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0/25~28 큐슈지역 여행기 (6) 야마가미댐(山神ダム), 쿠센부산 전망대(九千部山 展望台)

10/25~28 큐슈지역 여행기 (5) 텐진 메이도리민, 후쿠오카 한일교류회, 씨사이드 호텔 트윈스 모모10/25~28 큐슈지역 여행기 (4) 나가사키(長崎) 안경다리(메가네바시,眼鏡橋), 다시 후쿠오카로 복귀10/

www.tisdory.com

 

4일 차는 사실상 공항 앞 호텔에서 일어나서 렌터카를 반납한 뒤 귀국이 전부인지라 별 내용이 없기에 그냥 쭉 몰아붙여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근래 너무 피곤하고 이유 없이 버려지는 시간이 많아 10월 말 여행기를 이제야 마무리 짓습니다. 현지인들이나 올라갈법한 산에 차를 타고 다녀온 뒤 텐진으로 돌아가는 길에 밥을 먹고, 다시 메이도리민에 왔습니다.

 

3일 연속 개근

 

3일 연속 개근이네요. 메이도리민 텐진 니시도리점.

 

일요일이었던 이 날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3개월 가까이 흐른 시점에서 구체적인 기억까지는 어렵습니다만 할로윈 관련 굿즈를 판매했던 것으로 보아 할로윈 파티로 기억되네요.

 

오늘은 그래도 사람 좀 있네

 

일요일이기도 하고 이벤트도 있는 날이니 그래도 손님이 좀 있더군요.

 

예전에는 평일에도 그냥저냥 손님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요즘은 주말이라도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날은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합석하여 시간 때우다 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지난 3월에 합석했던 한국인 선생님이 계셔서 합석했습니다.

 

전에 뵈었을 때 국제면허 얘기도 했던지라 국제면허증도 꺼내고 이 바닥에서 궁금했던 궁금점들도 물어보고 그랬었네요. 아침에 비행기를 놓쳐 나가사키행 비행기를 타고 레일패스를 끊어 오셨다고 합니다. 저도 기타큐슈로 가야 하는 상황인지라 아크릴 키링이나 좀 사고 라이브나 좀 돌리다가 나왔네요.

 

15740엔

 

총 15,740엔을 쓰고 왔습니다.

 

저는 저기서 돈을 많이 쓰는 축에도 끼지도 않고 그냥저냥 혼자 놀다 오는는 사람입니다. 따지자면 그냥 찍먹보다는 더 쓰는 정도.

 

기타큐슈 공항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키타큐슈 공항으로 향합니다.

 

토요코인 기타큐슈 공항점은 공항 바로 앞에 소재해 있습니다. 공항과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여 기타큐슈에서 가장 먼저 매진되는 호텔 중 하나이지요. 물론 출장이나 일본 국내여행으로 기타큐슈에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인천발 국제선도 다니는 공항이니 한국인들도 드문드문 보이곤 합니다.

 

토요코인 기타큐슈공항(東横INN北九州空港)

 

토요코인 기타큐슈공항(東横INN北九州空港)

 

주변에 편의점을 비롯하여 아무 것도 없습니다만, 공항 접근성 하나만 놓고 보면 최고의 호텔입니다. 공항까지 걸어서도 10분 남짓한 거리이지만 승합차로 무료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 물론 주차도 무료인지라 렌터카를 타고 와도 따로 돈이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숙박비 확인

 

숙박비는 미리 결제하고 왔고 200엔의 세금만 내면 됩니다.

 

숙박세도 각 현마다 차이가 있습니다만, 비싼 호텔일수록 더 비싸지는 구조입니다. 그냥 저처럼 적당한 비즈니스 호텔이나 찾아 들어가는 사람들한테는 큰 부담은 아니지만, 비싼 호텔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에게는 1박당 숙박세인지라 이것도 모이면 꽤나 큰 부담이 될 겁니다.

 

숙박안내

 

토요코인 기타큐슈공항점의 숙박안내문입니다.

 

체크아웃은 오전 10시까지. 특이점으론 석식과 조식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석식은 카레 조식은 빵과 스프 그리고 일본 가정식 뷔페입니다. 공항행 셔틀버스는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호텔 입구 앞에서 오전 4시 5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오후 5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는 공항에서 호텔로 들어오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하네요.

 

복도

 

복도입니다. 조금 칙칙한 분위기네요.

