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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여행기 마지막 3일 차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렌터카 반납과 관련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잘 보시고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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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2) 모지항(門司港), 가라토시장(唐戸市場)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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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3) 아카마 신궁(赤間神宮), 모지코역(門司港駅)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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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4) 텐진 메이드리밍, 라라포트 후쿠오카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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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5) 구마모토 농가민박에서 1박(グリーンツーリ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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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6) 구마모토성(熊本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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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7) 몽키 D. 루피 동상, 아지센 라멘 본점(味千拉

5월 여행기 7부 시작합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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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8) 고쿠라 아루아루시티(あるあるCity), 메이도

분량 조절에 실패했던 7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1) 기타큐슈 공항, 렌터카 대여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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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9) 비즈니스 호텔 센나리(ビジネスホテル千成)

5월 여행기 9번째 이야기입니다. 아루아루시티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서 2일차를 마무리하는 이야기까지 이번에 다루려고 합니다. 그 리고 10부에서 완결을 내려고 하네요. 5월 기타큐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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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나름 잘 자고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9시 40분 비행기라 여유는 좀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침밥을 먹고 여유롭게 나가기 위해 조금 일찍 호텔을 나오게 되었네요.

 

신발장이 있다.

아 호텔 로비에 신발장이 있었습니다.

 

객실에는 로비에서 실내용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갔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신고 왔던 신발들도 보이네요. 이른 시간인지라 그렇게 많은 손님들이 퇴실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먼저 아침밥을 먹기 위해 근처 문 열린 식당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조이풀(JoyFull)

일본어 발음으로 조이후루(ジョイフル)라고 읽는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왜 아침부터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냐고요? 여기 말곤 일요일 아침에 영업을 하는 곳이 없네요.

 

국도변에 소재해 있으며 24시간 영업합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인식하는 아웃백이나 빕스 TGIF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과 달리 아침밥을 먹으러 오거나 그냥 음료만 시켜놓고 수다를 떨기 위해 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론 패밀리레스토랑에 걸맞은 메뉴도 있지만, 가볍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메뉴들도 존재합니다.

 

진격의 거인 콜라보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과 6월 13일까지 콜라보를 진행했었네요.

 

콜라보 관련 메뉴판도 있고, 그 뒤로 일반적인 메뉴판이 보입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지만, 일단 자리에 앉았으니 간단한 아침메뉴를 주문합니다. 아침에만 판매하는 모닝 메뉴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아침에도 스테이크를 먹고 싶으시다면 충분히 드실 수 있습니다.

 

부타동 주문

부타동을 주문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스타미나 부타동(すたみな豚丼)

 

규동집 대신 조이풀에서 규동과 비슷한 부타동을 먹게 되었습니다. 미소시루와 다꽝 그리고 김치가 반찬으로 나오네요. 김치의 경우 엄청 달기만 하고 한국 김치와는 전혀 다릅니다. 그래도 며칠 동안 김치 맛도 보지 못해서 김치가 먹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김치의 맛이 아니라 당황스러웠네요.

 

노트 아우라와 깡통 노트

마침 옆에 같은 노트가 세워져 있네요.

근데 우리 렌터카는 깡통이고 저 옆에 검은 노트는 아우라(AURA)라는 고급형 모델입니다.

 

자세히 보면 우리 노트는 5 넘버 차량. 저 검은 노트는 3 넘버 차량입니다. 번호판 지역 뒤에 붙는 숫자가 5로 시작하는지 3으로 시작하는지의 차이인데, 폭을 기준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3으로 시작하는 차량이 세금이 훨씬 더 비싸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본 내수시장에서는 미니밴 같은 큰 차량인데도 폭이 좁은 5 넘버 기준을 충족한 기형적인 차량들이 팔리는데, 내내 소형차임에도 그런 차량들보다 비싼 세금을 내는 고급형 모델인 겁니다.

 

그냥 노트 대비 고급스러운 내장재와 호화로운 편의사양이 적용되었고, 푸조 208 같은 유럽산 소형차와 경쟁하는 고급형 소형차라고 합니다. 시작 가격은 261만 엔. 어지간한 옵션 넣고 하다 보면 우리 돈으로 3000만 원 이상을 주고 사야 하는 그런 차량이라고 하네요.

