득공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세대주도 아니고 등본까지 떼어가는 귀찮음이 있으니 나중에 필요한 시기에나 신청하도록 합니다.



주택별 청약 대상자 및 순위 발생 요건에 대해서 통장 뒷면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네요.


수도권 그리고 지방에 따라서 혹은 전용면적에 따라서 순위 발생 요건과 예치금액이 상이합니다.


국민주택(LH,도시개발공사 등)과 민영 건설사에서 분양하는 주택이 대상자도 조금 다르고 1순위 요건에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더군요. 또한 예치금액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에는 저처럼 2만원씩 넣다보면 한 10년 모아야 지방 소형평수 아파트나 가능할지 모르겠더군요.


국민임대주택은 예치금을 충족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민간 건설사의 주택은 대도시에서 대형평수로 갈수록 예치금의 규모가 커집니다. 가면 갈수록 핵가족화와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해 중소형 크기의 아파트 분양이 늘어날 전망인데 큰집까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죠. 뭐..


여튼 그러합니다. 근저당 하나 끼지 않고 자력으로 아파트를 사는 그날까지. 

주택청약저축 도움좀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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