 

토요코인이 다 고만고만하고 비슷하다고는 합니다만, 2006년 공항 개항과 함께 영업을 개시했을테니 약 20년간 별다른 리모델링 없이 운영 중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엘리베이터

 

창이 뚫려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만, 최신형과는 거리가 멉니다.

 

저녁식사가 시작되는 시간까지 약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지라 고쿠라 아루아루시티에 다녀오기 위해 다시 나가봅니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라 생각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멀더군요. 편도로 30km 정도 나옵니다.

 

아루아루시티

 

큐슈 최대의 서브컬쳐 쇼핑몰을 표방하는 아루아루시티 오랜만입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8) 고쿠라 아루아루시티(あるあるCity), 메이도

분량 조절에 실패했던 7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

www.tisdory.com

 

건물 전체가 서브컬쳐 관련 점포들로 이루어진 쇼핑센터입니다. 중간에 박물관도 있긴 합니다만 6층부터 쭉 내려오면서 둘러보고 왔었지요.

 

아루아루시티

 

주차타워로 올라가기도 귀찮고 마침 지상 노상 주차장의 자리도 비어있어서 지상에 차를 세우고 갑니다.

 

일요일 저녁시간대인데도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한탕 더 못뜀

 

메이도리민 한탕 더 뛸까 하다가 피곤해서 패스.

 

올라가서 꼭대기부터 내려옵니다.

 

GEE!스토어 고쿠라

 

그냥 구경부터 시작합니다.

 

좋아하는 장르의 어지간한 굿즈는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집에 가지고 있습니다만, 오프라인에서 가끔 품절되어 구하지 못했던 굿즈들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고요.

 

대충 이런거 구입

 

쭉 둘러봐도 구입한 물건은 저게 전부입니다.

 

미사카 미코토 머리핀과 호시노아이 차량용 스티커. 끝. 그렇게 다시 호텔로 돌아옵니다. 호텔로 돌아오니 저녁식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토요코인 카레가 그렇게 맛있다고 그러던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밥과 카레 락교와 단무지정도가 전부인 조촐한 석식입니다만 상당히 맛있어서 몇 번 퍼다 먹었네요. 저렴한 숙박비에 포함된 공짜밥이라 더 맛있게 느꼈던 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토요코인의 조식과 석식은 로비에 차려진 테이블에서 먹어도 별 상관없습니다만, 방으로 가져가서 먹어도 됩니다.

 

참의원 선거

 

이 날은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오후 8시에 바로 개표방송으로 전환되고 한국의 선거방송처럼 예측 득표율과 예상의석을 표시해주더군요. 집권여당인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의석의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했고, 방에 들어가서도 일본의 개표방송을 시청하다 잠을 청했습니다.

 

일본의 개표방송은 대놓고 특정 의원이 뒷돈을 받아먹었다는 표시가 적나라하게 나오더군요.

 

아침

 

그렇게 아침이 밝았습니다.

 

공항이 코옆이라 여유롭게 일어나서 조식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간단한 일본 가정식 뷔페와 함께 빵과 수프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대충 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짐을 챙깁니다.

 

객실

 

큰 침대 하나와 TV가 전부인 비지니스호텔 객실입니다.

 

토요코인이 다 그렇듯이 무난합니다. 멤버십이 있던데 해외에서도 일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만 자주 가는 후쿠오카 근처 토요코인들은 항상 한참 전부터 매진인지라 제겐 딱히 필요가 없을 거 같아 멤버십 가입 권유에도 사양하고 나왔습니다. 여튼 잘 잤습니다. 가방을 챙겨 내려옵니다.

 

객실 ㅂㅂ

 

근처 호텔들이 다 저렴하긴 합니다만, 비슷한 가격대에 밥도 주는 토요코인이 역시 최고네요.

 

그래서 키타큐슈 공항 근처 호텔들 중 가장 먼저 매진됩니다.

 

반납을 앞둔 렌터카

 

4일간 함께했던 토요타 루미 렌터카 역시 반납을 기다립니다.

 

반납에 앞서 짐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모아놓습니다. 공항 주차장까지만 가면 될 일이니 호텔 주차장에서 정리를 마치고 공항 주차장으로 갔네요. 코앞입니다만 공항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출근하는 렌터카 직원분이 저를 봤나 봅니다. 주차를 하고 바로 따라오시네요.

 

4일간 총 749.4km 주행

 

중간에 나가며 트립을 초기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750km를 타고 반납했네요.