 

기타큐슈공항

약 15분을 달려 기타큐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KEP 가입을 위해 다시 왔다 갔으니 세 번째 방문이네요.

 

그래서 익숙하게 렌터카 주차구역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렌터카 대여 당시 반납 시 특정 주차구역에 차를 세우라고 했었는데, 그 주차구역 중 빈자리에 차량을 세우고 공항 청사로 들어가면 됩니다.

 

17765km

공항 출발 시 17216km. 반납 시 17765km.

 

약 46시간 동안 총 549km를 주행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인지라 연비도 우수했고, 6월 방문 당시 토요타의 야리스를 대여했었는데, 야리스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했습니다. 닛산 노트 생각보다 괜찮은 차량입니다. 이런 깡통모델도 2000만 원이 넘어가는 차량이긴 하지만, 대여료에서 큰 차이가 없는 야리스와 노트를 놓고 보면 무조건 노트를 빌릴 거 같습니다.

 

작별

기타큐슈 501 와 40-90 노트를 정해진 주차구역에 잘 주차했습니다.

 

렌터카 주차장에서 공항 청사 입구까지는 걸어서 1분 거리. 그냥 코앞입니다. 반납이 늦어져 출국 수속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하시지만, 전혀 그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반납을 받는 직원마다 차이가 있는지 몰라도 반납 시 직원과 함께 차량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서류를 받고 정산만 해줬습니다. 뭐 다시 차로 와서 차량을 확인한다 쳐도 크게 시간을 잡아먹지는 않습니다. 가 보시면 압니다. 공항은 공항인데 상당히 작습니다.

 

2층 출발 로비

1층이 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라면 2층은 출발을 위한 시설입니다.

좌측은 국내선 카운터 우측은 국제선 카운터.

 

현재 기타큐슈 공항에 취항한 국제선 노선은 진에어의 인천-기타큐슈 노선이 유일하기에 상당히 한가합니다. 국내선도 그렇게 붐비지 않았는데, 국제선도 당연히 붐비지 않습니다. 미리 티켓팅을 하고 수하물을 맡겨놓고 렌터카 직원이 출근하기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대충 공항 출국층 전경

3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촬영한 2층 출국동의 모습입니다.

 

기념품 판매점들이 자리 잡고 있고, 3층에는 식당이 있다고 하네요. 한국으로 따지자면 공항 터미널 면적이 서울역 용산역보다 작습니다. 진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9시에 렌터카 반납하고 출국수속 밟아도 여유로울 수준입니다.

 

3층

3층에는 식당과 족욕탕 그리고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식당은 점심쯤 영업을 시작했고, 족욕탕도 영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전망대

3층 한편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국내선 탑승구와 국제선 탑승구 방향의 구분이 있긴 하지만, 연결되어 있어 큰 상관은 없습니다. 공항에서 시간이 남으면 올라가서 말 그대로 비행기 구경을 하고 오셔도 됩니다. 

 

텅 빈 족욕탕

족욕탕도 텅 비어있습니다.

 

날도 더운데 무슨 족욕이냐 싶겠지만, 전망대 안쪽으로 족욕탕이 존재하긴 합니다. 날 더운 여름에는 굳이 족욕탕에 들어가 땀을 흘릴 사람이 없겠지만 겨울에는 유용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공항 주차장과 공항대교

공항 주차장 그 너머로 토요코인과 공항대교가 보입니다.

 

유리창에는 공항대교와 멀리 보이는 지역이 칸다 마치라고 소개하는 그림이 붙어있네요.

 

주차장과 공항대교

주차장과 공항대교. 그리고 저 멀리 잘 보이지 않는 칸다 마치.

 

그냥 막연히 바라봅니다. 언젠가는 다시 오겠죠. 항공권 가격만 저렴하다면 후쿠오카 대신 한산한 기타큐슈 공항으로 와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은 조금 힘들지 몰라도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이라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IC카드 단말기

공항 전망대 망원경에 IC카드 단말기가 있네요.

 

현금과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에도 예전보다 카드 가맹점이 많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특히 IC카드를 받는 가맹점이 많이 보이더군요. 교통카드 하나만 만들면 전국에서 호환되니 5년 전 만들어뒀던 파스모 카드를 애플 지갑에 넣어두고 애플페이로 꽤 유용하게 사용하고 다녔습니다.

