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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글날, 주말 묵게 될 숙소를 구경하고 드라이브 코스를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대청호 주변으로 돌아 금강ic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경로상으로는 옥천ic로 넘어가서 금강ic를 가는게 훨씬 가깝다고 자꾸 그 길로만 알려줬지만, 아래와 같은 경로로 장계국민관광지를 경유하여 금강ic 방향으로 향했네요. 



적당한 시골길과 함께 금강변을 감싸고 돌아서 금강ic로 들어가는 루트입니다.


이 구간에서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들도 꽤 많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경부고속도로 구길을 타고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장계국민관광지.


1986년 휴양지로 지정된 후 놀이공원으로 운영되었지만, 2011년 기존 사업자가 폐업함에 따라 옥천군에서 그냥 반 방치중인 공간입니다. 그래도 이런저런 산책로와 조형물들을 설치해놓고 손님을 맞고 있지만 그냥 한번 쓱 둘러보고 갈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름 옥천군에서도 이것저것 해보려 추진은 하는데, 아직까지는 반 방치중인 상태로 보면 별다른 해법은 없어보입니다.





옥천군에서 운영하는 옥천향토전시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전시관인데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이후로 전형적인 개보수 하나 없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여러 조형물들과 함께 야영시설이 소재해 있습니다.



대청호를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고요.



장계국민관광단지 내 대청비치랜드 사무실 겸 매점입니다.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관람차라던지 기존의 놀이기구들은 철거된지 오래입니다. 폐업한지 오랜 세월이 지난 현 시점까지 계속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간단한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나와봅니다.



국도 37호선의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1980년 대청댐 건설 이후 지어졌던 기존의 장계교는 철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보수하여 차도와 함께 자전거도로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얼마전부터 새 장계교의 통행이 가능해졌고, 그로인해 구 장계교는 통제되어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보은방향으로 국도 37호선의 확장공사는 계속 진행중입니다.


올해 말 12월 완공을 목표로 금강변을 따라 공사가 계속 진행중입니다.



국도를 따라 보은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안남방면  575호선 지방도로 갈아탑니다.


지방도 575호선과 국도 37호선이 만나는 구간의 다이아몬드형 입체교차로 역시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시골길을 타고 조금 지나가니 안남면 소재지가 나오더군요.


안남면 소재지를 우회도로를 타고 지나칩니다.



사진촬영하기 좋은 장소 - 합금교.


합금으로 만들어진 다리라서 합금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방도가 금강을 건너 반대편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주는 다리입니다. 차량 통행량이 매우 적고 노견도 넓은편이라 쭉 세워놓고 사진을 촬영하기엔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합금교를 지나면 강 반대편 도로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만, 영동방면이 아닌 보은방면은 비포장이라 하네요.


그래서 살짝 확인해보니 비포장 1차선도로가 맞았습니다. 웬만한 농로나 시골길도 죄다 포장해놓는 요즘세상에 비포장도로가 얼마나 있겠나 싶지만, 여기 진짜 있었습니다.



도로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어느정도 개량공사가 끝난 구간은 깔끔한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었지만, 조금 가다보니 쌍팔년도 스타일의 시멘트 포장길로 넘어갑니다. 역시 강을 끼고 가는 도로인지라 경치는 나쁘지 않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 1.5차선으로 도로의 폭이 줄어드네요.


군데군데 1.5차선 구간이 나오며 지방도는 이어지지만, 금강ic로 들어가기 위해 지방도에서 다시 작은 군도로 넘어갑니다.



지방도와 군도를 이어주는 작은 다리 원당교.


25톤 덤프트럭이 지나가니 다리가 요동치더군요. 다리 밑으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해질녘 경부고속도로 금강4교.


지난 97년 착공하여 2003년 개통한 경부고속도로의 금강4교입니다. 구도로가 퇴역한지도 15년이 지났습니다. 다른 구간은 올해 말까지 6차로 확장이 끝나지만, 90년대 말 도로공사 자체예산으로 선형을 개량한 이 구간은 아직까지 4차선입니다.



조금 더 가니 구 경부고속도로로 올라가는 길과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타납니다.


약 15년 전만 하더라도 위로 올라가는 2차선 언덕길은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일단 우산리 마을 방향으로 들어가 봅니다.



황금들판 위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약 15년 전만 하더라도 크고 작은 자동차들이 속도를 내며 달렸을 도로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약 50년 전 지어진 고속도로 밑 지하도.


고속도로 아래 지하도로 지나가는 통행량이 많은 일부 지방도는 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더불어 교량화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경부고속도로 구길로 진입합니다.


이후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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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도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을 했었죠. 호주대사관 1호차 에쿠스가 버스전용차로를 타고 넘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내용입니다. 그 이후로도 오랜만에 경부고속도로에서 외교용 번호판을 달은 차량이 버스전용차로를 유유히 달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시고 해당 사안에 관심을 가지시던 조선일보 기자분께서 취재를 해서 기사를 썼지만 공개되진 못한걸로 알고있습니다. 너무 상습적인 사안이라 그랬던걸까요? 지난번에 에쿠스를 목격했던 위치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자리에서 버스전용차로를 타는 투싼을 발견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여성특별시 아니 엄마특별시라 적힌 높은 건물이 보이는 곳.


저 큰 건물이 포은아트홀 건물로 알고 있으니 죽전 조금 못가서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큰 건물을 기준으로 자세한 위치를 로드뷰에서 찾아보니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396km 지점 부근이네요.


단속이고 뭐고 유유히 버스들과 함께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는 투싼의 모습입니다.



번호는 8번으로, 서열이 그리 높은 차량은 아니네요.


그 외 국가의 특정이 가능한 국기나 스티커같은 부착물은 없었습니다. 애초에 타국 외교용 번호판이 타국 외교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발급되는 번호판이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더라도 비엔나 협약에 따라 자진해서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따로 집행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당연하게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모습을 그저 계속 보고있자니 마음이 편하지도 않습니다.


지난번에는 혹여나 싶어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처리 과정이 궁굼하여 직접 '목격자를 찾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하였습니다.



신고 과정은 캡쳐기능이 막혀있어 캡쳐를 하지 못했고, 접수가 완료되었다는 알림이 뜬 모습입니다.


일반 차량들과 같은 절차를 거쳐 처리될지 아니면 담당 경찰관 선에서 반려가 될지는 모를 일입니다만 일단 지켜보기로 합시다. 대한민국에 상주하고 계신 각국의 공관과 국제기구에서 근무하시는 대사 이하 직원여러분. 한 국가를 대표하여 파견된 여러분과 조국의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교통법규는 잘 지키고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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