 

4일이라고 쓰고 마지막날은 호텔에 온 게 전부인지라 꽉 찬 3일간 알뜰하게 타고 반납했습니다.

 

렌터카 반납

 

렌터카의 반납 절차를 진행합니다.

 

영업시간은 9시부터라고 합니다만, 유일한 국제선인 인천행 진에어 항공기의 출발이 9시 30분인지라 반납이 있다면 8시쯤이면 직원분들이 죄다 출근합니다. 출국수속도 그리 번잡한 공항이 아닌지라 여유롭게 렌터카 반납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올라와도 됩니다.

 

KEP를 썼음에도..

 

KEP를 썼음에도 내내 도시고속도로 통과가 많아 그게 그 돈이네요.

 

KEP 가격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오르고 난 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게 되는군요. 매일같이 후쿠오카에 드나들며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다닌 게 확실히 크긴 큽니다. 가격 인상 전에는 아무리 도시고속도로를 타도 최소 2~3000엔 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일반 고속도로도 많이 타긴 했어도 내내 도시고속도로 차액을 내고 나니 진짜 그게 그 돈이네요.

 

무사히 렌터카 반납을 마치고 2층 출국장으로 향합니다.

 

2층으로

 

체크인을 마치고 타이어와 가방을 수하물로 보냈습니다.

 

2024.11.30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일본에서 티코 타이어 가져오기 + 티코 견인 및 타이어 교체(155/70R12)

 

일본에서 티코 타이어 가져오기 + 티코 견인 및 타이어 교체(155/70R12)

지난 여름에 세차 겸 타고 나갔다 발전기 벨트가 끊어지고 11월까지 그냥 놔뒀습니다.  240825 티코 세차 + 팬벨트 끊어짐모처럼만에 집에서 늦잠을 잤던 일요일. 그냥 무료하게 집에 있기는 뭐

www.tisdory.com

 

일본에서 타이어를 가져온 얘기나 체크인 과정에서 벌어졌던 일화는 죄다 저 포스팅에 있습니다.

 

출국수속

 

느지막에 오니 수속도 막바지네요.

 

그럼에도 기타큐슈 공항은 동선도 짧고 사람도 같은 항공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 전부인지라 5분컷입니다.

 

아직도 도장을 찍어준다.

 

입국은 그래도 QR코드를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출국은 도장을 찍어줍니다.

 

그래도 심사장도 작고 심사도 빠른지라 금방 통과가 가능합니다.

 

탑승시작

 

곧 탑승이 시작됩니다.

 

일본으로 갈 때는 빨리, 돌아올 때는 천천히를 항상 실현하고 있습니다. 다들 미친듯이 줄을 서는데 줄이 어느정도 빠졌을 때 천천히 서서 탑승했네요.

 

출국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한 번 쯤은 기타큐슈 공항으로 입국했던지라, 올해도 또 가겠지요.

 

올해 다시 기타큐슈 공항으로 입국한다면 또 뭐가 달라져있을지 궁금합니다.

 

한오환

 

2024년 5번째 한오환

 

정확히 따지자면 청주공항에선 한오환을 보지 못했으니 네번째가 맞겠죠. 12월에 한번 더 보긴 했습니다.

 

2터미널 수하물 찾는곳

 

전반적으로 더 깔끔한 2터미널입니다만, 영종도에서 더 깊게 들어가는지라 전 T1이 더 좋습니다.

 

T1 역시 개항 25주년을 맞이하여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T1 대비 더 구석에 소재한지라 차로 15분 이상 더 들어가야 합니다. 다들 뭐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그래서 시간이 덜 걸리는 T1이 더 좋지요.

 

주차대행 차 찾는곳

 

T2에서 주차대행 차량 보관소로 가려면 그냥 지하로 내려만 가면 됩니다.

 

T1은 길을 건너야 하지만, T2는 횡단보도 이용 없이 건물 내에서 이동하면 되더군요.

 

개장 직전의 4단계 현장

 

인천국제공항 4단계 현장의 개항 직전 모습입니다.

 

아시아나까지 T2 4단계 구역으로 넘어오며 T1도 종전보다 많이 한산해졌을거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T2보다 T1에 사람이 더 많습니다.

 

주차대행 인도장

 

지하로 내려와서 주차대행 인도장으로 향합니다.

 

문열 열고 주차장으로 나오면 바로 좌측에 소재해 있습니다.