 

망원경

망망대해 말곤 딱히 볼 게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100엔을 내고 망원경을 사용할 사람들은 있겠죠?

 

기타큐슈공항 항공시간표

전망대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항공 시간표를 걸어두었습니다.

 

출발시간과 도착시간이 나와있네요. 하루에 총 15대의 항공기가 기타큐슈 공항을 거쳐갑니다.

 

마침 타고 갈 항공기가 도착

마침 타고 갈 진에어 항공기가 도착했네요.

 

일요일 이른 아침 해외여행의 설렘을 안고 온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을 겁니다.

 

도착

다들 안전벨트 풀고 조금이라도 빨리 내려서 수속을 밟으려고 우왕좌왕하고 있겠죠.

 

항공기가 들어오는 모습도 봤으니 나가서 렌터카 사무실이 있는 1층에서 반납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메텔

은하철도 999의 히로인 메텔.

이전 아루아루시티 방문기에서 보셨다시피 은하철도 999의 작가가 기타큐슈 사람입니다. 

 

그냥 좀 일찍 가서 직원이나 기다려야지 생각하고 8시 40분쯤 1층에 내려갔는데, 벌써 렌터카 직원이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반납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따로 차량 외관 확인을 하러 가지는 않았고요. 고속도로 패스 사용요금 중 도시고속도로 요금만 추가로 지불하고 모든 절차를 끝냈습니다.

 

9시부터 영업 시작이라고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반납 전까지 꽤 많이 걱정했습니다만, 막상 반납하고 보니 시간이 엄청 남더군요. 렌터카 직원분은 영업 시작이 9시더라도 그 시간 전에 나와계십니다. 공항도 작고, 티켓팅과 함께 수하물을 인질로 맡겨놓은 이상 어지간해서 비행기가 당신을 두고 떠날 일은 없을 겁니다. 9시에 직원이 출근해서 반납을 한다 하더라도 하더라도 마감시간 전까지 충분히 출국수속 밟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국수속도 진짜 1분 컷입니다. 국제선이 저거 한 편 말곤 없고, 이미 대부분 출국수속을 마쳤기에 대기줄이 길어져서 차질이 생길 일도 없습니다.

 

오랜만에 도장을 받는다.

대한민국도 일본도 요즘은 다 자동심사를 받아서 도장받을 일이 없는데..

 

기타큐슈공항은 규모가 작은지라 그런 설비를 들여놓을 공간도 마땅치 않아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보안검색대 지나면 바로 출국심사대가 있는데 사람이 없으니 진짜 1분 컷이네요. 렌터카 반납하고도 시간이 남습니다. 진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 위에 시간을 보십시오.

출국수속을 밟고 사실상 탑승구와 바로 붙어있는 면세구역에 들어옵니다.

작은 면세점 구경까지 하고 사진을 촬영했는데 8시 50분입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렌터카 반납 때문에 비행기 놓칠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 시계가 반증합니다. 출국 로비보다 훨씬 좁은 공간에 사람이 많으니 북적이는 느낌이네요. 대부분의 탑승객들이 들어와 있지만, 저보다 늦게 수속을 밟고 들어오는 탑승객들도 꽤 많았습니다.

 

탑승 시작

약 20분 뒤 탑승이 시작됩니다.

 

어느 정도 탑승을 마친 뒤 줄을 섭니다. 이제 진짜 떠납니다. 다음 달에 또 올 거라 생각하니 아쉬움은 크지 않네요. 여행 후유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주 다니는 것입니다. 7월은 항공권 가격이 비싸 힘들지 몰라도 8월엔 꼭 다녀올 겁니다. 여행을 짧게 자주 다니면서 그렇게 후유증을 극복해내고 있습니다.

 

탑승 임박

아쉽지만 뭐 어쩌겠어요.. 다음에 또 오면 되는걸요.

 

3월 여행에서 메이드카페만 안 갔으면 아니 메이드카페에서 카미노마니마니(神のまにまに)만 듣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매달 다니지는 않았을 겁니다. 좀 한가할 때 가볼까 하는 수준이었겠지요. 메이드카페에 큰돈을 쓰는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해도 참 대단하네요 진짜...

