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에 해당되는 글 9건

반응형

 

지난달에 요소수 박스를 정리하여 고물상에 팔았었죠. 또 파지를 팔고 왔습니다.

 

 

파지 정리해서 고물상에 팔기

예전에는 사무실에 취미로 파지나 고철을 주워 팔던 분이 계셔서 요소수 박스가 쌓여도 큰 걱정이 없었는데, 지금은 다른 곳으로 가셔서 근래 박스가 감당하지 못 할 정도로 쌓이고 있습니다.

www.tisdory.com

 

요소수 박스 95%

이번에는 젠트라 뒷좌석은 더 놓을 자리도 없이 박스로 꽉 채웠습니다.

 

지난번에 어중간하게 채워서 40kg정도 나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지난번 박스 대비 1.5배는 더 많을겁니다. 다른 박스들까지 모아서 한꺼번에 들고 갔네요. 매달 잔뜩 쌓이는 박스를 기름값 수준의 푼돈에 처리하는 일에 나름 흥미를 느낍니다. 이번에는 당진 시내에 있는 고물상으로 다녀왔습니다.

 

파지 놓는 자리에 던진 요소수 박스들

다른 파지들 사이에 요소수 박스가 쌓입니다.

 

비타500 박스도 제가 들고오긴 했습니다만, 순도 95% 요소수 박스들입니다. 이번에는 처음 계량된 중량을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대충 80kg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5000원

5000원 겨우 받았네요.

 

진짜 1톤트럭에 한가득 싣고 가서 팔지 않는 이상 겨우 기름값 받는 수준일겁니다. 이제 날도 점점 추워지고 요소수 소모량도 점점 줄어들겁니다. 아마 이전만큼 금방 요소수 박스가 쌓이지도 않겠죠. 겨우 기름값 수준 남겠습니다만 다음에는 과연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두고 보기로 합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파주의 한 폐차장에서 해체작업중인 버스를 보았습니다.


어린이집 통학버스로 사용되던 대우 BS090입니다. 일부 남은 구조물과 내장재를 보아하니 대략 2005~7년 사이에 생산된 차량으로 보이더군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로 폐차장에 입고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레스에 눌린다 해도 대략 어떤 흔적이라도 남은 승용차들 사이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산 대형차의 경우 수출길에 올라 타국에서 제2의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잦습니다만, 상품가치가 없는 경우 이렇게 스크랩이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물론 흔적이 남은 승용차도 슈레더에 들어가거나 용광로에 들어가면 내내 똑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만 말이죠.


우리의 삶 역시 해체되는 낡은 버스와 별반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불과 어제까지 존재했던 사람이 한줌의 재가 되기도 하고, 어제까지 분명 존재했던 소중하게 여기던 무언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도 어느 순간 노란 버스처럼 어느 순간 흔적도 남지 않고 자연으로 되돌아가겠죠. 언제 올지 모를 그 순간에 아쉽지 않도록 알차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