 

주차대행 인도장

 

T1 주차대행 인도장은 키오스크에서 발렛비를 결제하고 키를 찾습니다만..

T2는 아예 번호표를 뽑고 결제부터 키 수령까지 다 카운터에서 진행됩니다.

 

차량수령

 

그렇게 차를 찾아 공항 밖으로 나왔네요.

 

3박 4일이지만 사실상 꽉 찬 3일이었던 10월 여행도 그렇게 무사히 마쳤습니다. 12월 여행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현생이 바빠 프롤로그를 올린 지 일주일이 지나서 본격적인 여행기 작성을 시작합니다.

프롤로그에 올린 제목이 너무 길어서 규슈지역 여행기로 줄여버렸습니다.

 

 

[프롤로그] 10/25~28 기타큐슈(北九州)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 여행

10월 말에 또 방일을 했었습니다. 가기 직전까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확실히 가서 약빨좀 채우고 오니 화가 많이 줄은 기분입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다

www.tisdory.com

 

기타큐슈 공항으로 입국하여 후쿠오카 사가를 거쳐 나가사키까지 찍고 돌아왔습니다. 차가 있어 가능했던 일인데, 막상 그간 꿀을 빨았던 외국인 전용 고속도로 패스인 KEP의 가격이 10월부터 인상되어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음에도 도시고속도로 비용을 따로 지불한 것을 포함하면 내내 본전이더군요.

 

평소 인천공항 1터미널. T1으로 다녔었는데, 이번에는 제2 터미널. T2 출국 T2 귀국입니다. 진에어가 T2로 이전하기 직전에 타고 그 이후로 진에어는 처음이네요. 훨씬 더 멀어서 T1 대비 1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T2는 언제 다녀와도 힘듭니다.

 

인천국제공항 제 2 터미널 진입

 

T2로 진입합니다.

 

지난 8월에 귀국을 대한항공 밤비행기로 왔었는데, T2 장기주차장에 세워뒀었죠. 상대적으로 여객터미널과 가까이에 있는 T1 장기주차장과 달리 T2 장기주차장은 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T2는 발렛을 넣어야 합니다. 반대로 주차대행의 경우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야 하는 T1과 달리 터미널에서 바로 지하로 들어가서 차를 찾을 수 있었네요.

 

 

주차대행

 

주차대행으로 진입합니다.

 

전날 예매를 하려고 보니 예약불가라기에 우려하며 왔습니다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예약 없이도 여유가 있다면 그냥 들어가서 현장에서 QR코드를 찍고 예약을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주차대행에 차 던지기 성공

 

일단 세우고 바로 QR을 찍어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1터미널 주차대행은 그냥 그 자리에서 펜으로 종이를 적어 내면 됩니다만, T2는 모두 전산화가 되어있어 전산상으로 예약을 해야만 휴대용 프린터에서 전표를 출력하여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주차대행 인도장에서 차를 보내고 바로 공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옵니다. 금요일 새벽임에도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인천공항 제 2터미널

 

이른 시간대임에도 출국 대기중인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1 터미널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위탁수하물을 보내야 하기에 짐을 부치러 진에어 창구를 찾아갑니다.

 

줄이 길다

 

진에어의 수하물 접수창구도 줄이 꽤 길었습니다.

 

그렇지만 탑승시간까지 여유가 있기에 여유롭게 기다렸네요. 요즘 일부 LCC의 경우 위탁수하물 접수도 기계를 갖다 놓고 무인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한항공 산하의 진에어는 아직까지 직원이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별다른 문제없이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나왔습니다.

 

공사중이거나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다.

 

이른 아침인지라 T1보다 사람도 없고 면세점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물론 T2의 공사가 모두 끝나고 아시아나 항공까지 T2로 넘어온다면 상황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직까지 T2는 T1에 비한다면 한참 멀었습니다.

 

또 저 끝이네..

 

LCC라고 탑승구가 저 끝이라 또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면세점 골목을 지나 탑승구 앞까지 갑니다.

 

260번 게이트

 

T2 저 끝에 260번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와서 대기 중인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유롭게 콘센트가 있는 자리에 앉아 노트북을 펼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대기했습니다. 그러다 탑승이 시작되고, 어느 정도 사람이 빠진 뒤 줄을 섰습니다.

 

탑승 마감 예정

 

어느정도 탑승줄이 줄어들었을 때 탑승합니다.