 

탑승완료

탑승도 금방 끝나고 곧 이륙 준비도 마칩니다.

 

출발시간대만 좀 더 늦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뭐 어쩌겠어요. 저렴하게 다녀오려면 아쉬운 시간대는 감수해야만 합니다.

 

이륙

열심히 달려 이륙합니다.

 

십수 년 전에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는 좀 무서웠는데 이젠 뭐 그런 거 없습니다.

 

푸른 하늘

구름 위로 올라오니 푸른 하늘이 펼쳐집니다.

 

운항경로는 후쿠오카 노선이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건강상태 질문서

Q-CODE로 미리 작성했으면 적지 않아도 됩니다만, 그냥 적었습니다.

 

건강상태를 물어보는 문진표. 거의 다 해당 없으시겠죠.

 

착륙중

약 한 시간을 날아와 인천공항에 착륙합니다.

 

다시 한국에 왔습니다. 여행에서 얻은 활력으로 또 한 달을 버티고 다시 여행을 떠나는 삶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짧은 여행은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한오환

또 한오환을 보네요. 웬일로 1 터미널 그것도 입국수속장이 가까운 게이트입니다.

 

한국에 오니 대충 점심시간. 나가서 점심을 먹고 같이 가신 형님 일산에 내려드리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입국수속도 사람이 별로 없으니 매우 빠르네요. 

 

너무 빨리 나오니 수하물이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너무 빨리 나와서 수하물을 한참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수하물을 받아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5월 여행기 포스팅도 그렇게 모두 마쳤습니다. 휴가철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여러분들 모두 조심히 좋은 추억 만들고 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제 6월 후쿠오카, 구마모토 여행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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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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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다녀왔던 기타큐슈 및 구마모토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프롤로그] 5/12~14 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

아직 4월 여행기도 다 작성하지 않았는데.. 또 다녀왔습니다. 다녀올 때마다 하나씩 깨닫고 오고, 하나쯤은 긍정적이거나 생산적인 방향으로 생각이 바뀌고 오네요. 3월 말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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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어제까지 이어서 작성했던 3~4월 여행과의 차이점이라면 동행인이 생겼고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동행했던 형님과 함께 다녀왔네요. 혼자 가면 대중교통이 유리하지만, 둘 이상이니 렌터카를 대여해서 약 4년 만에 우핸들 차량을 운행했습니다.

 

본래 계획이라면 후쿠오카를 거치고 다자이후 구루메를 거쳐 구마모토에 갔다가 하루 자고 다음날 오이타 벳푸 방향으로 돌아서 기타큐슈로 올라오는 여행을 구상했지만, 예정과는 달리 약간 꼬여버렸고 비까지 내려서 결국 오이타 방향으로 가는 건 포기했습니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알차게 보고 왔습니다.

 

역시 메이드카페에 맛 들인 도태한남충답게 '저 혼자' 메이드카페만 두 번 갔고요. 같이 가신 형님은 양주를 포함하여 이런저런 기념품을 꽤 많이 들고 오셨습니다. 둘 다 그럭저럭 만족하는 여행이었네요.

 

전날 밤에 일산에 가서 하룻밤을 자고 오전 5시 30분 즈음에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영종대교

인천공항에 가는 길에 인천대교만 건너다니다 영종대교를 건너니 새롭긴 새롭네요.

 

매달 한 번씩 가는 여행에 설레는 느낌은 덜하지만, 매번 건너가던 인천대교 대신 영종대교를 건너니 조금은 다른 느낌입니다. 그냥 제 차를 타고 갔고요. 약 3만 원 정도 충전된 하이패스 카드가 필요 없으시다며 도로비 내고 가라고 쿨하게 제게 건네주셨습니다.

 

그렇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주차대행 접수구역

아맥스카드 혜택으로 한 달에 한번 주차대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주차대행으로 들어갑니다.