 

내릴 때는 빨리 내려야 수속도 빨리 밟고 나갑니다만, 탑승은 천천히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침이 밝아온다

 

인천공항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간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만 비행기에 탑승하며 스트레스와는 잠시 작별합니다.

 

탑승완료

 

금요일인지라 골프여행을 가는 돈 많은 아저씨들이 많더군요.

 

그런 돈 많은 아저씨들 사이에 짜져서 타고 갔습니다.

 

이륙

 

항공기는 순조롭게 이륙하였습니다.

 

순조롭게 약 1시간 30분을 날아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합니다. 항로혼잡은 둘째치고 공항 앞에 다 와서도 착륙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빙글빙글 돌며 시간을 잡아먹는 후쿠오카와 달리 기타큐슈 공항은 바로 착륙허가가 떨어집니다.

 

착륙

 

지난해 5월 이후로 약 1년 6개월 만에 정말 오랜만에 기타큐슈에 왔습니다.

 

2023.05.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www.tisdory.com

 

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점이라 입국서류를 모두 수기로 작성해야 했었는데 그래도 QR코드 인식기는 생겨서 VJW으로 미리 작성하고 왔음에도 다시 작성해야 하는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수속도 이전보다 빨리 끝났고요.

 

수하물 찾기

 

수하물도 막 나오기 시작합니다.

 

수하물 없이 수속 10분 컷으로 끝낼 수 있었으나, 수하물이 있어 수속에 약 15분을 썼네요. 수속을 마친 뒤 렌터카를 대여하기 위해 기타큐슈 공항 내부에 있는 버짓 렌터카 영업소를 찾아갔습니다.

 

이미 렌터카 예약은 인터넷으로 다 마쳤던지라 이름만 알려주고 서류 작성과 요금 결제만 하면 됩니다.

 

한국어 설명도 완비

 

외국인 관광객들이 렌터카를 많이 찾다 보니 외국어 설명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켜야 하는 교통법규와 사고 시 처리 절차를 수차례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사고 발생 시 경찰과 소방에 연락하고 헬프데스크로 연락하여 처리를 하라고 하네요. 한국이야 간단한 사고는 경찰 신고 없이 보험사만 불러 과실을 따지곤 합니다만, 일본의 경우 사소한 사고도 경찰을 불러야 한다고 하네요.

 

계약서는 모바일로

 

렌터카 대여계약서는 QR코드를 촬영하여 모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타는데 경차면 족합니다만, 경차가 모두 매진되어 소형차를 대여했습니다. 보험 보장도 추가하고 이거 저거 넣고 하니 22,418엔이나 나오네요. 거기에 KEP까지 추가하니 3만 엔 가까운 돈이 나왔습니다. 먼 거리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도심에서 혼자 타고 다니기에 확실히 렌터카는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그렇게 직원분과 함께 차량을 확인하러 나왔습니다.

 

토요타 루미

 

토요타 루미가 당첨되었네요.

번호판은 후쿠오카 번호판이었습니다. 복강 506 와 53-45

 

레이처럼 조수석 뒷문은 슬라이딩 도어입니다. 크기는 레이보다 조금 더 큰데 1000cc 69마력 자연흡기 엔진에 CVT가 물려있습니다. 레이보다 조금 더 큰 차량이지만 폭도 그렇고 길이도 그렇고 레이보다 엄청 큰 느낌이더군요.

 

한국에도 일부 병행수입으로 들어와 있는 토요타 Bb의 후속 모델 개념인 차량으로 2016년 출시된 사골 느낌의 차량입니다. 딜러점에 따라 탱크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했었으나, 2020년 부분변경을 기점으로 루미로 통합되었고 다이하츠와 스바루에서도 배지 엔지니어링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차량이라고 합니다.

 

토요타 루미

 

박스카 특성상 공간의 활용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ROOMY라는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나 싶네요.

 

2열 레그룸은 상당히 넓습니다만, 해치백 특성상 트렁크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아 근데 옵션이 완전 깡통이네요. 14인치 타이어에 깡통휠 그리고 2000년대 차량 느낌이 풍겨오는 수동 다이얼식 공조기와 트립컴퓨터가 존재합니다. 회사 업무용으로나 출고하는 옵션의 차량으로 보이네요.

 

여튼 출발

 

여튼 출발합니다. 2021년식인데 2001년식 차에 타는 기분입니다.