 

3월에는 잘 써먹었고, 바로 일주일 뒤에 넘어갔던 4월에는 되는 줄 알았더니 바로 일주일 텀이라 안되더군요. 그래서 뭐 대행비 2만 원 더 내긴 했는데, 어쩌다 한번 가시는 분들 중 가끔 비싼 연회비를 내는 신용카드를 쓰면서 이 혜택을 모르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군요. 여행을 가기 전 신용카드 혜택을 꼭 확인하시고 저 멀리에 주차하거나, 주차장 자리가 없어 여기저기 전전하는 고생은 하지 마시고 이 혜택 꼭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주차대행도 아침이 더 바쁜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촉박하게 도착하여 혹시나 시간이 지체될까 걱정되었지만 다행히 빠르게 처리되어 주차대행에서 시간이 지체되지는 않았습니다. 주차대행에 차를 버리고 공항 3층 출국장으로 올라옵니다.

 

짐 부치는 곳

이른 아침임에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오전 6시 남짓한 시간인데 어중간한 오후보다 사람이 훨씬 많네요. 이유가 여행이던 출장이던 다른 목적이던 오랜만에 수속장에서 길게 줄을 서보기도 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마티나 라운지에 가볼까 하다가도 오픈시간보다 한참 전이라 그냥 면세점이나 둘러보고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했습니다.

 

탑승동 저 끝 126번 게이트.

탑승동 저 끝 126번 게이트에서 항공기에 탑승합니다.

 

다들 탑승이 시작되기 무섭게 급하게 탑승하던데, 천천히 줄이 다 사라질 즈음 탑승구에 올라탑니다.

 

타고 갈 진에어 항공기

5월 8일부터 기타큐슈 공항에 진에어가 재취항했습니다.

 

취항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기타큐슈행 항공기를 타게 되어 영광입니다. 기타큐슈 공항 역시 기타큐슈의 중심지 고쿠라에서 약 20km 떨어져 있는 외진 공항입니다. 2006년 개항하여 외항사로 유일하게 대한항공에서 화물 처리의 거점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한데 유일한 국제선 여객노선으로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가 취항했습니다.

 

무의도와 잠진도

용유도와 연결된 잠진도와 무의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래에 길쭉하게 작은 무인도는 사렴도. 그 앞에 작은 섬은 매도라고 하네요. 고도를 높이기 전 마지막으로 봤던 풍경들이 죄다 이런 인천공항 근처의 섬들입니다.

 

후쿠오카와 비행시간의 차이는 크게 없다.

후쿠오카와 비행시간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대략 5~10분 정도 더 가는 느낌이긴 하지만요.

 

항로도 비슷하고 얼추 다 와서 조금 옆으로 꺾어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고도가 높아진 이후로 구름만 보여서 별다른 사진은 없습니다.

 

VJW가 안된다구요?

그렇답니다. 그간 편하게 사용했던 VJW를 지원하지 않는다네요.

 

입국심사 시 사용되는 출입국 카드와 세관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볼펜이라도 하나 챙겨 오는데.. VJW에 등록했으니 직접 수기로 작성할 부분은 없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왔다가 낭패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펜을 빌려서 금방 작성했네요.

 

기타큐슈 공항

고도를 낮추니 기타큐슈 공항이 보입니다.

 

진짜 바다 한복판에 있습니다. 저게 끝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의 포화로 2006년 개항한 기타큐슈 공항은 24시간 운영을 목표로 바다 한복판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위에서 내려보니 작아 보이지만 매립지는 상당히 큰 편이고요. 배후 상업시설은 토요코인 하나 말곤 없다고 합니다.

 

착륙준비

넓게 돌아서 착륙을 준비합니다. 

 

활주로도 하나밖에 없고 국제선이라곤 진에어의 인천발 항공기가 전부인지라 여유롭습니다.

 

착륙완료

착륙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바로 옆으로 바다가 보이네요.

 

터미널 이동

활주로를 벗어나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멀리 보이는 항공기들은 죄다 국내선 항공기. 주력 노선이 도쿄 하네다라고 하네요. 하네다 말곤 오키나와행 노선이 있다고 합니다.

 

기타큐슈 공항 터미널

터미널이 상당히 작습니다.

 

중소규모 철도역 느낌도 나네요.

 

소방차?

이런 특수한 소방차가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소방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입국심사장

입국심사장이 상당히 작고 협소합니다.

그래서 계단까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네요.

 

수속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두명. 세관에도 두 명. 거기다 QR코드도 없으니 예상보다 지체되긴 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빠르게 나갈 수 있었네요. 특히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줄 아는 자원봉사자 아주머니들께서 입국카드의 작성을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이미 숙소 주소까지 다 적어두었기에 큰 도움을 받을 일은 없었지만요.

 

수하물이 이미 다 나와있다.

무엇보다 공항이 상당히 작고, 수속이 상대적으로 길었던지라 수하물이 다 나와있습니다.

 

사람만 좀 적으면 완전 개꿀공항입니다. 입국수속 밟고 바로 짐 들고 세관을 거치면 금방입니다. 공항의 규모가 작다 보니 동선 역시 매우 짧습니다. 기타큐슈 대비 인구가 적은 나가사키 공항도 이만큼 동선이 짧지 않았는데.. 역대급입니다.

 

기타큐슈 공항 1층

공항 1층으로 바로 나와버립니다.

 

1층은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입국장으로 사용중이네요. 편의점도 있고, 렌터카 사무실도 있습니다. 타임즈 렌터카에 차량을 예약했기에 타임즈 렌터카 사무실에 바로 예약번호를 보여주고 차량 인도 절차를 진행합니다.

 

타임즈 렌터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한국인 관광객 중 다른 렌터카 사무실에서 차를 빌리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여튼 이런저런 서류를 확인하고 비용을 결제한 뒤 차량이 세워진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주차장도 매우 가깝습니다. 그리고 렌터카를 대여하는 과정에서 까먹은게 하나 있었는데,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나와버렸네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합니다.

 

닛산 노트 (Nissan NOTE)

닛산의 소형차 노트(NOTE)입니다. 22년 6월에 출고된 최신형 차량이네요.

 

렌터카 직원분과 함께 차량을 둘러봅니다. 새차인지라 별다른 데미지는 없었습니다. 남바는 '기타큐슈 501 와 40-90'. 명목상 3일이고 사실상 마지막날은 호텔에서 공항까지 오는 거리 말곤 탈 일이 없으니 꽉 찬 이틀을 타게 되는 겁니다.

 

노트(NOTE)

세련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한국시장에선 철수한 브랜드라 최신형 닛산차를 볼 일이 없어 더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당연하게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초반 가속시 순수 전기모터로 움직이기에 전기차를 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깡통주제에 액정 디스플레이

당연하게도 렌터카라 깡통입니다.

 

그럼에도 풀오토 에어컨과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네요. AVN은 사제입니다. 미리 한국어로 안내 설정을 바꿔놓아서 편리하게 이용했습니다.

 

주행거리는 17,216km. 얼마나 탔을지는 반납하는 포스팅에서 언급하기로 하겠습니다.

 

공항 탈출

공항을 나섭니다. 4년만에 우핸들 차량을 타는데 생각보다 감이 죽지는 않았네요.

 

바로 옆 은색 노트도 한국인 관광객이 타고 나온 차량입니다. 기타큐슈 공항은 아까 저 위에서 봤듯이 바다 한복판에 소재하여 공단을 지나 본격적으로 사람이 보일만한 구역까지 나오는데 7km정도 소요됩니다. 생각보다 멀지요. 그럼에도 인천공항처럼 공항 진입로의 통행료를 징수하지는 않습니다.

 

신기타큐슈공항연락교

이 다리의 이름은 신기타큐슈공항 연락교(新北九州空港 連絡橋)입니다.

 

이 다리를 건너 내려오면 간척지에 세워진 산업단지를 지나치게 됩니다. 이 산업단지에 토요타 공장이 있습니다. 주로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을 생산한다고 하네요.

 

대신택배가 아니라 후쿠야마통운(福山通運)

대신택배 아니 후쿠야마통운(福山通運)

 

후쿠야마통운 차량은 대신택배 차량의 도색과 유사합니다. 아마 이쪽이 원조일 확률이 높습니다. 공항에서 나온 그대로 고가도로를 타고 직진하면 히가시큐슈 자동차도로의 칸다기타큐슈공항IC와 바로 직결됩니다. 상대적으로 최근에 지어진 공항인지라 거리가 좀 있는걸 제외하면 차량으로의 접근성은 매우 좋네요. 바로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항구 근처로 상권이 발달한 모지(門司)로 향합니다.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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