 

한글이 지원되는 사제 AVN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런고로 핸들에 붙은 핸들리모컨은 먹통입니다. 완전 깡통 구닥다리 똥차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차선이탈경보를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은 존재하더군요.

 

출발

 

생각보다 폭이 넓다고 느껴지는 토요타 루미를 타고 기타큐슈 공항을 빠져나옵니다.

 

아 솔직히 경차면 족한데.. 혼자 타고 다니면서 크고 넓은 소형차는 기름만 더 퍼먹고 사치가 맞습니다.

 

하늘도 맑다

 

다행히 하늘도 맑고 기온도 적당하여 여행하기 딱 좋은 기후였습니다.

 

첫 목적지는 후쿠오카의 시카노시마. 시카노섬이라 부르는 이 섬은 하카타만의 우미노나카미치를 지나 연육교를 통해 넘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우미노나카미치를 경유하여 가 볼 예정이었으나 더워서 포기했었는데 차가 있으니 들어가 보기로 하는 거죠.

 

일본 화물차도 녹물이 흐른다.

 

일본 화물차도 오래 타면 녹이 생기고 관리가 소홀 해지는 건 마찬가지겠죠.

 

미야자키 번호판을 달고 있는 이 차량에 붙은 스티커에 2008년이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대충 15년 정도 굴린 차량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연식에 비하면 깔끔하게 잘 타고 있지만, 일본에서도 이렇게 등이 떨어져 있거나 녹물이 흐른 자국이 보이는 화물차가 존재합니다.

 

따라가는중

 

주변 일대가 공업지대인지라 화물차가 많긴 하더군요.

 

아까 그 화물차를 따라 우미노나카미치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데코토라

 

데코토라의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토라갸루(トラギャル)라고 부르는 여성 드라이버도 많았네요. 

 

일본은 예전부터 토라갸루라 불리는 여성 트럭커가 왕왕 있었고 지금도 꽤 많습니다만, 한국에도 여성 트럭 운전사가 없지는 않지만 근래 들어 유튜브 채널만 열면 돈이 되니 여성 트럭커들도 양지로 나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전에 어떤 포스팅에 페미를 긁는 문구가 있었는데 어떤 페미가 하나 와서 못 배운 도태남이라 트럭이라도 타지 여자는 못 탄다는 그런 개소리를 씨부리고 가던데 옆나라만 봐도 여자들이 많이 하는 일을 그저 자기들 보기에 멋없어 보이는 일이라 못 한다는 이야기겠죠.

 

도태트럭커가 백날 억까당해도 슈퍼챗 하나 쏘지 않으면서 똥팔육 영포티 특유의 꼰대질이나 쳐하고 그런 여성 트럭커 채널에 가선 열심히 빨아대고 있는 꼬라지를 보며 저는 항상 여성분들께 운전에 자신이 있다면 트럭이나 타면서 유튜브나 하라고. 블루오션이라고 장려하고 있습니다.

 

해안사구를 지나서

 

하카타만과 현해탄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해안사구가 옆에 보이네요. 지난여름에 자전거를 타고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2024.09.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2)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の中道海浜公園), 일본의 명차 역사관(日本の名車歴史館)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2)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の中道海浜公園), 일본의 명차

2024.09.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1) 인천공항 출국장 역이동, 하카타역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1) 인천공항 출국장 역이동, 하카타역사고로 또 정

www.tisdory.com

2024.09.2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3)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の中道海浜公園), 동물의 숲(動物の森)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3)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の中道海浜公園), 동물의 숲(動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2)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の中道海浜公園), 일본의 명차2024.09.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8/12~13 후쿠오카,다자이후 여행기 (1) 인천공항 출국장 역이동,

www.tisdory.com

 

카시선 열차도 지나간다

 

종점 사이토자키역으로 향하는 카시선 열차도 지나갑니다.

 

그리고 저 뒤로 보이는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갔었죠.. 그렇게 현도 59호선을 타고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을 쭉 따라 넘어갑니다.

 

공원이 넓긴 넓다

 

한참 들어왔음에도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 부지 옆을 지나고 있습니다.

 

공원 주차장은 700m. 여기서 시카노시마는 5km를 더 달려야 한다고 합니다. 지도상으로는 뭐 그저 그래 보이는 하카타만이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섬이지만 한참 들어가야 합니다.

 

사이토자키를 지나는 중

 

우미노나카미치를 지나고 사이토자키 지역을 지나야 시카노시마로 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시카노 섬(志賀島) 이야기는 2부에서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